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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우리와 함께 고통을 앓고 계신 하나님    
  글쓴이 : 정강길 날 짜 : 06-11-16 01:55 조회(8290)
   트랙백 주소 : http://freeview.org/bbs/tb.php/d002/44 




대참사에 대한 국민일보 기사를 한 번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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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과 쓰나미―조직신학자들의 진단
 
"하나님은 고통을 외면하지 않는다"

[국민일보 2005-01-14 15:28]

조직신학자인 장경철(서울여대) 교수는 이번 아시아를 강타한 쓰나미를 계기로 우리의 하나님은 냉엄한 자연법칙을 통해서도 일하시는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나님은 ‘겁나는’ 분이라는 경외감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사건사고를 막아주시는 분이라는 관점에서만 보면 이번 쓰나미를 이해하기 어렵지만 우리가 잘못했을 때는 대가를 주시는 엄격한 분이라는 생각을 할 때 이번 재해는 우리의 실존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장 교수는 말했다. 하나님의 속성은 사랑이시지만 그 사랑이 아무런 고통 없이 우리가 잘살 수 있도록 해주시는 것은 아니며 우리의 범죄에 대해서는 분명한 징계를 내리는 분이라는 하나님의 성품에 대한 이해를 다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교수는 이번 일은 어떤 면에서는 자연을 파괴하고 겁없이 살아온 인간들에 대한 하나의 징계일 수도 있다면서 한순간의 재앙에 의해서 이 사회가 붕괴될 수 있음을 경고한 사건이라고도 강조했다. 이번 쓰나미를 통해 인간들은 스스로 연약함에 대해 고백해야 하며 종말론에 대한 보다 깊이 있는 이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피해자 가족이 제기하는 ‘하나님은 어디 계시는가’라는 실존적인 물음이나 고민에 대해서는 공감해야 한다”면서 “이번 재해는 그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문제이며 벌어진 일이 일어날 일에 대한 예방적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우리를 추슬러야 한다”고 말했다.

김원배(한목협 상임총무) 목사는 “하나님은 우리의 고통 가운데에서도 늘 함께 계신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강한 믿음이 필요하다”면서 “이스라엘 사람들은 나치 치하에서 대학살 등 엄청난 환란을 당하면서도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버리지 않았기 때문에 자신들의 땅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쓰나미로 인해 수많은 생명이 사라졌지만 그것 때문에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버릴 수 없다면서 오히려 인간의 연약함을 깨달으며 전능자에게 모든 것을 맡기는 ‘전적인 위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역시 조직신학자인 이정석(풀러신학대학원) 교수는 “인간 고통의 문제에 대해 하나님은 결코 외면하지 않으시며 궁극적인 선으로 우리를 인도해주신다”면서 “앞으로 쓰나미를 통한 하나님의 뜻을 찾아나가는 것이 우리의 과제”라고 말했다.

이태형 기자 th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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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안의 부조리한 고통과 죽음들 앞에서
하나님에 대해 지금까지 해왔던 신학자 혹은 목회자의 얘기들은
고작해야 위의 언급들을 대부분 넘지 않는다..
왜 이러한 한계를 가지는 것인가?

그것은 이들이 생각하고 있는 신이해의 배경에는
신은 세계와는 질적으로 다른 존재라는 관념이 암묵적으로 전제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상은 신의 완전성과 세계의 불완전성이라는 두 차원을
철저하게 이분적으로 보기 때문이다..

만일 신과 세계의 이해에서 관계적 사태로 설명한다면
신은 세계에 영향을 주기도 하지만
신 역시 세계의 영향에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생각에까지 미쳐야 한다..

이러한 차원은 신이 세계가 겪는 고통과 그 모든 경험들에 대하여
전적으로 신 자신의 완전성안에 그 세계의 불완전성마저 내포한다는 의미이다..

자 그럴 경우 무엇이 달라지는가?

이러한 차원은 결국은 신은 완전무결한 존재로서는 결코 설명될 수 없다는 얘기이다..
그저 위의 언급처럼 두루뭉술하게 넘어갈 따름이었다..
따라서 여기서는 신의 완전성과 세계의 불완전성으로 인한 신의 불완전성
양자 모두를 말할 수 있어야 가장 정직하고 솔직한 신이해인 것이다..
지금까지의 기독교 신관에서는 바로 이점을 생각하질 않았었다..
이것이 바로 초월적 유신론의 한계다..

도대체 세계 안의 온갖 부조리한 현장에서 신은 도대체 어디에 있는가?
아우슈비츠의 수용소에서 유태인으로 태어난 게 죄가 되어야만 했던
그 죽음의 현장에서 신은 도대체 어디에 있단 말인가?

우리가 만일 신과 세계를 관계적 사태에서 보고 있다면
신의 완전성과 세계의 불완전성 이해는 결국은
신 자신의 완전성과 불완전성 논의로 이어지게 된다는 점을 인지해야 할 것이다..

이때 우리가 믿는 신이라는 존재는 완결된 고정적 존재가 아니라..
신은 언제나 불완전성에서 완전성으로 끊임없이 나아가는
과정적 존재로서 파악할 때 가장 잘 설명될 수 있다..

