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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새로운 기독교의 시간관, 태초와 종말로서의 시간관을 거부한다!    
  글쓴이 : 미선이 날 짜 : 10-12-01 09:29 조회(874)
   트랙백 주소 : http://freeview.org/bbs/tb.php/b001/538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창세기 1장1절)
"In the beginning God created the heavens and the earth"
 
기존 기독교의 시간관에 따르면 시작과 끝이 있다. 그래서 이러한 시간관에 기초된 역사관을
흔히 하는 말로 <직선적 역사관>이라고도 일컫는다. 즉, 태초와 종말이 분명한 것이다.
 
하지만 새로운 기독교가 추구하는 시간관은 이와는 전혀 다르다.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는 것 중의 하나는 시작과 끝이 있는
기존 기독교의 시간관이 얼마나 낡아있는 지를 제대로 파악치 못한다는 사실이다.
 
창조론자들은 말할 것도 없고, 심지어 빅뱅설을 지지하는
좀더 개명한 기독교인들조차도 태초와 종말이라는 시간관을
극복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매우 많이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이들은 빅뱅 이후는 과학이고 빅뱅 이전은 하나님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최근의 과학적 연구에 따르면 빅뱅 이전에도 우주가 있었다고 보고 있다.
다중우주론은 그러한 가설을 뒷받침하는 이론물리학의 최신 이론이기도 하다.
새로운 기독교의 시간관은 영원한 과정으로서의 시간관이다.
 
단지 우리의 우주시대의 태초와 종말은 언급할 수 있다.
하지만 빅뱅 이전에도 엄연히 또다른 우주가 있었다고 보는 입장인 것이다.
물론 신도 있었다고 보며, 신과 세계의 관계 자체가 영원한 과정 상에 놓여 있을 뿐이라는 얘기다.
 
신은 세계를 전적으로 창조하지도 않았으며, 부분적 창조를 영속적으로 진행시킬 따름이다.
이는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세계는 또한 신을 전적으로 창조하지 않으나, 부분적으로는 신의 창조에 기여한다.
 
이 창조는 태초에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
지금 현재도 진행되고 있는 영원한 <-ing로서의 창조>인 것이다.
 
우리는 그리고 이 우주는 항상 새롭다. 같은 강물에 두 번 발을 담글 수 없는 것처럼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 세계는 모든 것들이 끊임없이 유동적으로 흐르고 있을 따름이다.
 
화이트헤드는 말하길, 태초를 논하는 것은 넌센스(Nonsense)라고 간단히 잘라 말한 바 있다.
새로운 기독교는 기존의 낡은 기독교가 지닌 시작과 종말로서의 시간관을 거부한다.
 
새로운 기독교 신학의 입장에 따른 창세기1장1절
- "태초에"가 아니라 "한처음에"로 번역해야
 
따라서 새로운 기독교의 입장에서 볼 때
창세기 1장1절은 오히려 공동번역 성서의 번역이 타당하다고 보고 있다.
공동번역은 "In the Beginning"을 "한처음에"라고 번역한다.
 
<한처음에>라는 표현은
영원한 과정에서 그 어느 한 시점이 시작되었음을 의미하기에
더없이 적절한 번역이라고 생각된다.
 
즉, 영원한 과정상의 우주에서 우리의 우주시대가 어느 시점에서 열리게 되었을 따름이다.
그리고 현재의 우주시대는 아마도 다음 우주시대로 넘어갈 것이다.
 
우리의 우주시대가 얼마나 몇억겁의 과정을 거쳐서
지금의 우주에 이르렀는지는 정말 아무도 모른다.
분명한 점은 우리의 우주시대만이 유일무이한 우주는 아니라는 점이다.
 
그리고 이러한 사실이 지금도 창세기1장1절에 대한 해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무에서 유가 나온 것이 아니라 혼돈에서 질서가 나왔던 것뿐이다.
그리고 우리의 우주는 또다시 더 큰 혼돈과 더 큰 질서로 끊임없이 항진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
 
 
[참조기사] 빅뱅 前 우주 없었다? 또 다른 우주 있었다!‎
 
 
범돌 (10-12-08 18:29)
 
태초와 종말을 물리적 시간의 차원에서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는
순전히 과학자의 몫이 아닌가 싶구요.

종교가 거기까지 손을 대야 한다면, 박사학위를 받아도 모자를 일이요, 배운 것 없는 사람은 어찌할 겁니까?

아는 만큼, 의미의 세계 또한 달라지겠지만,
역시 종교는 매우 단순하게 삶의 문제에 집중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몰랐던, 옛 사람들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아는 것이 많아질수록, 조정의 과정을 겪어야 하니, 오늘 우리는 매우 피곤하죠.

태초를 논하는 것은 넌센스라는 백두선생 말씀에 백프로 동감입니다.
그래도 알 건, 알아야겠죠?
그 자체로서 즐겁잖아요....

    
미선이 (10-12-10 01:53)
 
구원은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했을 때
여기에는 공부(영성수련)도 포함됩니다.
물론 제가 말하는 공부는 머리 뿐만 아니라 온몸의 상향적 단련이지만요.

흔히 말하듯이
글을 아예 몰랐을 때와 글을 깨치고 알게 됐을 때의
삶의 질은 엄청난 차이를 파생시키잖아요.

범돌 (10-12-13 13:13)
 
네 맞습니다.
다만, 사실의 세계와 의미의 세계와의 관계는 좀 단순화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그 둘은 연관된 것이기에 당연히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하는데
거기에 종교적 이해가 맞물리게 되면
어긋난 초점에 목숨을 거는 소모적 논쟁으로 비화해버리쟎아요.
창조과학회라는 곳이 그렇듯이...

어쨌든, 공부에도 레벨이 있으니
복잡한 것을 단순하게 정리해 주시는 분들이 있어야
보통사람들은 자기 수준에 맞는 공부를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지식이 증가할 수록, 맹목성의 정도는 감소해야 하는데
인간은 왠지 그 반대인 듯 하니, 참 아니러니 합니다.........

    
미선이 (10-12-13 16:15)
 
예수가 받으신 세 가지 시험..
경제적 물질(어쩌면 가족주의 문제까지), 사회적 명예, 정치적 권력의 유혹에
맞춰져 있는 지식의 증가라면 무슨 소용이 있겠어요.
이는 죽을때까지 끊임없이 찾아오기에 퇴행 현상 역시 충분히 일어날 수도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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