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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그리스도교, 역사와 만나다 / 데이비드 벤틀리 하트    
  글쓴이 : 미선 날 짜 : 21-06-15 12:49 조회(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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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교, 역사와 만나다 / 데이비드 벤틀리 하트

1 영광의 백성: 이스라엘
"헬레니즘 이집트 왕조인 프톨레마이오스 왕조Ptolemies 치하에서 유대인들은 자유롭게 예배할 수 있었고, 150여 년의 세월이 흐르며 팔레스타인과 그 밖의 지역에서 유대 문화는 평화롭게 헬레니즘 문화와 동화되었다. 그러나 기원전 198년 헬레니즘 시리아의 셀레우코스 왕조Seleucid가 이스라엘을 정복하며 상황은 급변한다. 기원전 168년 안티오코스 4세 에피파네스는 유대교를 완전히 뿌리뽑고자 했다. 안티오코스는 예루살렘 성전을 모독하고 그리스 신들에게 제사를 올렸으며, 저항하는 유대인들을 무자비하게 탄압했다. 그러나 유다 마카베오Judas Maccabeus의 주도로 봉기가 일어났고, 셀레우코스 왕조는 결국 유대교를 승인하고 성전을 다시 봉헌하도록 허가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나아가 30년 후에는 마카베오의 핏줄인 하스몬 왕조Hasmonean가 유대 민족의 독립을 쟁취하게 된다. 그리고 이 독립 상태는 기원전 63년 로마에 정복될 때까지 약 한 세기에 걸쳐 이어진다."(24)
# 전사前史 : 유다 왕국이 바빌로니아에게 멸망(기원전 587~586) - 페르시아가 바빌로니아를 정복(기원전 539)한 뒤 키루스 대왕이 유대인의 이스라엘 귀환을 허가 -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페르시아를 정복(기원전 322) - 헬레니즘 & 후기 그리스 유대교 시대 시작

2 예수
"예수의 가르침에는 당대인의 시각에서 익숙한 요소와 낯선 요소가 결합되어 있었다. 언뜻 보기에 그는 유대교 랍비들과 유사했다. 경전의 뜻을 사람들에게 풀이해 주었고, 남녀노소에게 율법의 핵심을 일깨워 주었다. 나아가 하느님이 결코 가난한 이들과 억압받는 이들, 버림받은 이들을 저버리지 않으며 오히려 그들을 사랑하고 계신다고 선포했다. 예수는 산파술의 대가였다. 진심이 담긴 질문이든, 적대적인 마음에서 나온 질문이든, 그는 질문하는 이들에게 보완하는 질문을 던지며 스스로 답하도록 유도하곤 했다. 그러나 예수가 한 활동의 핵심은 주님의 날이 임박했음을, 이 땅에 하느님의 나라가 도래했음을 선포하는 것이었다. 그렇기에 그의 가르침은 긴박함으로 가득했다." "예수는 은유와 교훈, 그리고 비유를 통해 폭력을 배격했다. 그리고 사랑이 어떤 윤리 덕목보다 우월하며 하느님의 사랑은 무한함을 단호히 선포했다."(34)

3 메시아의 죽음
"사실 예수 그리스도가 도발적인 인물이었던 이유는 그가 수많은 기적을 행했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오히려 더 큰 이유는 예수가 이스라엘의 율법을 자유롭게 해석한 것에 있었다. 기적은 놀라운 것이 아니었다." "요한 복음서는 예수의 기적을 공관 복음과 같이 '타우마'(경이)로 표현하지 않고 '세메이온'(표징)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다. 즉 그리스도의 활동은 하느님 나라가 이 땅에 임했음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징조이자 표지다." "예수가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고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인들의 적의를 사게 된 가장 큰 원인은 그의 대범한 율법 해석에 있었다. 예수는 마치 자신이 율법 위에 있는 존재인 양 율법을 대했다. 그는 결코 율법을 폐지할 마음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예수는 사람들이 지나치게 경직된 자세로 율법의 문자적 의미에 집착하다 오히려 율법의 정신을 훼손하고 있음을 비판했다. 무엇보다 그는 율법을 지킨다는 미명 아래 정의를 외면하는 세태를 비판했다."(38-9)

4 이제 기뻐하라
"그리스도의 부활을 통해 하느님 나라는 승리했다." "초기 그리스도교인들은 그리스도가 당신의 죽음으로써 죽음에 매인 온 인류를 대신해 몸값을 치르시고 그들을 구원하셨다고 믿었다. 이러한 몸값 개념은 훗날 서방 교회에서 때로 인간의 죄에 대한 대가로 치르는 속전贖錢과 같은 것으로 혼동되기도 했다. 그러나 신약성서와 초대 교회의 가르침에서 이 은유는 노예 소유자에게서 노예를 해방할 때 치르던 대가를 염두에 둔 것이다. 인간의 경우에는 죽음과 악의 세력이 노예 소유자가 되었다. 그리고 그리스도는 이 대가를 지불하고 죽음의 나라를 그대로 내버려 두지 않았다. 그리스도교인들은 예수 그리스도가 불의하고 잔인하며 거짓과 죄로 물든 옛 악마의 제국을 타도했다고 확신했다. 하느님과 인간을 갈라놓은 모든 세력은 산산이 조각났다. 교회는 이러한 기쁜 소식을 로마 세계에 선포하기 시작했다."(53-5)

5 사도들의 교회
"바울은 그리스도가 유대인과 이방인의 경계를 완전히 허물어버렸다고 확신했다. 바울이 이해한 그리스도교 신앙은 유대인과 그리스인, 할례받은 이와 그렇지 않은 이의 구별을 아무런 의미도 없게 만들어 버리는 새로운 보편주의였다. 바울은 그저 이방 출신의 그리스도교인들에게 유대교 율법을 면제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 아니었다. 그는 율법에 대한 집착 자체가 복음에 충실하지 못한 행위라고 여겼다." "유대인과 이방인 모두가 하느님이 아브라함과 맺은 계약의 상속자가 된 것은 모세의 율법에 순종했기 때문이 아니라 아브라함의 신앙에 함께 참여했기 때문이다. 바울은 하느님이 아브라함과 맺은 계약이 율법보다 훨씬 앞선다는 점을 지적했다. 계약은 율법에 의존하지 않는다. 오히려 율법이 계약에 의존한다." "이렇게 부활한 그리스도의 복음이 민족적 차이를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만들어버렸다는 사실을 깨달았기에 그리스도교는 지속되었다. 63-5)

6 초대 교회의 성장
"교회가 성장하자 권위의 문제가 중요하게 다가왔다. 첫 세대 그리스도교인, 특히 사도들이 세상을 떠나자 그리스도교인들은 에피스코포스(주교, 본래 의미는 '감독자')와 프레스뷔테로스(사제, 본래 의미는 '원로')를 세웠다. 예루살렘에 세워진 첫 교회와의 역사적 연속성을 지켜나가면서 신학적·도덕적으로 올바른 방향성을 잃지 않도록 돌보는 일이 그들의 역할이었다. 사실 이러한 제도는 이미 사도들의 시대에 세워진 것이었다. 교회가 뿌리를 내리는 곳마다 감독자들과 원로들은 보조자deacon들의 도움으로 새롭게 그리스도교인이 되는 사람들에게 세례를 주고 성찬례를 집전하며, 재화를 나누어 가난한 이들을 구호하고 공동체를 관리했다. 최초의 그리스도교인 대부분은 그리스도의 재림이 임박했다고 믿었지만, 그리스도교 첫 세대가 지나가자 사람들은 주교의 역할이 교회의 일치와 질서를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생각하기 시작했다."(70)

