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막 신앙 생활을 시작한 초심자라고 생각하고 글을 적어 보려고 합니다.

 

 

아직 사건이 완전히 끝난 게 아니라

 

이런 글을 적는 게 좀 어렵지만...

 

(아무쪼록 무사히 돌아오길!)

 

이번 사건을 보면서 인터콥이라는 선교단체가 생각납니다.

 

꽤 오래전부터 "복음서진설"을 주장하였고

 

북위 10도~40도 사이에 있는 미전도 국가(대부분 이슬람)들에 대한 선교 활동에 열을 올렸죠.

 

이슬람교와는 영적 전쟁을 치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다 보니까 GMN 뉴스에서는 최근 사설에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선교가 위축되어서는 안 되며

 

오히려 더더욱 선교 활동에 힘써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 사설의 반론들이 밑의 댓글란에 달려 있네요.)

 

아프칸에 의료 봉사단을 보냈던 샘물교회 측도

 

이런 선교단체들의 주장과 일치한 뜻을 가지고 있는지는 정확히 확인하지 못했으나

 

기본적으로 주류 기독교 진영의 선교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의료 봉사단이 선교 활동과 관련있다는 이유는

 인터넷에 유출된 싸이 홈페이지의 사진 등으로 생각했습니다.)

 

무장 세력들에게 억류된 동포들이 일부러 잡혀가고 싶어서 아프칸에 간 건 분명히 아닐 겁니다.

 

이번 사건을 어떻게 판단해야 할까요.

 

기존 선교관을 옹호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간단히 정리해 보면 이런 말을 많이 합니다.

 

1. 선교는 기독교인의 도리이다. 기독교라는 것도 선교자들의 피로 복음이 전파된다.  

 

   교회사를 되짚어 보아도 순교자의 피로 복음이 전파되는 사례가 많지 않은가.

 

2. 예수님의 사랑을 깨달으면 정부가 방해(?)를 해도 오지에 갈 수 밖에 없다.

 

3. 하나님의 복음이 온 세상에 퍼져야 예수님이 돌아오시는 게 아니냐.

 

등등...

 

반면에 이번 사건으로 공격적인(?) 선교 활동에 우려를 표하는 기독교인들도 있습니다.

 

1. 아프칸 정세가 어떤 상태인지 모르냐, 정부가 그렇게 가지 말라고 했는데 가는 이유는 무엇이냐?

 

2. 너무 먼 곳에서 돈 쓰지 말고 국내 선교에도 힘을 써 달라.

 

    국내 교회의 침체를 국외 선교로 메꾸려는 것은 아니냐.

 

 

글을 길게 적다 보니까 어떻게 정리할지 더욱 모르겠네요. ^^;

 

선교는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필요한 사명이라고 생각하는 것에는 변함없습니다.

 

하지만 지금 주류 기독교가 펼치고 있는 선교 전략을 이해하기 힘듭니다.

 

성경을 읽는 스펙트럼부터 살펴 봐야 할지

 

이슬람 사회의 현실, 기독교인들에 대한 인식을 제대로 파악했는지의 여부를 생각해야 할지

 

...

 

덧글로 도움을 주셔도 좋교 인터넷 자료를 링크해 주시거나

 

논문, 책을 소개해 주셔도 좋습니다.

 

보수 기독교 진영의 의견이 반영된 자료는 많이 접했기 때문에

 

이와 신학적 스펙트럼을 달리하는 분들의 의견이면 더욱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