지금까지 기존 기독교에서 신이해를 이렇게 이해하고 있는 기독교 진영은
유일하게 <범재신론>panentheism을 표방하고 있는 과정신학 진영이다..
(물론 과정신학 진영 외에도 산발적인 언급들은 있다.. 예컨대,
몰트만의 ‘십자가에 달리신 하나님’ ‘창조 안에 계신 하나님’ 같은
이런 언급들이 범재신론에도 속할 수 있다고 하겠다.. 한국의 역사에선
동학에서 범재신론의 신관을 뚜렷하게 찾아볼 수 있다..)

범재신론의 장점은 신의 초월성(완전성)과 내재성(불완전성)을
모두 얘기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늘 얘기하지만
에베소서 4장6절에서 말한 “하나님은 만유 위에 계시고,
만유를 통하여 일하시고, 만유 안에 계신다”는 표현은 범재신론에 대한 것이다..

이사야 53장 3절에 보면<고난 받는 종>에 대한 묘사에서
표준새번역 성경과 한글개역 성경의 번역이 다르게 번역되어 있다.
표준새번역 성경은 "그는 고통을 많이 겪었다. 그는 언제나 병을 앓고 있었다.“로
번역되어 있는 반면에 여기서 기존의 한글개역은 도대체
메시아가 어떻게 병을 앓고 있을 수 있겠냐며 '그는 병을 알고 있었다'로
살짝 고쳐서 번역되어 있다. 하지만 우리가 생각해볼 때
병을 직접 앓는 거랑 병을 아는 거랑 천지차이잖은가.
실제 히브리어 원문은 ‘병을 앓고 있었다'는 뜻이 더 가까움에도 불구하고
보수 기독교인들의 입맛에 따라 성서가 달리 번역되기도 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결코 완전무결한 무감각한 절대자가 아니다..
구약에서 우리는 종종 “질투의 하나님”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
이것은 무엇을 뜻하는가?
즉, 하나님 자신도 무언가 맘대로 안되는 게 있다는 것이다..

그 지점이 어디인가?

그 지점이 바로 우리 자신들의 혹은 피조 세계의 존재의 주체적 결단이다..
이 존재의 결단만큼은 하나님 자신도 건들지 못하는 지점이다..
왜냐하면 하나님 역시 우리를 자율적 존재로서 대하시기 때문이다..

이때 우리가 잘못된 방향으로 결단을 내림으로써 불행을 초래한다고 할 때
하나님은 그 존재가 겪고 있는 모든 불행까지도 같이 경험하시는 분이시다..
화이트헤드는 신의 완전성과 불완전성을
신의 원초적 본성과 결과적 본성으로서 이미 철학적으로 해명하고 있다..
그가 20세기 초에 일찌감치 말하기를
신을 우리와 함께 고통당하는 수난자로서의 하나님을 말했던 것이다..
God as the companion who shares our suffering with us
신은 우리와 함께 우리의 고난을 나누는 동반자
로서의 하나님이다..

따라서 위의 국민일보 기사의 제목인
“하나님은 고통을 외면하지 않는다”는 문구는 여전히 두루뭉술하고 애매모호한 것이다..
만일 범재신론의 관점에서 기사 제목을 정확하게 쓴다고 한다면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고통을 당하고 있다” 문구가 보다 정확한 것이다.. 