7 순교자의 시대
"황제의 명에 따라 제국 차원에서 교회를 말살하려는 시도가 3세기에 일어났다. 이러한 박해는 때로 그리스도교 신앙에 깊은 상처를 입혔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전례 없는 강도로 단련된 신앙이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되었다." "더 중요한 사실은 위협에 굴복하여 적잖은 배교자가 나타났음에도, 대다수 그리스도교인의 신앙은 고난을 통해 더욱더 굳건해졌다는 것이다. 안티오키아의 이그나티오스는 로마로 압송되어 극심한 고문을 받고 끝내는 순교를 감내해야 했다. 이그나티오스는 각지에 흩어진 공동체에 편지를 보내며 자신이 곧 겪게 될 고난과 죽음이 그리스도의 수난에 참여하는 행위일 뿐 아니라 주님이신 하느님과 더욱 깊이 연합하는 길이라고 전했다." "그리스도를 위해 기꺼이 순교하고자 했던 그리스도교인의 모습은 비단 고집뿐 아니라 용기와 맑은 영혼의 모범으로 당대인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86-7)

8 영지주의자
"영지주의를 사도로부터 이어오는 교회에서 자라난 유기적인 결과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이는 사실상 그리스도교와 유대교, 그리스, 시리아, 메소포타미아, 이집트, 페르시아 등지의 종교가 뒤섞인 혼합물에 가까웠다. 오히려 그런 점에서 오늘날의 '뉴에이지' 영성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가령 나아세니파Naassene sect는 '그리스도'를 숭배했지만 이를 디오뉘소스와 아티스Attis 숭배와 혼합했다. 게다가 그리스도교를 자처하는 영지주의 종파들이 사용한 복음서, 사도들의 행적, 신비주의 문헌들을 비롯한 경전들은 그들의 전통과 마찬가지로 후대에 발명된 것으로, 사도로부터 이어오는 교회와 어떤 믿을 만한 역사적 연결성도 없었다. 심지어 비그리스도교인들도 그 차이를 손쉽게 간파했다." "완전한 인간은 소수에 지나지 않는다는 영지주의는 특정 부류의 종교적 욕구를 만족시켜 줄 수는 있었지만 고통받는 온 인류를 향한 기쁜 소식은 아니었다."(90-6)

9 알렉산드리아의 초대 교회
"알렉산드리아는 도시의 창립부터 교육과 상위 문화의 명실상부한 중심지로 군림해 왔다. 최초의 프톨레마이오스 왕가의 지배자들은 왕궁 근처, 브루케이온Brucheium이라고 부르는 구역에 모든 학문을 기리는 거대한 '무세이온'Museum과 도서관을 건설했다. 알렉산드리아의 학문적 권위와 영향력은 7세기에 이르기까지 계속되었다." "2세기 중엽, 최초의 그리스도교 고등교육기관이 설립된 것도 바로 알렉산드리아였다. 그리스도교로 개종한 스토아학파 철학자 판타이노스Pantaenus가 설립한 '알렉산드리아 교리문답 학교'가 바로 그것이다. 판타이노스를 이어 탁월한 학자이자 그리스 철학과 문헌 해석의 대가였던 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스Clement of Alexandria와 오리게네스Origenes Adamantius가 차례로 교리문답 학교를 이끌었다. 특히 오리게네스는 학생들에게 지혜의 모든 길은 열려 있으므로 기하학과 천문뿐 아니라 고대 이교 문화의 모든 종교 및 철학 문헌을 탐독할 것을 강조했다."(100-2)

10 그리스도교 세계의 탄생: 콘스탄티누스 대제
"콘스탄티누스는 이미 생전에 또 하나의 사도로 추앙받았다. 그리스도교인들은 제국을 통합하려는 그의 노력을 일종의 전 세계를 향한 복음 선포와 같은 것으로 이해했다. 그러나 결코 그리스도교 신앙이 말하는 사랑과 자비의 모범은 아니었다. 그는 뜻을 관철하기 위해 군사력 동원하기를 망설이지 않았고, 326년에는 의붓아들 크리스푸스Crispus와 황후 파우스타Fausta의 죽음에 직접 개입했음이 거의 확실하다. 그러나 적어도 정책적인 면에서 콘스탄티누스는 로마 제국을 그리스도교 가르침에 부합하도록 운영하고자 나름대로 큰 노력을 기울였다. 교회의 권한을 강화하고 가난한 이들과 병자들, 과부와 고아들을 돌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십자가형을 비롯한 몇몇 야만적 형벌을 폐지했다. 나아가 교회에 노예 해방을 공증할 수 있는 법률적 권한을 부여하는 등 노예 해방 절차를 완화하기도 했다."(113)

11 사막의 도시: 수도원 운동의 시작
"그리스도교 최초의 은수자들은 3세기 후반 이집트에서 나타났다. 처음에 사람들이 살지 않는 험한 땅으로 향했던 사람들은 세상의 유혹뿐 아니라 적대와 박해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길을 나섰다. 그러나 밀라노 칙령 이후 수도자의 수는 교회가 사회적 명망을 얻는 것에 비례해 증가했다. 수도 생활을 향한 4세기와 5세기 그리스도교인들의 열정은 '사막이 도시가 되었다'는 말로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다." "수도 생활이 점차 인기를 끌자, 수도 생활에 어울리지 않는 사람들조차 별다른 고민 없이 동참하게 되었다. 어떤 수도자들은 위대한 사막 교부들이 강조한 사랑의 지침에 따라 살기보다는, 이집트 도시 하층민의 거친 삶을 수도 생활이라는 미명 아래 사막에서 반복할 뿐이었다. 그들은 이교도와 그리스도교인의 대립, 교회 내의 교리 다툼 가운데 자신이 참되다고 믿는 것을 위해 서슴지 않고 파괴와 폭력을 일삼았다. 그러나 그 모습은 결코 사막 교부들이 보여준 참된 경건의 이상을 가로막지 못했다."(119-21)

12 아르메니아와 인도의 그리스도교
"그리스도교 국가, 곧 대다수 거주민이 그리스도교 신앙을 고백할 뿐 아니라 국교가 그리스도교이거나 그리스도교였던 국가들 가운데 가장 오래된 곳은 (로마와 페르시아 사이에 있던) 아르메니아다. (밀라노 칙령 약 13년 전인) 300년경 아르메니아 왕가가 세례를 받은 후 아르메니아는 그리스도교를 국교로 채택했다." "인도에서 그리스도교인들은 대체로 지배자들로부터 환영받았던 것으로 보인다. 매우 번창하던 무역상들이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리스도교 공동체는 법률적 지위를 보장받았고, 인도의 카스트 사회에서 브라만 다음가는 높은 지위를 누리는 한편 상당히 광범위한 수준의 자치권을 보장받기도 했다. 초창기부터 그리스도교인들의 행렬은 통치 계층이 누리던 화려한 의전을 과시했다. 그만큼 힌두교 관습도 스며들어 수많은 그리스도교인이 고대 힌두교 관습을 따라 64세가 되면 출가하여 관상과 기도로 여생을 보내곤 했다."(129-34)

13 고대의 경이: 에티오피아의 그리스도교
"5세기 후반은 악숨 문명의 황금기였다. 그리스도교의 영향 아래 문학과 음악을 비롯한 모든 영역의 예술이 발전했고, 악숨 왕국의 상업과 군사력 또한 꾸준히 성장해 갔다. 왕국의 경계는 아라비아 반도 일부까지 확장되었다. 에티오피아의 무역업을 위협할 만한 홍해나 인도양의 세력은 없었다. 에티오피아 그리스도교가 독특한 전통을 서서히 형성하기 시작한 시점도 이 시기였을 것이다. 특히 에티오피아 그리스도교는 유대교의 관행을 따라 토요일을 안식일로 준수하고 '정결하지 못한' 음식을 삼가며 할례를 행했다. 에티오피아 정교회의 까다로운 음식 규정은 여전히 남아 있다. 신자들은 한 해에 250일 동안 동물성 음식을 먹을 수 없다. 성서가 게즈어로 번역되기 시작한 시점도 이 시기였다. 아직 그리스도교 정경이 확립되지 않은 시점이었기에, 에티오피아 성서는 다른 전통에서 정경으로 받아들이지 않은 일부 문헌도 포함하여 총 81권의 책으로 구성되어 있다."(143)

