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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종교 2.0의 시대>에서 <함께 만들어가는 기독교>를!    
  글쓴이 : 미선 날 짜 : 20-02-20 10:55 조회(115)
   트랙백 주소 : http://freeview.org/bbs/tb.php/b001/746 




 

 

연재글 :


<21세기 종교변혁><함께 만들어가는 기독교>!

    

 

서언 : <종교 2.0의 시대>에서 <함께 만들어가는 기독교>!

  

  

이 글은 크게 두 가지 사안을 살펴보고자 하는 긴 여정이 될 것이다. 그것은 제목에서도 보듯이 <21세기 종교변혁>에 대한 것이며, 그 다음에는 <함께 만들어가는 기독교>에 대한 것이다. 여기서 필자가 말한 <21세기 종교변혁>은 단지 기독교라는 하나의 종교에 국한된 것이 아니며, 종교 일반 전체와 관련한 얘기이다. 그런 점에서 필자는 21세기가 <종교 2.0의 시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기독교 변혁도 그러한 <종교 2.0의 시대>를 전제한 가운데서 가능한의 변혁에 대해 논의할 것이다. 그럴 경우 우리는 어떤 <새로운 기독교>를 함께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인가? 물론 필자가 말하는 <새로운 기독교>는 이전 연재 글의 연장선상에 있으면서도 여기서는 <종교>에 대한 이해 자체부터 그리고 종교 진화의 양상이 새롭게 뒤바뀌고 있는 <21세기 종교 변혁의 전망 하>에서 이를 살펴보고자 한 것이기에 적어도 이 점에 있어선 일정 부분 새로운 내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종교가 무엇인지>를 매우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정작 종교를 연구하면 할수록 이 물음이 정말 단순하지 않다는 사실도 함께 경험하게 되는데, 종교 연구의 전공자로서도 그렇고 실제로 오늘날의 대다수 종교학자들조차도 <종교가 무엇인지>에 대해선 분명하게 합의되어 있지 않은 현실이 있다. 이는 기독교를 넘어서 <종교란 과연 무엇인가>에 대한 매우 근본적인 물음부터 새롭게 재검토해보는 작업이 요구된다는 점은 말할 나위 없는 얘기다.

 

오늘날에는 나는 종교가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꽤 많다. 과연 그들에게는 <종교>라는 요소가 전혀 없을까? 그런데 북한의 주체(Juche)사상이 정작 세계 10대 종교에 속한다는 연구 보고도 있었는데 정작 이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오히려 당장은 도대체 왜 그것을 종교로 보는 것인가?”하는 의아스러운 의문부터 들 수 있다. 또한 자신의 생활기록부 종교 기입란에는 기독교 또는 자신이 속한 종교를 표시하면서도 정작 실질적으로 살아가는 삶의 전반적인 태도를 들여다보면 오히려 물질 성공 지향의 <자본주의적 삶의 양식>을 좇아가는 생활 양상이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경우들도 정말 비일비재하게 나타나는데, 그럴 경우 정작 이들이 믿는 <진짜 종교>는 기독교가 아닌 <자본교>가 아닌가 하는 의구심 역시 지우지 않을 수 없다.

 

어쩌면 현대 사회에서는 과거와 달리 기독교, 불교 등 다른 그 어떤 종교들보다 가장 강력한 <자본교>야말로 우리가 실질적으로 기대고 있는 <삶의 종교>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함께 해보게 된다. 자신을 종교인이라고 표명하든 종교가 없다고 표명하든, 종교에 대한 탐구는 기독교인을 포함해 어느 종교인들도 심지어 종교가 없다는 비종교인들조차도 피해갈 수 없는 인간 생물 종의 근본적인 이해탐구라는 점을 우선은 깊이 이해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필자가 말하고자 하는 <종교 2.0의 시대>란 이 모든 삶의 현상들과 관련한다.

 

세계적인 과학철학자로도 잘 알려진 대니얼 데닛(Daniel C. Dennett), 앞으로 인간의 건강과 안전 그리고 경제적 복지 수준이 높아지게 되면 결국 종교는 자연스럽게 쇠퇴할 것이라는 주장을 한 바가 있다[Daniel C. Dennett, “Why the Future of Religion Is Bleak”, The Wall Street Journal (April 29, 2015), 참조].

 

그러한 주장의 배경에는 현대의 지식사회가 이미 많은 정보들이 상호 공유되고 있는 열린 개방성의 현실에 연유한다는 것이며, 이로 인해 비밀스런 교리적 믿음이나 낡은 신(God) 개념 안에 더 이상 안주할 수만은 없게 되었다는 점이 깔려 있다. 물론 우리의 삶 안에 불안과 불행이 계속 이어진다면 종교는 여전히 번성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고 인간의 삶이 과거에 비해 더욱 윤택해지게 된다면 결국 기존의 종교 단체도 사회적 선행을 일삼는 휴머니즘적 친교 공동체로 진화될 가능성이 훨씬 더 높다고 보는 것이다. <종교의 미래>에 대한 데닛의 이러한 전망은 과연 옳은 것인가?

