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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기독교 교리의 문제는 기독교만의 문제가 아니다!    
  글쓴이 : 미선 날 짜 : 12-06-11 10:46 조회(400)
   트랙백 주소 : http://freeview.org/bbs/tb.php/b001/627 




 
기독교 교리의 문제는 기독교만의 문제가 아니다

- 건강한 일반 사회인들의 기독교 변혁에 대한 참여를 호소한다!
 
 
몇 가지 사례들, 기독교 교리 내용과 충돌하는 여러 사회 사건들
 
①『네이처』誌에도 뜬 한국 창조론자들의 요구에 굴복한 사건
최근에 교진추(교과서진화론개정추진회)라는 단체가 교육과학기술부에 청원을 넣어서 고등학교 과학 교과서에서 진화론과 관련된 내용을 수정하거나 삭제하기로 결정한 사건이 발생했었는데, 이 일이 마침내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과학지로 알려진 『네이처』誌에까지 기사로 실리는 국제적인 대망신을 초래한 일이 일어난 것이다.
 
[네이처 기사]
 
교진추라는 단체는 알고 보면 궁극적으로는 공교육의 교과서에서 진화론을 제거하고, 기독교의 창조과학 내용을 그 대안으로 삼고자 하는 곳인데, 이들이 기독교와 관련되어 있음은 이들의 홈페이지(www.str.or.kr)만 들여다봐도 단박에 알 수 있다. 참고로 국제적 망신을 초래한 네이처의 이 기사는 사이언티픽 아메리칸도킨스 닷컴에도 올라와 있다.
 
② '최진실 지옥의 소리'를 제작하여 사회적 물의를 빚은 사건
얼마 전, 어느 개신교 전도사가 '지옥의 소리-자살한 유명 연예인(최진실의 외침)'이라는 음성파일을 만들었는데, 이것이 유투브에도 올라와 사회적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이 사람은 자신을 최진실이라 칭하며 "내가 자살했기 때문에 지옥에서 참혹한 형벌을 받고 있다"고 한다. 알다시피 개신교에서는 지옥 심판이라는 교리를 믿음은 물론이고 게다가 자살을 죽어서도 절대 용서받을 수 없는 죄로 언급되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지옥 교리만 따진다면 이는 기독교뿐만 아니라 다른 종교에도 나와 있긴 하지만, 현재 남한사회의 현실에서 지옥, 심판, 말세 등등 이러한 것들을 종종 강조하는 진영들은 거의 대부분 보수 개신교 진영과 연관되면서 많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편이다. 물론 게 중에는 보수 개신교 진영 안에서도 이단 사이비 판정 시비들로 얘기꺼리들이 오고가긴 하나, 어쨌든 이러한 사안을 보여주는 사건들 자체는 유독 보수 개신교 진영과 관련해서 일어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③ "레이디 가가는 사탄"이라는 몰문화적 주장과 내한 공연 반대 사건
얼마 전 세계적인 팝가수 레이디 가가의 방한 공연이 있었지만 국내 보수 개신교인들의 극렬한 반대가 있었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남한 사회 대부분의 개신교 집단은 동성애를 죄로 규정하고 있는 실정이다. 혹자는 이를 일부라고 주장하지만 개신교 내부에서 보면 이는 결코 일부가 아니며 거의 대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게다가 이 부분에 관해서는 다른 이웃종교에 대해 관용적이라는 가톨릭(천주교)조차도 결코 자유롭지 않을 만큼 매우 보수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다만 개신교의 경우는 보다 활동적이라는 점이 눈에 띌 뿐이다. 레이디 가가 방한 반대와 함께 예전에 다빈치 코드 상영 반대 운동이나 월드컵 응원단의 명칭인 '붉은 악마'를 '화이트 엔젤'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는 보수 개신교 진영의 행태들을 생각해보면, 앞으로도 이런 몰문화적이고 배타주의적인 입장들로 인해 그때마다 우리 사회는 반복되는 피곤한 갈등과 충돌을 겪게 될 것임은 뻔하다.
 
