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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예수정신에 똥칠하는 기독교 정치세력들    
  글쓴이 : 정강길 날 짜 : 08-01-02 07:59 조회(2637)
   트랙백 주소 : http://freeview.org/bbs/tb.php/b001/139 




 
이명박 장로의 대통령 당선으로 물 만난 보수 개신교계 진영
 
한때 서울시 전체를 하나님께 봉헌하겠다고 다짐했던 소망교회의 이명박 장로가 드디어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 아니나 다를까 당선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이명박 정권에 탑승할 운용진으로서 대한예수교장로회 소망교회 인맥이 급부상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렸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번 이경숙 인수위원장을 비롯하여 강만수 전 재경원 차관, 당선자의 정책을 총괄하는 곽승준 교수 등 모두 이명박 당선인이 몸담고 있던 대한예수교장로회 소망교회 라인들이라고 한다. 이밖에도 소망교회는 아니지만 김진홍 목사를 비롯하여 여러 개신교계 인사들도 이번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다. 가능하면 개신교 인사들로 도배를 해서 혹시 대한민국 전체를 하나님께 바치겠다는 속셈을 더 품은 건 아닌지 의문스럽기만 하다.
 
게다가 여성비하 언행으로 한때 물의를 일으켰을 뿐만 아니라 이번 이명박 장로 대통령 만들기에도 목숨 걸고 뛰었다는 전광훈 목사를 비롯하여 70여 명의 개신교 목회자와 부흥사들이 이번 4월 총선을 겨냥해 보수 정당을 창당할 것이라고 한다. 그만큼 이들 개신교인들의 정치세력화가 이번 이명박 대통령 당선과 함께 다시금 탄력을 받으면서 표면적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어디 그뿐인가. 한국교회의 최대 연합단체인 한기총(한국기독교총연합회)은 이번 신년 예배에서 이명박 장로를 대통령으로 뽑아주셔서 하나님께 참 감사하다며 찬양하는 노골적인 ‘명비어천가’를 불렀다고 한다. 그러면서 "이명박 장로가 단상에 설 때마다 타종교를 두려워하지 말고 하나님께 감사하는 모습을 보여 달라"고까지 주문하고, 내친 김에 이번 4월 총선에선 이명박 장로의 원활한 국정수행을 위하여 한나라당의 압승마저 호소하기까지 했다.
 
바야흐로 보수 개신교 진영의 목회 지도자들은 이번 이명박 장로의 대통령 당선으로 인해 물 만난 고기마냥 활짝 활개를 펴고 있는 것이다.
 
'자기 종교 확장욕'과 맞닿아 있는 기독교 정치세력화
 
주류 보수 개신교인들은 왜 이다지도 정치세력화를 희망하고 있는가? 도대체 가만히 있질 못하고 있는 것이다. 내가 보기에 이러한 사회적 행태의 궁극적 이유에는 기존의 주류 보수 기독교가 가지고 있는 신념체계, 곧 배타적이고 독선적인 교리와도 맞닿아 있다. 이것은 사실상 '자기 종교 확장욕'으로 나타난다. 자신이 몸담은 기독교만이 옳다는 신념이 깔려 있기에 자신의 종교와 이념을 어찌해서든 간에 더욱 확장하고픈 것이다.
 
이미 알다시피 우리 사회에서는 보수 기독교인들의 배타적 공격성과 확장욕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점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잖은가. 이것이 좀 더 힘을 지닌 교권 지도자들이나 대형교회 목사들을 통해서는 보다 가시적인 정치세력화로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솔직히 따지고 보면 기독교의 정치세력화는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콘스탄티누스 로마황제가 기독교를 공인한 이후로 기독교는 숱하게 서구의 정치권력의 역사와 맞물려 왔었다. 그것은 오늘날까지에 이르며, 미국에서도 현재 공화당의 부시 대통령이 당선하는 데에도 미국의 보수 기독교인들의 공헌이 매우 컸다는 점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그것은 단지 힘의 종교이며 힘의 기독교일 뿐이다. 사실상 보수 근본주의의 실체란 ‘힘의 과잉’을 숭배하는 종교인 것이다. 나는 분명히 말한다. 그것은 결코 온전한 그리스도교가 못된다는 사실을!
 
두 개의 기독교
 
한편으론 또 다른 기독교가 있었다. 암울했던 70, 80년대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민주화와 통일운동에 희망을 열었던 기독교 인사들이 있다.
 
