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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연 문서자료실 / 부자들의 성녀, 마더 데레사 (채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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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대한 댓글토론입니다.

댓글토론은 <새로운 기독교를 여는 운동/ 새기운> - 지금 세계는 & 종교 관련

http://cafe.daum.net/VoiceOfNewChristian

작은불꽃

읽다보니 소름이 끼치네요.
여기까지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었거든요.
고귀하고 성스러워보이는 지성소야 말로
정신 바짝차리고 살펴보아야 한다는 생각이 틀리지 않음을 보여주네요. 06:49

┗ 노동자

'성인'의 탄생 배경에는.. 당시 현지 노동자민중들의 의사와 무관하게 유무형의 자본과 권력의 힘이 강고하게 작동하지요. 08:08

작은불꽃

그러고보니 바짝 긴장됩니다.
왜냐하면 예수께서도 그와 비슷한 말을 한 일이 있거든요.
왜 있잖아요,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하나님의 나라가 너희 것임이요"...

조금 더 말할꺄요
"지금 주린 자는 복이 있나니 너희가 배부름을 얻을 것임요
지금 우는 자는 복이 있나니 너희가 웃을 것임이요..."

그래서 일찌기 니체는
이 예수의 가르침을 노예를 찬양하는
노예도덕의 가르침이라 비판했던 것을 읽은 기억이 나요. 06:57

┗ 노동자

노예도덕.. 대부분의 종교들은 사회구조변혁을 말하지 않고
'긍휼(불쌍히 여겨 돌보아 줌)'을 얘기합니다. 자선과 시혜지요.
여기서 그 편한.. 종교와 자본권력의 야합이 시작되곤 하는데.. 07:58

작은불꽃

그러나 테레사 수녀와 분명히 다른 대목이 바로 뒤따르고 있군요.
"그러나 화있을진저 너희 부요한 자여 너희는 너희의 위로를 이미 받았도다.
화 있을진저 너희 지금 배부른자여 너희는 주리리로다
화있을진저 너희 지금 웃는자여 너희가 애통하며 울리로다..."(누가복음 6:20-26) 07:06

┗ 노동자

문제는.. 부유한 자들이 눈하나 깜짝하지 않는다는 거지요.
화를 겁내지 않는- 주릴 일도, 애통해 울리도 없는- 그들은
종교가 아주 괜찮은 악세사리로 유용하지요.. 08:03

작은불꽃

표현이 닮았다고 뜻까지 같은 것은 아니다.
가난한 자는 복이 있다고 말하는 가운데
분노의 외침과 치열한 저항이 숨어있는 것을 우리는 볼 수 있거든요... 07:09

┗ 노동자

'가난'을 숙명처럼 기정사실화함으로써
분노와 저항을 거세시킬 가능성..을 우려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08:05

작은불꽃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내 개인의 생각입니다.
한 번, 이 문제를 가지고 토론에 붙이고 싶군요,
"예수는 과연 진정한 민중이었는가, 민중의 소리를 진정으로 대변하고 있었는가?" 07:16

┗ 노동자

엄청난 논제가 될 거예요.
비단 기독교만이 아니라, <종교의 기원>과 공통적으로 관련된 주제로 보입니다. 08:07

노동자

가톨릭의 '성인' 탄생 배경이 의혹투성인 것처럼, 노벨상 수상을 둘러싼 의혹들도 만만치 않습니다.

아마도 이를 결정하는 사람들이 어떤 조건에 있는가 하는 점이 주요한 관건이 될 수 있겠지요.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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