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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구]  제 목 : God and Creativity    
  글쓴이 : 정강길 날 짜 : 06-10-08 21:00 조회(7190)
   트랙백 주소 : http://freeview.org/bbs/tb.php/e006/31 


 
In all philosophic theory there is an ultimate which is actual in virtueof its accidents. It is only then capable of characterization through its accidental embodiments, and apart from these accidents is devoid of [11] actuality. In the philosophy of organism this ultimate is termed 'creativity'; and God is its primordial, non-temporal accident.
This divine ordering is itself matter of fact, thereby conditioning creativity. Thus possibility which transcends realized temporal matter of fact has a real relevance to the creative advance. God is the primordial creature…
 
 

신과 창조력에 대한 단상
 
 
오래전부터 나는 화이트헤드의 체계에서 허깨비 같은 놈이 하나 있다고 여겨온 것이 있는데, 그게 바로 뭔고 하니 <창조력>creativity이라는 놈이다.. 내가 창조력을 허깨비로 보는 이유는 간단하다..

창조력은 <순수 활동성>이다.. 창조력은 그 자신의 성질을 갖지 않는다.. 동시에 창조력은 현실적 존재를 통해서만 발견되고 확보될 수 있는 개념이다.. 창조력은 곧 어느 현실적 존재에서나 발견되는 궁극적 일반성을 의미한다.. 이 때 여기서 모든 현실적 존재에서만 발견되는 그런 것이라면, 사실상 창조력은 현실적 존재의 것으로 귀속시키고 이와 따로 있는 창조력이란 없는 것이라고 봐도 결국엔 같은 말이 아니냐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나의 주장은 다른 한편으로 <존재론적 원리>에 따른 것이기도 하다..
 
창조력이라는 것은 모든 사실에 나타나는 다에서 일로라는 활동성으로 간주된다.. 다에서 일로의 활동성이라는 것은 곧 존재의 자기 창출 과정이라는 궁극적 원리를 표현한다.. 그런데 이러한 창조력은 피조물을 떠나 무의미하다.. 곧 창조력 자체로서는 현실성을 논할 수 있지 못하다는 얘기다.. 이런 점에서 창조력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의 <순수 질료hyle>에 가까운 개념이다..

그렇기에 호진스키 역시 언급한 바 있지만 “신이 창조력의 피조물”이라는 표현은 창조력이 <신 위의 신>이라는 것에 그 의미가 있지 않다.. 이것은 곧 모든 현실적 존재가 창조력으로 인해 자기 원인의 피조물이라는 사실처럼 신 또한 자기 원인으로 창조된 원생적 사례라는 점을 의미할 따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잘못 이해해버리면, PR에서 신이라는 존재가 창조력의 피조물로 제시되어 있는 언급(PR 7/56, 31/95)이 신을 믿는 기독교인들에게는 조금 충격적인 것으로 여겨져버린다.. 궁극자의 범주에 신이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창조력>creativity이란 놈이 떡하고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점에 대해 이후에 화이트헤드를 연구하는 기독교 신학자들에게는 많은 곤혹스러움을 안겨주었으며 신과 창조력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자아내게 했다.. 아무래도 이런 점들은 서구 기독교계에서 볼 때 무척 받아들이기가 힘든 부분이었나 보다..
 
여기에 대해 랭든 길키(Langdon Gilkey)는 화이트헤드의 철학을 수정(?)하여 기독교 신학과 유용하게 관련을 맺도록 하였는데(이에 대해서는 Langdon Gilkey, Reaping the Whirlwind: A Christian Interpretation of History [New York: Seabury Press, 1976]), 그는 오히려 궁극자의 범주인 창조력을 신이라는 현실적 존재에게 속한 것으로 보았다.. 즉, 존재의 궁극적 기반은 <신의 창조력>에 뿌리박고 있다는 것이다..
 
내가 볼 때 길키의 이 같은 수정 정도는 논리적으로 크게 별 문제는 없다고 봐진다.. 즉, 우리가 화이트헤드의 저서에서 ‘궁극자의 범주’를 읽을 때 ⅰ) 다, ⅱ) 일, 그리고 ⅲ) ‘(신의) 창조력’으로 독해하면 그뿐이라는 얘기다.. 이렇게 볼 수 있는 이유는 창조력 자체는 아무런 근거가 되지 않을 뿐더러, 존재론적 원리상 창조력 역시 현실적 존재에 속할 때에만이 의미를 갖기 때문이다(PR 225/410).. 그럴 경우 궁극자의 범주에 있는 creativity를 <신의 창조력>으로 볼 것인가 아니면 그냥 <창조력>으로 볼 것인가 하는 점은 선택적 문제에 속할 수 있다..
 
한편 랭든 길키가 신학적 입장에서 비롯된 언급이었다면, 철학의 입장에서도 이 점에 대한 불만이 나왔는데 네빌(Robert C. Neville)이 바로 그 대표주자다(이에 대해서는 Robert C. Neville, Creativity and God : A Challenge to Process Theology [New York: Seabury Press, 1980]) 네빌은 화이트헤드가 <우주론적 통일성>은 해결했을진 모르나 적어도 <존재론적 통일성>은 여전히 미해결로 남겨놓았다고 봤다.. 즉, 화이트헤드의 도식이 존재의 근원을 묻는 점에 있어선 여전히 불만족스럽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느끼는 바지만,
화이트헤드가 신을 궁극자가 아니라 창조력을 궁극자로
상정해놓은 것은 논리적 정합성 앞에서 철저하게 겸허해지고자 했던
철학자로서의 사유의 정직성에 있다고 봐진다..
 
사실상 창조력은 존재도 아니고 존재를 존립케 하는 원리일 뿐이며,
그것은 언제나 현실 세계에선 제약적으로 드러날 따름이다..
그렇기에 우리가 근원으로서의 존재를 묻는다면
거기에는 신God이 자리할 수 있지 창조력이 결코 될 순 없다고 본다..
 

덧붙여 궁극자의 범주에 있는 창조력이 존재론적 원리와 충돌되지 않으려면 그것은 언제나 그 어떤 현실적 존재에서 드러나고 있는 창조력이어야 한다고 본다.. 모든 현실태를 떠나 단순히 그냥 창조력이라고 할 경우 그것은 '존재론적 원리'를 초월한 순수한 논리적 추상물로 여겨질 여지가 많다.. 그럴 경우 사실상 신개념보다 형이상학적 붕괴를 막기 위해 불러들여진 것은 실상 순수 추상물인 창조력이 아닐까 싶다..

 
 2003-12-24 11:44:54
 


게시물수 102건 / 코멘트수 68건 R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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