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제가 늦게까지 시급히 제출해야 될 일이 있어서 이제야 답변 올립니다.
호치민님의 질문은 매우 중요한 질문이며, 좋은 문제 제기라고 생각합니다.
호치민님의 글은 > 표시와 기울임체로
제 글은 - 표시로 해서 구분해서 주신 질문에 대해 하나하나 답변을 드려보겠습니다.
><세기연의 신관 요약>
그러나 새로운 기독교가 이해하는 신은 전지전능한 신 존재가 아니기에 신 마음대로 할 수가 없습니다. 즉, 많은 사람들을 보수 기독교인으로 만들고 싶어도 애초부터 그렇게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전지전능한 절대자가 아니니까요. 신이 마음대로 현실 존재들을 좌지우지 하지 않습니다. 그럴 수도 없구요. 신은 존재가 형성되는 매순간마다 단지 많은 가능성들 중에 가장 좋은 가능성을 제안할 뿐입니다. ...
- 말씀하신대로 세기연의 신관이 전지전능한 절대 초월자로서의 신관은 아닙니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하신 것이 세기연 신관의 전부가 아니라는 점은 익히 잘 아시고 계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가 <기독교 대전환>에서도 밝혀놓았듯이, 그 신은 세계와 함께 고통을 나누는 동반자이면서도 설득적 사랑으로서 임마누엘 하시는 분이시기도 하며, 약자우선성의 원리를 지닌 분이시며, 최대치의 고통에 더욱 강하게 역사를 하는 분이십니다. (기독교 대전환 307-320 참조)
그리고 이러한 하나님의 현실화가 바로 역사적 예수의 몸삶이었구요. 십자가의 죽음은 무기력하게 끝나는 듯 했으나 예수사건은 새롭게 일어납니다. 단순히 세기연의 신관이 전지전능한 절대자가 아니라는 점에만 강조된다면 나머지 사항에 대해서는 오해가 있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질문>
예전부터 이러한 신관에 대해 많은 시간을 두고 생각해봤습니만 두가지 의문점이 남네요.
첫째, 이러한 신이라면 우리가 왜 그러한 신을 받아들이고, 때론 마음 속에 의지하고, 시간과 노력, 열정을 바쳐 섬겨야 하는가 (예를 들어, 기독교의 예배)?
- 예배를 만일 숭배로 이해하신다면 호치민님의 언급은 타당합니다. 그러나 예배를 그분의 본성을 닮기 위한 의례로 여긴다면 저로선 얼마든지 시간과 노력과 열정을 바칠 수 있는 일이지요. 왜냐하면 그것은 나와 타자와 세계를 건강한 길로 이끌기 때문이니까요. 성숙한 신관에서는 신을 숭배하기보다 그분의 본성을 닮으려는 데 있습니다. 그러한 신은 군림하는 제왕적인 군주가 아니라 함께 나아가고자 하는 동반자companion라고 얘기되는 것이구요.
>둘째, 많은 가능성 중 최선의 가능성 또는 매순간 새로움을 제공하는 존재가 신이라고 백번 인정한다 하더라도 그러한 신이 기독교에서 얘기하는 하나님과 무슨 연관성이 있다는 얘기인가? 즉, 화이트헤드도 신이 있다 (있다는 걸 인정하는게 훨씬 합리적)고 얘기했지만 그게 기독교에서 얘기하는 하나님이라고는 안 했으니까요.
- 앞서 말씀드린 그러한 신이 예수의 삶의 행태에서 너무나 많이 보여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약자해방으로서의 하나님, 히브리 노예들, 가난한 자, 고아, 과부, 나그네 등등 이들과 함께 했던 분이셨고, 눈물의 예언자들과 함께 했던 분이셨으며, 마침내 예수의 몸삶을 통해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기에 그러합니다. 기독교의 핵심은 예수입니다.
