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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인간적 질환과 해방된 신의 선물, 광기(mania)    
  글쓴이 : 생명씨앗 날 짜 : 09-03-12 13:22 조회(5909)
   트랙백 주소 : http://freeview.org/bbs/tb.php/f005/110 


                                                                         
 
플라톤의 글 Opera 중 파이드로스 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있다.
 
 
"좋은 것들 가운데 신적인 선물로 주어지는 가장 좋은 것들은 광기(mania)에 의해 얻어진다.
 
플라톤은 인간적인 잡스러움?과 다른 몰입의 긍정성을 가치있게 정의하기를 또,
 
"신이내린 광기는 두가지로 나눌 수 있다. 인간적 질환에 의한 광기와 일상적 습관으로부터 해방된 신의 선물이다."
 
 
 신의 선물, 은사, gift ... 믿음, 성령, 성령의 은사, 구원 이 모든 것이 신의 선물로 보았을 때, 나의 광기는 인간적 질환과 해방 된 선물중 어느 쪽에 속할까.
 
 
현대 한국인들의 오타쿠, 마니아, 폐인적 습성들.. 개인의 자유와 개성과 연결되어, 하루 종일 몰입하게 하고 찾게 만드는 이 모든 원인들이.. 사실은 개인의 결여와 욕구에 깊은 관련이 있지 않는가. 생각해본다.
 
 
청소년 사역을 하다보면 아이들이 쉽게 접하는 인터넷 등 각종 문화들이 아이들의 신앙생활을 방해하는 것을 곧잘 경험한다. 이들에겐 이 것이 더욱 재미있는 것이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나는 청소년들이 미래 진로와 자신의 값어치를 깨닫기도 전에 오물들 속에 쉽게 몰입해가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
 
플라톤의 세계관의 이해에 따라 저 둘의 가능성을 본다면, 첫째는 인간적 질환(정신 등)으로써의 광기와 신의 선물로써의 해방된 광기인데, 개인적으로는 이 둘의 차이만을 단정지어 말하기 보다, 이 둘의 오고감의 다름없음과 차이로써 갖는 잉여가치에 대해 말하고 싶다.
 
 
예수를 우리는 생명이요. 길로써 따른다. 삶의 적용, 그리고 그 자세를 확보하기도 전에 사실 우리 영혼과 심령의 깊은 곳까지 물들여버린 이 진리의 말씀은 사실 하나의 신앙체계를 이루는데 일조하는 가장 든든한 반석이나 다름없는 말씀이다.
 
과연 생각해보자. 그분이 길이요 생명이고 진리이기에 그를 믿는가. 그렇다면 선행된 그분의 길되시고 생명되시고 진리되심은 어떻게 자신에게 설명할 것인가?
 
인간이 갖는 결여됨과 반사적으로 추구하는 욕구의 노력들이 꼭 일치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어떤 시발점을 제공한다고 보았을 때, 과연 예수의 생명은 나에 어떤 부분을 채우고도 남고, 또 적용되고 있는가.
 
결국 히스테릭한 인간의 내성을 전적으로 몰입하므로 자신의 결여를 감추거나 해소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된다. 그리고 이런 알약같은 생명을 제공하는 신앙에 대해 비난하는 것 보다 사실 이런 알약을 제공하는 제조자들에 대한 질문을 안할수 없다. 그런데 이것 역시 그 뿌리가 되지 못한다. 그래서 나는 이런 제공자들조차 이용하고 움직이는 어떤 헤게모니에 대해 질문한다. 이 헤게모니에 대해 인격성을 갖는지. 아니면 불특정의 공중권세로 볼 것인지에 대해 알 수는 없다. 그러나 그 섬기는 주인에 따라 자신의 속함을 알듯이 오늘 이 시대를 살아가는 나는. 과연 이 생명을 까먹게 하고 약장사를 하는 헤게모니의 논리에 물들지 않았는가? 이다.
 
이 질문은 정리하여 이렇게 물어볼 수 있다.
 