 2005-01-15 19:5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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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개혁성향 개신교 원로 33인 '비상시국선언' 발표 미선이 7496 06-13
63 <예수의 독설> 저자 김진호 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 연구실장 - 오마이뉴스 마루치 11011 06-12
62 예수 천국? 난 즐거운 지옥을 꿈꾼다 - 오마이뉴스 마루치 8229 06-12
61 NCCK “정부, 인도주의 대북지원 조속히 시행하라” 미선이 7154 05-08
60 개축 평양<봉수교회>, 북녘·해외동포와 7월경 공동예배 예정 미선이 7922 05-08
59 “기독교 선교의 완성은 개종인가?”, 진보 신학자들의 선교와 교리에 관한 토론 미선이 8533 04-27
58 기장 “총회 직원들 무죄 밝혀낼 것” 미선이 8108 04-22
57 월18일(금) 오후3시, 청파교회에서 생명의 강지키기 기독교행동 출범식 열고 가두행진! 포도즙 8606 04-19
56 예수살기, 한미정상회담..한미관계 재정립 촉구 미선이 8176 04-16
55 종교인협의회, 노회찬, 김근태 등 운하반대 후보 격려방문 미선이 8607 04-08
54 "운하 건설은 생명과 하나님을 범하는 것" 미선이 7837 04-05
53 예수를 몸으로 살아내야 한다 (예수살기 창립 대회) 미선이 8397 03-31
52 교회협(NCCK), 18대총선 공식선거운동 시작에 즈음하여 미선이 7723 03-28
51 기장, 티벳의 평화 정착을 요구하며 미선이 7449 03-25
50 기장총회 ‘사회선교와 평화 통일선교 정책협의회’ 미선이 8290 03-14
49 "한국교회, 평화통일 목소리 내야” 미선이 7788 03-02
48 "한국교회 병들었다고 인정하자" 마루치 8189 02-23
47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대운하 결사반대 포도즙 8566 02-18
46 종교인 한반도대운하 반대 순례 미선이 7603 02-10
45 한미FTA기독공대위 2월 한달 간, 국회 앞 1인 시위 미선이 7466 02-06
44 한반도 대운하를 해부한다. (1) 미선이 8089 01-29
43 1백주년 일치기도회, “끊임없이 하나되자” 미선이 8460 01-20
42 '한국 여성신학 개척자'가 한 자리에 모인 날 미선이 8462 01-20
41 기독교 초심의 신앙적 문법으로 돌아가라 (조연현) 관리자 8865 12-29
40 한국교회의 ‘신앙적 식민성’이라는 문법- 정치적 개입주의와 정교분리 신앙 사이에서 (김진… 관리자 7954 12-29
39 이안 바버가 보는 과학과 종교 간의 관계 유형 (김흡영) 정강길 11973 07-16
38 창조과학이 기독교인의 선택이 될 수 없는 세 가지 이유(커트 놀) 미선이 10715 07-07
37 진보는 좀더 많이 알려질 필요가 있다! 정강길 14421 06-12
36 사사기 6장9절에 담긴 비밀 : 고대 이스라엘의 가나안 정착 사건 정강길 11108 06-12
35 거룩한 전쟁 이데올로기 : "야훼는 전쟁神" 사상에 관하여 정강길 10011 06-12
34 “한국교회에서 이런 예배는 기독교 아닌 줄 알겠어요” 정강길 8812 05-22
33 기독교와 불교가 만나 구원과 해탈을 얘기하다 정강길 9703 04-28
32 <신본주의>의 반대는 <인본주의>가 아닌 <사탄주의>일 뿐 (1) 정강길 13905 02-17
31 시중(時中)신학(1) - 하나의 세계, 하나님 (장경현) 정강길 9306 01-30
30 즐겁게 반란하고 전복하라 (서정민갑) 정강길 8510 01-30
29 세계화 시대, 남미해방신학의 유산 (장윤재) 정강길 10551 01-07
28 과정신학이 '낙관적'이라는 편견에 대해.. 정강길 8894 12-16
27 함께 가는 길 - 종교와 종교의 만남 (오강남) 관리자 9669 11-22
26 [펌] 세계해방신학대회 폐막 정리..."세계화는 역설적으로 연대의 세계화로 이어져" 정강길 8256 11-16
25 [펌] 세계해방신학포럼 참관기 (2) 해방신학의 거목 레오나르도 보프 정강길 9231 11-16
24 ‘욱’하는 성질과 영성 (1) 정강길 8857 11-16
23 우리와 함께 고통을 앓고 계신 하나님 정강길 8291 11-16
22 하나님마저도 건드릴 수 없는 것!!! 정강길 7603 11-14
21 기독교가 말하는〈사랑〉Love과 〈정의〉Justice 정강길 8756 11-14
20 [말씀나눔] 정의가 이길 때까지 (박종렬) 정강길 8110 11-14
19 [펌] 신학을 어떻게 할 것인가? (김경재) 관리자 8408 11-12
18 종교다원주의 문제로 고민하는 분들께: 종교다원주의? 열린중심주의!! (5) 정강길 33015 11-09
17 진화냐 창조냐 (기독교인으로서 창조론과 진화론을 어떻게 볼 것인가) (2) 관리자 19215 11-04
16 [펌] 현경교수와의 인터뷰 관리자 13001 08-04
15 그리스도인일수록 <논리>와 놀자! 정강길 9002 06-14
14 [필독] '무조건 믿어라'의 내용에 따른 기존 기독교 분류 정강길 19677 07-02
13 에코페미니스트 현경 교수 인터뷰 (2) 관리자 14224 06-17
12 [펌] 한국신학의 태동과 흐름 김경재 8209 06-17
11 '월드컵선교'에 대한 비판적 시론 리민수 8251 06-03
10    '월드컵선교'에 대한 비판적 시론 정강길 8135 06-03
9 [펌] 한겨레21 - 하나님은 많은 이름을 가졌다.. (3) 관리자 9644 06-03
8 [펌] 존 캅의 그리스도 중심적 다원주의 (유정원) 정강길 8430 05-20
7 그리스도인일수록, <논리>와 놀자! 정강길 16322 04-30
6 [펌] 진화론과 창조론 양승영 9306 04-30
5 [펌] 예수는 정말 누구였나 - 21세기 캠페인을 하면서 박인용 9556 04-30
4 진정한 유일신론은 다원론 정강길 9741 04-28
3 악과 불완전한 하나님.. 정강길 8667 04-28
2 떼이야르 드 샤르댕의 『인간현상』을 읽고서... 정강길 51847 04-27
1 전체 한국 기독교 신앙을 보는 개괄적 이해 (처음 오신 분들은 필독!!) (19) 미선이 151471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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