14 삼위일체 하느님: 최초의 공의회들
# 성자의 신적 위치에 관한 논의들
1. 양태론(modalism) : 한 분 하느님이 여러 가지 목적에 따라 서로 다른 방식으로, 어떨 때는 성부로, 어떨 때는 성자로 존재한다.
2. 양자론(adoptionism) : 그리스도는 본래 인간이었는데 성부 하느님의 신적 아들로 입양되었다.
3. 종속론(theory of subordination) : 성부 하느님만이 완전한 신이며, 성자는 성부 하느님의 하위 표현, 성령은 성자의 하위 표현이다.
"알렉산드리아의 사제 아레이오스(아리우스)Arius는 일종의 극단적 종속론에 해당하는 그리스도론을 주장했다." "아레이오스에 따르면 로고스, 즉 성자는 실제로 피조물이다. 다만 가장 높은 피조물이자, 다른 모든 것이 존재하기에 앞서 존재했고 다른 피조물에 대해 '하느님'이라고 불릴 수 있을 정도로 높여진 존재다. 그러나 크게 논란이 된 아레이오스의 표현을 인용하자면, '그가 존재하지 않았을 때가 있었다'. 아레이오스는 오직 성부 하느님만이 창조되지 않은 존재라고 주장했다." "논쟁을 해결하기 위해 황제의 명령에 따라 첫 '보편 공의회'가 325년에 소집되었다. 여기서 아레이오스의 주장은 다시 한번 단죄되었고, 공통 신앙고백, 즉 첫 번째 형태의 '니케아 신경'이 채택되었다. 니케아 신경은 성자가 '참 하느님으로부터 나신 참 하느님'으로서 '창조되지 않고' 나셨음을 분명히 하는 한편 성자를 성부와 '일체(호모우시오스)'이신 분으로 설명한다."(152-3)

15 교부들의 시대
"알렉산드리아의 위대한 두 신학자 클레멘스와 오리게네스로부터 교부 시대의 전성기라고 할 수 있는 시기가 시작되었다. 특히 오리게네스는 그리스 철학의 개념과 방법론을 통해 신앙을 설명하는 것을 넘어 독자적인 그리스도교 철학의 초석을 놓는 데 이르렀다." "동방의 어느 신학자도, 그리스나 시리아의 어느 교부도 아우구스티누스가 서방 교회에 남긴 영향에 견줄 만한 것을 동방 교회에 남기지는 못했을 정도로, 아우구스티누스는 서방 그리스도교 세계에 거대한 흔적을 남겼다. 사실상 서방 신학의 개념 체계 전체, 즉 주요 용어와 구분, 주제들은 아우구스티누스의 유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죄에 대한 아우구스티누스의 신학적 성찰, 하느님의 은총과 인간의 자유의 관계에 대한 고찰은 이후 서방 신학이 지향하게 될 방향을 결정했다. 요컨대 서방 그리스도교는 사실상 아우구스티누스 그리스도교Augustinian Christianity라고 할 수 있다."(161-3)

16 로마의 멸망
"5세기를 거치며 히스파니아와 갈리아, 이탈리아 등 옛 서로마 제국의 영토에는 만족들의 왕국이 새롭게 들어섰다. 428년 반달족이 로마령 북아프리카를 침공한 사건은 지중해 서방에서 옛 로마 제국의 질서가 결정적으로 붕괴하였음을 시사했다." "476년 서로마 제국이 멸망한 뒤 이탈리아를 차지한 게르만 왕들은 아리우스파 그리스도교를 따르면서도 로마인들의 가톨릭 위계질서에 거의 간섭하지 않았다. 그리고 결국 아리우스파 게르만인들도 니케아 정통 신앙을 수용하게 되었다. 프랑크 살리족(프랑크 부족의 일파)의 왕이 된 클로도베쿠스Clovis가 481년 가톨릭으로 개종한 사건은 가장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을 것이다. 클로도베쿠스에게서 시작된 메로베우스Merovingian 왕조는 강력한 위세를 떨치게 된다. 그리고 200여 년 후 이를 계승한 카롤루스Carolingian 왕조는 로마 이후 중세를 거쳐 근대 초기까지 이르게 될 강대한 유럽 제국을 형성했다."(174-5)

17 서유럽의 수도원 운동과 고전 학문의 보존
베네딕투스를 비롯한 수도자들이 세운 수도원의 도서관과 필사실이 아니었다면 서유럽에서 로마의 멸망과 함께 일어난 문화적 쇠락은 돌이킬 수 없었을 것이다. 수도원은 동방 그리스도교 세계에서는 당연시되던 문명의 이기에서 점차 떨어져 나갔고, 그리스어에 대한 지식도 희미해진 서방 교회가 고전고대 문화와 연결될 수 있게 해준 고리였다. 6세기 그리스도교 철학자 보에티우스Boethius는 남아 있는 편린들을 모아 점차 깊이 드리우고 있는 어둠에 맞서기로 했다. 그는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모든 작품을 라틴어로 번역하고 주석하며 음악과 수학, 기하학과 천문학 교본을 집필하고자 했다. 그러나 원대한 계획을 품었던 보에티우스가 무고에 의해 이탈리아를 지배하던 동고트 왕 테오도리쿠스Theodoric의 명으로 처형됨으로써 그의 꿈은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문화적으로 황폐해진 서방에서, 고전 학문과 문학을 보존하는 일은 수사들의 몫으로 남았다. 183)

18 그리스도교 세계의 등장
갈리아는 4세기 내내, 그리고 5세기에 접어들 무렵에도 서로마 제국에서 가장 문명화된 속주였으며, 브리타니아는 갈리아만큼 평화로운 곳은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상당한 번영을 누리던 지역이었다. "그러나 이제 서유럽에서 로마의 옛 질서는 종적을 감추었다. 로마의 폐허에는 그리스도교 유럽이라는 새로운 세계가 태동한다. 옛 로마인의 영토에는 만족 왕국들이 들어섰다. 라틴인의 후손들은 이제 게르만 지배자를 섬기는 처지가 되었다. 아리우스파 왕들이 지배는 차라리 행운이었다. 이단자를 섬기는 것이 이교 지배자를 맞이하는 것보다는 나았다. 읽는 사람 없는 책과 돌무더기로 변해 가는 기념비만이 남아, 한때 브리튼섬에서 북아프리카와 이베리아 반도를 거쳐 발칸 반도에 이르던 로마의 희미한 기억을 전해줄 뿐이었다. 유럽은 곳곳에서 일어난 왕국들로 인해 갈라졌지만 교회라는 이름으로 위대한 일치에 이르렀다."(187)

19 정통 그리스도교의 형성
"칼케돈 공의회(451년) 이후 가톨릭 교회의 일치라는 이상은 붕괴하고 말았다. 단성론 계열 교회들, 곧 이집트의 콥트 교회, 에티오피아 교회, 시리아와 아르메니아의 교회 등은 콘스탄티노플 및 로마 교회와 결별했다. 시리아 동부와 페르시아로 전파된 네스토리오스 계열 교회도 마찬가지였다. 오늘날 이들 교회는 '오리엔트 정교회'라는 집단 용어로 지칭되곤 한다. 교회 분열의 원인이 믿음 자체보다 언어에 있었다는 점이 커다란 비극이었다. '단성론자'들은 결코 그리스도의 완전하고 불가침한 인성이라는 개념을 거부하지 않았다. 마찬가지로 네스토리오스를 따르던 이들, 이른바 '네스토리우스파'들은 결코 그리스도 안에서 하느님과 인간이 일치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려던 것이 아니었다. 정치적 원인도 무시할 수 없었다. '오리엔트 교회'들이 로마와 콘스탄티노플 교회와의 상통 관계를 단절한 것은 어느 정도는 황제의 권력에 대한 거부의 표현이었다."(202-3)

