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검색
아이디    비밀번호
   자동로그인     
  현재 총 36명 접속중입니다. (회원 0 명 / 손님 36 명)     최신게시글    성경검색   
새로운 기독교 운동
월례포럼
기획강좌
연구소 활동


  방문객 접속현황
오늘 322
어제 405
최대 10,145
전체 3,046,143



    제 목 : [한겨레] 도올-김경재-오강남 등 ‘기독교’ 성역 없는 토론    
  글쓴이 : 미선이 날 짜 : 10-05-12 08:11 조회(8488)
   트랙백 주소 : http://freeview.org/bbs/tb.php/b003/133 




» 왼쪽부터 정강길 세계와기독교변혁연구소 연구실장, 도올 김용옥 박사, 김경재 한신대 명예교수, 오강남 재캐나다 신학교수
 
 
 
도올 “한국 기독교, 신약성서 다시 편집하라”

도올-김경재-오강남 등 ‘기독교’ 성역 없는 토론
 
‘신약’엔 없고 ‘도마복음’엔 있는 예수 면모 논쟁
 
 
  조현 기자  
 
    
동양학자 도올 김용옥 박사와 김경재 한신대 명예교수, 재캐나다 신학자 오강남 교수, 세계와기독교변혁연구소 정강길 연구실장이 기독교에 대한 금기 없는 토론을 벌였다.

지난 7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있는 인터넷방송국 후즈닷컴(hooz.com)에서였다. <문화방송>과 <교육방송>에서 도올특강을 만든 류종헌 대표가 설립한 이 방송국 개국을 맞아 가진 좌담회였다. 특히 개신교 교단에선 외경으로 금서 취급하는 <도마복음>을 펴낸 도올과 오강남 교수의 만남이어서 현 <신약성서> 안에선 만날 수 없는 예수의 진면목을 두고 벌인 논쟁이 백미였다. 1945년 이집트 나일강 상류 사막 절벽에서 발견된 초기 기독교 문서 <도마복음>을 연구한 도올은 최근 <도마복음 한글역주> 세권을 완간했고, 오 교수는 지난해 도마복음 해설서인 <또다른 예수>를 펴낸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원로 신학자이자 목사인 김경재 교수는 종교학자들이 예수의 종교적 영성과 치유, 선지자 등 다른 면모보다 ‘지혜자이자 철학자 예수’만을 강조한다거나 ‘바울의 신비체험을 폄하하고 있다’고 질책했다. 하지만 도올은 “한국 기독교가 너무 신비주의에만 빠져 합리와 상식이 결여됐다”며 “‘죽은 예수와 부활한 예수’가 아니라 ‘살아 있는 진짜 예수’를 만나기 위해 <신약성서>를 다시 편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먼저 도올이 독실한 기독교 가정에서 자라 정통 교리의 터부를 깨는 자신에 대해 “한국 교회 목사들이 ‘길 잃은 양’이라고 한다”고 언급하자 김 교수는 “‘맞는 말 아니냐”고 말해 논쟁에 불을 붙였다.

