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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체포동의안 찬성 후에도 남는 야당의 반성...    
  글쓴이 : 미선 날 짜 : 13-09-05 00:09 조회(4580)
   트랙백 주소 : http://freeview.org/bbs/tb.php/f001/3692 



<국정원 개혁 해체 문제>와 <이석기 통진당의 문제> 이 사안은
사실상 야당으로선 이 둘을 정면 싸움 붙여서 오히려 더 이득을 볼만한 절호의 기회이기도 했다.
 
이석기 같은 종북 세력들도 더욱 몰락시키면서 국정원의 조사도 또 다시 예전처럼
태산명동 서일필(泰山鳴動鼠一匹 ; 태산을 울려 흔들게 한 것은 쥐 한 마리뿐이란 뜻)이 될 경우
분명한 책임을 지우도록 하는 모양새가 가장 적절했었다고 본다.
 즉, <종북 타도>와 <국정원 개혁>은 애초에 함께 결부시켜 내걸었어야 했다.

쉽게 말해 우리에겐 <일타 쌍피>의 기회일 수도 있었는데도
그만 저들의 프레임에 말려 그저 한 쪽만 챙기고 있을 뿐이라는 얘기다.
 
여당이 야당에게 원하는 <체포동의안 협조>에 대해 하다못해 야당은
용두사미일 경우 <여당의 국정원 특검 협조>라도 함께 내걸었어야 했다.
실제로 그동안 국정원이 조작하거나 잘못했던 사례들도 정말 많잖은가..
 
이석기도. 그 자신이 떳떳하다면 그 역시 다음과 같이 말하는 게 적절했었다.
"동료 국회의원들이여, 나를 체포하는 데 모두 동의하시라.. 단, 날 체포해도 좋으니까
만에 하나 아닐 경우의 국정원 개혁 해체 조건도 함께 내걸어주길 바란다"고.. 국회에서 그렇게 주장했어야 했다.

영화 <타짜>의 마지막 장면처럼 '서로의 손목아지 짜르는 것'을 내걸고 정면으로 맞붙어야 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석기도 그럴 만큼의 인물은 아닌 것 같다.
 
나는 작금의 이 사태가 얼마전까지 국정원이 위기로 내몰리지 않았었다면
저들이 이 사건을 터트리지도 않았을 확률이 매우 높았다고 본다.
따라서 저들의 속셈은 어떻든 시간을 벌어서라도 여론 전환을 일으켜서
국정원 개혁 해체 주장만큼은 쏘옥 들어가게 만들고 싶었던 점에 그 목적이 있을 뿐이다.
 
어디까지 팩트인지를 가리는 문제는 어차피 법정에 들어가서도 오랜 시간이 필요한 것이기에
지금의 국정원으로선 일단은 마구마구 뱉어내고 무조건 내던지고 볼 일인 것이다.
보수 언론들은 그걸 좋아라 하고 줏어 먹고, 국민들은 그런가보다 하고 길들여진다.
 
현재 체포동의안이 상정된 만큼 굳이 차선책으로서 해야한다면 나는 체포동의안 찬성 입장이 이해는 된다. 
하지만 그럴 경우 국정원과 박근혜 정권 저들에게는 국회의원 체포에도 재미를 들일 수 있는 선례를 남기게 된다는 점과 야당으로선 <일타 쌍피>의 기회를 정말 놓치는 점에 대한 반성만큼은 앞으로도 계속 성찰되어야 할 것으로 본다.
 
다음부터는 저들이 그토록 확신하는 만큼 저들에게도
분명한 책임도 함께 지울 수 있도록 해야만 할 것이다..
 
그럼에도... 대한민국의 불행 중 하나는 나중에 가서도
자신의 현재 결정에 대해 책임 지는 정치인들이 정말로 거의 많지 않다는 것..!.
아마도 그때가선 언제 그랬냐는듯 나몰라라 할 것으로 보인다...
 
정관 (13-09-05 03:28)
 
이정희 라는 인물! 참 매력적인 여성이었죠. 적어도 나에게는.. 어떻게 저렇게 차분하고 조리있게 말도 잘하는지.. 그러나 노동운동 하는 사람의 얘기를 들어보니 아니다 라는 거예요.. 그땐 사람의 견해란 서로 다를수 있으니까 그러려니 했었지요.  그런데 이석기와 관련된 것 뿐만 아니라 결정적인 어제 농담이라는 발언을 통해 볼때 .. 너도 할수 없구나 하는 안스러운 마음이 있어요. 그 안스러움은 우린 누구나 세뇌되어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한다는 것이지요. 노동운동이던 종교운동이던 어떠한 견해가 정립되면 계속 자기 합리화를 한다는 겁니다. 이건 최근에 오랜 동안 수도한 사람들에게서도 절감하고 실망과 함께 왜 저런 일이 발생하는지 곤혹스런 시간을 보낸이유도 있지만,, 요즘 중관사상에 대해 공부를 좀 하다 보니까.. 물론 허무를 얘기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차피 깨어질 견해를 뭐하러 자꾸만 세우는지? 알다시피 불교의 인식론이 얼마나 정교합니까? 비록 그것이 과정중의 일부라 해도 요즘 처럼 그 견해라는 것들이 또한 병의 일종이라는 것을 절실히 느낄때가 없는것 같네요. 예수나 붓다나 노자가 세력이 아니었듯이 뭐든지 세력화되면 그 병도 깊어지는것 같더군요. 그나저나 기독교 세력에 세뇌된 사람들이 깨어날수 있다? 그건 정말 신만이 할수 있는 일이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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