과연 너의 선물은 인간적 질환이냐? 해방된 신의 선물이냐?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는 요즘 인간적 질환이었음을 먼저 고백했다. 내 목마름의 그 거창한 목표에도 불구하고, 내적 치유와 자신을 이해하는 노력등을 통해 곧 자신과 화해해버리는 경험 덕분에, 나는 내 자신의 아집을 인정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삯꾼에도 못미치는 정신병자란 말인가? 내게는 해방된 신의 선물이 없는가.
 나에게도 있다. 다만 이것은 내 삶의 자리로부터의 해방이며, 이 해방은 투쟁이다. 내게 있어 생명으로 나타나게 되는 해방된 신의 선물은 반드시 투쟁을 동반한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혈과 육에 대한 싸움이 아니라고 말한 바울의 말처럼 실은 인간적 질환의 요구를 넘는 근원에 대한 질문과 근원으로부터의 발출이다.
 이 영적인 싸움은 세상권세와 공중권세잡은 것들과의 투쟁이다. 쉽게 인류에게 알약을 제공하고 이를 이용하는 부류들 저너머에 자리하고 있는 헤게모니적 암흑과의 투쟁이다. 또는 뭐라 표현하던지 그것은 생명만은 어찌하지 못한채 나머지 속한 부속들과 부딪쳐 암흑을 만든다. 저 깊은 무저갱처럼 말이다.
 
 
나는 평범한 신앙인과 자연인의 직관과 양심에 껍질을 채우는 이 암흑에 대해 경계하고 있다. 물론 아는 만큼 보인다고 또 내게 실천의지가 얼마나 발아했는지도 살펴봐야 겠지만, 이 암흑과의 다툼은 많은 댓가를 지불하게 하고 있음을 살펴본다. 심지어 인류의 제도와 체계, 자본주의까지에 이르도록 도전하게 한다.
 
이러한 몰입적 태도는 광기라고 말하기에는 그것이 갖는 생명남김을 고려해 이해해야한다. 이것은 정신으로 불러도 될 것이다. 이것은 또한 정념으로 이해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것은 확신이다.
 
 
우리가 흔히 아는 신념(beliefs)에 속하는 확신이 될 것인지. 신앙(faith)에 속하는 확신이 될 것인지. 나는 알수가 없다.
그러나 나는 적어도 예수가 신앙에 속하는 확신을 남긴 사람이라 믿고 싶다. 그가 세상에서 남긴 것은 그야말로 겨자씨만한 생명이었다. 마치 우주탄생의 비밀처럼, 수 억분의 일의 작은 차이가 원소와 원자를 만들고, 행성과 지구, 인간과 생태를 지어냈듯이 이 모든 근원(Ground of being))과 그가 깊은 관련이 있다고 믿고 싶다.
 
그가 아버지라고 부른 하나님. 고대인의 생명잉태의 관점을 벗어나지 못한 이해이던 아니던 분명 하나님은 생명이시다. 이 생명의 회복이야말로 부흥이며, 이 생명의 회복이야 말로 해방된 신의 선물이라고 나는 믿는다. 성령과 하나님 나라 운동의 불같은 역사들 모두 사실은 생명에로의 초대이자. 생명에로의 투쟁임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인간은 눈꺼풀을 벗고 이 세대에서 볼 만한 믿음(생명-확신-행동)을 생명에게 보여야 할 것이다.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
 
 분명히 옳은 진리이다.
 
 
 
 
 
 
  
 
 
 
 
 
Mosaic (09-03-13 01:31)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
분명히 옳은 진리이다..라고 하셨는데

어떤 점에서 옳은 진리라는건지 셜명이 필요할겁니다.
무조건 믿기만 하면..인지 아님 어떻게 믿어야 하는건지..혹은 무얼 믿어야 하는건지.
이 사이트가 보수기독교인에게만 허락된 곳이 아니라면 말이죠.

그리고 광기는 신이 준 선물이다...

제가 지금 21세기를 사는게 맞나요? 허허.

아님 플라톤이 그때 술 한잔 하고 헛소리했거나..
하긴 2000년전 예수도 그런 마인셋을 가졌었으니
그 이전에 살았던 플라톤이라고 예외는 없었겠지요만.


debate and discourse can sharpen my thinking.

제 좌우명 비슷한겁니다.^^

정강길 (09-03-13 10:05)
 
<생명>이란 과연 무엇일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고골테스 (09-03-13 22:59)
 
아마 의식과 비슷한 급의 것이 아닐까요.

