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검색
아이디    비밀번호
   자동로그인     
  현재 총 110명 접속중입니다. (회원 0 명 / 손님 110 명)     최신게시글    성경검색   
화이트헤드
철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켄 윌버(Ken Wilber)
불교와 심리학
학술번역


  방문객 접속현황
오늘 504
어제 865
최대 10,145
전체 2,268,642



    제 목 : 'Ken Wilber의 의식발달 단계'와 그에 대한 논평    
  글쓴이 : 정강길 날 짜 : 08-06-21 06:05 조회(10930)
   트랙백 주소 : http://freeview.org/bbs/tb.php/e004/24 




 

Ken Wilber의 의식발달 단계

 
* 대체적으로 다음과 같다.
 
1) 감각 물리적 단계
물질적인 유기체에서 감각 운동적 인지가 나타나는 시점이다. 감각을 통해 신체와 물질이 다르다는 것을 인지하기 시작한다.

2) 환상 정서적 단계
감각에 따른 충동적이고 에너지적인 움직임에서 단순히 좋고 싫은 것에 대한 정서가 나타나는 하위의 마음으로 이동한다. 초기 이미지 형성이 나타나는 단계로 가장 단순한 형태의 심리적 활동이 시작된다.

3) 표상적 마음 단계
피아제의 전조작적 사고와 유사한 단계로서 표상적 마음 또는 전조작적 마음은 이미지를 넘어 상징과 개념을 형성할 수 있다. 따라서 사물의 추상적인 종류를 표상할 수는 있지만, 아직 그러한 표상에 대해 조작하거나 조절할 수 없다. 즉, 대상에 대한 규칙 조정능력을 갖고 있지 않다. 표상적 마음 단계의 가장 큰 특징은 “타인의 역할을 쉽게 취할 수 없다”는 데 있다. 따라서 이 시기는 매우 자기중심적 또는 자기애적이다.

4) 규칙/역할 마음 단계
피아제의 구체적 사고와 유사한 단계이다. 이 단계에서는 타인의 역할을 취할 수 있으며, 곱셈 나눗셈 및 유사 개념으로 묶기와 같은 규칙 조작을 분명하게 수행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단계에서는 여전히 즉각적이고 조야한 신체적-감각 세계에 묶여 있기 때문에 ‘구체적 조작’이라고 불린다. 다시 말하면 구체적인 세계에 대해서는 조작할 수 있지만, 아직 사고 자체에 대해서는 조작할 수 없다. 흉내 내기는 잘하지만 창의적이지는 못하다. 또한 ‘만일~이라면’과 같은 가능한 관계 혹은 가설적 관계를 상상하지 못하는 단계이다.

5) 형식/반성적 단계
피아제의 형식조작적 의식과 유사한 단계다. 이 마음은 바깥세계에 대해 생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내면의 사고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최초의 구조이다. 따라서 이때에야 비로소 자기반성, 내성이 가능해진다. 사고에 대해 사고할 수 있다는 것은 내성뿐만 아니라 일어나지 않은 것에 대한 가능성을 상상할 수 있는 능력까지 확대된다. 상상력과 창조력이 풍부해지며 논리적 추론이 가능해지는 단계이다.

6) 비전 논리적 단계 (켄타우로스 수준)
이 단계는 보다 종합적이고 통합적인 자각인식의 단계에 해당한다. 형식적 조작 인식 역시 종합적이고 통합적이긴 하지만 여전히 일종의 이분법적 논리 즉 양자택일의 논리를 지니는 경향이 있다. 형식적 마음이 개념 사이의 관련성과 창조적 관계성을 수립한다면 비전-논리는 그러한 관련성들 간의 관계망을 형성하는 데까지 나아간다. 즉, 각각의 명제를 다른 많은 명제들과 나란히 놓을 수 있다는 것인데, 그렇게 함으로써 어떤 한 명제의 진위가 다른 명제들의 진위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게 되는지를 알 수 있고 ‘통찰’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이 마음은 진실들을 결합하고 관련지으며, 아이디어를 조정하고 개념을 통합시키는 실질적인 상위 통합능력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단계의 가장 큰 특징은 단 한 번 보고도 거대한 관념화, 진리의 전체성 또는 체계를 알아차리며, 통합된 전체 속에서 자신이 본 관념들 간의 관계성, 진리의 관계성을 알아차릴 수 있다는 데 있다.