④ 배타적이고 정복적인 보수 개신교인들 선교(전도) 행태
우리는 2007년도에 아프간 피랍 사태 사건을 겪은 바 있다. 당시 보수 개신교 단체의 무리한 선교 행태로 인해 커다란 인명 피해까지 생긴 참담한 비극이 아닐 수 없었다. 보수 개신교인들은 다른 종교인들을 포함해 이 지구상에서 예수를 안믿는 사람들 모두(그들이 사회적으로 선한 사람이든 악한 사람이든 간에) 결국은 죄다 지옥에 떨어질 영혼들로 보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든지 간에 예수를 믿도록 <신자화>시켜야 한다는 생각이 아주 강하게 틀어박혀 있다.
 
남한 사회에서 일어났던 강의석군 사태도 이와 무관하지 않으며, 절에 들어가서 땅밟기라는 무례한 작태를 보이거나 불교 행사의 연등 전선을 개신교 대학원생이 싹둑 자른 사건 등등 찾아보면 헤아릴 수 없이 많을 정도다. 절의 불상과 마을의 장승을 훼손하는 사건들도 그렇고 심지어 우리가 흔히 일상에서도 겪고 있는 지하철에서의 예수천당 불신지옥 전도자들의 행태 역시 이와 결코 무관하지 않다.
 
나는 이것이 기독교의 일부 잘못으로 보질 않으며, 근원적으로 기독교인들이 지닌 신념 곧 기독교가 지닌 교리와 깊숙이 관련되어 있다고 본다. 즉, 기독교에 내함된 핵심 교리부터가 잘못된 신념과 행태를 낳게 한 원인이라는 것이다. 물론 기독교 교리 전체가 잘못되어 있다고 보진 않는다. 내가 지적하고 싶은 부분은 건강한 일반 사회의식과는 물의와 마찰을 빚고 있는 그 낡은 부분에 한에서다. 그러니 필자를 안티기독교로 오해하는 일도 없길 바란다. 나는 기독교박멸주의를 채택하는 안티기독교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기독교인임을 말씀드리는 바이다.
 
기독교 내부 문제에 대해선 방치하는 기존의 진보 기독교인들도 공범 아닌가
 
그렇다고 나는 기존의 진보 기독교인의 입장도 못된다. 대체로 남한 사회의 진보 기독교인들은 민주화 운동과 통일 운동이라는 사회정의 운동에 경도되어 있으며, 앞서 말한 기독교 내의 이런 사안들에 대해선 거의 손 놓고 있는 지경에 속한다. 일부 보수 기독교를 비판하는 진보 기독교인이나 신학자들조차도 대체로 정치권력적인 분석으로 접근하지 기독교가 지닌 교리적 내용에 직접적인 메스를 가하진 않는 편이다. 생각해보라. 남한 개신교 집단에서 진보적이라는 NCC(한국교회협의회)나 기장(한국기독교장로회) 교단조차도 종교다원주의에 대해서도 공식적인 입장 하나 표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보수 개신교측의 눈치를 보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물론 이미 남한 사회의 보수 개신교인들에게는 진보 개신교인들은 종교다원주의적이고 자유주의 신학을 받아들인 이들로 공공연하게 찍혀 있기도 하다. 현재 WCC 한국 개최 문제를 놓고 개신교의 보수와 진보 진영은 서로 간에 잡음과 갈등을 보여주고 있는 실정인데, 사안이 이렇게 된 연유에는 개신교 진영 안에서도 성경해석의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보수 개신교 입장은 자유주의 신학 성서해석이라고 해서 이를 애초부터 받아들이진 않는 입장이다.
 
어떤 점에서 볼 때, 기독교인들이 성경을 어떻게 해석하고 접근하느냐에 따라서 우리 사회의 갈등이 일어나는 발생 사건들과 깊숙이 관련된다는 사실이다. 사실 이 점이 좀 황당스러운 것인데, 바로 이 부분에서 많은 사람들은 이를 기독교 안의 내부 문제로만 넘겨버린다는 점이다. 이때 보수 개신교인들은 기독교당 같은 정치세력화를 보여주기도 하는 반면에 진보 기독교인들은 MB정권 비판에는 열을 올리지만 정작 기독교 내부 문제에 대해선 그만큼의 관심을 갖진 않는 편이다.
 
