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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전개체적 관심>을 통해 <지구역적 운동>으로~!!    
  글쓴이 : 미선 날 짜 : 16-09-16 23:44 조회(2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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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개체적 관심>을 통해 <지구역적 운동>으로~!!

<무심한 관심>에서 <전개체적 관심>으로

'마음을 비운다'는 건 가능할까? 일전에 <무심한 관심>을 언급한 바 있었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니 <무심한 관심>은 무언가가 다소 부족한 표현이라 생각되어졌습니다.

물론 우리가 일상에서도 쓰는 수사학적 의미로서의 무심(無心)을 말씀드린 게 아니라 말뜻그대로 <마음이 없는 상태>라는 <무심>의 의미가 가능한가 하는 것입니다. 생각컨대 <마음을 비운다>는 말은 현실적인 표현은 아니라고 여겨집니다.

적어도 '의식상에서 생각을 비운다'는 정도는 될 지 몰라도 실제 무의식까지 포함한다면 '마음을 비운다'는 표현은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은 얘기라 생각됩니다. 아예 무뇌아가 되거나 생물학적으로 죽은 상태라면 몰라도.

살아있는 유기체라면 그 어떤 것이라도 마음 작용은 한시도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고, 또 그럴 수밖에 없는 불가피한 현실이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이것은 또한 물리적 변화와 함께 결부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비운다>, <버린다>는 부정어 언술은 우리가 일상에서 잠시 휴식과 충전을 취한다는 의미에서는 유용하게 쓸 수 있는 표현이긴 하지만, 근본적으로 마음을 비운다거나 마음에 아무 것도 없는 상태라는 것은 그 역시 개념에 불과한 관념이 아닌가 싶습니다.

흔히 욕구 자체를 버려야 한다고 얘기하지만, 사실 욕구 자체를 버려야 할 것이 아니라 실은 <어떤 욕구>를 추구할 것인가 하는 것이 현실적인 관건인 것과 마찬가지로, 오히려 바른 채움을 통해 비워져야 할 것들은 비워지도록 하는 것이 더 낫다고 여겨집니다.

그런 점에서 <무심한 관심>보다는 <전개체적 관심>이 보다 적절한 표현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개체적 관심>이란 예를 들면 이런 것입니다.

내 앞의 나무에 관심을 기울인다고 할 경우, 그 역시 <전체 숲을 내다보면서 개체인 나무를 본다>는 점과 유사합니다. 어떤 개체든 전체가 빚어내는 것이기 때문에 개체를 살피는 것은 전체를 살피는 점과 함께 맞물려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몸학에선 <전개체>(=전체+개체)라고 일컫기도 합니다. 영어로는 holon에 해당합니다. 사람에 적용한다면 이는 <전개인>(=전체+개인)일 것입니다.


<전체개적 관심>은 개체에 대한 관심을 갖더라도 항상 전체를 살피는 가운데 개체를 돌아보는 그러한 점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일전에 말씀드렸듯이 명절날 대화에서 학업, 취업, 결혼, 재산, 과거사 등 이런 얘기가 한편 예민하게 여겨질 수 있음에도, 전체를 살피지 않고 그저 자신의 관심사만 생각한다면(설령 그 자신은 좋은 의도에서 얘기했더라도) 자칫 안좋은 결과를 빚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결국 매사에 전체를 살피는 <전개체적 관심>을 추구함이 필요해보인다는 생각입니다.


<전개체적 관심>과 <지구역적 운동>

또한 이와 유사하게도 생태학 진영의 운동에도 다음과 같은 유명한 구호가 있습니다.

"지구역적으로 사고하고, 지구역적으로 행동하라!"
Think glocally, Act glocally!

<지구역적>이란 '지구적+지역적'을 일컫습니다. global(지구적)+local(지역적)이 합쳐져 glocal(지구역적)이 된 셈인데 이 'glocal'이라는 단어는 이미 영어 사전에도 등록된 용어입니다.



지구적 차원과 지역적 차원은 긴밀히 연관되어 있다는 점을 말하고 있죠. 국소적인 지역 경제도 세계화와 무관할 수 없듯이, 항상 전체 지구적인 차원과 국소적인 지역의 차원은 함께 맞물려 있습니다.

우리 사는 동네와 지역 경제의 살림이 사실상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 정치 경제의 흐름과도 결코 무관하지 않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는 얘깁니다. 기후변화 및 날씨 뿐만 아니라 실물 경제 및 정치 사회적 흐름들은 끊임없이 우리 안에 몸화되기도 합니다.

예컨대 우리의 장바구니 물가만 하나 더 올라가도 어머님의 한숨과 아버님의 이마와 손등에도 주름이 한 줄 더 깊이 패이거나 늘어납니다. 우리의 삶은 언제나 통전적입니다.

전개체적 관심은 전체에 눈을 뜨고자 하는 관심 또한 함께 내포합니다. 주체적으로 깨어 있지 않는다면 오히려 노예적인 삶을 살 가능성도 높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우리가 모든 면에서 죄다 완벽할 순 없을지라도 가능하면 전개체적 관심을 통해 조금은 더 나은 방향으로 깨어 있는 삶이 되도록 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누군가 말하길, "삶은 아름답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름다운 삶은 마냥 기다려서 오는 것이 아니기에 늘 함께 가꾸며 만들어가는 우리의 주체적 삶이 요구된다고 하겠습니다. 깨어 있을 때 삶은 성장할 수 있고 진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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