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 별을 바라본적이 있는가?
요즘은 많은 사람들이 자동차에 네비게이튼가 하는 것을 달고 다니는데 목적지를 입력하고
찾아가니 수월한 모양이다.  우리는 삶을 살아가며 마음의  나침반을 종종 바라보지 않는다면
이리 저리 기웃거릴 수 밖에 없지 않겠나.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실 때에 사마리아와 갈릴리 사이로 지나가시다가
한 촌에 들어가시니 문둥병자 열 명이 예수를 만나 멀리 서서
소리를 높여 가로되 예수 선생님이여 우리를 긍휼히 여기소서 하거늘
보시고 가라사대 가서 제사장들에게 너희 몸을 보이라 하셨더니 저희가 가다가 깨끗함을 받은지라
그 중에 하나가 자기의 나은 것을 보고 큰 소리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돌아와
  
  예수의 발아래 엎드리어 사례하니 저는 사마리아인이라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열 사람이 다 깨끗함을 받지 아니하였느냐 그 아홉은 어디 있느냐
이 이방인 외에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러 돌아온 자가 없느냐 하시고
그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하시더라  [누가 17:11-19]

 

 

지난주일 설교말씀인데 무슨 말씀 하셨는지 지금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그리고 무슨 예화도 들어 주셨는데
마찬가지로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그러니 목회자들이 유사한 설교를 하여도 성도들은 알아차리지 못하고
또 그렇게 익숙해져 온것은 아닐까  생각한다.

 그러나 말씀을 읽으면서 내가 묵상한 것은 그대로 남아있다. 예배 시작전에 그날 설교 말씀을 읽으며 묵상을하고
선포되는 말씀과 비교하기도 한다. 때로는 미쳐 내가 발견하지 못했던 말씀을 듣는 기쁨도 있다.

 

우리의 삶은 무엇에 정향되어 있는가? 어디를 향하고 있는가? 왜 우리는 외적인 상황에 따라 다들 달리 반응하는가?

당시 문둥병은 죄로 인한 저주의 질병으로 인식되어 있었고 병이 나았음을 선포하는것은 제사장의 일이라
열명의 문둥병자가 제사장으로 부터 인정을 받기 위해 가는 도중에 병이 나았다.  그러나  나머지 아홉은 주님께
돌아오지 않았다. 왜 그랬을까?

 

 정말 감사함이 없어서 일까?  아니면 감사함이 덜해서 일까? 나는 그렇지 않을거라 생각한다.
예수께서는 너의 믿음이 구원했다고 말씀하시지만, 그 믿음이 어느 한사건으로 인해 형성되어지는 것이라
보기는 어렵다. 그의 삶이 늘 어디로 정향되어 있었느냐 하는 문제이다. 문둥병이 나아지는 기적이 어떤 사람에게는
육체의 구원은 되었지만 영적인 구원까지는 이르지 못했다.  왜 일까?

 

 우리는 살아가면서 슬픔과 기쁨의 여러 순간들을 경험한다. 원하는 대학 시험에 합격할때, 고시나 바라던 직장에 합격할때
정말 열심을 다한후에 그것이 합격의 기쁨으로 다가올때  바로 그 순간 우리는 어디를 향하고 있었는가?

그 기쁨을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 알리고 그 기쁨을 같이 나누고 싶을 것이다.

그와 유사한 일이 문둥병자에게도 일어났다. 문둥병자로 있는 동안 그들은 많은 고통과 멸시를 받았음에 틀림없다.
다른 정상인들과 같이 되고픈 마음도 절실했으리라. 그 기쁨의 순간에 그들은 평소 가장 열망하던 곳으로 향했을 것이다.
가족들에게로, 혹은 사랑하는 애인에게로....

 

 그러나 나머지 한명은 본질을 생각했다. 그 근원을 향했다. 그 능력을 생각한 것이다. 그의 영혼의 부름에 응답한것이다.

내 마음 중심이 늘 근본으로 향하고 있는것  늘 주님께로 향하고 있는것 그것이 바로 믿음이라 생각한다.
외적 생활은 여러 모양으로 나의 영혼에게 말을 걸어 온다. 다른 재미난곳, 다른 기쁨이 있는곳으로 가자고 한다.
다음 20절에 바리새인들이 하나님의 나라가 어느때 임하냐고 물을때 주님은 하나님나라는 볼수있게 임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는 너희안에 있다고 답하고 있다.

 

지금 이순간 나의 내면은 어디를 향하고 있나를 점검해 본다. 세상것을 우선시 하는 나머지 아홉명은 아닌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