20 통일 그리스도교 제국의 마지막 꿈
"529년부터 로마 법률을 세밀히 개정하여 성문화한 '유스티니아누스 법전'(『시민법 대전』Corpus iuris civilis)이 편찬되었고 여러 법률적 조치들이 시행되었다. 또 법률 교육을 위한 교재들이 발간되었다. 이러한 법률 개혁은 유스티니아누스의 치세가 끝나는 565년까지 이어졌다. 개혁 대부분은 (반드시 이념적으로 정의하지는 않더라도) 법률을 '그리스도교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노예 해방은 보다 용이해졌고, 여성에게 더 큰 권리를 보장했으며, (대개 여성에게 매우 불리했던) 이혼을 매우 어렵게 했고, 어린이를 보호하는 법률을 제정했다. 또 사형에 해당하는 죄목을 크게 제한했다. 반면 비그리스도교인과 그리스도교 '이단자'와 관련된 유스티니아누스의 법률들은 가혹했다." "황후 테오도라가 죽기 전까지 그의 치세는 괄목할 만한 문화적·정치적 창조성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이는 훗날 찬란한 그리스도교 비잔티움 문명의 초석이 된다."(210-1)

21 '동방의 교회' 네스토리우스파 이야기
"우리는 고대와 중세 교회를 서방의 로마와 동방의 비잔티움, 혹은 가톨릭 교회와 정교회라는 커다란 두 축으로 일반화하곤 한다. 그리고 여기에 몇몇 흩어진 '오리엔트' 교회가 있었다고 설명하곤 한다. 그러나 사실 중세 초, 가장 커다란, 적어도 가장 넓게 퍼진 그리스도교 공동체는 가톨릭 교회도, 비잔티움 교회도 아닌 동시리아 교회, 아시리아 교회, 더 간단하게는 '동방의 교회'Church of the East라고 불린, 시리아를 중심으로 한 네스토리우스파 교회였다." "오리엔트 교회에는 서유럽과 비잔티움 교회와 필적할 만한 독자적인 체계가 자리 잡았다. (시리아 동부의) 니시비스에 설립된 학교는 규율이 잡힌 하나의 수도 공동체로 운영되며 철학과 신학의 발전에 기여했다. 니시비스와 준디샤푸르는 의술 연마의 중심지였다. 실제로 수 세기 동안 네스토리우스파 그리스도교 수사들과 선교사들은 그들이 향하는 곳마다 명의로 이름을 날렸다."(215-7)

22 새로운 힘: 이슬람 세계의 등장
"(무함마드 사후) 칼리파 제국의 초창기는 경이로울 정도의 군사적 팽창의 시기였다. 수많은 아랍 부족들의 저항을 평정하고 난 칼리파 제국의 군사들은 놀라운 속도로, 오랜 세월 서로 간의 끊임없는 전쟁을 거치며 약화된 두 제국, 페르시아와 비잔티움을 유린하며 양편의 광활한 영토를 정복해 나가기 시작했다." "661년부터 750년에 이르는 움마이야 왕조Ummayad 왕조 시기, 이슬람 제국은 그리스도교 세계의 더 많은 부분을 정복했다. 710년 말 칼리파 제국의 영토는 모로코에 이르는 북아프리카 대부분과 (스페인 북부의 작은 아스투리아스 왕국을 제외한) 이베리아 반도 전역으로 확장되었고, 피레네산맥을 넘어 갈리아 남부에 이르렀다. 움마이야 왕조를 계승한 압바스Abbasid 왕조는 시칠리아와 발레아루스 제도 등 지중해의 여러 섬을 수중에 넣었다." "그 결과 그리스도교 세계는 백여 년 만에 옛 터전의 상당 부분을 상실하며 파편 단위로 축소되고 말았다."(227-9)

23 카롤루스 대제
압바스 왕조의 위대한 이슬람 문명이 찬란한 꽃을 피우던 무렵, 그리스도교 서방에서는 새로운 제국이 태동하고 있었다. 비록 칼리파 제국만큼 오래 존속되지는 않았으나, 이 제국은 중세 서방 그리스도교의 정치, 법률, 관습과 유산의 기초가 된다. 바로 프랑크인들의 제국이었다. 당시 라틴어로는 카롤루스 마뉴스Carolus Magnus, 프랑스어로는 샤를마뉴Charlemagne라고 부르는 프랑크 왕 칼 대제Karl der Grosse가 창립하였기에 카롤루스 제국이라고도 부른다. 절정기 카롤루스 제국의 영토는 서쪽으로는 피레네산맥에서 동쪽으로는 오늘날의 바이에른, 조공국을 포함한다면 모라비아에 이르는 광활한 지역을 포괄했다. 이는 로마에서 작센 북부에 이르는 서유럽 그리스도교 세계 전체를 아우르는 것이었다. 그러나 카롤루스의 후계자들은 옛 프랑크족의 관습을 따라 영토를 분할했고, 두 세대가 지나기 전에 제국은 서로 다른 왕국으로 분열했다. 233)

24 하느님의 얼굴: 성상 파괴 논쟁
"성상 파괴론자들은 성상 숭배가 우상 숭배를 금하는 십계명의 정신은 물론 고대 교회의 관행과 가르침에 반하는 것으로 이해했다. 나아가 그들은 눈에 보이는 사물을 숭배하는 행위가 그리스도교 신심의 타락을 보여주는 표지와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더 근본적인 이유는 성육신한 예수 그리스도를 그림이나 조각을 통해 적절히 표현할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이에 맞서 다마스쿠스의 요안니스는 물질 또한 하느님의 피조물이므로 선하다고 보는 것이 건강한 그리스도교적 입장임을 역설했다. 따라서 인간은 물질을 통해 창조주를 예배하고 흠숭adore할 수 있다." "요안니스에 따르면, 그리스도는 하느님이 우리에게 주신 당신의 완벽한 이콘이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느님의 얼굴을 보았다. 따라서 그리스도라는 하느님의 이콘을 인간의 손으로 다시 모방하는 일은 그리스도 안에서 하느님이 참으로 인간이 되었다는 사실을 긍정하는 행동이라고 요안니스는 주장했다."(246-7)

25 프랑크와 비잔티움: 깊어지는 골
"9세기에 이르러 서방은 카롤루스 대제의 정치 개혁과 '카롤루스 왕조 르네상스'Carolingian Renaissance로 새로운 도약의 시대를 맞이했다. 마찬가지로 예술과 학문의 신선한 부흥이 비잔티움 세계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그러나 이 시대는 또한 옛 보편 세계의 두 봉우리가 오래전부터 거의 명목상으로만 유지하던 일치를 더는 계속할 수 없다는 사실이 명백하게 드러난 시기이기도 했다." "제7차 공의회의 결의에 대한 라틴어 번역본은 (동방 교회가 그토록 중요하게 여긴) '공경'과 '흠숭'을 구별하지 못했고, 서방인들은 변덕스러운 '그리스인'들이 어제까지만 해도 성상을 파괴하다 돌연 마음을 바꾸어 우상을 숭배하기 시작했다고 생각했다. 그렇기에 791년 카롤루스 대제는 이콘을 승인한 공의회의 결정을 비난하는 칙령을 공표했다. 이는 공식적인 합의가 이루어졌을 때조차 동서방 사이에 균열이 있었음을 보여주는 징표였다."(253-8)

