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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한국 개신교회에 드리는 권고와 우리 사회에 드리는 사과문    
  글쓴이 : 정강길 날 짜 : 10-02-10 20:11 조회(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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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개신교회에 드리는 권고와 우리 사회에 드리는 사과문 

설날을 맞이하여 제사문화를 우상숭배로 폄하한 잘못을 반성하며, 10 교회와 단체 공동 명의 성명  
 
설날은 추석과 함께 온 가족과 친지들이 모여 차례를 드리고 정담을 나누는 우리 민족의 가장 큰 명절입니다. 그러나 한국의 개신교회는 대부분 제사문화를 우상숭배로 규정하여 차례를 드리지 말도록 교인들에게 가르침으로써 적지 않은 사회갈등을 야기하였습니다.

그 결과 가족과 친지 내에 개신교인과 비개신교인이 함께 있는 경우, 차례문제로 갈등을 빚음으로 즐겁게 보내야할 명절을 오히려 불편하게 보내는 가정이 많았습니다.

생명을 이어주신 조상님들의 은혜를 잊지 않고 감사하는 마음은 훌륭하고 아름다운 효심임에 틀림없습니다. 조상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제사에 참여하고 절하는 것도 명절에 부모님이나 어른들께 세배하는 것과 다를 것이 없으며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기독교 성서의 가르침과도 맥을 같이 합니다.

최근 들어 제사문화를 긍정적으로 보는 개신교 신학자들과 목회자들이 많아지고 있는 현상은 매우 다행이며, 차제에 개신교의 각 교단과 기관이 이 문제를 심층 연구하고 적절히 대처하여 교우님들과 우리사회가 오랜 갈등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한국 개신교회가 제사문화를 우상숭배로 규정하여 우리사회에 갈등을 조장해온 잘못에 대해 공식 사과하는 것이 마땅하며, 또한 제사제도를 추도예배와 함께 공적으로 허용하여, 교우님들이 두가지 예식 중에서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기에, 한국 교회와 교우님들께 이 문제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대처해 주시도록 권고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런 일은 각 교단 차원에서 깊은 반성과 연구를 거쳐 한국 교회 전체가 함께 참여해야 할 문제이지만, 우선 이 문제를 깊이 인식하고 있는 교회와 단체가 앞서 실행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어 우리사회에 다음과 같이 사과드리며 반성합니다.

1. 한국 개신교회는 우리의 제사문화를 우상숭배로 폄하한 잘못을 저질러 왔고, 아직도 이 문제를 개선하지 못하여 사회갈등의 원인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2. 이에 우리 민족의 명절인 설날을 맞이하여 그간의 잘못을 반성하고 우리사회에 정중히 사과드립니다.

3. 한국의 개신교인들은 제사문화를 우리의 아름다운 전통문화로 존중해주시기 바랍니다.
 
2010년 2월 10일.
 
대구 밥은하늘교회 (교인대표 박종하)
대전 알멋교회 (담임목사 하재호)
부산 애빈교회 (담임목사 안명준)
부산 예수만나교회 (담임목사 김홍술)
부산 한사랑교회 (담임목사 방영식)
서울 갈릴리교회 (담임목사 조나단)
서울 예수동아리교회 (운영위원장 김태환, 담임목사 류상태)
서울 향린교회 (담임목사 조헌정)
세계와기독교변혁연구소 (연구실장 정강길)
함께걷는길벗회 (이사장 박종렬) 
 
정강길 (10-02-10 20:14)
 
지난 토욜에 뵙고 나눴던 것입니다. 작성자는 아마도 류상태 목사님인 것 같습니다.
굳이 한 가지 덧붙인다면 기존의 제사문화가 곧잘 나타났었던
여성노동력의 착취 문제는 다소 염려되는 부분이라고 여겨집니다.

하늬바람 (10-02-11 18:19)
 
전 기독교 제사문화의 직접적 피해자입니다.
제 형인 장남은 제법 큰 교회의 장로시며 열성성도입니다. 맹목적 신앙인으로 오랜 세월 한 교회에 몸담고 주일 성수를 아주 열열히 하시는 분으로 제사는 예배로 진행하고 기도로 마치고 저녁을 먹는 것으로 끝입니다.
저는 제사는 우상숭배가 아니다. 제사음식을 장만하고 한 식구 처럼 살아계신다고 생각하고 젯상을 차리고 온 가족이 둘러 앉아 제살 지내고 음복으로 술도 한 잔씩하자고 제안하지만 30여년동안이 지난 지금도 실행되지 않습니다.
살아있는 사람의 편의가 중요하지 그깟 교리가 무엔지 참 그렇습니다. 그것도 교리에 속하는지는 의문이지만.
정강길 실장님에게 늘 궁금한 부분이었는데,
류상태 목사님과의 생각의 차이는 무엇인지가 여간 궁금하지 않아요. 같이 힘을 합하시면 좋으실텐데 그냥 순진한 질문입니다. 신론에서 갈리신 것 같기도 하고. 우주의 질서를 신으로 정의하신 류상태님의 인터뷸 본 적이 있거든요.
박창진 목사님의 반박 글이 당당에 올라 있으시던데 반박글이 없으셔서 기다리고 있는 중인데요.
늘 건필을 기대하며...

정강길 (10-02-12 08:20)
 
노선에서 본다면 류상태 목사님과 큰 차이가 없을 것 같네요. 하지만
류목사님께선 안티기독교에 대한 입장과 노선 정리만큼은 분명히 명시해주셔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말씀하신대로 우주의 질서를 신으로 본다는 점에서도 차이가 있겠군요.
저는 신을 어떤 질서나 원리가 아닌 살아있는 존재라고 보니까요.

그리고 하늬바람님께서는 박창진씨의 그 글이 반박글이라고 보시는지요?
보수 기독교인들의 앵무새 같은 소릴 반박이라고 굳이 보신다면 할 말 없지만,
차라리 박창진님의 반박글을 쓸 시간에 저로선 새로운 창작 글작업을 더 하겠습니다.
그런 허약한 글 정도는 요즘 독자들도 알아서 걸러 듣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우도 (10-02-12 17:28)
 
학부 때 ‘제사는 우상숭배가 아니라 작게는 가족의 코이노이아고
넓게는 마을의 코이노이아를 이루는 것이다.’라는
내용의 소논문을 제출한 것이 있어서 자료가 있나 찾아보았다니 없네요.
고당 조만식선생도 제사는 우상숭배가 아니라고 하셨고
한경직목사도 같은 목소리를 낸 것을 논문을 준비하다 찾아낸
소논문을 플로피 디스크에 보관을 하였는데 도저히 찾지를 못하니 참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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