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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나이를 먹어간다는 건...    
  글쓴이 : 정강길 날 짜 : 10-02-04 12:40 조회(4782)
   트랙백 주소 : http://freeview.org/bbs/tb.php/f005/162 




 
진정으로 나이를 먹어간다는 것은
 
삶의 온갖 비극들을 이해하고 알아간다는 것이다..
 
 
백두는 말하길,
 
청춘에 대한 가장 심오한 정의는 그것은 비극을 접해보지 못한 생명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좀더 나이를 먹는다는 건.. 좀더 성숙해져간다는 건..
 
바로 모든 일들에서 비극을 이해하고 그에 대한 성찰을 간직할 줄 아는 것이리라..
 
 
아직 급할 이유는 없다..
 
 
치노 (10-02-04 13:14)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또한 타자에 대한 배려가 늘어갔다는 것도 의미합니다. 좀더 포용하고, 좀더 인내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씩하나씩 나쁜 습관을 버리는 것, 폭넓은 사고, 독서도 필요합니다. 그리고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는 것, 죽음을 준비하는 자세도 필요하죠. 그러나 점점 지구상에서 발생하는 비극이나, 타자의 아픔에 무뎌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좌절하지 말고, 또 다른 인생을 탐구할 때이기도 합니다.

정강길 (10-02-04 13:37)
 
아..저는 가장 밑바닥에 있는 핵심적인 게 뭘까 한 거에요.
결국 비극을 이해하고 성찰하게 되면 타자에 대한 배려 역시 늘어갈 수 있는 것 아닐는지요..
진리에서는 오류에 대한 성찰이 중요하듯이, 삶에서는 비극에 대한 성찰이 중요하지 않을까 싶네요.

라크리매 (10-02-04 15:57)
 
비극은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슬퍼하는 것입니다 슬픔에 자신의 눈물을 주체할수 없는 것입니다
청춘은 비극에 동참하여 슬픔을 나눌수 있지만 성숙한 인간은 슬퍼할수 없어서 성찰하는 노력을 하게되죠
진리를 만나는 방법중 오류를 통한 성찰또한 일부일 뿐입니다
진리는 내가 미쳐 알아채지 못하게 불현듯 나타나고
거부하지만 거부할수 없게 나를 이끌고,자신의 패배를 인정할수밖에 없게하는 어떤 것입니다

    
정강길 (10-02-04 17:45)
 
비극을 이해한다는 건 그 슬픔까지도 넘어서고자 하는 차원을 말하고 있는 거랍니다.

        
라크리매 (10-02-04 19:33)
 
슬픔을 넘어서고자 하는건 슬픔을 바라보는 자의 이기심의 발로이지요
슬픔을 동참하는 것과 슬픔을 머리로 넘어서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입니다

            
정강길 (10-02-05 10:52)
 
아..이해는 머리로만 하는 게 아닙니다. 심리학에서도 말하길 이해는 수용이자 화해라고..
글구 제가 앞글에서 짧게 말씀드린 넘어서라는 건 초월이 아닌 포월이구요..
포월이란 용어를 설명하려니 길어질까봐 그냥 위에선 넘어서라고만 간략히 표현했을 뿐..

범돌 (10-02-06 18:39)
 
아무리 잘 표현을 하려해도
그 이면에 수밚은 이야기들은 여전히 설명되지 않은채로 남아있기 마련이죠.

나이가 먹어감에 따라 비극을 이해하게 된다는 것.
맞는 말인 거 같구요.
때로는 그로 인해, 더욱 걱정과 노파심으로 전전긍긍하는 분들도 많이 보았습니다.

나이를 먹고 희노애락을 다 경험한 까닭에
쉽게 속단하고 판단하지 않고
그저 바라보고 기다려 줄 줄 아는 사람이 될 수 있다면, 아주 괜찮은 인생인 듯 싶습니다.

지, 정, 의가 통일되어야 성숙한거죠.
슬픔이 오면 슬퍼하고, 기쁨이 오면 기뻐하고,
너와 나의 만남에 있어 생각과 길은 달라도, 속 깊은 사정을 이해하고 함께 갈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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