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강길님,

제가 세기연의 입장을 잘 이해하기위해선
꼭 화이트헤드의 철학적 입장을 알아야되는줄 알았습니다.

제가 고민하는 신과 종교적 문제가 그와 상당한 관련이 있는줄 알았었단 말이죠.
그래서 화이트헤드니 과정철학의 기본적 개념만 인터넷에서 찾아 대략의 개요는 알았습니다.

 

근데
철학이란 자체가 일반 사람에게 얼마나 어려운 학문인지 아시지요?
기본 개요만 이해를 하는데도 같은 문장을 수차례 읽어봐야합니다.
자꾸 님이 더 읽어보라시고 공부를 하라는 분위기여서 ^^
호진스키나 화이트헤드에 관한 글을 더 읽어보려했으나 넘 어려워 포기해야겠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그 어려운 읽기를 계속해야할만큼
그가 내가 혼란스러워하는 종교와 신의 문제에 그닥 도움을 주는것같진않습니다.
오늘에사 세기연에 그를 소개한 글이 많은걸 보고 대략 읽어도 보았습니다만
역시 제 생각은 별로 달라지지않습니다.

 

차라리 화이트헤드가 영향을 받은 pantheism 혹은 panentheism의 역사를 읽으니
제 의문들이 하나하나 벗겨질것같은 예감이 드는데 정강길님은 혹 그런 경험이 있으신지요?

범재신론,만유재신론이 우파니사드나 중국의 도교등에서 시작되어 서양으로 파급이 되어
니체,스피노자,워즈워즈,화이트헤드에까지 영향을 미쳤다니 더욱이 흥미롭습니다.

 

정강길님이 그러셨죠?

화이트헤드 강의를 하는데 동학이나 불교신자분들이 아주 친밀감을 느끼신다구요?

전 왜 그런 느낌이 드는지 위의 사실만로도 충분히 알것같습니다.

 

사실 캐나다에선 동양철학이나 종교를 얘기할때
일본의 불교(zen buddhism)과 중국의 노자사상 즉 도교(Taoism)를 가장 많이 얘기하며
기독교가 줄어들면서 반대로 불교를 알고자하는 인구가 늘고있는 추세로 보입니다.

 

다시 본론으로 넘어가자면
철학을 공부하는 사람이 아닌한 상당히 어려워 보이는 화이트헤드의 형이상학이
왜 세기연에선 이다지도 중요한지요?

 

물론 이미 정강길님이 여러번 언급을 하신것 같으나

전 아직 잘 이해가 가지않거니와

좀더 대중적이어야 많은 사람들에게 파급되는 속도도 빠르지않을까 싶은데

제가 아직 뭘 모르고 하는 소린가요?

 

이런 느낌을 저만 받는가요?

그렇담 여긴 제가 드나들 장소는 아닌것같기도 하고.. 아주 헷갈립니다.

 

제가 잘못 생각하는 부분이 있음 가차없이 알려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