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첫 사람 아담으로부터 인류 종말의 마지막 사람까지 어느 시대 어느 누구에게나 그 앞에 외길만 주시지도 아니하시고, 외길만 보여주시지도 아니하십니다. 모든 사람 앞에 천국 길과 지옥 길, 두 길을 주시고, 그 두 길을 보여 주시며, 두 길 중에 한 길을 스스로 분별하여, 스스로 선택하게 하십니다. 그리고 그 선택에 대해서 스스로 책임을 지게 하십니다. 즉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서 심판하시므로 자신의 선택에 대한 책임을 물으시는 것입니다.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히9:27) 그리고 자신의 선택에 대한 책임을 천국과 지옥에서 영원토록지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것은 첫 사람 아담에게도 그랬습니다. 우선 하나님은 아담 앞에 두 길을 주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생명나무의 길과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길이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그 땅에서 보기에 아름답고 먹기에 좋은 나무가 나게 하시니 동산 가운데에는 생명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도 있더라.”(창2:9) 그리고 그에게 말씀하시기를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에게 명하여 가라사대 동산 각종 나무의 실과는 네가 임의로 먹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 하시니라.”(창2:16-17) 하시므로 두 길 중에 한 길을 아담 스스로 바로 분별해서 스스로 선택하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서 생명나무의 열매를 따먹으면 복 받고, 살고, 천국 가서 영생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따먹으면 저주받고, 죽고, 지옥 가서 영벌 받습니다. 이 두 길 중에 어느 길이 좋은지를 분별하고, 선택하는 것은 전적으로 아담의 몫인 것입니다. 그 이후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보라 내가 오늘날 생명과 복과 사망과 화를 네 앞에 두었나니 곧 내가 오늘날 너를 명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 모든 길로 행하며 그 명령과 규례와 법도를 지키라 하는 것이라 그리하면 네가 생존하며 번성할 것이요 또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가 가서 얻을 땅에서 네게 복을 주실 것임이니라.”(신30:15-16)
하나님은 선민 이스라엘 백성들뿐만 아니라. 모든 시대, 모든 사람 앞에 생명의 길과 사망의 길, 복의 길과 저주의 길, 두 길을 주시고, 그 두 길을 보여주시면서 그 두 길 중에 한길을 너 스스로 선택하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내가 오늘날 천지를 불러서 너희에게 증거를 삼노라 내가 생명과 사망과 복과 저주를 네 앞에 두었은즉 너와 네 자손이 살기 위하여 생명을 택하고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 말씀을 순종하며 또 그에게 복종하라 그는 네 생명이시요 네 장수시니 여호와께서 네 열조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주리라고 맹세하신 땅에 네가 거하리라.”(신30:19-20)
그것은 신약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이가 적음이니라.”(마7:13-14) 멸망으로 인도하는 넓은 문과 넓은 길, 생명으로 인도하는 좁은 문과 좁은 길, 모든 사람 앞에는 이 두 길이 육신이 죽을 때까지 놓여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두 길 중에 어느 길이 좋고 그른지를 분별하고, 선택하는 것은 각자 사람 스스로에게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선택에 대한 책임을 저 천국과 지옥에서 영원토록 지는 것입니다.
때문에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이 두 길 중에 하나를 걸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이 외에 다른 길은 없습니다. 성경은 이 두 길을 선과 악으로 명료하게 구별하십니다. 생명나무의 길, 생명의 길, 복의 길, 좁은 문과 좁은 길은 선한 길로,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길, 사망의 길, 저주의 길, 넓은 문과 넓은 길은 악한 길로, 명쾌하게 구별하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선한 길을 간 사람은 생명부활 시켜 천국에서 영생하게 하시고, 악한 길을 간 사람은 심판부활 시켜 지옥에서 영벌 받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세상 사람들, 특히 좀 배웠다 하는 지식인들, 그 중에서도 종교다원주의자들은 성경이나 교회가 이렇게 선악을 명쾌하게 분별하고 구별하는데 대해서 비판합니다. 그러면서 그들이 자주 쓰는 말이 기독교는 흑백논리(黑白論理)에 젖어 있다고 비판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선과 악을 구별하는 것을 어리석게 보고, 큰 죄악으로 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인들은 그러한 그들의 비판에 주눅 들고 움츠러드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진리를 몰라서 하는 말들입니다.