도올은 “공관(마태·마가·누가)복음서에서 ‘길 잃은 양’이라고 한 것은 초대교회에선 한명이라도 이탈자가 생기면 문제가 많아 데려와야겠기에 그런 것”이라며 “<도마복음>에선 크고 아름다운 한마리가 무리를 떠나 드디어 자기 길을 찾아간 것으로 본다”고 반박했다. 도올은 “이는 ‘무소의 뿔처럼 홀로서 가라’고 했던 불교 <숫다니파타>의 비유와도 일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도올은 “<도마복음> 2장을 보면 ‘구하는 자는 찾을 때까지 중단하지 마라’ ‘찾으면 고통스러우리라’ ‘그때 너는 모든 것을 얻으리라’고 했다”며 “초기 교회공동체에선 ‘오면 축복을 받는다, 그런데 왜 안 오느냐’고 하는데 <도마복음>은 축복이 아니라 고통이 오고 고통을 겪고 나면 세상이 아니라 자신을 다스리게 된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오 교수는 리처드 바크의 <갈매기의 꿈>에서도 갈매기 조너선은 무리를 떠난다”며 “모든 영웅신화의 기본이 바로 떠남이고, <도마복음>은 이를 찬양한 것”이라고 부연설명했다. 오 교수는 “어떤 종교든 표층만을 보는 이들이 있고, 심층으로 들어가는 이들이 있는데 기독교는 2000년 역사에서 지난 1600년간 심층을 거의 무시했다”며 “하나하나가 선불교의 공안(화두)과 같은 의미를 지닌 <도마복음>을 통해 기독교의 심층을 회복하면 불교의 심층과도 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 교수는 “공관복음은 ‘나를 따르라, 나의 제자가 되라. 나를 배우라. 나를 믿으라’고 하는데 <도마복음>은 ‘깨쳐라, 깨달아라, 네 속의 하나님을 찾아라. 네 속의 하나님이 바로 너다’라고 기존 성서에서 듣도 보도 못한 새로운 예수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도올은 “동양의 노자, 장자를 압도할 만한 것들을 담고 있는 경전들을 왜 기독교에서 포기하느냐”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이어 김 교수가 도올이 ‘지혜자로서의 예수’만을 강조한다고 한 데 대해 도올은 <도마복음>을 빌어서 “예수에 대해 어디서든지 밥을 나누는 공동식사와 누구든지 치료해주는 의료선교와 초기불교 수행자보다 더 치열하게 무소유하는 정신과 인간, 특히 여성 등 약자들을 배려하고 평등하게 대하는 혁명적인 사회실천가로 보았다”고 에둘러 설명했다.

도올은 “송나라의 주자도 유교에서 ‘천지의 별’이라는 공자의 4서(논어·맹자·대학·중용)를 마음대로 편집할 권한이 있었는데, 기독교의 불행은 아타나시우스가 정경(현재의 구약과 신약성서)을 발표한 뒤 모든 것을 막아버린 데 있기에 마틴 루터는 신약 27서 체제에 반기를 들었어야 했다”며 “오늘날 한국 기독교에서 신약성경이 왜 재편집이 안 되느냐”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김 교수도 “함석헌 선생은 ‘종교란 좋은 보석을 보관하는 궁궐이 아니라 거목이 자라는 것과 같다’고 했다”며 “살아 있는 종교는 끊임없이 성장하는 것인데, 완결된 것으로만 보려 해 기독교의 놀라운 생명력을 젊은이들이 느끼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 교수는 “도올이 바울의 케리그마(예수를 그리스도로 믿음)선언이나 ‘부활론’에 대해 부정하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며 “바울의 다메섹 체험이 개인적 환각에 불과했다면 30년간 지중해 일대를 다니며 놀라운 창조적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었겠느냐”고 물었다.

도올은 “영적인 몸으로 태어난다고 하는 바울의 부활 메시지에서 중요한 것은 십자가를 멘다는 것인데 현대 기독교인들은 십자가를 메는 사회적 실천은 외면한 채 죄악을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 교수도 “요즘은 십자가를 지는 대신 십자가를 타는 사람들이 있다”고 꼬집었다. 정강길 실장은 “신비주의는 초자연주의가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살아날 수 있기에 초자연주의와 신비주의는 구분돼야 한다”고 말했다. 다시 도올은 “존 듀이가 <코먼 페이스>(공동신앙)란 책에서 썼듯이 신앙은 이제 합리적으로 해석돼 상식이 공유돼야 서로 소통되고 인류에 희망이 생긴다”고 말했다.
 

글·사진 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
 
 
http://www.hani.co.kr/arti/society/religious/420239.html
  
미선이 (10-05-12 08:21)
 
참고로 지난 금요일 낮에 김경재 선생님, 도올 선생님, 오강남 선생님을 만나서
함께 점심을 먹고 나중에 합정동으로 가서 촬영한 거랍니다.
이날 서로 많은 대화들이 오고갔었음에도 위의 한겨레 기사 보도는
많은 논의들을 거의 생략시킨 점이 있어 다소 아쉬움도 남는군요.
이날 2시간 정도 분량의 대화를 도올 스튜디오에서 동영상 촬영했는데 가능하면 동영상을 보시길 권합니다.