7) 심혼적psychic 단계
이 단계에서는 초상적 사건들의 빈도가 증가하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반드시 이 수준을 규정짓는 것은 아니다. 즉, "심혼적"이라는 것이 반드시 "초상적超常的paranormal" 임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이를테면 Aurobindo와 Free John의 경우와 같이) 그것은 마음 그 자체보다 발달의 더 상위의 수준으로서의 "심혼"을 지칭하는 것이다.
이 단계에서는 자연신비주의를 깨닫게 되고, 세계중심적인 인식을 넘어서 모든 유정의 존재에 대한 세계 혼을 체험하게 된다. 이렇게 됨에 따라 자발적 환경윤리가 가슴 속에서 솟아오르게 된다. 전통적으로 볼 때는 샤먼이 이 단계에 대비된다고 할 수 있다.
이것의 인지적 구조는 "비전논리vision logic" 혹은 통합적 논리, 제6차크라(아즈나ajna), 대승불교의 마나식(사량식思量識, 7識)manas과 베단타 심리학의 이성의 몸(지성체知性 )vijnanamayakosha의 시작수준이라고 일컬어져 왔다. 그것은 Loevinger의 통합되고 자율적인 단계, Maslow의 자기실현 욕구, James Broughton의 통합화 단계 등등과도 연관된다.

8) 정묘적Subtle 단계
이 단계에서 자연신비주의는 유신론적 신비주의에 길을 양보한다. 정묘란 보통의 깨어있는 의식보다 더 정묘한 과정을 의미한다. 즉 내면의 빛과 소리, 원형적 형상과 패턴들, 지극히 정묘한 지복의식과 내면의 인지능력, 사랑과 자비가 확대되는 감동적 상태가 경험될 수 있다. 하지만 온우주적 공포라 불리는 병리적 상태 역시 유발될 수 있다. 이를 유신론적 신비주의, 신성신비주의라고 부르는 이유는 우리 자신이 원형적 형상, 신, 여신과 합일되거나 형상 있는 삼매를 경험하기 때문이다.

9) 원인적(인과적)Causal 단계
명상 또는 정관적 훈련을 통해 순수한 공(空) 속에서 주시하고 있는 ‘자기’, 즉 주시자를 바로 그 근원으로 밀고 들어가면 전혀 아무런 대상도 의식 속에 생겨나지 않는다. 이것이 바로 고전적인 열반nirvana이자 미지의 구름the clouds of unknowing 등으로 다양하게 알려진 ‘비현현의 몰입’ 또는 ‘지멸’이다. 이러한 상태는 원인적 상태, 자재적 상태로 완전한 충만성이 있다는 점을 제외하면 흔히 꿈이 없는 깊은 수면 상태와 같은 것으로 간주된다. 그래서 이것은 너무나 충만하여 그 어떤 현현도 그것을 포함할 엄두조차 낼 수 없는 궁극적 존재의 충만함 속에 무한정 흠뻑 젖어 있는 여여한 경지다. 또한 이것은 결코 하나의 대상으로 보일 수 없기 때문에 이렇게 순수한 ‘자기’는 바로 순수한 ‘공’이다.
 

....................................................................
 
 
 
켄 윌버의 의식 발달 분류에 대한 나의 생각
 
여기서 트랜스퍼스널 상위 차원의 단계가 바로7, 8, 9 단계다.
나 자신은 위의 단계 분류에서 그 이전까지의 분류는 받아들이지만
트랜스퍼스널한 상위 단계의 경우는 윌버의 분류를 받아들이진 않는다.
좀더 다른 식의 분류가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다.
 
