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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종교인의 현실 참여    
  글쓴이 : 장동만 날 짜 : 13-12-21 11:54 조회(5834)
   트랙백 주소 : http://freeview.org/bbs/tb.php/f001/3753 
  FILE #1 : Think Global!.wps (878.0K), Down:1, 2013-12-21 11:54:25


종교인의 현실 참여
 
우리는 (세상의 잘못된 것에 대해) No! 라고 말해야 한다.”
-프란치스코 교황복음의 기쁨 (Evangell Gaudium)‘에서
 
카톨릭 전주 교구 창신 신부의시국 미사 일파만파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정치 사회적으론 종교인의 정치적 발언 내지 행위의 타당성 정당성을 에워싼 논란이 뜨겁고, 학계에선 새삼 정교 분리 (statecraft vs. soulcraft) 역사를 고찰하는가 하면, 카톨릭 내부에선 교리() 해석이 분분하다.
 
모두가 근본적인 시각이 다르고, 문제 접근 방식이 달라 마치 백가쟁명 양상인데, 나로선 이번 사태를 계기로 종교인, 특히 목회자 (신부/목사) 현실 참여 문제에 대해 평소 생각하던 바를 적어 보고저 한다.
 
종교 (신앙) 인으로선 인간 만사 모두가 하나님의 역사하심이다. 인간 생명의 존립을 좌지우지하는 현실적인 정치 경제도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과정으로 보아야 한다. 따라서 정치 경제 사회 시스템은 하나님의 뜻대로 정의롭고 공평하고 ()하게 돌아가도록 해야 한다. 그렇지 못할 하나님의 사역자들은 어떻게 해야 것인가?
 
이번 신부의시국 미사파동에 대해 서울 대교구장 염수정 대주교는 이렇게 말한다. 정치 참여는 그리스도인의 의무이다 임무를 주도적으로 행동하는 것은 평신도의 소명 으로 (카톨릭 교리서는) 강조하고 있다.”
사제들은 먼저 자기 자신으로부터 나와 신자들의 고통과 짐을 있어야 한다
 
정치 참여 내지 정치 행동이 평신도들에게 소명이라면 사제에게는? 그리고
사제들이 신자들의 고통과 짐을 함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은?
비교인 (非敎人)에겐 많은 의문을 자아낸다. 어딘가 앞뒤가 맞는 논리적인 모순을 느낀다.
 
브라질 헬더 까마라 주교는 이렇게 말한다.
가난한 사람에게 빵을 주면 그들은 나를 성인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내가 가난한 사람들이 빵이 없느냐고 물으면 그들은 나를 공산주의자라고 한다.
(When I give food to the poor, they call me a saint.
When I ask why the poor have no food, they call me a communist.)
자비를 베푸는 것은 종교 행위이고, ‘가난의 이유 묻는 것은 정치 행위가 된다? 아이로닉한 이야기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강론한다.
지상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Listen to the voice of the earth)”
지상의 목소리 무엇인가? 우리의 삶을 결정하는 정치 경제 사회 문제 아닌가.
귀를 기울여라.” 거기에 관심을 갖고 행동라는 아닌가.
 
보수 전통 종교, 많은 보수 주의 목회자들은 교회 안에서 개인의 (영혼) 구원만을 설교한다. 인간의 하루 하루 생존을 좌지우지하는 정치/경제 문제는 그들이 간여할 바가 아니란다. 그것들은 정치 경제하는 사람들의 , 정교는 분리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여기서 묻고 싶어진다.
 
그렇다면 정치 경제가 잘못 돌아갈 , 그로 인해 숱한 생명이 고통을 받을 ,
하나님 땅에 펼친다는 그들로서 이를 외면, 오불관언 해도 좋을 것인가.
그래서는 안될 줄로 안다.
 
그들은 누구보다 앞서 하나님 정의의 깃발을 높이 쳐들어야 한다. 그리고 땅의 불의, 죄악, 불공평, 불선 (不善) 증언하고 규탄해야 한다. 이는 한갓 정치() 발언 / 행위가 아닌, 하나님 말씀 대변이자 실천이며 그들의 소명이라는 생각이다.
 
그리고 이는 생명을 구원하는 소선 (小善) 뛰어넘어 다수를 함께 구원하는 공동선 (共同善) 길이기 때문이다.
                                                                                          <장동만> <12/01/13>
 
P.S. 첨부한 , 잉여 청춘이여,
                   Think Global!
 
관심 있으신 , 보아 주시기 바랍니다.
 
 
 
 
미선 (13-12-22 05:42)
 
애초 우리의 몸삶 자체가 총체적이라 정치와 종교 역시 근원적으로는 분리되어질 수 없다고 보는데, 그럴 경우 세계 안의 약자해방을 위해선 종교인의 정치 참여가 정당화되는 지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반면에 자본주의와 지배이데올로기와 친화적이거나 이를 정치적으로 표방하는 그러한 종교는 그 역시 정치 참여이긴 하지만 반동적 참여에 속할 테죠.

치노 (13-12-22 21:10)
 
솔직히, 기독교 목사들이 사회 생활을 안해봐서 그런거 아닐까요? 그냥 신학교 졸업하고 바로 목사되니까, 사회 현실이 뭔지 잘 모르고 관심도 없죠. 어느 정치인처럼 택시 운전 1년만 해보면 생각 달라질 걸요. 예수님도 공생애 시작하기 전에 목수로 30년간 일하셨잖아요. 그래서 서민들의 심정을 잘 아는 거구. 지들이 뭐라고 거룩한 영역에만 머물러 있으려구 하는지.  성과 속을 구분하는 것 자체가 넌센스죠. 신약성경 어디를 읽어봐도 그런 구분은 없었던 걸로 아는데.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라는 구절이 있긴 하지만 이것도 목사들이 지들 맘대로 해석해서 그렇죠. 오히려 예수님은 어떤 면에서는 너무 정치적이라 정적에 의해 제거당한거 아닌가요?

다르파 (13-12-22 23:12)
 
다른 종교에서는 모르겠으나 기독교에 있어서는 우리가 사는 현실에 무관심한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예수님의 삶은 힘없는 사람들에 대한 관심이었으며, 그들의 현실 속으로 들어가셔서 그들과 함께 아파하시고 그들은 대변하시고 그들을 치유하시고 그들에게 삶의 방향을 보여주신 삶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불의한 세상의 불의함을 폭로하시고 불의한 권력자의 언행을 질책하시고
가난하고 병든자들을 죄인이라 부르는 세상과 싸우셨고
가난한  자들을 착취한  자들의 장사판을 뒤엎으셨습니다.

성경의 예수님은 불의한 정치/종교/경제 권력 3가지 모두에 항거하셨고 그것 때문에 죽으셨습니다.

그리스도인은 그분의 발자취를 따라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의 삶은 본질적으로 정치적인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 삶을 위해서는 무장하지 않은 예언자였던 예수님의 삶을 따라 무장한 예언자의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권력자의 편에 선 기독교인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거기 서지 않으셨기 때문이죠. 누구편에 서야하냐는 명확합니다.
예수님과 반대편에 선자는 예수님과 상관 없는 자들입니다.
예수님 편에 서서 말하고 행동할 때 우리는 정치적이고 현실 참여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몸학 사회주의나 그리스도의 이상을 실현하는 대안적 정치적 이데올로기를 모색은 매우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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