미선이 (10-05-13 06:16)
 
한겨레tv에 저희 대담 동영상 1부 분량이 올라와 있네요.
이곳 세기연 동영상 자료실에 저의 후기 소감문과 함께 퍼놓겠습니다. 즐겁게 감상하시길 바랍니다.

[김경재-도올-오강남-정강길 대담 후기 및 동영상 1부 보러가기] --> http://freeview.org/bbs/tb.php/g003/348

불가촉 평… (10-05-25 18:13)
 
강의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또 다른 예수] 읽고 있습니다. 이 책 읽은 후 도올 선생님 책도 읽어 보겠습니다. (^^)



게시물수 68건 / 코멘트수 77건 RS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베리타스] ‘이천년 기독교, 진보, 그리고 금기’를 말하다 미선이 6871 06-21
68 [2회 독서포럼/요약발제] 바트 어만과 함께「예수 왜곡의 역사」순례하기 노동자 7652 08-31
67 새로운 대안 기독교를 모색하는 대토론회 참관기 (김윤성) (1) 미선이 9386 08-29
66 [제안]「새로운기독교운동연대」준비위원이 되어 주십시오!! (2) 노동자 7666 08-23
65 [제2회 독서포럼]'예수 왜곡의 역사' 8.29 평신도공동체 갈매나무에서 노동자 7026 08-08
64 [토론회 다시보기] 교회 현장에서 모색하는 새로운 기독교 - 한성수 목사 노동자 7416 08-01
63 [제1회 독서포럼] 성경과 폭력 - 성性을 중심으로 본 기독교 근본주의 폐해 (4) 노동자 8356 07-27
62 [한국인권뉴스]주류 보수 기독교 악순환 고리 끊고 새롭고 건강한 기독교로 (1) 노동자 5158 07-17
61 세기연/ 새기운(새로운 기독교를 여는 운동) 1차 온라인 회의 결과입니다. (3) 노동자 5835 07-13
60 행사평가 및 후속활동 논의 모임 보고 (6) 미선이 4531 07-03
59 [국민일보] “기독교 ‘창조냐 진화냐’ 논쟁 말고 과학과 적극 소통해야 고립 면해… 관리자 5005 06-26
58 [베리타스] ‘이천년 기독교, 진보, 그리고 금기’를 말하다 미선이 6871 06-21
57 [크리스찬투데이] 류상태씨, 세기연 대토론회서 기독교 진보 진영 자성 촉구 (4) 관리자 5449 06-21
56 ▒기사: [종교변혁] 진화론 인정, 창조과학 반대 ‘새로운 그리스도인 선언’ 나왔다… (1) 노동자 6647 06-21
55 [한겨레신문]애 보도된 <6월19일 새로운 기독교 대토론회>와 <21세기 새로… 관리자 6065 06-17
54 [한겨레] 도올-김경재-오강남 등 ‘기독교’ 성역 없는 토론 (3) 미선이 8489 05-12
53 [주간한국] 한국 현대사 속 기독교의 재발견 (1) 관리자 5536 08-17
52 세기연 독서모임을 시작합니다 마루치 5041 01-21
51 예수살기교회 홈페이지가 개설되었습니다. 마루치 7301 12-29
50 새로운 대안교회들의 연대를 위하여 (김홍술 목사와 류상태 목사와의 조찬회동) (6) 정강길 8409 12-17
49 대전 갈매나무 공동체와 함께 하는 새로운 기독교의 성경공부와 수행 강좌 (5) 관리자 7661 10-15
48 세기연에서 매주 목요 영화와 독서 모임을 갖습니다 (6) 마루치 6857 08-13
47 세기연 5월 포럼 + 7월 포럼 발제中(동영상) (2) 마루치 5878 08-01
46 세기연 대전<새로운 기독교> 강의 풍경 (3) 마루치 6771 05-04
45 4월 세기연 월례포럼 풍경 - 과정사상과 민중신학 (7) 마루치 6848 04-27
44 세기연 오프 모임 풍경 (3) 마루치 5955 04-01
43 세기연 오프 모임 후기 (세기연 활동 보고) (5) 정강길 8025 03-30
42 세기연은 대운하 반대 운동에 참여합니다. 관리자 5452 02-06