여기서 저 역시 질문을 드리고 싶은 지점은 혹시 호치민님께서 생각하시는 기독교의 모습은 어떤 것인지요? 기독교의 모습이 완료형으로 있다고 생각하시는지 어떤지가 궁금합니다. 행여 성장하면서 보수 기독교만 접하고 자랐을 경우 자신이 생각하는 기독교의 모습과 이미지가 고정화되기 쉽기 때문이기도 해서 여쭤보는 것입니다.
성서와 기독교에 대한 해석 자체는 열려 있습니다. 기독교는 여전히 형성과정에 있는 것이며 완료형이 아닌 것입니다. 따라서 성서와 기독교를 어떻게 볼 것인가의 문제가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화이트헤드의 신을 기독교와 연관시켰던 것은 기독교 신학자들이었습니다.
그럴 경우 그건 철학자의 신이지 기독교 본래의 신이 아니지 않느냐라고 질문하실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우리가 익히 접하고 있는 기존 기독교의 하나님 역시 알고보면 그 옛날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을 끌여들여 신학화 했다는 사실입니다. 그런 점에서 그 역시 철학자의 신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어거스틴의 신학과 토마스 아퀴나스의 신학의 영향은 가톨릭은 물론이고 개신교의 루터나 칼빈 장로교 등등 많은 신학에 지금까지도 보수 신앙 체계 안에 내재되어 있으니까요. 다시 말해, 그러한 논리로 주장할 경우 마찬가지라는 얘깁니다.
늘 말씀드리지만, 사실 철학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누구나 그 나름대로 세계를 이해하는 기초 관점이 알게 모르게 전제되기 때문입니다. 고정불변의 완결된 결론이나 자명한 대답이란 있을 수 없으며, 언제나 참여적 해석자와 함께 결부되어 있습니다. 대상과 내가 주객 관계가 아니라는 점은 오늘날 자연과학에서도 언급하고 있는 실정이잖아요. 성서는 적극적으로 묻지 않을 경우 침묵합니다.
>나아가 여기서 이해하는 신을 어떤 방법이나 논리로 기독교에서 얘기하는 하나님과 동일내지는 비슷한 존재로 엮을 수는 있겠으나, 신이 정말 이러하다면(인간의 최종 결정에 영향을 주지 못하고 제약을 받는 존재라면) 지금까지(현재도 그렇고) 기독교에서 얘기하거나 주장하는 많은 논리와 주장, 교리나 율법을 포함한 어떠한 형식과 틀도 아무 의미가 없으리라 보여집니다. 신이 같이 아파해주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크게 해줄수 있는게 없는데 왜 그러한 신과의 깊은 교류가 필요한지도 잘 모르겠구요...(성숙도가 낮다고 일방적으로 생각지 말고, 상식적인 얘기라고 생각됩니다.)
- 몸학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새로운 유신론에서 말하는 신은 존재의 <고독>에 관여합니다. 인간은 사회를 살아가지만 동시에 홀로일 수밖에 없는 존재 고독의 측면 또한 있습니다. 결정의 순간은 홀로인 것입니다. 그러나 신이 최종 결정에 영향을 안주는 게 아니라 영향을 줍니다. 다만 그것이 강제적이지 않다는 것입니다. 결국 최종 결정자는 그 자신일테지만, 신이 최선의 가능성을 제시한다고 했을 경우 그것에 눈을 떴다면 당연히 그 길을 선택할 것으로 봅니다. 매순간마다 최선의 길 상생의 길이 있다면 왜 깊은 교류가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저 역시 상식적인 지평에서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이러한 신 이해는 기존 기독교의 신 이해와 다를 뿐이지 성서 안에 없었던 것도 아닙니다. 복음서의 예수는 자신의 기도에서 "내 원대로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소서" 라고 기도합니다. 하나님이 제안해주신 그 뜻이 바로 궁극적으로는 상생의 길이라고 본 것이죠. 이는 성리학에서도 <신독>의 개념과도 유사한 점이 있으며, 이는 중용의 제1장 천명지위성의 의미와도 유사한 점이 있습니다.
