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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구]  제 목 : 영원한 객체에 대한 질문    
  글쓴이 : 돌담 날 짜 : 17-09-09 13:45 조회(370)
   트랙백 주소 : http://freeview.org/bbs/tb.php/e006/203 


남경희의 플라톤 서양철학의 기원과 토대』 304쪽을 보면 플라톤은 형상을 여러 부류로 생각했습니다. 범주적 개념들인 존재, 무, 동일하다, 다르다, 단일하다. 다수이다 ... 윤리적이고 미적인 개념들인 아름답다, 정의롭다... 논리, 수학적인 개념들인 하나, 둘, 원, 크다 보다작다, 같다, 다르다... 자연종을 가르키는 개념들인 눈, 벌, 흙, 공기, 황소 ... 화이트헤드는 영원한 객체를 객체적 종의 영원한 객체(플라코의 수학적인 형상)와 주체적 종의 영원한 객체로 나누는데, 궁금한 것은 '같다'와 '다르다'와 같은 것도 객체적 종의 영원한 객체에 해당하는가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4=4라고 할 때, 4는 영원한 객체이지만 =는 4와 4의 관계를 나타내는 것이지 객체적 종의 영원한 객체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궁금해서 질문드렸습니다. 하늘이 높이지고 마음이 탁트이는 계절입니다. 항상 배울 수 있는 친철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미선 (17-09-11 05:42)
 
저는 화이트헤드가 말한 대로 모든 수학적 형상들은 객체적 종에 해당된다고 봅니다.
수학도 어차피 관계를 나타내는 거 아닌지요? ^^;

돌담 (17-09-11 10:23)
 
답변 감사합니다. ^_^  문창옥 선생님이 『화이트헤드과정철학의 이해』,100쪽에서 영원한 객체의 개별적 본질과 관계적 본질을 논할 때, 영원한 객체 빨강은 삼각형과 빨간 삼각형이라는 관계를 맺을 수 있지만, 분노와 삼각형은 관계를 맺을 수 없다고 설명합니다. 분노와 삼각형은 관계적 본질을 가질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를 들어 4>3이라고 할 때, '>'은 영원한 객체 4와 3의 관계적 본질을 나타내는 것이지 영원한 객체가 아니라고 이해했습니다. 좀 더 숙고해보아야 겠습니다.

    
미선 (17-09-12 00:16)
 
말씀하신 그 내용이 다음 글이 나온 페이지인 거죠?

"임의의 한 영원적 객체가 다른 영원적 객체들과 갖는 가능한 관계를 결정하는 특성. 예컨대 삼각형은 빨강과 관계 맺을 수 있지만(빨간 삼각형) 환희나 분노와는 관계 맺을 수 없다(삼각형의 분노). 전통 논리에서 보자면 이는 범주의 적합성 여부에 관련된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말씀하신 이 글이 나온 페이지 글의 맥락적 내용을 보시면, 결국 신이라는 현실적 존재와 연관된 내용으로 보입니다. 순수 가능태로서의 영원한 객체들이 관계적 본질을 토대로 공재togetherness되려면 신이라는 현실적 존재가 있어야 한다고 보는 것일테죠. 따라서 신 안에 있어서는 분노와 삼각형은 관계를 지닐 수 있습니다.

신이 없다면 영원한 객체들 자체는 개별적 본질로서의 이접적 다수성을 갖고 있을 뿐입니다. 존재론적 원리에 따라 근거가 될 수도 없을테구요.

말씀하신 4>3에서 >역시 한정의 형식이 되기에 영원한 객체가 아니라고 볼 이유는 없지 않나 생각됩니다. 과정과 실재에에도 객체적 종의 성원들은 관계적으로만 기능할 수 있다고 나온 걸로 알고 있습니다. 혹시 좀 더 필요하시면 질의해주셔도 될 것 같습니다. ^^;

돌담 (17-09-12 16:07)
 
<과정과 실재>에서 객체적 종의 영원한 객체는 관계적으로 기능하며 주체적 종의 영원한 객체는 관계적으로도 주체적 형식으로도 기능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때의 '관계'란 객체적 종의 영원한 객체들 사이의 관계를 나타내는 '=' 또는 '<'가 아니라 선행하는 현실 세계 또는 선행하는 현실적 존재와 연장적 연속체 내의 영역을 현실화하고 있는  지금-이곳에서 생성하는 현실적 존재와의 관계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주체적 종의 영원한 객체인 뜨거움은 문창옥 선생님이 <화이트헤드과정철학의 이해>에서도 말하고 있듯이 뜨거운 물과 내 손 사이에서 관계적으로 기능할 뿐 아니라 내 손의 주체적 형식으로도 기능합니다. 그러나 예를 들어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의 체계를 담지하고 있는 객체적 종의 복합적인 영원한 객체는 주체적 형식으로 기능할 수 없고 선행하는 현실적 존재와 이를 파악하는 후행하는 현실적 존재 사이에서 관계적으로만 기능한다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국역본 <과정과 실재> 561~563의 객체적 종 및 주체적 종의 영원한 객체에 대한 내용을 저는 이처럼 이해하고 있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_^

