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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마음>이란 무엇인가? 조금 쉽게 이해해보기!    
  글쓴이 : 미선 날 짜 : 16-10-22 10:29 조회(895)
   트랙백 주소 : http://freeview.org/bbs/tb.php/e005/151 





<마음>이란 무엇일까요?

영어의 mind는 마음 또는 정신으로 번역되곤 합니다. <몸학>에서는 마음 또는 정신이란 물질과 결부되어 있는 형상(form) 파악 작용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얘기들이 조금 어렵게 다가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글에서는 <마음>이란 것을 좀 더 쉽게 이해해보고자 합니다.

한 번 이렇게 생각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우리는 <형태>(形態, form)라는 낱말의 뜻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형태>라는 것은 존재하는 것일까요? 존재하지 않는 것일까요?

<형태>가 만일 존재한다면, 그것은 어디에 존재하는 것일까요?

반대로 만일 <형태>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다면, 모든 사물 혹은 사건들에는 <형태>가 있을까요? 없을까요?

<형태> 혹은 <형상>이라고 불리는 이것은 도대체 어디에 존재하는 것일까요? 물론 여기에는 수학적 형상도 포함합니다. 흔히 말하는 <삼각형>은 과연 현실세계 어디에 존재하는 것일까요?


우리가 사물을 아무리 잘게 쪼갠다고 한들, 더 이상 분할될 수 없는 가장 최후의 궁극적인 사물 역시 그 어떤 진화 과정에 놓여 있을 뿐입니다.

이 <과정으로서의 현실적 사물>이란, <실현된 과거에서 출발해 이상의 실현까지의 과정> 바로 이 자체가 <현재적 순간>에 해당합니다. 이때 말하는 <이상>(理想 idea)이 바로 앞서 말한 <형태>에 해당합니다.

동양철학에서는 이를 리(理)라고 말하던데 그것과도 유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동양의 기 개념에 대해선 비판적이지만, 리(理) 개념에 대해선 받아들이는 편입니다. 왜냐하면 리 개념에선 대체로 비슷한 일치를 보고 있기에 그러합니다.)

달리 말하면, 모든 사물은 기본적으로 <직전의 전체 우주를 재료로 그 어떤 이상을 현실화하는 과정>으로서 현존한다는 것이죠.

앞서 말한 <물질의 꿈>에서 바로 그 <꿈>이 그 물질이 품고 있는 <이상>이요 <형태>인 것입니다.

또한 이 <현재적 순간 과정으로서의 사물>은 끊임없이 생성 소멸하며 거시적인 우주의 진화를 연출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원자도 분자도 그 어떤 형태를 그리고 있는 <과정>process에 있을 뿐입니다. 수소나 물분자 역시 그 어떤 반복 패턴의 형태를 실현하고 있는 과정으로서 존립하고 있습니다.

과학자들이 진화하는 우주 자연의 세계에서 그 어떤 질서를 파악한다고 했을 때 바로 이 형태를 파악한 것이기도 합니다.

분자들이 모여 새롭게 출현한 <세포> 역시 그 어떤 형태를 그리고 있는 과정으로서 현존합니다. 다만 세포는 분자 시절보다는 훨씬 더 다양하고 활발한 새로움의 작용을 보여줍니다.


마음이란 쉽게 말하면 결국 <형태 그리기 작용>에 해당합니다. 정보물리학에서 말하는 정보 역시 <형태 주입 작용>으로 보고 있습니다.

본래 information(정보)라는 말뜻 자체가 form(형태, 형상)이 infusion(주입)되고 있다는 점을 의미하고 있습니다(한스 크리스천 폰 베이어, <과학의 새로운 언어, 정보> 참조).
http://band.us/#!/band/9560934/post/424987292

물론 이는 <의식>consciousness의 출현 이전에 기본적으로 모든 자연의 사물 및 사건이 갖는 작용에 해당합니다.

<형태 그리기 작용>은 진화하는 자연의 세계가 과정으로서 현존하고 있다는 점을 의미해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세포가 유기적으로 연합된 동식물의 몸에서는 이 <형태 그리기 작용>은 일종의 <추상 작용의 기능>을 담당하게 됩니다. <추상>이란 것은 말뜻그대로 그 어떤 <상>form을 추출한다는 것입니다.