>또한, 인간 세상의 물줄기를 바꾸는 아무 역할을 할 수 없다는 제약적인 존재가 성경에서는 억압적이고 무자비한 부분이외에 교훈적이고 예시적인 부분에서마저도 항상 지시하고, 훈계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쟎아요.
>성경을 어떻게 받아들이건 성경에 나오는 하나님과 여기서 주장하는 신을 매치시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성경 모든 구절에 대한 철저한 새로운 해석이 필요할겁니다. 상식적으로 고등교육받은 사람이 멀쩡한 생각을 갖고, 보수/진보 기독교 입장을 떠나 중립적 입장에서 성경을 읽는다면 여기서 주장하는 신과 하나님을 절대 매치시킬 수 없다고 봅니다. 새로운 신관 = 새로운 하나님이란 결론을 이미 내어놓고 성경의 내용과 문구와 구절을 자꾸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싶은건 아닌가 싶네요. (전체 기독교의 1% 안되는) 새로운 이해나 깨우침(여기서 주장하는 새로운 신관을 포함한 새로운 주장이나 시각들)으로 인해 기존의 많은 사람들이 뭔가에 왜곡당하고 깊이 깨닫고 있지 못하고 있다고 얘기하기 힘든 부분 또한 많습니다. 그 사람들도 나름대로 자신이 보고, 듣고, 생각하는 범주 안에서 최선의 인식과 판단을 한 것이니까요. 만약, 일반 (기독교)대중의 미성숙, 오류를 문제 삼겠다면, 기독교 전체에 문제가 있다고 봐야지 기독교 일부분에 문제가 있다고 얘기하기엔 너무한 부분이 많습니다.
- 제 생각에 우리가 이러한 생각을 하게 된 것은, 앞서 말씀드렸듯이 우리가 지금까지 접해왔던 기독교가 보수 기독교이다보니 성서를 제대로 접한 경우가 없지 않나 생각됩니다. 단적으로 말씀드려서 우리가 창세기부터 배우는 성서 내용은 창조론적이며, 이를 백퍼센트 역사적 사실로 믿고 있는 실정입니다. 저는 상식을 아는 분들이라면 결코 이를 믿을 수가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호치민님께서 말씀하시기를, 그들 중에는 상식적으로 고등교육을 배운 사람도 있고, 그들 역시 나름대로 최선의 인식과 판단을 한다고 얘기하셨지만, 저는 그들이 고등 학력을 가졌다고 해서 그리고 심성만큼은 착하다고 해서 그것이 곧바로 상식적인 판단으로 이어진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실제로도 기독교인들 중에는 서울대나 하버드대를 나온 박사나 교수라고 해도(이들 역시 나쁜 사기꾼 사람들도 아닙니다) 그런데도 정말 비상식적인 창조론을 믿지, 진화론을 믿지 않는 사람들은 여전히 많습니다. 제 생각에는 보수 기독교라는 체제와 문화가 우리의 상식적인 눈을 가리고 있는 지점은 우리의 상상력을 초월할 정도라는 점을 익히 짐작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이러한 요소들은 우리의 뇌 속에 거의 무의식적으로 관여하는 것이라 의식적 자각을 갖기가 힘들 정도입니다.
>결국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1.위에서 얘기했듯이 성경 한 구절 구절을 새롭게 해석할 뿐더러 그래서 어떤 믿음과 교리를 갖고 가야하는지에 대한 자세하고 명확한 입장이 필요하고 (당연히 문자화된 방대한 작업물 또한 수반되어져서 상식을 갖고 있는 사람이 크게 고민 안하고 읽으면서 논리적으로 쉽게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함)
우리의 눈이 씻기워지는 것입니다. 말씀하신대로 상식적으로 생각해볼 때, 성서를 읽을 때 글자 그대로 문자적으로 읽는 것이 합리적인지, 아니면 그 문자의 의미를 알기 위해 성경이 쓰여졌던 그 옛날 고대 역사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이해하면서 그러한 성서 구절들이 나오게 된 역사적 배경들을 이해하고자 하는 것이 합리적인지 여쭙고 싶습니다. 제가 말씀드린 건 바로 이 후자의 입장이 합리적 상식이라고 본 것이고, 그런 점에서 제가 이에 대한 책들을 소개한 것입니다.
