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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불교환경연대 성명서 발표, "이 당선자는 소아병적 자세 벗어나라"    
  글쓴이 : 미선이 날 짜 : 08-02-14 01:41 조회(6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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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당선자는 소아병적 자세 벗어나라"
 
 
불교환경연대는 13일 생명평화순례단의 운하 예정지 도보순례 출발에 즈음해 성명서를 발표하고 ‘이명박운하’ 건설 계획의 백지화를 거듭 촉구했다.
 
불교환경연대는 ‘이명박 당선자는 겸허하게 민심에 귀기울이시라’는 제목의 성명에서 “이명박운하는 자연의 순리를 거스리는 역천(逆天)의 발상이자, 한반도의 근간인 백두대간을 두 동강 내고 생명의 근원인 강을 파괴하는, 반생명 반환경적인 구상임이 명백하다”고 규정하고 “이명박운하는 ‘단군 이래 최악의 프로젝트’ 라고 주장하는 시민사회단체의 비판을 겸허하게 되새겨야 하며, 운하를 반대하는 이들을 무조건 “반대를 위한 반대”만 하는 사람들이라며 비난하는 소아병적인 자세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이명박 당선자는 겸허하게 민심에 귀 기울이시라
 
오는 2월 25일 정식 취임 예정인 이명박 제17대 대통령 당선자에 대한 높은 기대에 비례하여 우려 또한 커지고 있다. 경제를 살리고 국민 성공시대를 열겠다는 이명박 당선자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의 이면에 심각한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가 팽배해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국민들의 우려와 비판은 이명박 정부의 예고편이라 할 수 있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지난 50여 일간의 좌충우돌식 활동, 오만과 독선으로 가득 찬 막무가내식 밀어붙이기 행태에서 비롯된 바가 크다. 분단국가의 현실을 무시한 통일부의 폐지, 독립성과 공정성이 보장되어야 할 인권위원회와 방송위원회의 대통령 직속 기구화, 부작용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 없이 발표한 대학 입시 자율화와 영어몰입교육, 큰소리만 치다 불발탄에 그친 휴대전화 요금과 유류세 인하 등 선심성 정책 등이 그 대표적 사례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인수위원회가 보여준 모습만 놓고 본다면 이명박 당선자와 인수위원회, 그리고 연일 언론에 오르내리는 당선자의 측근들이 시대의 흐름을 정확히 읽고 있는 것인지, 의욕이 넘치는 만큼 사전준비는 철저한 것인지, 말로 만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문제해결 능력과 추진력을 갖고 있는 것인지, 시대정신과 국정철학을 가지고 있는 것인지 국민들이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무엇보다,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의 특성상 경제성도 없으며 문화유산 훼손, 갈등조장과 국론분열, 홍수 피해, 식수대란, 생태계 파괴 등 환경대재앙을 불러올 것이 명백함에도 불구하고 강행추진하려는 ‘이명박운하’는 이명박 당선자에 대한 기대와 지지를 우려와 비판으로 돌려놓고 있는 핵심 사안임을 깨달아야 한다. ‘이명박운하는 단군 이래 최악의 프로젝트’ 라고 주장하는 시민사회단체의 비판을 겸허하게 되새겨 보아야 한다. 운하를 반대하는 이들을 무조건 “반대를 위한 반대”만 하는 사람들이라며 비난하는 소아병적인 자세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동안 불교환경연대는 각종 캠페인, 토론회 및 시민사회환경단체들과의 공동 활동을 통해 ‘이명박운하’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이를 재고해 줄 것을 요청해 왔다.
 
이명박운하는 자연의 순리를 거스리는 역천(逆天)의 발상이자, 한반도의 근간인 백두대간을 두 동강 내고 생명의 근원인 강을 파괴하는, 반생명 반환경적인 구상임이 명명백백한 까닭이다. 백번 양보하여 환경생태의 문제, 식수의 문제, 안전의 문제, 문화유산 훼손의 문제 등을 따지지 않고 경제성만 봐도 그렇다. 3시간이면 부산에서 서울까지 오갈 수 있는 시대에, 삼면이 바다이며 곳곳에 항구가 있는 반도국가에서, 산이 전국토의 70%를 차지하는 우리나라의 지형상 아무리 그럴 듯하게 포장한다해도 이명박운하는 19세기형 토목공사에 지나지 않으며 결국, 두고두고 국민들의 혈세를 쥐어짜는 세금폭탄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다시 한 번 우리는 이명박 당선자와 인수위원회에 요청한다. 말로만 국민을 받든다 하지 말고, 진심으로 국민의 소리를 귀담아 들어주기를 간곡히 요청한다.
 
특히, 한반도의 근간인 백두대간과 생명의 젖줄인 강을 위해 2월 12일부터 “종교인 생명평화 100일 도보순례”에 나선 성직자들의 간절한 기도에 열린 마음으로 응답해주기 바란다. 운하예정구간인 한강, 낙동강, 영산강, 금강을 따라 100일간 이어질 종교인들의 순례는 5천만 국민들의 염원과 의지를 웅변하고 있음을 직시하여 반생명 반환경적인 운하 구상을 거두어 주기 바란다.
 
오죽하면 불교, 천주교, 개신교, 원불교 등 4대 종단 성직자들이 법당과 성당과 교회와 교당을 떠나 살얼음이 낀 강변에 천막을 치고 밤새 떨지도 모를 고행에 나섰겠는가?
 
불기 2552(2008)년 2월 13일
 
불 교 환 경 연 대
(서산불교환경연대, 김포불교환경연대, 구리남양주불교환경연대, 강릉불교환경연대)
 

http://www.bulgyofocus.net/news/read.php?idxno=50063&rsec=M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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