    
미선 (17-09-13 03:09)
 
네.. 그렇습니다. 다만 지금 언급하신 댓글 내용은 제가 앞서 말씀드린 내용들과 어떤 점이 충돌하고 있는 건지요? 앞서 저또한 영원한 객체 자체는 이접적 다수성을 갖는다고 분명히 말씀드렸고 이것은 결국 현실적 존재를 통해서만이 관계될 수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분노와 삼각형이 관계가 되는 경우라는 것도 그런 점에서 볼 뿐입니다. 말씀하신 =이나 >도 마찬가지로 수학 자체만 생각하는 것이 아닌 현실적 존재를 통해서 관계로서 봅니다. 우주의 연대성에는 결국 객체적 종의 영원한 객체들이 관여된다고 보는 것일테구요. 저는 수학이 관계를 나타낸다는 점도 그렇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반대로 현실적 존재와의 관련이 없다면 영원한 객체들 자체는 아무 관계가 없는 것일테죠.
저로선 마지막 댓글 내용의 경우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보는데 애초에 위의 본문에서 제기하신 문제와는 또 어떻게 연관이 된다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돌담 (17-09-13 13:21)
 
아 ! 그렇군요

1. =등이 영원한 객체일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수긍이 갑니다. 따라서 =이 영원한 객체냐 아니냐 하는 것에 대해 쓴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충돌의 문제를 말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러니까 제가 마지막 저의 댓글은 처음 제기한 문제와는 다른 글입니다.  저의 의도를 명확히 표현하지 않아서 생긴 문제네요.

2. 저의 글은  "말씀하신 4>3에서 >역시 한정의 형식이 되기에 영원한 객체가 아니라고 볼 이유는 없지 않나 생각됩니다. 과정과 실재에에도 객체적 종의 성원들은 관계적으로만 기능할 수 있다고 나온 걸로 알고 있습니다."라는 문장에 대한 견해였습니다. 그러니까 저는 '객체적 종의 영원한 객체는 관계적으로만 기능한다'고 할 때, 객체적 종의 영원한 객체는 선행하는 현실적 존재와 후행하는 현실적 존재 사이에서만  '관계적으로 기능한다'는 표현을 써야한다고 생각한 것입니다(저의 생각이 잘 못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미선님의 문장을  >이 영원한 객체 4와 3사이에서 관계를 나타내므로 영원한 객체 4와 3도 '관계적으로 기능한다'고 이해했습니다. 미선 님의 문장에 대한 저의 이해가 잘못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의견을 청합니다.

    
미선 (17-09-14 02:44)
 
상세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마지막 댓글은 처음 제기하신 문제와 다른 글이었다는 말씀에서 저또한 수긍이 갔습니다.

제가 쓴 문장 중에서 "말씀하신 4>3에서 >역시 한정의 형식이 되기에 영원한 객체가 아니라고 볼 이유는 없지 않나 생각됩니다. 과정과 실재에에도 객체적 종의 성원들은 관계적으로만 기능할 수 있다고 나온 걸로 알고 있습니다."에 대한 견해라고 하셨는데, 이 문장은 바로 앞의 문장인 "영원한 객체들 자체는 개별적 본질로서의 이접적 다수성을 갖고 있을 뿐입니다. 존재론적 원리에 따라 근거가 될 수도 없다"는 점을 깔고서 얘기한 것일 뿐입니다.

사실 '객체적 종의 영원한 객체는 관계적으로만 기능한다'는 문장은 과정과 실재 562쪽에도 나온 문장을 다시 거론한 것이기도 합니다. 물론 이 역시 현실적 존재와의 관련 속에서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쓰여진 문장입니다. 현실적 존재의 실재적인 내적 구조 속으로 도입되며, 객체화에 있어 작인으로 기능한다는 것이죠.

따라서 영원한 객체들 자체는 이접적 다수성으로 자리하기에 현실적 존재를 배제한 관계 맺음이 가능하지 않다는 점은 너무나도 분명하다고 봅니다. 암튼 그런 점에선 오해가 없기를 바라겠습니다. ^^;

돌담 (17-09-14 15:27)
 
감사합니다. 능선 위로 하늘이 맑고 높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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