26 슬라브인들의 개종
"8세기 초 비잔티움 황제와 로마 교황 사이의 분쟁을 야기한 것은 성상 문제뿐만이 아니었다. 동방과 서방은 교회의 관할권을 두고도 대립했다. 특히 문제는 로마와 콘스탄티노플 중 어떤 교회가 이탈리아 남부 칼라브리아와 발칸 반도에 대한 권한을 행사할 것인지를 두고 불거졌다. 어떤 지역에 대한 교회의 관할권은 곧 그 지역에 대한 정치적 권한을 의미했기 때문에, 이는 양편 모두 양보할 수 없는 문제였다. 9세기, 슬라브인들이 그리스도교로 개종함에 따라 관할권 분쟁은 더욱 격화되었다."(261) "1238년 칭기즈 칸Genghis Khan의 손자 바투 칸Batu Khan이 이끄는 몽골군이 러시아를 침공하며 (그리스도교 러시아 역사의 황금기였던) 키예프 시대는 저물었다. 1240년, 키예프가 몽골군에 함락되었고, 거주민들은 학살당했다. 이후 러시아 그리스도교 중심지는 몽골의 말발굽이 닿지 않는 곳이었으나 확연히 덜 문명화된 북쪽의 한 도시로 이동했다. 모스크바였다."(269)

27 대분열
"11세기 중반, 노르만인들의 침략에 시달리던 교황 레오 9세는 콘스탄티노플에 사절을 보내 비잔티움과의 동맹 가능성을 타진했다." "마찬가지로 노르만인들의 침공에 고심하던 콘스탄티노스 9세는 이미 교황과 동맹을 맺고자 시도한 바 있었고, 로마에 상당한 양보를 할 용의가 있음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당시 매우 큰 영향력을 지닌 콘스탄티노플 총대주교 미하일 케룰라리오스Michael Cerularius는 황제의 계획을 가로막고 나섰다." "라틴 교회에 대한 케룰라리오스의 맹렬한 비난에 1053년 훔베르투스는 「그리스인들의 중상모략 반박」이라는 매우 원색적인 제목을 단 글을 통해 대응했다. 양측의 반목은 결국 상호 '파문'으로 귀결되었고, 서서히 교회의 '대분열'로 나아갔다." "'대분열'은 한순간에 일어나지 않았다. 분열은 어떤 면에서는 (결정적인 시기로 알려진) 1054년보다 훨씬 앞선 시점에 일어나 있었으나, 어떤 면에서는 훨씬 더 시간이 흐른 후에 일어났다."(274-9)

28 초기 십자군
"10세기 말에서 11세기 중반까지 프랑스의 교회 회의는 '하느님의 평화'peace of God 운동을 시작했다. 하느님의 평화 운동은 사적 이익을 위해 전쟁을 일으키는 자, 또 전쟁 중이더라도 여성이나 농민, 상인, 성직자를 비롯한 비전투원에게 위해를 가하는 자는 파문으로 다스리겠다고 경고했다. 나아가 평화를 수호하겠다는 서약을 요구했다. 또 11세기의 한 교회 회의는 '하느님의 휴전'truce of God이라는 개념을 도입해 연중 특정일에 무력 행위를 할 수 없도록 했다." "아이러니하게도 교황 우르바누스 2세Urban Ⅱ가 제1차 십자군 원정을 촉구한 클레르몽 공의회에서는 '하느님의 휴전'을 재차 강조하며 확장했다." "우르바누스의 호소는 동방에서 들려온 소식 곧 셀주크 투르크가 동방의 그리스도교인은 물론 성지를 방문하는 서방 그리스도교인들을 약탈하고 살해하며 노예로 삼는다는 소문에 대한 대응으로 나온 것이었다."(282)

29 비잔티움의 영광과 몰락
"그리스인들과 라틴인들 사이의 갈등과 증오는 제4차 십자군 원정이라는 비극(비극이라고 부르기조차 부끄러운 졸렬한 사건)에서 정점에 달한다. 교황 인노켄티우스 3세Innocent Ⅲ가 소집한 십자군은 성지에 닿기는커녕 방향을 바꾸어 무역 원정으로 변질되어 콘스탄티노플의 황위 다툼에 관여하기 시작했다." "1203년 6월, 십자군은 콘스탄티노플을 공격하여 (막대한 금전과 이집트 침공을 위한 병력 원조를 약속한) 알렉시오스를 황제로 추대했다. 그러나 알렉시오스에게는 십자군에게 치를 자금이 없었다." "이에 분개한 십자군은 1204년 4월 12일, 콘스탄티노플을 점령해 무장하지 않은 시민들을 학살하고 수녀들을 끌어내 강간했다. 교회들은 약탈당했고 제대는 훼손되었다. 십자군의 약탈로 콘스탄티노플은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고 말았다. 콘스탄티노플은 이날부터 1261년까지 외세의 지배를 받았고, 라틴인 '총대주교'가 콘스탄티노플 총대주교좌를 관할했다."(299-301)

30 신성 로마 제국
"'신성 로마 제국'이라는 국호는 13세기경 만들어졌으나 제국 자체는 800년 성탄절 로마에서 거행된 카롤루스 대제의 대관식을 통해 성립되었다. 교황은 콘스탄티노플 황제에게 바치던 충성을 프랑크 황제에게로 돌렸고, 새로운 제국을 서방 가톨릭 세계의 참되고 신성한 정체로 인정했다. 프랑크인의 군사적 보호가 필요했던 교황의 입장에서는 매우 현실적인 조치였다." "물론 옛 로마 공화정에서 기원하는 칭호, 즉 '로마의 원로원과 인민'의 대표자라는 고대의 신화를 공식적으로 포기한 황제는 없었다. 그러나 교황이 카롤루스에게 황제의 관을 씌운 사건, 그 시점에는 언뜻 보기에 법률적으로도 별 의미가 없었던 카롤루스의 대관식은 황제의 권력이 교회로부터 나오는 것을 암시하고 있었다. 이후 수백 년 간 독일과 이탈리아의 지배권을 다시금 확고히 하려는 황제와 이를 가로막는 교황 사이의 기나긴 다툼이 벌어졌다."(304)

31 중세 성기
"11세기 후반부터 14세기 중반에 이르는 중세 성기中世 盛期, High Middle Age는 (비잔티움과 이슬람 동방과의 접촉이 늘어나며 촉진된) 창의적인 문화 도약의 시대였다." "중세 성기가 서유럽 문명의 발전에 기여한 가장 커다란 성과는 전례 없는 학문 기관인 대학의 형성이라고 할 수 있다." "중세의 대학은 근본적으로 교회와 연결되어 있었고, 교황이나 지역 군주의 인가를 받아 설립되었다. 그럼에도 대학은 질문과 토론의 자유를 현저한 수준으로 보장했을 뿐 아니라 장려했다. 대학은 독자적으로 운영되었고, 대학이 위치한 지역 도시에 대해 법률적으로, 또한 재정적으로 독립되어 있었다. 나아가 각지에 설립된 대학들은 서로를 동등하게 받아들였고, 타 대학이 발급한 학위와 증명서를 인정했다. 그리고 어느 대학이든 라틴어를 공용어로 사용하였으므로 대학은 국경을 초월해 전체 유럽 단위의 지성 공동체를 이루어 나갈 수 있었다."(313-9)

32 이성과 미신: 중세의 두 얼굴
"영적(수도회), 지적(스콜라 철학) 운동의 시대였던 중세 후기의 두드러진 측면 가운데 하나는 마법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믿음이 곳곳에서 생겨난 것이다. 물론 중세에 대한 대중적 편견과 같이, 광기에 사로잡힌 이단 심문관들이 수천 명의 '마녀'들을 잡아 화형대로 보내지는 않았다. 우선 광적으로 마녀사냥에 나선 시대는 근대 초, 특히 16세기와 17세기였다. 게다가 '마녀'들을 박해하고 단죄한 것은 교회 법정이 아닌 세속 법정이었다." "그러나 13세기 후반의 상황은 달랐다. 사탄을 숭배하는 모임이 실존한다는 믿음이 확산되었고 이러한 분위기는 교회에도 스며들었다. 1374년 교황 그레고리우스 11세Gregory XI는 교회 법정이 마녀에게 이단 혐의를 적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본래 마법이란 존재하지 않으므로, 마녀들이 어떤 힘을 가지고 있다면 이는 악마의 소행이라는 것이 그 이유였다. 물론 모든 성직자나 수도자들이 이에 동의한 것은 아니었다."(329-30)

