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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기독교, 이렇게만 바뀌면 건강해진다!" (『미래에서 온 기독교』서평)    
  글쓴이 : 관리자 날 짜 : 07-04-11 14:49 조회(3415)
   트랙백 주소 : http://freeview.org/bbs/tb.php/b001/107 




 
 
이제 오류와 폐해의 기독교를 넘어 <새롭고 건강한 기독교>로!
 

아주 오래전부터 본인은 '정강길'이라는 재야의 한 젊은 신학자의 글을 유심있게 읽어 왔던 사람들 가운데 한 명이다. 그의 글들은 지금까지 단순히 보수 기독교만 알고 있던 본인으로선 미처 알지 못했던 많은 다양한 관점들을 제공하여 매우 유익함이 컸었는데, 특히 그 가운데서도 기독언론에 1여년 넘게 연재했던 <전환기의 한국 기독교, 바뀌어야 산다!> 시리즈는 개인적으로도 너무나 많은 통찰들을 가져다 줬었기 때문에 이번에 그 연재 글의 단행본 출간이 정말 반갑기 그지 없었다.
 
당연히 개인적인 평가겠지만, 나 자신이 평가하는 『미래에서 온 기독교』는 지금까지의 한국 기독교 사상사, 아니 이천 년 세계 기독교 사상사에서도 새로운 전환점이 될 만한 눈부신 책이 지금 한국에서 막 나온 것으로 생각될 정도다. 아마도 이런 얘기가 혹시 과장이라고 생각할지 모르나 그 내용들을 주도면밀하게 따져보면 결코 과장이 아닌 놀라움의 충격일 뿐이다. 특히 기존의 보수 기독교인들일수록 이 책에 대해 진지하고 솔직하게 들여다볼 경우, 매우 근원적인 차원의 심각한 도전으로서 다가올 것으로 여겨진다.
 
『미래에서 온 기독교』는 패기에 찬 한국의 젊은 신학자가 평소에 기존 기독교의 신학과 교회에서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잘못된 오류와 병폐들을 아주 적나라하고도 솔직당당하게 진단하면서, 기존의 주류 다수를 이뤄왔던 기독교에 대해 전면적인 패러다임 전환을 요구하는, 즉 알고 보면 참으로 뼈아픈 도전과 반성을 주는 책인 것이다. 저자는 오늘날의 기독교가 신학의 위기, 교회의 위기에 와 있으며, 이제는 더 이상 ‘무조건 믿어라’의 기독교가 통하지 않는 시대에 이르렀다고 보고 있다.
 
게다가 전통을 자처하는 기존의 주류 기독교는 오류와 비극 앞에서도 제대로 반성치 않은 채 계속적으로 많은 병폐들을 보임으로써 오히려 일반 사회로부터도 지탄의 대상이 되는 결과까지 초래하였다고 말한다. 하지만 위기는 곧 기회이듯이, 이제는 기독교가 한 단계 더 높이 새롭게 탈바꿈하는 전환기에 와 있다고 또한 저자는 말하고 있다. 즉, 이 같은 위기의 시대는 결국 기존 기독교가 근원적인 변혁으로서의 새로운 패러다임의 도래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라는 얘기다.
 
그럴 경우 저자가 말하는 21세기 건강한 기독교를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들은 다음과 같다(본문 p.95. 참조)
 
 
  ● 기존 기독교에서 <새로운 기독교>로
 
  ※ 해석학적 기초 시각 : 관념적 이원론에서 <현실적 관계론>으로
 
  ① '무조건 믿어라'의 기독교에서 <깨달음의 기독교>로
  ② 문자적 성서해석에서 <사건적 성서해석>으로
  ③ 초월적 유신론에서 <포월적 유신론>으로
 
  ④ 교리적 예수에서 <역사적 예수>로
  ⑤ 이웃종교에 배타적인 기독교에서 <함께 가는 기독교>로
  ⑥ 가부장적 기독교에서 <상호평등의 기독교>로
 
  ⑦ 숭배하는 예배에서 <닮으려는 예배>로
  ⑧ 서구식 목회문화가 아닌 <우리식 목회문화>로
  ⑨ 수직적 구조의 교회에서 <수평적 구조의 교회>로
 