이를테면 문익환 목사, 김재준 목사, 박형규 목사, 조화순 목사, 함석헌, 안병무, 허병섭 등 이들은 그 잔인했던 군사정권 하에서 모진 고문들과 감옥살이를 해가면서 목숨 걸고서 민주주의의 소중한 가치를 지켜냈었다.
 
흥미롭게도 한국교회 대부분은 보수 진영의 개신교였기에 이들에 대해선 그리스도인으로 보질 않을 만큼 싸늘한 시선이었고 당시엔 오히려 빨갱이와 용공혐의로 몰아갈 따름이었다. 우리가 똑똑히 알아야 할 점은 개신교 안에도 전혀 상반된 (크게 보면) 두 개의 개신교 흐름이 있다는 사실이다. 같은 성경책과 찬송가를 쓰면서도 사회적으로 드러나는 바가 전혀 다른 것이다. 우리는 언제나 소수가 일궈내는 참된 진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예수는 결코 정치권력화를 지향하지 않았었다. 예수는 하나님 나라 운동을 큰 성전을 통해서 하지도 않았으며 언제나 밑바닥 사람들과 함께 하면서 생명과 사랑의 꽃을 피우고자 하신 분이었다. 예수는 안식일법을 어길 만큼 그렇게 종교적이지도 않았으며, 먹고 마시기를 탐하며 세리와 죄인의 친구라고 불릴 만큼 그 자신이 금욕적이지도 않았었고, 결국은 로마제국의 십자가 형틀로 죽임 당할 만큼 오히려 반체제적인 사람이었다.
 
그러한 예수는 당시 유대교 사회에서 소외되고 가난하고 억압받던 기층 민중들을 더욱 우선적으로 사랑했던 실천가였다. 바로 그래서 예수는 아흔 아홉 마리 양보다 잃어버린 한 마리 양을 더 중요하게 여기며 이를 더욱 우선적으로 사랑하고자 했던 것이다.
 
예수의 이름으로 실상은 예수가 더럽혀지고 있는 기독교
 
하지만 오늘날의 가부장적인 주류 보수 기독교는 우리 사회의 보수우익의 이념을 대변하면서 거대한 세력과시를 보이고 있다. 정의의 이름으로 정의가 은폐되고 평화의 이름으로 평화가 말살되듯이 실상은 예수의 이름으로 예수의 이름이 더럽혀지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볼 때 오늘날 기독교의 진정한 선교 대상은 저 먼 나라의 오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실은 기독교 그 자신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나는 다음과 같은 기독교인들이 있다면 그것은 결코 기독교인이라고 할 수 없다고 본다. 적어도 현재의 한국 기독교 현실에서 이들은 기독운동의 '선교대상'일 따름이다.
 
① 성서문자주의를 그대로 받아들이고 이를 가르치는 기독교
② “예수천당 불신지옥”을 외치는 전투적이고 배타적인 기독교
③ 여성안수를 반대하고 여성을 비하하는 기독교
④ 이웃의 생명들이 죽어가는 데도 방관하거나 동조하는 기독교
⑤ 전통문화를 경시하고 서구문화를 동경하는 기독교
⑥ 반민주 반평화를 말하는 기독교
⑦ 국가보안법 및 노동악법 같은 불의한 제도에 찬성하는 기독교
⑧ 민중을 억압하는 제국주의와 신자유주의를 지지하는 기독교
⑨ 잘못된 신비와 영성 및 기적체험을 강조하는 기독교
⑩ 교회를 세습하고 교인수, 교권에만 탐닉하는 기독교
 
물론 이외에도 더 있을 수 있겠지만 대략적으로 말하면 위와 같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들은 오히려 역설적으로 기독교의 선교대상으로서 자리 매김 되어야 한다. 어떻든 적어도 이러한 마인드를 가지고서 새롭게 기독운동 진용을 갖출 수 있어야 한국 기독교가 그나마 세계 열방에 빛과 소금이 되는 생명구원과 해방의 흐름에 동참할 수 있지 않겠는가.
 