41 안티기독교와의 토론회 열어…기독교 문제에 대체로 공감 속 설전 관리자 8926 11-24
40 극동방송 라디오 생방송 토론 프로그램 출연 정강길 8248 11-16
39 보수와 진보 그리고 안티기독교측과의 토론회 (2) 관리자 8031 11-16
38 [문화일보] 한국 기독교, 대안은 무엇인가 (1) 관리자 9003 08-14
37 [경향신문] 개신교계 “선교방식 문제있다” 자성 관리자 6001 08-14
36 [SBS 8시뉴스]에 나온 세기연-"종교인 기부금 공개하라"…과세 논란 재점화 관리자 7124 07-12
35 생명의 해방 - 제3장 생명의 모델 정강길 5498 07-08
34 (기사) 광주 부활의 언덕으로! 에큐메니칼 연합교회 망월동을 찾다. 관리자 6476 05-22
33 생물학과 철학 그리고 종교사상이 만난 명저 <생명의 해방> 독서모임 합니다~! (3) 관리자 6476 04-07
32 [복음주의와 기독교적 지성] 5장 복음주의와 종교다원주의 Suns 6571 01-18
31 [복음주의와 기독교적 지성] 4장 복음주의와 포스트모더니즘 정강길 5915 01-14
30 [복음주의와 기독교적 지성] 3장 복음주의와 후기자유주의 관리자 6312 01-14
29 [복음주의와 기독교적 지성] 2장 성경의 권위 영재 5835 01-08
28 [복음주의와 기독교적 지성] 1장 예수 그리스도의 유일성 묶인로키 6697 12-19
27 복음주의 진영의 최고 학자와 솔직한 지적 정합성 겨루기 (독서토론) 관리자 6657 12-09
26 성탄절예배와 1225인 선언 건 관리자 5619 12-09
25 미선님에게 드리는 답변 (1) 으리부리 6380 11-29
24 미선이 님께 드리는 답변 으리부리 5708 11-23
23    으리부리 님께 드리는 답변 정강길 5561 11-24
22 금서 4 (1) 으리부리 5968 11-20
21    으리부리님께 드리는 답변 정강길 5542 11-20
20 교회 다시 살리기 5장 (1) atom 5867 11-10
19 제3장 변혁을 위해 일하시는 하나님 관리자 5391 11-09
18 [크리스찬신문] “기독교, 이젠 변하지 않으면 죽습니다” 관리자 6830 11-08
17 이번주 독서모임은 여기에~! 관리자 5530 11-01
16 교회 다시 살리기 2장 발제문 영재 5410 10-27
15 교회 다시 살리기 1장 발제문 (1) Suns 5935 10-23
14 제7장 대학과 그 역할 관리자 5248 09-22
13 6장 수학의 교육 atom 5742 09-21
12 5장. 교육에서 고전의 위치 ONCODOC 5560 09-07
11 제4장 기술교육과 과학 및 문학과의 관계 관리자 5864 09-07
10 3장 자유와 규율의 율동적 요청 Suns 5297 08-31
9 1장 교육의 목적 (1) ONCODOC 6057 08-18
8    The Aims of Education(Alfred North Whitehead) 관리자 9003 08-20
7 제 2장 교육의 리듬 - 발제문 (1) atom 6424 08-18
6 [한겨레] ‘여성차별’ 예수·석가 가르침은 아닐텐데… 관리자 7024 07-27
5 세기연이 여의도순복음교회에 진출(?)하여 모임을 가집니다~!! 관리자 6567 07-24
4 건강한 삶을 위해~!! 관리자 7850 07-26
3 [크리스찬연합신문] 종교계도 성(性)차별 예외없다 관리자 6606 07-21
2 종교계 성차별을 추방하기 위한 범국민서명운동 (취지문) 관리자 6770 07-11
1 세기연 MT 있습니다. (2) 관리자 7080 07-11



Institute for Transformation of World and Christian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