무엇보다 교단 내의 진보 신학자들이 자기 밥그릇에 많은 연연을 하고 있다는 점도 간과되어선 안될 것이다. 솔직하게 자기 입장을 말했다간 교단 내에서 안정적인 직장을 짤릴 수도 있기에 그러하다. 바로 이 지점에서 밥(빵)이냐 하나님의 뜻이냐를 유혹했던 첫 번째 시험이 떠오르기도 한다.
 
이 점에서 혹자가 보기에 현재의 나 자신이 기독교 교단 시스템을 벗어난 외부 기독교인이기에 그저 편하게 말할 수도 있다고 볼 진 모르나 그 대신에 나로서도 잃은 것들 역시 많다는 점도 말씀드린다. 나는 지금 불안정한 생존의 상태에서 개신교 교단 내의 안정적 직장을 갖고 있는 솔직하지 못한 진보 기독교인들을 향해서 말씀드리는 것이다. 적어도 자신들이 예수가 받았던 첫 번째 시험에 놓여 있다는 점을 잘 알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기독교의 문제는 기독교만의 문제가 결코 아니다!
 
암튼 기독교 내부의 교리적 신학적 문제와 우리 사회의 정치 사회적 갈등 문제를 별개로만 생각하는 것부터가 내가 보기엔 잘못된 시각이라는 것이다. 나는 기독교의 문제가 기독교만의 문제라고 결코 생각지 않는다. 이번 사안에서도 보듯이 어이없게도 기독교를 믿지 않는 중고등학생의 교과서에까지도 기독교의 교리적 신념들이 알게모르게 개입되어지고 있는 것이다.
 
진화론이 아닌 창조론이 일반 교회 현장을 통해 유포되는 이 심각한 실정을 정작 진화론자들도 잘 모르고 있는 실정이다. 그냥 맘 놓고 턱 없이 있다가 이번 교진추 활동에 한 방 먹고는 전세계적인 망신까지 초래한 것이다. 이미 기독교 내부의 교리 안에 일부일지언정 배타적 신념을 갖게 하는 내용들이 담겨 있다는 사실이다. 성경을 문자적으로 보며 초자연주의를 사실로서 받아들이기에 세계 안의 자연과학자들과 충돌하는 사건들이 발생하는 것이며, 동성애를 죄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관련된 사회적 사건들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동성애 문제까지 관련해서 볼 경우 보수적인 천주교 역시 자유롭지 않다.
 
경우에 따라선 보수 개신교인들은 대중문화를 사탄의 문화로 규정하기도 한다(낮은울타리의 신상언 부류들). 놀라운 일은 이런 웃기는 코미디가 교회 현장을 매개로 해서 우리 사회 곳곳에 침투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그렇기에 붉은 악마 대신 '화이트 엔젤' 주장, '다빈치 코드' 영화 상영 반대, '레이디 가가' 방한 공연 반대 등등 이런 일을 이제 지나간 과거의 사건으로만 치부하는 건 너무나도 멍청한 처사일 뿐임을 말씀드리고 싶다. 잘못된 기독교로 인해 치루게 되는 사회적 비용들도 만만찮다. 왜 대한민국이 도매급으로 창조론자들의 나라로 평가되어야 하는가?
 
게다가 정치와 종교의 결탁 문제는 비단 한국의 사정만 그러하지도 않다. 알다시피 이미 미국 정치 진영의 문화는 이를 너무나도 잘 예증해주고 있다. 미국의 문제가 어찌 미국만의 문제겠는가. 마찬가지로 기독교가 어찌 기독교만의 문제겠는가. 보수 기독교인들이 북한 문제를 북한 내부 문제로만 보질 않듯이 말이다. 북한 내부에 대해서도 잘못된 것에 대해 말할 수 있듯이 마찬가지로 앞으로는 기독교에 대해서도 잘못된 것들에 대해 분명하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본다.
 
