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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신의 영어 표기 God ----> Gio 로 바뀌어야    
  글쓴이 : 미선 날 짜 : 17-02-07 08:20 조회(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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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영어 표기 God ----> Gio 로 바뀌어야


- 전통 신 존재 개념은 폐기된 현실을 반영해야



필자가 화이트헤드 형이상학에 대한 한 가지 불만은, 화이트헤드가 자신의 철학에 그토록 많은 신조어를 채택하고 있음에도 유독 ‘God’라는 용어만은 낡은 용어 그대로 빌어쓰고 있다는 점이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할 테지만 정작 새로운 신 개념에 대한 신조어만은 빠져 있는 것이다.

그는 그 이유를 PR에서 “종교가 지향하는 재충전(refreshment)과 친교(companionship)라는 주체적 형식을 획득하기 때문”이라고 언급한 바 있는데(PR 32/103), 필자가 생각하기에는 이제 ‘God’라는 낡은 용어 대신에 새로운 표기로 대체할 필요 역시 있다고 여긴다.

왜냐하면 알다시피 화이트헤드의 신 관념은 기존의 전지전능한 초월자나 전적인 창조자로서의 신 존재 개념이 아니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가 제안한 신 개념은 그때까지의 서구 주류 신 관념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패러다임에 기반되어 나온 신 존재 개념이기에 그것과는 결코 혼동되어선 안됨에도 정작 God라는 단어로 표기되다보니 현장에선 꽤나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점에서 추후 혼동을 막기 위해서라도 필자의 몸학에서는 새로운 이해로서의 신 존재를 영어로 표기할 경우 ‘Gio’라고 표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왜냐하면 God(신) 존재는 I(나)와 Others(타자/이웃)와 함께 관계시스템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신(God) 안에도 나(I)와 타자(Others)가 함께 엮여져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Gio’를 우리말로 국역할 경우에는 ‘하나님’이 아닌 나와 타자를 합쳐서 ‘우리(We)’라고 하기에 ‘큰 우리’라는 뜻의 <한울님>이 가장 적절하다고 여긴다. 그렇지만 만일 필자의 몸학이 우리나라의 동학 신관과의 유사성이 있다면 이는 내가 의도하지 않은 우연의 일치일 뿐이다.

흥미롭게도 나의 이 같은 제안과 작업은 실제로 동학의 ‘한울님’을 어떻게 영어로 번역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사례와도 맞물려 있기에 그 같은 경우에도 충분히 제안될 수 있다고 여겨진다. (* 로저 에임즈 지음, 장원석 옮김, 『동양철학 그 삶과 창조성』[서울: 성균관대학교출판부, 2005], p.246. 참조)

물론 화이트헤드의 신관이 동학사상의 신관과 유사하다는 주장도 이미 나와 있긴 하지만 여전히 들여다봐야 할 점도 없잖아 있을 걸로 본다. 그렇다 해도 적어도 분명한 사실 하나는 이들 사상에서 보여주고 있는 신관은 보다 진화한 유형으로서의 새로운 신관에 속한다는 점이다.

나 자신은 바로 그런 점에서 신에 대한 표기 역시 ‘God’에서 ‘Gio’로 진화되어야 한다고 보는 것이다. 과거에는 ‘God’가 최선일 수도 있었겠지만 지금은 결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언어가 갖는 파생적 영향이나 정치적 효과까지 고려한다면 앞으로는 신에 대한 표기 역시 분명하게 달라져야 할 필요가 있다.

이미 기독교 신학자인 김경재 교수는 언젠가 어느 인터뷰에서 “신관은 이미 루비콘 강을 건넜다”고 표현한 적 있는데, 두말할 것 없이 나 역시도 이미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말 그대로 신관은 이미 루비콘 강을 건넜다.


[관련 글]

* 초월적 유신론 → 이신론 → 범신론 → 무신론 → 자연주의적 유신론
http://band.us/#!/band/9560934/post/424987554

* 신과 세계의 관계 유형에 따른 <신관>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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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신론자와 무신론자의 가상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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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신론자든 무신론자든 부디 근본주의자만은 아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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