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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인간 삶의 행복을 위한 다섯 가지 퀼리티 (생존, 생활, 학습, 지혜, 영성)    
  글쓴이 : 정강길 날 짜 : 10-02-21 12:50 조회(6374)
   트랙백 주소 : http://freeview.org/bbs/tb.php/f005/175 




 
 
인간 삶의 질적 향상 순서는 대체로 다음과 같이 나타나는 것 같다.
가장 우선적인 첫 번째는 말할 것도 없이 <생존>의 중요성이다.  
분명히 인류에게는 구조화된 지속 가능한 생존의 조건이 있어야만 할 것이다.
 
생존 다음으로 두 번째는 <생활>의 단계로 돌입한다.
이것은 앞에서 말한 생존의 조건을 보다 일상적으로 마련해놓는 차원인 것이다.  
이는 '살아 있음'에서 '살아 있음'의 일상적인 지속화를 위한 작업인 것이다.  
 
...................흔히 말하는 일반적인 '건강'과 '복지' 마련이라는 개념은 대체로 이 지점까지다.
  
그 다음 세 번째는 정보 지식의 습득이라는 <학습>이 중요하다는 사실에 눈을 뜬다. 
왜냐하면 앞서 말한 그러한 생활의 만족을 좀더 극대화하기 위하여 
공공적 삶의 기술로서 정보 지식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절실히 체감하며 익히고자 하는 것이다. 
 
그리고서 또 다시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눈을 뜨는 지점이 바로 <지혜>이다.  
지혜란 지식 활용의 궁극적인 길이다. 모든 현실 존재들이 의식을 하든 모르든 간에 불가피하게 
지닐 수 밖에 없는 가장 심층적인 기초 관점의 중요성에 눈을 뜨면서 이를 교정하고자 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덧붙일 삶의 퀼리티가 바로 <영성>이다.  
이것은 삶의 과정에 있어 생존→생활→학습→지혜를 체득하는 단계로 나아갈 때 
이러한 발달의 흐름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매순간마다 자신을 추동하는 본성을 뜻한다.
그것의 궁극적 근원은 신으로부터 나온다.
그리고 이는 네 번째 삶의 퀼리티인 <지혜>에 눈을 뜰 때 비로소 <영성>에도 눈을 뜬다고 보여진다.
 
위의 다섯 가지는 그 중요성의 등급에 있어선 모두가 하나같이 몽땅 다 중요하다고 본다.
 
그러나 대체로 생존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생활을 할 수 없고,
생활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지식 습득이라는 학습에 신경쓸 겨를이 없다.
요기까지는 이 같은 순서가 아무래도 있는 걸로 보인다.
 
하지만 세 번째부터는 사실상 몸의 심층 영역에 해당되는데
학습의 단계가 없다고 해서 지혜을 얻는 게 힘든 것인지는 다소 의문스럽다.
물론 정보를 많이 습득한 사람일수록 확률적으로는 그럴 수 있다고도 생각되지만
지혜의 차원만큼은 꼭 세 번째 단계의 전제 없이 도약이 있을 수도 있다고 여겨진다
아마도 그때는 지혜로 말미암아 새로운 지식을 채워넣게 될 것으로 보인다.
 
즉, 지혜는 자신이 어떠한 경험 양태에 놓여 있든 간에
자기도 모를 <직접적 통찰>에서 우발적으로 얻게 되는 그 무엇이다.
나는 그것이 하나님의 축복이요 은혜라고 생각한다.
 
실로 우리가 눈을 떠 보면 하나님은 내 몸의 생존 때에도
몸의 생활 때에도 항상 나와 함께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신은 몸삶의 만족적 퀼리티를 확보할 수 있도록 매순간마다 우리를 추동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들은 이를 발견할 때마다 우리 안에 점점 더 <영성>이 쌓여지게 된다.
 
....................
 
이제 정리해보자.
 
생존의 문제가 해결되면 생활의 문제로 나아갈 필요가 있으며,
생활의 문제가 해결되면 교육의 문제로 나아갈 필요가 있고,
교육의 문제가 해결되면 지혜의 문제로 나아갈 필요가 있겠다.
 
우리는 그러한 지혜를 통해서 또다시 생존과 생활 그리고 교육의 문제를
새롭게 점검하여 보다 건강하고 풍요로운 삶이 되도록 계속 노력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그러한 지혜를 통해서 진정한 영성의 발견과 축적으로
평생 그렇게 우리의 몸삶의 수행을 해야할 필요 역시 있을 것이리라..
 
 
늘오늘 (10-02-21 20:05)
 
‘단계(stage)가 아닌 위치(position)’라는 표현이 우연찮게 떠오르는데,,

비교 항목 사이에서, 상황에 따라 어느 한쪽을 강조할 필요는 인정하지만,
(예컨대, 지식보다 지혜가 필요한 장면이다. 또는, 특정 지식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등등)
지식은 지혜보다, 생존은 생활보다, 낮은 차원(?)이라는 식의 단계설정은 실익이 없어 보입니다.

내가 살아오는 동안, 이 시기는 이 단계, 저 시기는 저 단계라고 구분 지어지는 것도 아니고,
나와 남을 비교해서, 나는 이 단계, 너는 저 단계라고 등급을 매길 수도 없을 테니까요.
그러니까, 개인에 있어서나, 집단에 있어서나, 위의 여러 항목을,
상호 중층적으로 직면하고 간섭하게 되는, 여러 요소들로 파악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ㅋㅋ^^

말씀하신대로 ‘중요성의 등급에 있어서’ 차이가 없을 뿐만 아니라,
순서에 있어서도, 애매하게 선후를 따질 실익이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책이나 글을 쓸 때, 순서가 그럴듯해 보이는 장점(?)을 뺀다면,
등급이나 선후를 따짐으로 해서, 위계질서가 조장되는 폐해(?)가 더 문젯거리로 보이니까요. ^^

    
정강길 (10-02-21 21:29)
 
위계가 꼭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모든 생명들이 똑같은 수평적 가치만 지닌다고 보는
심층생태주의자들은 그런 면에서 인간의 책임성을 그만큼 방치하기도 하는 치명적 모순을 낳기도 하잖아요.