33 중세 후기 오리엔트 교회들
"이집트 그리스도교인들(콥트교도)의 관점에서 십자군의 시대는 그야말로 재앙이었다. 이슬람 통치자들은 그리스도교인들을 구분하지 않았다. 콥트인들은 종종 은밀하게 십자군에 동조하거나 공모를 했을 것이라는 혐의를 사곤 했다. 물론 라틴인들 역시 이들 이집트의 '이단자'들에게 어떤 호의도 갖고 있지 않았다." "13세기 후반, 바그다드를 지배하던 몽골의 가잔 칸Ghazan Khan이 이슬람 신앙을 받아들이자 동시리아 그리스도교 공동체(네스토리우스파)는 곧바로 맹렬한 박해에 직면했다. 1369년 몽골 원元 제국을 멸망시키며 중원의 패권을 쥔 명明나라 역시 외국 종교를 근절하기 위한 조직적 정책을 실행에 옮기기 시작했고, 결국 중국의 시리아 교회는 얼마 버티지 못하고 소멸했다. 또 중앙아시아에서는 (근대 이전 시기의 가장 잔혹한 학살자) 티무르Timur가 곳곳을 유린하며 동시리아 그리스도교의 흔적을 말살해 버리고 말았다."(335-42)

34 비잔티움의 황혼
"14세기 내내 팔레올로고스 왕조의 황제들은 불가피한 일들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쉴 새 없이 전력을 기울였다. 반란, 지방 세력의 불복종, 용병에 대한 지나친 의존, 투르크인들의 습격, 경제적 쇠퇴, 소아시아에서 점점 세력을 키우고 있는 오스만인들, 내란 등 생각할 수 있는 모든 혼란과 시련이 비잔티움 정치의 거듭되는 실상이었다. 언제나 그랬지만 만족들의 위협도 도사리고 있었다." "여기에 옆친 데 덮친 격으로 1347년 흑사병이 콘스탄티노플과 비잔티움 동부 지역을 강타했고, 비잔티움의 인구와 경제는 심각한 타격을 입고 말았다." "제국의 교역은 이탈리아인들의 배만 불릴 뿐, 비잔티움에는 도움이 되지 않았다. 세르비아인들과 투르크인들과의 전쟁은 끊이지 않았고, 로마는 원조의 대가로 서방 교회에 대한 동방 교회의 복종을 요구했다." "1373년에는 투르크인들이 마케도니아 대부분을 장악하고는 그들의 종주권을 인정하고 조공을 바칠 것을 요구했다."(347-8)

35 최후의 황제
"서로마 제국은 5세기에 멸망하였으나 법률적, 문화적, 정치적 제도로서의 로마 제국은 동방에서 천년 가까이 존속했다. 그러나 황제의 도읍, '새로운 로마' 콘스탄티노플은 어느덧 화약과 대포의 시대를 맞이하게 된다." "콘스탄티노플은 유럽 최초의 그리스도교 도시이자 헬레니즘 문화의 마지막 보루였다. 그러나 지정학적 위치 탓에 이곳이 그리스도교의 중심지로 끝까지 살아남는 것은 불가능했다. 아랍인, 슬라브인, 투르크인, 불가르인, 몽골인 등 너무 많은 적이 콘스탄티노플을 에워싸고 있었다. 7세기 이후 비잔티움은 강력한 이슬람 세력과 쉴 새 없는 싸움을 이어갔다. 이윽고 오스만 제국이 부상하자, 비잔티움은 이제 더는 물리칠 수 없고, 무한정 저항을 이어갈 수도 없는 적을 마주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직감했다." "1453년 마침내 오스만 투르크의 총공세에 로마 최후의 황제가 스러진 후 40년 뒤, 콜럼버스는 아메리카 대륙에 도착한다."(355-6)

36 르네상스 그리스도교 사상
"15세기 그리스도교 동방의 문명이 저물어 갈 무렵, 그리스도교 서방 문명은 위대한 '르네상스'에 접어들고 있었다. 그러나 서유럽 르네상스는 동방 비잔티움 문명의 유산에 빚진 것이었다. 비잔티움 세계가 간직해 온 여러 문헌은 학자들과 함께 비잔티움 제국의 마지막 수백 년 동안 꾸준히 서유럽으로 유입되었다." "그러나 근대의 여명을 알리는 새로운 '인문주의'가 등장한 배경에는 복합적인 원인이 있었다. 새로운 상공업 계층의 등장, 전반적인 경제 상황의 개선, 그리고 그 결과로 기존에 지주와 교회가 독점하던 부가 세속 사회의 다양한 영역으로 전해진 것, 점차 고전 문헌의 입수가 수월해진 것 등 이에 관한 설명은 수없이 많다. 그 결과 이 시대 고대 세계의 '잃어버린 지혜'를 되찾고자 하는 열정이 이탈리아에서 새롭게 피어올라 바깥으로 퍼져나갔다. 그리고 그것은 오늘날 흔히 생각하듯 '세속적인' 운동만은 아니었다."(365-6)

37 스페인과 이단 심문
"스페인은 수백 년간 그리스도교인과 유대인, 무슬림이 어우러지며 지내던, 유럽에서 가장 다양한 색채를 띤 곳이었다. 세 종교가 언제나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공존하지는 않았지만, 대개 평온하고 관용적인 화합을 이루곤 했다. 그러나 강력한 통일 국가를 꿈꾸던 페르디난트의 야망은 결국 종교의 일치를 강요하는 정책으로 나타났다. 페르디난트가 도입한 무기는 이단 심문inquisition이었다." "민족 국가이자 제국으로 도약하는 과정에서 종교, 인종의 일치를 강요하며 형성된 '순혈'limpienza de sangre이라는 이념은 수백 년 간 그리스도교인과 유대인, 무슬림 가운데 통혼이 이루어지던 스페인의 문화를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바꾸었다. 게다가 유대인과 무슬림은 그리스도교로 개종하더라도 '순수한' 스페인인에게 부여되는 존엄과 권리를 온전히 누릴 수 없었다. 그리고 그들은 세례를 받은 그리스도교인이었기에, 이단 심문의 대상이 되었다."(375-7)
# 무분별한 인종주의를 배격한 이냐시오 데 로욜라는 1534년 파리에서 예수회를 조직한다. (1540년 교황 인가)

38 종교개혁의 시작
"11세기를 기점으로 가톨릭 교회가 가진 권력가 부는 계속하여 증가했다. 교회는 각국에 막대한 영지를 소유했고 군주와 동맹을 맺었다. 신앙 문제에는 어떤 관심도 동기도 없던 수많은 사람이 교황좌를 노렸다. 타락한 교황들이 교회를 좌우하는 상황이 계속되자 15세기 후반, 신심 깊은 사람들은 개혁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었다." "중간 계층이 꾸준히 성장하여 어느 정도 재산도 있으며 참정권을 가진 다수의 교육 받은 가톨릭 신자들이 형성된 것도 개혁에 유리한 요인이었다. 더 중요한 것은 당시 유럽에서 근대 민족 국가가 탄생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각국 군주들은 서로 자신이 '절대' 권력을 가지며 자신의 국가에 불가침의 주권을 가진다고 주장했다. 상호 책임 아래 서로의 영향력이 겹치고 종교 문제에 있어서는 더 높은 권위에 복종해야 하는 옛 '봉건' 질서는 시대에 걸맞지 않은 것으로 여겨졌다. 유럽의 국왕들과 제후들은 여전히 국정에 간섭하던 두 초국가적 권력, 제국과 교회를 거부하기 시작했다."(383-4)