따라서 나는 이천 년 기독교가 제대로 환골탈태하지 않는 한, 이 피곤한 충돌과 사회적 갈등의 댓가는 고스란히 우리 사회 전체가 지게되어 있다는 점을 꼭 말씀드리고 싶다. 아마도 기독교 대전환을 겪지 않는다면, 분명히 기독교는 역사 속에서 수구세력으로 남게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본다. 어쩌면 이미 그런 과정에 있지 않나 싶다.
 
내가 볼 때, 기독교 내부 문제라고 하더라도 잘못된 부분에 한해서만큼은 교리 개정에 대한 사회적 압박과 여론을 일어나게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우리 사회의 과학자들, 문인들, 예술가들 및 각종 분야의 종사자들 등등 건강한 시민사회를 형성하는 담론들이 나는 이러한 기독교 교리의 낡은 부분들에 한해서만큼은 개정의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입장이다. 제발 다음과 같은 기독교는 적어도 기독교가 아님을 누차 말씀드리고 싶다.

① 이천 년 기독교가 저지른 오류와 비극에 전혀 반성하지 않는 기독교
② 이원론에 기반되어 비역사적인 아편적 행태로 드러나는 힘의 기독교
③ 이해되지 않아도 '교리'는 무조건 믿고 고백해야 한다고 말하는 기독교
 
④ 성경을 문자적으로 맹신하고 초자연주의를 사실로 가르치는 기독교
⑤ '예수천당 불신지옥'을 강요하며 이웃종교와 문화에 배타적인 기독교
⑥ 악에 대한 심판을 빌미삼아 공격적 폭력과 전쟁을 정당화하는 기독교
 
⑦ 여성안수를 반대하고 여성 비하를 정당화하는 가부장적 기독교
⑧ 반민주, 반생명, 반평화를 위해 예수와 성서를 팔아먹는 기독교
⑨ 약자를 억압하고 강자를 지지하는 법과 제도에 찬성하는 기독교
 
⑩ 생명과 평화를 말살하는 제국주의와 신자유주의를 지지하는 기독교
⑪ 잘못된 신비와 영성 및 초자연적인 기적 체험을 강조하는 기독교
⑫ 교회를 세습하고 교인수와 교권에만 탐닉하는 목사들의 기독교
 
이미 매우 급진적인 기독교인의 입장으로서 "21세기 새로운 그리스도인 선언문"에 나와 있긴 하지만, 실은 진보적 언론 매체들도 기존 진보 기독교인은 알아도 보수와 진보를 통틀어 이천 년 기독교 자체를 변혁하려는 새로운 기독교 운동에 대해서는 여전히 잘 모르고 있는 경우들이 대부분이다. 그만큼 이는 더욱 희박한 소수의 절박한 외침에 속할 뿐이다.
 
늘상 말씀드리지만, 오늘날 기독교의 선교 대상은 기독교 그 자신이다. 기독교는 이미 선교의 주체가 아닌 선교의 대상으로 전락되어 있는 현실이다. 혹자는 다른 종교들도 문제가 많을텐데 왜 하필 기독교만 까냐고 뭐라할 지도 모를테지만, 일단 나의 선탠스가 소위 말하는 모태신앙인으로서의 기독교인이기에 내가 서 있는 자리에서 기독교를 우선적으로 말씀드리는 것뿐이다. 전환기의 기독교, 바뀌어야 산다!
 

 
JKim88 (12-08-09 09:48)
 
세기운의 입장에 전적으로 동감입니다.

JKim88 (12-08-09 10:02)
 
바로 이러한 움직임을 만나고 싶었읍니다.
여러가지로 어려우시겠지만 굽히지 마시고 흐름을 이끌어 주시기 바랍니다.

    
미선 (12-08-10 18:22)
 
감사합니다. 때가 차면 뜻이 이루어질 날도 언젠가 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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