성서비평은 어느 정도 인문학적인 성과들에 기반된 것이라 합리적인 이해를 추구한답니다. 따라서 상식적인 사람이라면 그러한 점을 당연히 지향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또 한 가지 말씀드릴 점은, 기존의 보수 기독교 성경공부만 해오셨던 분들이라면, 제가 소개해드린 성서신학 성경공부 책을 필히 한 번 읽어보시고서 성경공부를 해보셨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아.. 성경이 이런 뜻이었군아 라는 점을 알게 되니까요. 이는 제 경험이기도 하지만, 실제 많은 분들의 경험이기도 합니다. 김경호 목사 성서학당 과정을 거쳐가신 분들을 보니까 지금까지 얼마나 잘못된 성경공부에 젖어왔는지를 알았고, 또한 이렇게 합리적인 방식으로 성경공부를 하는 것이 그토록 즐겁다고도 하시더군요.
민중신학적인 성경공부 역시 성서비평의 성과들이 반영되어 있어 추천하는 것입니다. 민중신학적인 성경공부란 다름 아닌 약자의 눈으로 보는 성서 이해인데, 그럴 경우 성경의 이해가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그 역시 새롭게 보인답니다. 사물이 달리보이는 새로운 경험이기도 하지요.
>2.기독교에 구애받지 말고, 새로운 깨달음(기독교가 아닌 다른 종교 또는 신선한 깨우침)으로 진리에 다가가는 자세가 필요해보입니다. 세기연에서는 다른 종교를 받아들이는 부분에 대해서는 매우 열려있다고 보는데 다만, 그런 입장을 취하려면 세기연의 명칭변경도 심각히 고려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세상을 온전히 이해하고 신에 다가가는 다양한 방법이 있는데 새로운 기독교에 목매지 않는게 더 맞는 방법일수 있겠다는 입장입니다. 먼저, (세기연에서 얘기하는) 기독교에서 받을 수 있는 어떤 뜨거움이나 절실함이 없습니다. 또한, 기독교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나 주장도 필요한 부분만 취사선택해서 얘기하거나, 일부분을 이해한다 하더라도 멀쩡한 일반 상식을 가진 사람이 이해하거나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이 기독교에 너무 많기에 ....'그래도 기독교가 최선'이라고 얘기하는건 좀 아닌것 같습니다. 이런 회의감을 극복할 그 무엇인가 (개인적인 경험 등)가 있(었)으면 모를까 말이죠...이러한 경험을 공유하는 것도 저 같이 메말라 있는 사람에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다시 한 번 기독교를 과연 무엇으로 생각하고 계신지가 궁금합니다. 저는 예수와 성서를 1차 교본으로 삼는다면 그것은 기독교이지 다른 어떤 것이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세기연이 다른 종교에 대해 열려 있다는 것은 아마도 세기연이 추구하는 새로운 기독교가 화이트헤드의 형이상학에 기반하다보니 그 같은 형이상학적 소통의 차원에서 열려 있는 것이지요. 화이트헤드 철학 강좌를 해보면 다른 종교인들 역시 제가 믿는 기독교와 예수에 대해서도 큰 반감을 갖지도 않을뿐더러 오히려 더 궁금해하더군요.
