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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나와 타자와의 관계 유형 5가지    
  글쓴이 : 미선이 날 짜 : 10-04-17 05:18 조회(6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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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나와 타자와의 관계에 있어 관계 유형의 상황을 단순 정리로 가늠해본 그림이다.
원래는 갈등 이론을 폈던 Thomas-Kilmann의 정보에서 나온 것인데
여기에다 본인의 몸학의 입장에서 좀 더 약간 응용시켜 수정 보완해서 그려 본 것이다.
우리는 대체로 다른 사람과의 관계 맺기에서 위의 다섯 가지 관계 유형에 놓여 있다.

물론 가장 이상적으로 좋은 관계 차원은 나의 삶의 목적과 타자의 삶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보라색 협동 상생의 차원일 것이다. 사실 알고보면 악과 고통이란 것도
서로 간의 삶의 목적의 불일치와 충돌에서 비롯되며(여기에는 모든 생명들 포함),
이를 우리는 악이라고 부르고 있는 것이며, 그때의 불일치와 충돌 느낌이 고통이라는 것이다.
 
이때 위의 그림에서 보라색 협동 상생의 차원과 푸른색 타협 절충과의 차이는
전자가 삶의 만족도가 가장 높고 후자는 그보다는 다소 서로 중간적인 입장에서 합의하는
상태라는 점에서 전자보다는 삶의 만족도가 약간은 낮다는 점에 있다.
 
일상적 갈등 상황의 중재에서도 그렇지만 우리 사회의 법과 제도 같은 것들도
객관적 일치를 추구한다고 했을 때는 대체로 푸른색 타협 절충을 의도할 때가 많다.
그래도 그나마 서로 간에 합리적 관계라고 여길 수 있는 부분이기에 그러하다.
 
하지만 보라색과 파란색 유형은 좋고 다른 차원들은 안 좋은 유형이라고 볼 필요 또한 없다.
왜냐하면 다른 관계 유형의 차원들도 나와 타자가 어떠한 관계적 상황과
어떤 맥락에 놓여 있느냐에 따라 보다 적재적소에 필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테면 나 자신의 자존감이 지나치게 낮아 있거나 느슨할 경우엔
자신의 내적인 독립적 성장의 필요나(경쟁의 진정한 의미도 타자가 아닌
자기 자신과의 싸움일 때 가장 큰 의미를 지니다) 또는 좀더 나은 사회 정의로 인한 투쟁을 위하여 
분명한 빨간색 경쟁 대립이 필요할 때도 있다. 그리고 또 다른 색깔인 회색의 회피 보류나
노란색의 순응 체념 역시 적재적소에 필요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전자는 이슈 주제가 사소한 것일 때 등등 후자는 자리를 양보할 때 등등
그런 경우에 갖는 관계적 태도로서도 적합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최종적 이상은 보라색 협동 상생임은 말할 나위 없다.
알다시피 세계 안의 모든 고등한 종교 및 가르침들도 대부분은 존재의 대극 상생을 지향하잖은가..
즉, 이 얘긴 다른 네 가지 차원의 유효한 의미도 궁극적으로는
협동 상생으로 가는 과정상에 있을 때는 일말의 의미를 지닐 수 있다는 얘기다.
부부나 연인 같은 매우 친밀한 관계일수록 보라색 협동 상생의 차원이 가장 이상적인데,
현실적으로 그러지 못할 경우엔 그 과정상에서
다른 네 가지 유형의 태도를 취하는 것도 그다지 나쁜 것만은 아니다.

하지만 서로 간의 관계가 좀 더 장기적으로 구조화된 유형이라면 이는 한편으로
서로가 매우 힘들고 위험하며 피곤할 수도 있다. 이를 테면 어떤 부부 관계에 있어
아내가 남편한테 대체로 순종 또는 굴복을 당하는 노란색 순응 체념일 경우
생활을 같이 나누는 공간이라 물리적으로는 피할 수가 없기에
당하는 다른 아내 쪽은 정신 도피성으로 넘어가는 자위적인 태도로 견뎌내려 하거나
혹은 그것마저 힘들 경우 자신이 훼손되어 분열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흥미로운 건, 아편적인 테라피 중독 현상도 바로 이 현실 도피 유형일 때 일어난다고 본다.)
 
만일 불가피하게 타자와 관계를 맺어야만 되는 그러한 상황이라면
개인의 순수한 권리를 주장하듯이 순수한 회피나 보류의 유형은 거의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그런 상황에서의 회색 회피 보류란 오히려 관계되어진 타자의 목적을 더 이롭게 하는
순응적이고 체념적인 자세로도 드러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대통령 선거 투표에서
불참 또는 기권을 행사한다면 그것은 그때까지의 현실적 우위를 점한
선거후보자에 대한 암묵적 지지로 드러나는 것과 동일한 이치다.
물론 자신은 그렇지 않다고 할 진 모르나 관계적 상황과 맥락이 그 자신을 그렇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어떤 이해관계 사건 발생시 자기 자신만은 중립 또는 무관심으로 빠지겠다고 하더라도
내가 볼 때 그러한 입장이야말로 현실적 우위를 점한 자들에게 순응하고 양보하는 것이기에
역동적인 관계적 상황에서 순수한 개인의 중립이란 것은 결코 있을 수 없다고 본다.
위의 그림에서 보라색 상생 협동의 유형이 가장 이상적인 관계 유형이라면
회색의 회피 보류의 유형 역시 이상적이진 않으나 어떤 면에선 비현실적인 관계 유형이기도 하다.

좀 더 장기적으로 구조화된 상황에선 가급적이면 우리는 타협 또는 상생을 지향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그리고 그럴 때에 적어도 우리 삶에 똑같은 갈등 관계 및 고통의 상황이 피곤하게 반복되지 않도록
분명한 관계의 재설정이 있어야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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