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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그래도 기독교는 꼭 고수해야하나?    
  글쓴이 : Mosaic 날 짜 : 09-02-20 13:19 조회(4695)
   트랙백 주소 : http://freeview.org/bbs/tb.php/f001/1952 


오랫도록 교회와 성경사이에서 많이 방황하고 갈등하며 갈구하다 그 많은 세월동안 교회에서도 혹은 어떤 바이블 스터디에서도 속시원하게 해결이 되지않던 것들이 역사공부를 하다가 우연히 실마리가 풀리게 되었다.그 어떤 종교도 각 나라마다 갖고있는 고유한 문화에 불과하다는것을..아무리 세월이 지나고 아무리 섞여살아도 쉬이 변하지않는 문화말이다.해외에서 몇십년을 살아도 한국사람은 밥에 김치를 먹어야하고 서양인들은 감자에 치즈를 먹어야하는 그런 것.
 
종교란 메소포타미아문명부터 시작해 이집트.그리이스,로마.그리고 현재에 이르기까지 인류역사와 함께 동고동락을 해왔고 그 어떤 종교도 수천 수만개의 잡다한 신들의 범주에서 벗어날수는 없다.그러는 과정중 그 종교들은 문명과 함께 쇠퇴하기도 혹은 번성하기도 했던거다.다른 종교에 관해선 잘 모르는 관계로 일단 접어두고 기독교만 예를 들어보자.이스라엘 민족이 이집트에서 나와 광야를 떠돌던 시기인 기원전 14백년 즈음에 모세가 토라 즉 구약의 모세5경을 쓰기시작했으니 다른 문명에서 시작한 종교들의 역사에 비하면 유대교는 약 2천년이 지난후에 쓰였으니 구약을 읽어보면 그 당시 2천년간 내려온 그 지방의 문화를 우린 고스란히 읽을수가 있다.그것을 굳이 다른 문명들에게 이름짓듯 이스라엘의 역사라고 규정짓지않고 종교라고 이름짓고 그것이 이 세상에 유일한 종교이며 그 속의 창조주가 이 우주와 인류를 창조한 창조주라 규정을 한다면 그것의 근거를 우린 어디에서 찾아야할까?
 
---밤이 늦었고 처음 쓰는 글이라 생각을 정리하는데도 쉽지않군요.다음에 계속 잇도록 하겠습니다.
청마 (09-02-20 13:27)
 
그렇습니다. 그 종교의 근원을 알려면 역사와 그 문화를 공부해야한다는 것. 하느님은 각 세대간에 걸쳐 각 나라와 종족에게 하늘의 뜻을 전달하셨으리라 보는겁니다. 우리는 기독교로 받았으니 예수를 바탕으로 하늘의 뜻을 알아가야 하는 과정이겠지요. 개인적인 구원관은 종교다원입니다.

    
Mosaic (09-02-20 13:38)
 
글을 수정 혹은 보완하려했더니 안된다는군요.흠..시작은 이리 미미할수밖에요.ㅎㅎ 전 21세기에 사는 우리가 아직도 종교가 꼭 필요할까? 라는 의문과 진보기독교에 관해 역시 많은 책들을 읽어도보고 기존의 기독교에 비해선 훨씬 동의하는 부분이 많으나 역시 그래도 우린 아직 기독교를 고수해야하나? 이런 의문에서 헤메고있답니다.

청마 (09-02-20 13:51)
 
수정 할 수 있을텐데요?! 본문의 위 아래를 잘 살펴보세요. 궁극적으로는 인류에게 종교와 종교성은 없어져야 한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긴 합니다만 태초가 그 어떤 태초일런지 우주 과학적으로 판명되지 않은 이상 인류는 계속 연구하고 보완하여 종교 없는 세상(?)에서 살고자 원하는것일겁니다. 종교가 없어지면 조직도 와해되겠고 뭐랄까... 파파스머프에 나오는 이상적인 공 산 세 계가 이루어지지않을까욤?^^ --- 코멘트 쓰기상자 바로 밑에 글수정 작은 상자가 있더군요.