왜냐하면 윌버가 말하는 상위 단계는 지나치게 개인주의적 상태의 의식 발달을
지향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관념적인 요소가 짙게 드리우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위 단계에서는 검증도 되지 않을 뿐더러
이것은 세계 안에 치유의 길로 이어지는 정당성을 확보하기도 힘들다.
 
물론 윌버 역시 상위 단계에서 사랑과 자비의 경험을 얘기한다.
하지만 그것이 어떻게 사랑과 자비의 경험으로 흘러나올 수 있는지에 대해선
여전히 모호하며 온전하게 분석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 자신의 다른 식으로 트랜스퍼스널한 차원의 상위 단계 분류를 다시 해야 한다고 본다.
내 안에 나를 발견하는 과정에는 타자에 대한 경험을 함께 내포한다.
그것은 결국 나와 타자의 무경계 지평을 발견해나가는 차원이다.
 
이때 이러한 차원은 GIO만족과의 대비(contrast)를 이루기 때문에
세계 안에 사랑과 자비심에 대한 획득을 경험하는 것이다.
이 대비에 대한 느낌과 경험이 바로 사랑과 자비심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그리고 GIO만족은 현실 세계와 대비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그러한 자아는 필연적으로 <우선성의 원리> 역시 지니게 된다.
 
즉, 상위 단계의 차원으로 갈수록 보살의 정신과 향기는 더더욱 강하게 배여 나올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세계 안의 많은 영성가들이나 불교 혹은 요가 수행자들이 상위 단계를 경험했다고 하지만
그의 삶이 여전히 개인주의적 혹은 기껏해야 생활반경 범주에 머물 따름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결코 높은 경지라고 보긴 힘들다고 생각된다.
 
그런 점에서 나 자신은 오히려 'GIO명상법'에 따른 의식 발달 훈련을 권하고 싶은 것이다.
GIO명상 수련에 대해서는  참조
 
 
 
 


게시물수 15건 / 코멘트수 14건 RS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Ken Wilber 사상의 본질"(조효남) 및 그에 대한 소개와 저서들 정강길 19358 05-12
15 켄윌버의 졸저<통합심리학>에 부쳐.. (1) 고골테스 568 05-24
14 「에덴을 넘어」읽던 중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에 대한 질문 (1) 고골테스 5577 09-02
13 켄 윌버의 『통합심리학』(조옥경 역 / 학지사) (1) 정강길 10882 10-20
12 켄 윌버-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용기/Grace and Grit (조옥경) (5) 미선이 10611 10-15
11 'Ken Wilber의 의식발달 단계'와 그에 대한 논평 정강길 10931 06-21
10 Wilber and Whitehead 정강길 10717 04-25
9 이제는 '초월'이 아닌 <포월>(包越, envelopment)하기 (4) 정강길 12333 04-24
8 윌버의 『Sex, Ecology, Spirituality』 (2) 정강길 6703 04-01
7 삶, 종교, 우주, 모든 것에 관한 통합적 접근 방법 - 켄 윌버, 『통합 비전』(물병자… 정강길 8794 02-02
6 Ken Wilber 사상을 비평/비판한 다양한 학자들의 자료 목록 정강길 7783 10-30
5 Whitehead and Wilber 관리자 15793 09-16
4 현대, 미래 사회에서의 종교의 역할에 관한 켄 윌버와 트랄레그 링포체의 대화 (曼華… 정강길 8455 05-19
3 윌버의 사상과 통합적 진리관 (조효남) 정강길 7421 06-06
2 "Ken Wilber 사상의 본질"(조효남) 및 그에 대한 소개와 저서들 정강길 19358 05-12
1 켄 윌버(Ken Wilber)가 말하는 세 가지 눈 정강길 10001 01-19



Institute for Transformation of World and Christian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