  ⑩ 죄의식의 종교에서 <이웃과 함께 성찰하는 종교>로
  ⑪ 영혼구원의 강조에서 <총체적인 생명구원의 강조>로
  ⑫ 저 세상이 아닌 <이 땅에서의 하나님 나라 운동>으로
 
 
 
 
저자는 지금까지 이어져 온 주류 전통 기독교의 한계마저 극복하기 위하여 낡은 패러다임이 아닌 전혀 다른 해석학적 패러다임에서부터 <새롭고 건강한 기독교>를 구축한다. 기존 기독교의 해석학적 틀에는 플라톤적인 <관념적 이원론>이 기반했었다면, 새로운 기독교는 <현실적 관계론>이라는 해석학적 틀에다 기초를 놓음으로서, 성서를 보는 관점부터 비롯하여 신론, 기독론, 교회론, 인간론 등등 지금까지의 모든 신학적 주요 논의들을 전면적으로 새롭게 채색시키려는, 매우 야심찬 신학적 작업을 진행시킨 것이다.
 
『미래에서 온 기독교』는 한 주제 한 주제가 모두 육중하고 심오한 것들이다. 한 주제만 가지고도 책 한 권을 쓸 수 있겠지만, 저자는 현재 기독교의 난제들까지도 건드리면서 가장 핵심적이고 논쟁적인 부분들을 아주 솔직하게 다루면서 그 해결들을 개괄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특히 대부분의 한국교회가 예수를 믿는다고 신앙고백을 하면서도 놀랍게도 예수의 역사적 삶을 살지 않는 것에 대해 비판하면서, 결국은 우리의 기독 신앙이 힘없고 가난한 약자들과 함께 했던 예수의 라이프스타일을 자신의 삶으로서 체득하는 영성신앙이어야 한다고 부르짖는다. 그리고 바로 이를 위해서는 <전면적인 기독교 변혁>이 필요하고 보았던 것이다.
 
 
▲ 도올 김용옥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정강길 ⓒ 크리티앙 
 
이에 대해 얼마 전에 이 책의 저자와 만났던 도올 김용옥 교수도, 『미래에서 온 기독교』가 표방한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을 보고서 “기독교가 이렇게만 바뀌면 무슨 걱정이겠는가!”라고 말했을 정도로 본서에 대한 놀라움과 반가움을 표한 바 있다. 게다가 이미 그 외에도 『미래에서 온 기독교』는 이를 접한 몇몇 학자들과 목사들에게서도 매우 좋은 평가와 추천을 받고 있는 글이다. 뉴욕 유니온신학교의 현경 교수는 『미래에서 온 기독교』를 일컬어 "미래에서 부친 성령의 편지”라고 극찬할 만큼 재야의 젊은 신학자에게서 매우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까지 말한다. 
 
그만큼 『미래에서 온 기독교』는 조금만이라도 기존의 주류 보수 기독교가 지닌 한계와 그 오류와 폐해들에 대해서 깨어있는 사람들이라면 매우 반가워할만한 저서이자, 막연하게 <대안 기독교>를 소원하고 있던 기독교의 방향들을 너무나도 명쾌하게 잘 정리해 놓은 책이라고 생각되어진다. 혹시 현재 21세기 기독교의 미래를 미리 알고 싶거나, 또한 기독교의 새로운 흐름들을 미리 준비하고픈 신앙인으로서 필히 숙지해야 할 필독서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미래에서 온 기독교』가 아닐까 싶다.
 
분명한 사실 하나는, 『미래에서 온 기독교』는 지금까지 첨예하게 대립해왔던 불같은 신학적 논쟁들의 그 핵심사항들을 피하거나 결코 애매하게 다루지 않고 이를 정면으로 솔직하게 다루고 있다는 점이며, 그러한 가운데서도 더 나은 미래로서의 <새롭고 건강한 기독교>를 위한 밑그림들을 눈부시게 하나하나 그려내고 있다는 점에서 나는 점수를 주고픈 것이다. 즉, 적어도 이 책은 <비판을 위한 비판>이 아니라 나름대로의 건강한 대안을 가지고서 기존 기독교의 오류와 폐해들을 비판적으로 극복하려 한다는 점이 있으며, 이것은 이 책이 지닌 분명한 생산적 미덕 가운데 하나다. 그렇지만 이렇게 본인이 떠들면 뭐하겠는가. 직접 확인해보시길 권할 따름이다.
 
- 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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