정강길 (09-02-20 15:33)
 
예비적인 글로 이미 읽어보셨는지 모르겠지만 혹시 안읽어보셨다면
아래의 글도 참조해주시길 바라며 답변을 올리고자 합니다.

이웃종교에 배타적인 기독교에서 <이웃종교와 함께 가는 기독교>로
http://freeview.org/bbs/tb.php/b001/16
http://freeview.org/bbs/tb.php/b001/17
종교다원주의 문제로 고민하는 분들께: 종교다원주의? 열린중심주의!!
http://freeview.org/bbs/tb.php/d002/36

말씀하신대로 기독교를 고수해야만 한다는 절대적이고 필연적인 이유는 결코 없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 세기연이 기독교를 고수하는 이유는 크게 2가지 점에서죠.

첫번째로는 제게는 예수가 훨씬 더 익숙하고 유용하다는 것입니다.
석가를 통해서도 좋지만 굳이 멀리 있는 병원 가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지요.
쓰신 글에서도 얘기하셨듯이 한국 사람 입맛에 김치가 맞으면 김치를 먹고
서양 사람들 입맛에 감자와 치즈가 맞는다면 이것들을 먹으면 되는 거지요.
만일 Mosaic님이 예수보다 다른 그 어떤 것이 훨씬 더 익숙하고 유용하다는 생각이 든다면
그것을 통해서 <모든 존재들이 건강하게 상생할 수 있는 삶>으로 나아가시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세기연이 추구하는 기독교는 궁극적으로 '하나님나라'라고 불리는
<상생의 나라>를 지향하기에 얼마든지 다른 이웃 종교들과도 소통이 가능한 기독교입니다.

이때 선택 자체는 불가피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김치든 감자든 치즈든 먹긴 먹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종교적 <정체성>에 대한 차원은 절대적이고 불변적인 차원이 아니라
불가피한 선택의 차원에서 일어나는 것입니다. 궁극적으로 <상생의 나라>를 지향한다면
자신이 좀더 열정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것으로, 혹은 자신에게 좀더 맞는 것을 선택하면 될 것으로 봅니다.

두번째 이유로는 저로서는 이미 기존 기독교가 이천 년 동안 저질러왔던 끔찍한 폐해들이 있다는 것은
분명한 현실 상황인데, 이러한 현실 상황을 놔두고서 나몰라라 할 수는 없어서입니다.
세기연의 새로운 기독교는 바로 그러한 차원에서 역할을 담당할 따름입니다.
이것은 지금까지 제가 자라온 환경과 시간들을 곧장 외면하기 힘든 이유와도 같이 맞물려 있지요.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사람들은 잘못된 기독교에 미혹당하고 있으며, 그럼으로써
그 영혼이 말살되고 생명이 억압되며 사회와 세계가 교란되고 있는 가슴 아픈 실정입니다.
저는 그래서 기독교 자체만이라도 바뀐다면 전체 사회가 훨씬 더 건강한 사회로 간다고 보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만일 기독교 자체를 떠난 것이라면
기독교를 건강하게 변혁하려는 것 자체가 의미가 없어지는 것이지요.
저는 어떤 점에서 안티기독교 역시 기독교를 떠난 것이 아니라
그것도 이미 기독교와 관계 맺는 여러 양상들 가운데 하나일뿐으로 봅니다.
이왕 예수와 성서를 선택했을 경우 그러한 기독교를
<모든 존재들이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상생적인 기독교>를 추구한다면 얼마든지 괜찮다고 봅니다.
저는 그런 점에서 예수와 성서를 통해 이 일을 하는 것이 제겐 더 즐겁고 더 맞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제가 현재 불교대학원에서 불교를 배우고도 있지만, 지금으로선 기존 기독교가 아닌
<새로운 기독교>의 면모를 발견한 이상 저로선 다이나믹한 예수의 매력이 훨씬 더 좋게 느껴진답니다.
붓다는 고통을 관조함으로써 자신의 설법으로 삶의 치유와 해방을 가져다줬다면
예수는 고통 속으로 뛰어듦으로써 자신의 생명을 산화시켜 삶의 치유와 해방을 가져다줬다고 보는 거죠.
물론 다른 성인들의 삶도 많겠지만 어쨌든 굳이 예를 들어 얘기하자면 그렇다는 것입니다.
붓다와 예수가 궁극적으로는 <삶의 해방>을 가져다준다고 보지만
그렇다고 붓다와 예수가 똑같다고 보는 건 아니기에 저마다 그 차이의 특질이 있다고 보는 것이고
바로 그 지점에 있어서의 선택만큼은 내게 맞는 것을 고를 수 있는 자유로운 선택의 영역이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기독교를 꼭 고수해야 할 절대적이고 필연적인 이유는 없습니다.
어차피 저마다 서 있는 삶의 자리들이 다양하고 다르기 때문입니다.
결국은 자신이 서 있는 삶의 자리에서 가장 최선의 유용한 선택을 할 따름입니다.

