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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민중신학과 강원돈의 신학    
  글쓴이 : 미선이 날 짜 : 11-08-07 15:08 조회(7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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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신학 진영에서의 강원돈의 신학
 
 

민중신학에 <해석학적 기초이론>이 필요하다는 주장은
내가 새롭게 주장한 것도 아니고 이미 민중신학 가운데서 주장된 바다..
물론 이때의 해석학적 기초이론이란 존재론으로서의 형이상학을 의미한다..

서남동의 민중신학을 평가하면서 느끼듯이
1세대 민중신학에 대한 평가는 참으로 다양했었다.
게 중에는 서로 상충되는 시각도 있긴 했었다..

민중신학이 비난했던 서구신학이 이원론이라는 관념론적 형이상학을 그 밑변으로 삼았다면
민중신학은 적어도 반관념론적인 형이상학을 그 밑변으로 삼고자 했던 것이다..
이것이 1세대에서는 모호했었지만 2세대로 갈수록 그 정체성은 훨씬 더 뚜렷하다.
강원돈의 민중신학은 바로 그러한 흐름에 있어 결정적이었다.

강원돈이 구상했던 그의 유물론적인 <물의 신학>은 그때까지의 민중신학에
최초로 형이상학을 도입하고자 했던 신학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민중신학의 반관념론적 형이상학적 분위기는 이 지점에서
민중신학에 유물론적 세계관을 도입하는 것으로 나아갔었다.

이것은 전체 민중신학에서 볼 때도 결정적이었다.
민중신학의 운동성, 급진성을 아주 첨예하게 보여준 점에 있어선 효과적이었기에
유물론적 사유의 흐름에 매우 기여했었다고 본다.

사실 강원돈의 이같은 구상도 80년대의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그는 어떤 면에서 일반 운동권 진영의 맑스주의 철학을 민중신학에 들여오고자 했던 것이다.
여튼 이것은 그때까지의 민중신학 흐름에 결정적 분위기를 좌우했던 점이 있다.
 
이후 김진호를 대표로 하는 3세대 민중신학은
관념론에 반하는 반플라톤적인 흐름을 보여줬었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2세대 강원돈의 민중신학과도 다소 친화적인 점이 있다.
이는 후기구조주의와 마르크스주의가 친화적인 점에서 함께 비례한다.

2003년 1월03일 오후 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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