 

실제로 오늘날 국민경제의 복지 수준이 매우 높은, 북유럽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복지국가에서는 종교가 현저히 퇴보하고 있는 현상을 보여주는 점도 나타나고 있다. 적어도 종교가 없다는 무교인들도 점점 증가하고 있는데다 신을 믿는다는 사람들조차도 실제론 교회를 나가질 않는 이들-이른바 가나안[거꾸로 하면 안나가’] 신자들- 역시 매우 많은 실정이다. 오늘날에는 굳이 신(God)이 없어도 위안을 받을 데도 많은 것 같다.

 

반면에 비교적 정치적 안정이나 사회적 복지 수준이 북반구 국가들에 비하면 덜한 남반구 지역에서는 여전히 종교 신자들이 매우 많다고 볼 수 있는데, 예컨대 아프리카의 경우 오순절교파(Pentecostalism)는 매우 급증하는 중에 있다. 어떤 면에서 이런 점을 살펴보면 앞서 말한 데닛의 전망안정적으로 잘 살게 되면 종교는 자연스럽게 쇠퇴할 것이라는 전망은 언뜻 타당한 것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게다가 21세기 과학기술의 발전 양상을 보면, 빅데이터(Big-Data),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3D프린팅(3D-Printing)에 따른 각종 생활의 변혁 및 소프트웨어 산업의 첨단 발전으로 인간 경험의 다양성과 그 역량 증가의 진폭이 빠른 속도로 그것도 상당히 넓어지고 있는 추세로 들어선다는 점 역시 부인할 수 없다. 분명하게도 많은 현대인들은 이제 안락한 복지와 향상된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과거처럼 절대자에 기대지 않아도 될 만큼의 몸삶의 건강과 위안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심지어 예전에는 종교를 통해서 설명되었던 많은 삶의 물음들이 이제는 현대 과학을 통해서 해소되는 경우들도 비일비재해서 때론 과학자들 중에서도 이제는 종교가 과학에 의해 대체될 것으로 보는 이들도 있다. 그렇다면 과연 <21세기 종교의 미래>는 과학철학자 데닛의 말대로 끝내 비관적일 수밖에 없는 것인가?

 

어쩌면 국가, 자본, 과학은 르네상스 이후 형성된 <세속 시대>Secular Age의 한가운데서 새롭게 마련되고 있는, 우리 안의 대표적인 새로운 종교들이 아닌가 생각된다. 쉽게 말해, 국가, 자본, 과학은 주로 <축의 시대>Axial Age(대략 기원전 800년에서 기원전 200년 사이)에 생겨났거나 그 시대의 철학적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기존 종교들, 즉 이 종교들은 오늘날까지도 영향을 끼치고 있는 대표적인 종교들임에도 르네상스 이후 근대와 현대 사회를 거치면서 형성된 <세속 시대>에서는 바야흐로 국가, 자본, 과학에 기대고 있는 우리네 삶의 양식들이 점차로 과거의 기성 종교들을 아예 대체하고 있는 역할 기능도 있다는 얘기다.


이러한 점과 맞물려서 기존 종교들 중에는 이 새로운 흐름과는 아예 차단봉쇄하려는, 매우 근본주의적인 폐쇄적 반응도 있을 수 있겠지만, 이러한 도전을 적극 끌어안으면서도 가능할 수 있는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는 종교 진화의 흐름도 얼마든지 나올 수 있는 일이다.

 

이 글은 그러한 21세기 현대 사회의 시점에서 기독교든 불교든 모든 종교를 포함해 종교 진화의 새로운 방향을 위한 하나의 제안을 시도해보고자 한다. 태고적부터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는 종교의 역사는 이제 다시 한 번 새로운 상향적 변혁의 진화로 나아갈 <>가 되었다고 본다. 그 과정에서 퇴행하는 종교는 결국 나중에 화석화될 것이지만, 반면에 새로운 변화를 선택한 종교라면 새로운 옷을 입고 우리의 몸삶을 다시금 지배하게 되면서 <종교 2.0의 시대>에서도 모든 삶의 전반에 건강한 대안으로서의 사명과 역할까지도 함께 맡게 될 수 있지 않을까도 전망해본다.

 

만일 종교가 퇴행하는 방향이 아닌 새로운 변화를 감행한다면 이 변화는 예컨대 4차 산업혁명 같은 과학기술이 낳고 있는 삶의 혁명보다도 훨씬 더 근원적인 혁명이라는 점에서 어쩌면 그 이상이 될 지도 모를 거대한 몸삶의 변혁이 될 것이라는 점도 조심스럽게 예감해보고 있다. 앞으로의 연재 글에서는 바로 이 여정을 펼쳐보고자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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