39 종교개혁의 전개
"루터의 글을 통해 종교개혁 운동이 원칙은 확고해졌다. 종교개혁은 '만인 사제직', 하느님의 은총에 대한 인간의 전적인 의존, 구원을 향한 대가 없는 선택, 타락한 인간의 (하느님 혹은 악마를 향한) '노예 의지', '그리스도교인의 자유', 행위가 아닌 믿음에 의한 구원을 강조하고, 고해 성사와 '희생제로서의 미사', 성직자의 독신 등 구원에 도움이 되기 위해 가톨릭 교회가 하는 행위 일체를 부정했다." "또 하나의 '주류 개혁' 전통인 칼뱅 신학의 요소들은 여러 측면에서 전형적인 프로테스탄트 시각을 드러낸다. 성서의 고유한 권위, 철저하게 대가 없이 주어지는 칭의, 구원을 얻는 데 있어 인간 의지의 무력함, 단식과 보속의 무익함, 예정 등이 그것이다. 예정에 있어서 칼뱅이 강조점은 루터와 달랐다. 칼뱅은 이전과 당대의 어떤 신학자들보다도 하느님의 전적 주권을 강조했으며 이를 통해 하느님의 창조와 구원의 신비를 설명했다."(395-9)
# 칭의(稱義, justification) : '의롭게 됨' 또는 '의롭다고 인정 받음'을 뜻하는데, 이는 곧 하나님의 은혜로 죄인이 구원을 받은 것을 말한다.

40 재세례파와 가톨릭 종교개혁
"대다수의 '급진' 프로테스탄트 종교개혁자들은 다시 세례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기에 '재세례파'anabaptists라고 불렸다. 세례는 그리스도 안에서 진정성 있는 회심의 징표이므로, 오직 성인만이 받을 수 있다고 그들은 주장했다." "이들은 가톨릭과 프로테스탄트 정부 모두를 반대하는 것이었기에, 재세례파는 양편 모두에게서 박해를 받았다."(403-4) "가톨릭 내부 개혁의 출발점이 된 트리엔트 공의회(1545)는 면벌부의 판매를 금지하고 주교와 사제에게는 적절한 사목적 의무를 부과했다. 나아가 정경을 확정하고 사제가 되기 위해 받아야 할 교육을 구체화했다. 한편 이와 나란히 공의회는 프로테스탄트 개혁자들이 비판한 여러 교리, 이를테면 연옥이나 성찬식의 빵과 포도주에서 ('공재'가 아닌 '화체'의 방식으로 임하는) 그리스도의 실재, 일곱 성사, 교황의 수위권 등을 재확인했다. 무엇보다 공의회는 루터의 칭의 사상을 거부하며, 구원 활동에 있어 인간 자유의 유효성을 단언했다."(411-2)
# 공재와 화체
1. 공재설consubstantiation : 그리스도의 몸과 피가 성찬례의 빵과 포도주의 실체에 함께 존재한다는 주장
2. 화체설transubstantiation : 빵과 포도주의 실체가 그리스도의 몸과 피의 실체로 변한다는 주장

41 분열과 전쟁: 근대 초 유럽
"정치적 원인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종교개혁을 온전히 이해하기란 어렵다. 가톨릭과 프로테스탄트들이 교회 개혁을 진정으로 갈망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개혁의 명분이 군주들에게 이익을 가져다주지 않았더라면 개혁은 가시화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 본질적으로 프로테스탄트 교회들은 국가 단위의 조직으로 통치자에게 종속되어 있었고, 그렇게 교황과 황제 모두의 영향력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실제로 잉글랜드의 경우 종교개혁의 결과로 로마 교회와 결별했다기보다는, 로마와 결별한 결과로 종교개혁이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다. 게다가 유럽의 근대 초기는 극도로 폭력적인 시대였다. 근대 주권국가는 전쟁과 반란, 학살의 도가니 가운데 구축되었다. 새롭게 일어나던 종교개혁 운동이 이러한 싸움에 휘말리는 것은 불가피했다. 그리고 권력자들은 교파의 분열을 철저히 이용했다. 즉 근대 초 유럽에서 일어난 전쟁들은 어떤 의미에서도 '종교 전쟁'은 아니었던 것이다."(415-6)

42 식민과 선교
"이슬람 칼리파 제국의 부상과 함께 그 터전을 대부분 상실한 그리스도교 세계는 근대 초기에 이르기까지 유럽의 경계 안에 머물러 있었다. 다시 말해 그리스도교는 유럽인들이 종교였다. 유럽을 제외하면 남방과 동방의 몇몇 고립된 지역들이 그리스도교 세계 외곽의 전초기지 역할을 하고 있었고, 그마저도 적대적인 이웃 사이에 에워싸인 채 사면초가에 몰린 경우가 대다수였다. 그러나 16세기에서 17세기 그리스도교는 사방으로 뻗어 나가며 진정한 의미의 세계 종교로 자리매김했다. 한편으로 이러한 확장은 새로 발견한 아메리카 대륙을 식민지로 삼아 강제로 그리스도교 세계에 편입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그리고 선교사를 통해 포교하는 방식으로도 그리스도교 세계는 확장되었다. 당시 이러한 선교를 주도했던 이들은 예수회 수사들이었다. 특히 1582년부터 시작된 예수회의 중국 선교는 동서양 학문 및 문화 교류의 모범이라고 할 만했다."(427)

43 교회와 과학자
"그리스도교 시대가 동트며 당시 번성하던 그리스의 과학이 (학문과 이성에 대한 그리스도교의 반감으로) 조직적으로 파괴되었다는 이야기는 (엄밀한 역사 연구가 이것이 사실이 아님을 입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늘날에도 상당한 인기를 끄는 신화 가운데 하나다. 많은 이는 근대 초기에 이르기까지 그리스도교가 과학 및 학문을 적대시하였으며, 이를 로마에서 이루어진 갈릴레오 재판이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하곤 한다. 그리고 과학 연구가 제대로 이루어지게 된 것은 교회의 권력이 쇠퇴한 시점 이후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갈릴레오에 대한 이단 심문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었고, 이것이 로마 가톨릭 교회와 과학의 관계를 대변한다고 볼 수는 없다. 교회는 언제나 과학을 적극적으로 후원하곤 했다. 또 예수회는 당대의 가장 독창적인 과학자들을 배출했다. 그러나 갈릴레오를 심문한 일로 로마 교회가 당한 망신은 오늘날까지 온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437-44)

44 이신론, 계몽주의, 혁명
"16세기 중반 처음 등장한 이신론은 17세기 초부터 18세기 말까지 가장 큰 인기를 누린 종교철학의 형태였다. 이신론의 형태는 다양했으나, 내용은 대부분 같았다. 이신론자들은 유치한 신화, '계시'에 바탕을 둔 진리, 난해한 형이상학 체계에 의존하지 않고 모든 민족과 문화에서 통용될 수 있는 자연 종교natural religion, 다시 말해 '합리적인' 종교, 상식적인 사람이라면 받아들일 수 있는 종교를 추구했다." "이신론의 흥망성쇠는 전통적으로 '계몽주의'Enlightment라고 부르는 더 큰 문화 운동 가운데 일어났다." "대다수 계몽주의 지식인들은 신이라는 개념을 폐기해야만, 그리고 모든 종교를 거부해야만 참된 계몽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보았다. 그들이 보기에 신은 경험적 증거를 간과한 채 인간이 만들어 낸 비이성적인 첨가물이었으며, 종교는 성직자 계층의 이익을 위해 만들어진, 공상과도 같은 신념 위에 세워진 제도였다."(448-51)