제가 위에서 말씀드린 것들 가운데 적어도 생존의 1차성은 세계 안의
많은 자연 및 문화적 삶속에서 나타날 뿐만 아니라 인간도 결국은
우주 및 자연의 진화 산물이라는 점을 인정할 수밖에 없기에 그러합니다.
생존에서 생활로 나아가지 그 역은 아니었지요. 단지 위치라고 해버리면
그런 점들이 분명하지 않게 됩니다. 물론 윗글에서도 지식과 지혜에서만큼은
꼭 단계인지가 분명치 않다는 점이 있을 뿐 다른 지점에선 분명한 단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그 단계라는 구분이 마치 칼로 자르듯 되는 건 아니더래도
심리학을 비롯한 기존 학계에서도 어느 정도 인간 발달의 단계를 얘기한답니다.
유아기의 본능과 수학적 사고에 눈을 뜨는 시기, 언어 습득의 시기 등등 말이죠.
여기엔 늘오늘님도 예외가 아닐테죠. 윌버 역시 인간 의식의 발달 단계를 논하구요.
이미 발달 심리학 책들을 보시면 그에 대한 무수한 사례들이 나와 있답니다.

아마도 늘오늘님은 위계 자체에 대한 거부감이 있어서 이처럼 말하시는 것 같은데
꼭 그걸 나쁘게만 볼 필요는 없다고 보여지며, 어느 정도는
그것이 필요하다는 맥락도 있음을 인정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사실상
존재 자체가 수평적 차원과 수직적 차원이 모두 홀로그램화된 홀라키적 차원이니까요.

중요성의 등급은 차이가 없는 수평적 차원일테지만 어느 정도는 단계를 거친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인간 진화의 방향이 그러해왔으니까요.
인류는 구석기에서 신석기로 나아간 것이지 그 역으로 간 것도 아니었잖아요.
심려어린 늘오늘님의 코멘트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P.S - 어차피 <정보 지식의 습득>을 의미하기에 <학습>이라고 해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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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구원'salvation이란 단어의 어원 정강길 9385 09-17
41 '진리는 상대적'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에게.. (1) 정강길 7266 09-17
40 신앙고백문 정강길 8983 09-02
39 <수신제가치국평천하>와 <평천하치국제가수신> 정강길 9428 07-05
38 여성 → 여자 → 여인 정강길 6617 06-16
37 더 깊고 풍요로운 자아를 위하여 (켄 윌버) 정강길 6231 06-10
36 <나와 다름>과 <나와 충돌하는 다름> 정강길 6703 05-31
35 [詩] 깨달음 미선이 6280 05-25
34 역사란? 미선이 6360 05-17
33 인디언들의 십계명 미선이 6713 05-14
32 합리성과 기적 그리고 믿음 정강길 6243 03-26
31 명상 혹은 심리학이 흔히 갖는 오류 정강길 6505 03-23
30 기도나 명상은 비움이 아니다! 정강길 6745 03-06
29 합리주의와 신비주의 정강길 7729 02-25
28 "이 세계는 내 몸의 몸이다" (2) 정강길 6786 01-26
27 "이 세계는 내 몸의 몸이다" (1) 정강길 6925 01-26
26 행복에 이르는 10가지 습관 (실천하면 건강해져요!) 정강길 7499 01-18
25 행복 정강길 7063 01-18
24 선교 미선이 6642 01-17
23 개혁 사각지대 (한겨레 그림판) 관리자 5894 01-02
22 올 성탄은 누구나 따뜻했으면.. 정강길 5896 12-20
21 '무조건 믿어라'의 기독교 (리얼 패러디) 미선이 6991 12-20
20 절망 (詩) 김수영 6323 12-20
19 그리스도교인들이 결론이랍시고 제시하는 정말 하나마나한 말들 (2) 정강길 6733 12-14
18 새로운 기독교의 이름, 신국교?! 정강길 7121 11-25
17 [만평] 언제까지 몰려다니실 건가요? 관리자 6365 11-15
16 어느 그리스도인의 성적 정체성 (1) 현경 7103 11-14
15 진리를 찾게 해주는 역설의 자세 정강길 6354 11-13
14 강자와 약자 정강길 6447 10-24
13 기복신앙 정강길 9112 10-21
12 이 사람을 누가 이렇게.. 관리자 5900 10-09
11 정체성 정강길 5824 10-09
10 침착 정강길 6125 10-08
9 대한민국 중년 아낙의 명절날 신세타령 시조 정강길 6571 10-04
8 평화를 위한 기도를 모을 때 미선이 6122 09-30
7 삶과 수행 (대승기신론2) 미선이 6185 09-26
6 사바가 열반이요 중생이 여래이다 (대승기신론1) 미선이 5803 09-26
5 순수의 전조 미선이 8766 09-26
4 미선이 6119 09-26
3 청춘과 성인 미선이 6111 09-26
2 나의 삶은.. 미선이 6914 09-26
1 그가 우리에게.. (이곳은 '짧은 글 긴 여운'의 게시판입니다) 관리자 8971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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