생명씨앗 (09-03-13 23:51)
 
같은 이름의 생명 다른 이름의 알약과 생명..

나무를 파본 들 원래 심긴 씨앗이 남아나 있을까요.

그 나무를 보고 알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생명이 관념이라면 씨앗은 실재라고 생각해요. 그 씨앗이 나무가 되었다면.. 사라진건 생명인가요. 씨앗인가요.

아무튼 주저리 쓴 글이 혹 실례가 되었다면 죄송하네요~~ ^^

아 글구 모자잌님~ 수고하세요 ㅎㅎ 답변대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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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진짜 <후회>라는 것은.. 미선이 7729 01-31
49 니체, 광인의 절규! 정강길 6286 01-21
48 경쟁과 협력 정강길 5856 01-16
47 자유와 구속 정강길 5448 01-16
46 이런 사람이 좋다 미선이 5307 12-03
45 사랑 나무 미선이 4706 11-17
44 신뢰 정강길 5043 10-17
43 고통과 유혹 정강길 5136 10-16
42 '구원'salvation이란 단어의 어원 정강길 7190 09-17
41 '진리는 상대적'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에게.. (1) 정강길 6004 09-17
40 신앙고백문 정강길 7575 09-02
39 <수신제가치국평천하>와 <평천하치국제가수신> 정강길 8095 07-05
38 여성 → 여자 → 여인 정강길 5491 06-16
37 더 깊고 풍요로운 자아를 위하여 (켄 윌버) 정강길 5132 06-10
36 <나와 다름>과 <나와 충돌하는 다름> 정강길 5568 05-31
35 [詩] 깨달음 미선이 5243 05-25
34 역사란? 미선이 5292 05-17
33 인디언들의 십계명 미선이 5455 05-14
32 합리성과 기적 그리고 믿음 정강길 5233 03-26
31 명상 혹은 심리학이 흔히 갖는 오류 정강길 5412 03-23
30 기도나 명상은 비움이 아니다! 정강길 5642 03-06
29 합리주의와 신비주의 정강길 6457 02-25
28 "이 세계는 내 몸의 몸이다" (2) 정강길 5658 01-26
27 "이 세계는 내 몸의 몸이다" (1) 정강길 5828 01-26
26 행복에 이르는 10가지 습관 (실천하면 건강해져요!) 정강길 6163 01-18
25 행복 정강길 5991 01-18
24 선교 미선이 5554 01-17
23 개혁 사각지대 (한겨레 그림판) 관리자 4901 01-02
22 올 성탄은 누구나 따뜻했으면.. 정강길 4787 12-20
21 '무조건 믿어라'의 기독교 (리얼 패러디) 미선이 5774 12-20
20 절망 (詩) 김수영 5176 12-20
19 그리스도교인들이 결론이랍시고 제시하는 정말 하나마나한 말들 (2) 정강길 5564 12-14
18 새로운 기독교의 이름, 신국교?! 정강길 5761 11-25
17 [만평] 언제까지 몰려다니실 건가요? 관리자 5275 11-15
16 어느 그리스도인의 성적 정체성 (1) 현경 5982 11-14
15 진리를 찾게 해주는 역설의 자세 정강길 5249 11-13
14 강자와 약자 정강길 5322 10-24
13 기복신앙 정강길 7525 10-21
12 이 사람을 누가 이렇게.. 관리자 4685 10-09
11 정체성 정강길 4805 10-09
10 침착 정강길 5043 10-08
9 대한민국 중년 아낙의 명절날 신세타령 시조 정강길 5232 10-04
8 평화를 위한 기도를 모을 때 미선이 5021 09-30
7 삶과 수행 (대승기신론2) 미선이 5080 09-26
6 사바가 열반이요 중생이 여래이다 (대승기신론1) 미선이 4731 09-26
5 순수의 전조 미선이 7102 09-26
4 미선이 4841 09-26
3 청춘과 성인 미선이 4939 09-26
2 나의 삶은.. 미선이 5471 09-26
1 그가 우리에게.. (이곳은 '짧은 글 긴 여운'의 게시판입니다) 관리자 7591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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