Mosaic (09-02-20 20:00)
 
좋은 말씀들 감사합니다.잘 아시겠지만 이곳 북미지역엔 그래서 interfaith group이라하여 각 종교의 사람들이 모이는 새로운 형태의 단체가 있습니다.물론 john shelby spong 그분의 progressive christianity (진보기독교)에 바탕을 둔 강연들은 훌륭하구요.이곳 캐나다엔 연합교회가 다소 그런쪽에 가깝긴하나 역시 기존의 보수적 관념을 쉽게 떨치는것 같지는 않구요.하지만 연합교회는 개방적이고 진보적인 교회로서 유일합니다.아직 개척의 과정이라 전 말씀드리고싶어요.아시다시피 진보기독교의 갈길이 쉽지가 않으니까요.전 소도시에 사는 관계로 위의 혜택을 잘 보지못하고 있어 주로 책과 인터넷을 중심으로 리서치를 하지요.복합민족주의를 주장하는 이곳 캐나다 역시 몇세기를 기독교에 뿌리를 둔 관계로 나라는 인권을 주장하며 진보로 달리려는둣 보이나 사람들이 아직 보수적인 관계로 사회 곳곳에 아직 뿌리박힌 고정관념들은 곳곳에 즐비하고 그러한 것들이 소수민족들에겐 자칫 인종차별이니 종교차별이니등의 선입견을 불러일으키기도 하는 재미난곳이지요.여긴 여러 종교의 사람들을 만나는 일이 일상생활이라 조금만 마음을 열고 다가가보면 인간은 누구나 똑같은 생각을 하고있다는 사실을 발견합니다.누가 어떤 문화권에서 살았건 어떤 종교를 가졌건 다들 공통적으로 그들만의 절대적인 초월적인 신에게 맹종하며 산다는 사실을요.제가 그런 의미에서 우린 아직도 종교가 필요하나?하는 것이며 저 역시 기독교 환경에서 살다보니 그 종교가 꼭 기독교여야하나? 뭐 그런 단세포적인 질문을 하게되는거지요.저 자신에 대한 질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정강길 (09-02-21 08:16)
 
>"누가 어떤 문화권에서 살았건 어떤 종교를 가졌건 다들 공통적으로 그들만의 절대적인 초월적인 신에게 맹종하며 산다는 사실을요."

-바로 그래서 제 입장에선 종교가 필요하냐 불필요하냐보다 어떤 신을 믿느냐 혹은 어떤 종교를 가지냐고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렇지만 뭐니뭐니해도 가장 중요한 문제와 관건은 내가 세상을 어떻게 이해하고 바라보느냐 라는 철학으로서의 해석학적 관점이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바로 그러한 사유의 기초만 잡혀 있다면야 내가 종교가 있든 없든 어떤 종교에 속해 있든 간에 보다 건강한 삶의 증진을 확립하는데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보다 건강한 세계 이해에서 볼 경우 돈 큐빗(Don Cuppit)의 언급처럼 절대적이고 초월적인 그런 신은 이제 떠나보내야 할 때인 거죠.

Mosaic님 스스로에게 하는 질문일지도 모른다고 하셨지만 실은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Mosaic님과 같은
그런 화두를 안고 고민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좋은 논의꺼리 잘 던져주셨다고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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