오히려 성경은 선악을 구별하지 못하는 것을 가리켜 어린아이라고 말씀하시며, 선악을 분별하는 자를 가리켜 장성한 자라고 말씀하십니다. “때가 오래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될 터인데 너희가 다시 하나님의 말씀의 초보가 무엇인지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이니 젖이나 먹고 단단한 식물을 못 먹을 자가 되었도다. 대저 젖을 먹는 자마다 어린 아이니 저희는 말씀을 경험하지 못한 자요 단단한 식물은 장성한 자의 것이니 저희는 지각을 사용하므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변하는 자들이니라.”(히5:12-14)
우리가 결코 오해하지 말아야 하고, 속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세상 사람들 특히 종교다원주의자들의 회색 사상입니다. 진리는 결코 회색이 아닙니다. 흑백이 너무 확실하고, 선악이 너무 분명합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교회 성도들에게 이렇게 편지합니다. “고린도인 들이여 너희를 향하여 우리의 입이 열리고 우리의 마음이 넓었으니 너희가 우리 안에서 좁아진 것이 아니라 오직 너희 심정에서 좁아진 것이니라. 내가 자녀에게 말하듯 하노니 보답하는 양으로 너희도 마음을 넓히라.”(고후6:11-13) 너희를 향한 우리의 입이 열리고 마음이 넓었으니 너희도 마음을 넓히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이어서 이렇게 편지합니다. “너희는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같이 하지 말라 의와 불법이 어찌 함께하며 빛과 어두움이 어찌 사귀며 그리스도와 벨리알이 어찌 조화되며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가 어찌 상관하며 하나님의 성전과 우상이 어찌 일치가 되리요 우리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성전이라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 가라사대 내가 저희 가운데 거하며 두루 행하여 나는 저희 하나님이 되고 저희는 나의 백성이 되리라 하셨느니라. 그러므로 주께서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저희 중에서 나와서 따로 있고 부정한 것을 만지지 말라 내가 너희를 영접하여 너희에게 아버지가 되고 너희는 내게 자녀가 되리라 전능하신 주의 말씀이니라 하셨느니라.”(고후6:14-18)
빛과 어두움은 결코 사귈 수가 없습니다. 어두운 곳에 빛이 임하면 어두움은 물러가고, 빛 가운데 어두움이 임하면 빛 역시 사라집니다. 빛과 어두움은 결코 같이 있어 사귈 수가 없는 것입니다. 흑백(黑白)이 그렇고, 선악(善惡)이 그렇습니다. 그런데 세상에서 소위 배웠다 하는 지식인들, 특히 종교다원주의자들은 흑백을 구분하지도 말고, 선악을 분별하지도 말고, 그저 두리 뭉실 서로를 인정해주고, 서로를 용납해주고 서로 사귀자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무슨 큰 지혜나 선이 되는 것처럼 떠벌이면서 선악을 분별하는 교회를 무슨 큰 허물이라도 되는 것처럼 비판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그들의 주장에 속아 선악을 분별하지 말고 비판하지 말자고 하는 정신 나간 신학자들과 목회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아담에게 선악과를 따먹으면 반드시 죽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뱀 곧 마귀는 아니다 따먹어도 괜찮다고 하와를 유혹했습니다.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 하시니라.”(창2:17) “뱀이 여자에게 이르되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창3:4-5)
하나님은 빛과 어두움은 밝히 분별하십니다. 선(善)과 악(惡)도, 의(義)와 죄(罪)도, 아주 명쾌하고, 명료하게 구별하십니다. 그래서 아담에게 악을 알게 하는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절대로 따먹지 말라고 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뱀 곧 마귀는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따먹어도 괜찮다고 합니다. 심지어 선악과를 따먹으면 눈이 밝아져 하나님처럼 선악을 알게 될 것이라고 하와를 유혹합니다. 하나님은 흑백을 확실하게 분별하시나 마귀는 흑백을 결코 분별하지 않습니다.
오늘도 똑 같습니다. 빛과 어두움, 흑과 백, 선과 악은 결코 공존하면서 사귈 수가 없습니다. 때문에 진리를 흑백논리로 비판하여 회색 화 하려는 마귀의 간계에 속지 말아야 합니다. 자신의 앞에는 항상 천국 길과 지옥 길, 선의 길과 악의 길, 두 길이 놓여 있음을 밝히 분별하여 매 순간마다 지옥 길, 악의 길은 버리고, 천국 길, 선의 길을 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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