만일 그렇지 않는다고 한다면 그런 기독교란 예수얼굴에 똥칠만 하는 것이기에 안티기독교인들의 말처럼 차라리 박멸되는 게 나을는지 모른다. 그만큼이나 이번에 이명박 장로가 대통령으로 취임하여 새로운 정부가 열리게 되더라도 '새롭고 건강한 기독교 운동'에 대한 염원은 지속적으로도 여전히 간절하다.
 
분명히 말하지만, 바야흐로 한국 기독교는 정치세력화 할 때가 아니라 병들어 있는 기독교 그 자신부터가 전면적으로 뒤바뀌어야 할 때인 것이다.
 
 
출처 : 예수정신에 똥칠하는 기독교 정치세력들 -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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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정신에 똥칠하는 기독교 정치세력들
 
 
한때 서울시 전체를 하나님께 봉헌하겠다고 다짐했던 소망교회의 이명박 장로가 드디어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 아니나 다를까 당선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이명박 정권 운용진으로서 대한예수교장로회 소망교회 인맥이 급부상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렸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번 이경숙 인수위원장을 비롯하여 강만수 전 재경원 차관, 당선자의 정책을 총괄하는 곽승준 교수 등등 모두가 이명박씨가 몸담고 있던 대한예수교장로회 소망교회 라인들이라고 한다. 가능하면 개신교 인사들로 도배를 해서 혹시 대한민국 전체를 하나님께 바치겠다는 속셈을 더 품은 건 아닌지 의문스럽다.

게다가 이번 이명박 대통령 만들기에도 목숨 걸고 뛰었다는 전광훈 목사와 종종 코믹 설교와 강연으로 유명한 장경동 목사를 비롯하여 70여 명의 개신교 목회자들이 이번 4월 총선을 겨냥해 보수 정당을 창당할 것이라고 한다. 개신교인들의 정치세력화가 이번 이명박 대통령 당선과 함께 다시금 탄력을 받으면서 표면적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주류 보수 개신교인들은 왜 이다지도 정치세력화를 희망하고 있는가? 도대체 가만히 있질 못한다. 내가 보기에 이러한 사회적 행태의 궁극적 이유에는 기존의 주류 보수 기독교가 지닌 신념체계, 곧 배타적이고 독선적인 교리와도 맞닿아 있다. 자신이 몸담은 기독교만이 구원의 종교로서 옳다는 신념이 깔려 있기에 자신의 종교와 이념을 더욱 확장하고픈 것이다. 우리 사회에서는 보수 기독교인들의 배타적 공격성과 확장욕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점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이것이 좀더 힘을 지닌 교권 지도자들이나 대형교회 목사들을 통해서는 보다 가시적인 정치세력화로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단지 힘의 종교이며 힘의 개신교일 뿐이다. 나는 분명히 말한다. 그것은 결코 온전한 그리스도교가 못된다.

한편으론 또 다른 기독교가 있었다. 암울했던 7, 80년대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민주화와 통일운동에 희망을 열었던 기독교 인사들이 있다. 이를테면 문익환 목사, 김재준 목사, 박형규 목사, 조화순 목사, 함석헌, 안병무, 허병섭 등등 이들은 그 잔인했던 군사정권 하에서 모진 고문들과 감옥살이를 해가면서 목숨 걸고서 민주주의의 소중한 가치를 지켜냈었다. 흥미롭게도 한국교회 대부분은 보수 진영의 개신교였기에 이들에 대해선 그리스도인으로 보질 않을 만큼 싸늘한 시선이었고 당시엔 오히려 빨갱이와 용공혐의로 몰아갈 따름이었다. 우리가 똑똑히 알아야 할 점은 개신교 안에도 전혀 상반된 (크게 보면) 두 개의 개신교 흐름이 있다는 사실이다. 같은 성경책과 찬송가를 쓰면서도 사회적으로 드러나는 바가 전혀 다른 것이다. 우리는 언제나 소수가 일궈내는 참된 진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예수는 하나님 나라 운동을 큰 성전을 통해서 하지도 않았으며 언제나 밑바닥 사람들과 함께 하면서 생명과 사랑의 꽃을 피우고자 하신 분이었다. 하지만 오늘날의 가부장적인 주류 보수 기독교는 우리 사회의 보수우익의 이념을 대변하면서 거대한 세력과시를 보이고 있다. 실상은 예수의 이름으로 예수의 이름이 더럽혀지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볼 때 오늘날 기독교의 진정한 선교 대상은 저 먼 나라의 오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실은 기독교 그 자신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여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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