그리고 기독교에서 받을 수 있는 어떤 뜨거움과 절실함이라고 표현하셨을 때는 아마도 이 역시 보수 기독교인들의 뜨거운 열정을 보고서 언급하신 건 아닌지 여쭙고 싶습니다. 그러나 보수 기독교인들이 아닌 진보 기독교인들도 매우 뜨거운 열정을 갖고서 사회운동에 투신한답니다. 믿음과 열정 없이는 문익환 목사님 같은 분들이 나올 수가 없지요.
문익환 목사님의 평전을 보시면 잘 나와 있습니다. 이 분 뿐만 아니라 함석헌 선생님, 박형규 목사님, 허병섭 목사님 등등 진보 기독교인들 대부분이 보수 기독교인들과 다른 믿음과 열정이지만, 믿음과 열정 자체는 지니고 있습니다. 이분들의 신앙 고백을 읽어보시면 기독교 신앙 때문에 자신의 삶이 이렇게 되었다고 고백하시는 분들이랍니다.
그리고 미천한 저 역시도 그나마 믿음과 열정 없이는 이러한 일을 해나지 못했을 거라고 봅니다. 그냥 일반 사회인들처럼 취업과 먹고 사는 일에만 열중했을테지만, 저 역시 예수신앙으로 인해 거대한 삶의 전환을 경험하였기에 어떤 면에서는 제 의지가 아닌 것 같다는 생각마저 들 정도 였습니다. 제가 쓴 <화이트헤드와 새로운 민중신학>책을 읽어보셨다면 아실테지만, 저는 민중신학으로 인해 신앙의 거대한 대전환을 경험한 사람에 속합니다. 믿음과 열정이 없는 게 아니라 다만 믿음과 열정의 형태가 다를 뿐일테죠.
그리고 세기연의 명칭 변경은 저 역시 최근에도 고민하고 있긴 한데, 조만간 몸학이 나오게 되면 어느 정도 가닥이 잡히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나 예수와 성서를 통해 우리의 몸삶과 세계를 변혁시키겠다는 모토는 동일합니다.
>마지막으로, 절대적이지 않고 비교적 나은 종교로서의 기독교는 열과 성을 다해 추구해야하는 종교는 더 더욱 아닌것이 되구요. 질문을 했던 사람으로서 아무리 생각하고 이해하려해도 뭔가가 제대로 맞춰지지 않는 부분이 있어 추가로 묻습니다. 세기연에서 늘상 얘기하는 이분법적 세계관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얘기하지는 말아주세요.^^
- 제가 생각할 때에는 보수 기독교 세계만 접한 사람과 진보 기독교 성경공부도 접한 사람은 차이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성경에 대해 새롭게 눈을 뜨는 경험을 여전히 갖지 못했으니까요. 그렇다면 정말 그런지 안그런지는 직접 해보는 수밖에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안병무의 <역사와 해석>, 그리고 <갈릴래아의 예수>도 적극 추천하는 바입니다.
이 역시 성경과 예수에 대한 상식적 읽기와 이해를 촉구하는 책이랍니다. 사실상 우리가 이러한 정보에 대해 너무나 많이 접해보지 않고 있다는 현실은 비극적인 것입니다.
제가 그래서 한편으로 진보 역시 많이 알려질 필요가 있다고 말씀드렸던 것이구요.
http://freeview.org/bbs/tb.php/d002/70 참조.
어떤 면에서 이러한 진보적 성경공부들은 안티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성서를 인문학적 방식으로 읽어본 적이 없기에 그러면서 보수 기독교인들이 이해한 성서 내묭만을 알고 있기에 성서를 불태워야 한다 없애야 한다는 얘길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원론적 세계관은 우리의 무의식에 관여하고 있는 것이라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것인데, 언젠가 따로 또 제 경험상으로 진보적인 성경공부를 접하면서 가장 충격을 받았던 경험들을 풀어놓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답변이 미진한 점들이 있다면 언제든지 다시 또 질문해주시면 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현재 총 166명 접속중입니다. (회원 0 명 / 손님 166 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