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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과 진천사대인명(盡天命待人事)    
  글쓴이 : 미선이 날 짜 : 11-10-04 08:20 조회(6097)
   트랙백 주소 : http://freeview.org/bbs/tb.php/f005/241 


 
신은 현실 존재들의 자율적 결정을 훼손하지 않은 한도 내에서 최선의 자기 활동을 한다.
그것이 바로 세계를 향한 인내어린 사랑과 설득의 작용이다.
 
매순간 자연세계 안에 새로운 가능성을 부여할 때마다 거기에는 항상
신의 뜻으로 안내되는 최선의 선택지가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그러한 선택지에 대한 최종 실현만큼은 현실 존재에게 맡겨놓았다.
 

우리는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의 뜻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신의 입장에서 본다면

역으로 진천사대인명(盡天命待人事)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인간으로서 해야 할 일을 다하고 나서 하늘의 뜻을 기다린다는 뜻이

신 존재의 입장에서 볼 때는 오히려

하늘은 자신의 뜻을 다하고 나서 인간의 일을 기다린다는 것이라는 얘기다.

 

물론 더 정확히 말한다면 여기에는 인간의 일만이 아니라

인간을 포함한 모든 자연세계의 현실 존재들의 일들이 다 포함될 수 있다.

신은 그러한 현실 존재들의 결정이 자신의 뜻으로 따라와 주길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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