<형태>란 아직 실현되어 있진 않는 그 어떤 목적하는 바의 <이상을 그리는 것>에 해당합니다. 인간의 추상 작용에서는 이 사실은 너무나 명약관화하게 드러납니다.

흔히 우리는 <마음수련> 혹은 <마음수행>이란 것을 추구합니다. 마음수련 또는 마음수행이란 것은 다름 아닌 <목적하는 바에 대한 형태 그리기>를 갖추고자 하는 수행에 다름아닙니다.


<목적하는 그 형태 그리기>란 우리가 바라는(물론 관찰도 포함되겠지만 그 역시 마음 상태를 보는 것이며 백퍼센트 순수 사실의 관찰이란 것도 없기에) 참된 존재 모습을 현실로 가져오도록 의도하는 노력이기도 합니다.

그것이 <공>이든 <참나>든 <신인합일>이든 <우주마음>이든 무엇으로 표현되든 간에 지금보다 더 나은 존재 상향의 모습을 시도하는 것일테죠. 또한 참된 존재가 되고 싶어하는 그 목적적 희망은 그 어떤 종교 가르침을 통해 터득된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그런데 성경에는 이런 내용도 있습니다.

"마음은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 (마가복음 14장 38절)

무슨 얘기일까요? 결국 몸을 구성하는 신체 세포 전체가 기억할 정도로 다시 새롭게 <재 습관화>되지 않는다면, 마음수행 역시 쉽지 않다는 것을 말한 것이기도 할 것입니다.

따라서 몸학에서는 <마음 수행>이라고 말하기보다는 결국 <몸 수행>이라고 말합니다. <마음>을 너무 강조하면 저혼자 머릿 속에서만 정신승리 하는 쪽으로 자칫 빠질 수도 있습니다.

흔히 불교에서는 <일체유심조>를 말하곤 하는데 이것이 자칫 잘못 오용되면 그러한 <저혼자만의 정신승리>로 귀결될 수 있는 부작용도 있습니다.

물론 새로움의 시작은 그 어떤 새로운 형태 그리기를 통해 시작한다고 볼 수 있지만, 결국엔 몸 전체가 이 형태를 신체화하지 않는다면, 현실 세계 안에 삶으로 실현하는 것이 몹시 힘들 수 있습니다.

어쨌든 위의 내용도 너무 어렵게 받아들이실진 모르겠지만, <마음>mind이란 것을 아주 간단하게만 이해해보고자 한다면 그것은 곧 <형태그리기>로 생각하시면 될 듯 싶습니다.

참고로 <의식>은 이것보다 훨씬 더 나아간 <몸 전체의 작용>에서 비롯된 새로운 사건입니다. 그것은 137억 년 진화 과정에서 볼 때 아주 늦은 후기에 출현한 <몸의 현상>에 속합니다.

<의식>에서는 마음이라는 형태그리기를 훨씬 더 뚜렷하게 <대상화>시켜 자각하면서 이를 의도 지향적으로 조작가능한 역할을 마련하고 있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마음은 현실의 사물에서 찾아볼 수 없고, 현실의 사물이 그리고 있는 형태를 통해 이를 유추해볼 따름입니다. 우리는 누군가의 속마음을 모르기에 그 사람의 행태를 통해 그 마음을 유추할 뿐이죠.

마찬가지로 인간이 다른 동식물도, 단세포도, 분자도, 원자도 파악할 때 그 어떤 형태 그리기를 통해 자연 세계에 접근해들어간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마음이란 것을 너무 어렵게 생각해볼 수도 있겠지만 좀 더 단순하게 생각해보고자 한다면 일종의 <형태 그리기>로 이해해보실 것을 권해봅니다.

그리고 이 형태 그리기는 인간 뿐만 아니라 우주 전체를 구성하는 모든 현존재들이 모두 갖고 있는 작용에 해당한다는 점도.. 

따라서 우주 전체와 마음이 맞아야 한다는 얘긴 모두 함께 <더불어 공생하는 꿈>을 다함께 꿈 꿀 때라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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