45 근대 초기의 동방 정교회
"근대 초 동방 정교회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은 1782년 『필로칼리아』Philokalia('아름다움에 대한 사랑')의 출간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책은 4세기부터 14세기까지 동방 그리스도교 신비주의 문헌들을 모아놓은 선집으로, 아토스산의 두 수사 성산聖山의 니코데모스Nicodemus of the Holy Mountaion와 코린토스의 마카리오스Macarius of Corinth의 작품이다. 책은 포괄적인 동시에 이전에는 한 번도 공개되지 않은 많은 글을 발굴해냈다는 점에서 각광을 받았다. 에바그리오스 폰티코스의 명예를 어느 정도 회복해주었다는 점도 각별한 의미가 있었다. 오리게네스주의자라는 비난을 받으면서 에바그리오스의 저작들은 천년이 넘는 세월 동안 잊혀 있었으나, 그대로 사장되기에 그가 남긴 영성 생활의 지혜는 너무나 탁월하고 동방 그리스도교의 관상 전통에 중요했다." "그러나 『필로칼리아』가 무엇보다도 중요한 이유는 정교회 세계 전체에 걸쳐 일어난 신앙 회복 운동에 크게 기여했기 때문이다."(457-8)

46 19세기: 의심의 시대
"찰스 다윈이 1859년에 출간한 『종의 기원』만큼 전통적인 신앙에 커다란 타격을 입힌 저작은 없다. 이 책에서 다윈은 처음으로 진화, 곧 광대한 시간에 걸쳐 돌연변이와 자연 선택으로 이루어진 성취의 개념에 관해 이야기했다." "19세기에는 '탈종교', 혹은 '유물론' 사상을 주장한 위대한 학파가 탄생한 시기기도 했다." "프로이트는 자아가 영원한 본성을 지닌 영혼이라기보다는 생물학적, 사회적 충동의 복잡한 혼합물이라고 생각했다. 프로이트의 인간관은 근본적으로 다윈주의적이다." "사회적, 혹은 정치적 선善에 대한 전망을 유물론적 관점으로 분명하게 제시하려 한 19세기 유럽의 이론가 중 가장 막대한 영향력을 남긴 이는 단연 칼 마르크스다." "정치, 문화, 사회를 변증법적 유물론의 창조물로 보는 그의 시각, 역사를 이끄는 힘은 계급 투쟁과 경제적 동기라는 그의 견해는 그를 비판하는 이들에게조차 깊은 영향을 미쳤다."(469-72)

47 19세기: 뜨거운 신앙의 시대
"19세기 개신교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움직임은 18세기 영국에서 시작해 곧 북미로 넘어간 일종의 경건 운동, 복음주의evangelicalism의 가파른 성장이다. 복음주의 운동이 강조한 것은 하느님의 은총과 성화를 '개인'이 체험하고 회심함으로써 구원받는 것이었다. 그렇기에 복음주의 운동의 특징은 인상적일 정도로 열정적인 형태의 예배였다. 복음주의 운동을 이끄는 이들은 신자들에게 예수 그리스도가 구원자라는 개인의 확신에 입각한 기도의 삶과 복음을 전하는 삶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동방 정교회에서는 근대 서유럽의 권위주의와 유물론, 영적 빈곤에 대한 대안으로 슬라브 문화의 통일과 정교회 전통의 창조적 회복을 제안하는 '친슬라브주의'Slavophilism라는 흐름이 등장했다. 정치 영역에서 친슬라브주의자들은 대부분 농노의 해방, 사형제 폐지 및 언론의 자유를 옹호하고 의회가 차르를 견제하는 입헌군주제를 지지하는 자유주의 성향을 보였다."(477-82)

48 20세기 미국
"19세기 미국인 다수가 열광하며 지지한 개신교 복음주의는 단일 교파가 아니었다. 복음주의는 무수한 변이를 거쳤고, 1920년대에는 복음주의로부터 이른바 '근본주의'fundamentalism라는 새로운 형태가 등장했다." "여기서 '근본'은 참된 그리스도교를 정의하는 다섯 가지의 기본 '명제', 곧 그리스도의 대속, 기적의 실재, 동정녀 잉태, 그리스도의 육체적 부활, 성서 무오로 구성되었다. 여기에 그리스도의 신성과 최후의 심판이 포함되기도 한다." "미국 복음주의의 발전에 견줄 만한 중요한 흐름, 그리고 전 세계적 차원에서 보자면 더 중요한 흐름은 1910년대에 태동한 '오순절'Pentecostal 운동이다. 오순절 운동은 ('물'로 받는 세례와는 구별되는) '성령에 의한' 두 번째 세례를 믿는 등 다양한 형태의 '열광적' 신앙 운동이다. 이 운동에 동참한 이들은 1세기 교회가 체험했던 영적 '카리스마' 혹은 능력, 즉 방언과 기적처럼 일어나는 치유, 예언, 악귀를 내쫓는 힘 등을 중시한다."(490-1)

49 역사상 가장 폭력적인 세기
"'계몽'이 정점에 이르렀을 때, 많은 사람은 세상이 '미신'과 성직자들의 정략政略에서 벗어나 합리적인 사회, 평화롭고 조화를 이루며 현명하게 움직이는 사회로 진화할 것이라는 희망에 부풀어 있었다. 인간 본성에 대한 다소 어두운 관점이 등장해 이따금 제동을 걸기는 했지만 좀 더 큰 맥락에서 19세기에 등장한 세계가 진보한다는 확신, 세속 사회는 합리적인 과학으로 종교의 악한 영향력을 정화하거나 제거해 '신앙의 시대'보다 훨씬 더 정의롭고 평화로우며 인간다운 사회로 나아갈 것이라는 믿음은 바뀌지 않았다. 그러나 이러한 희망이 무색하게 20세기 말까지 수많은 전쟁이 이전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규모로 일어났다." "서양에서 '제도 종교'의 힘은 눈에 띌 정도로 쇠퇴했다. 그러나 조직적인 '비종교', 혹은 '반종교'는 제도 종교보다 훨씬 더 폭력적이고 변덕스러우며 살인적인 역사적 세력이라는 사실을 스스로 입증했다."(499-500)

50 20세기에서 21세기로: 그리스도교 세계의 새로운 출발
"전임 교황 요한 23세John XXIII가 1962년에 소집해서 1963년 바오로 6세Paul VI가 교황직에 올랐을 때 이미 진행 중이었던 제2차 바티칸 공의회가 현대 로마 가톨릭 역사상 가장 거대하고 커다란 변혁을 이룬 사건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부분적으로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17세기부터 가톨릭 신학을 지배한 (다소 무미건조한) '신스콜라주의'neo-scholaticism에서 벗어나 교부 시대와 중세 초기에서 대안을 찾던 가톨릭 학자들의 수십 년에 걸친 노력, 이른바 원천을 향한ad fontes 노정을 지향하는 신학적 회귀의 결실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좀 더 중요한 측면에서 공의회는 전례 형식(라틴어가 아닌 자국어로 전례를 진행하며 평신도 참여가 늘어남), 교회 질서(지역 주교의 위엄과 권위에 대한 강조를 회복함), 해석 방법론(근대 성서학을 긍정함), 로마 가톨릭 교회와는 다른 그리스도교 교회, 더 나아가 다른 종교와의 관계에서 모두 급진적인 개편을 단행했다."(5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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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1 기준없는 한국교회 이단논쟁.. 자칭 정통끼리도 이단 싸움.. (1) 관리자 12791 10-22
360 불교 CD 틀었더니 목사 설교가… 관리자 12554 10-19
359 "성경 말씀에 따라…" 5개월 된 아들 죽인 父 관리자 13013 10-16
358 미국 '개신교국가' 무색‥"개신교도 50% 첫 붕괴" (1) 미선 9873 10-10
357 기독교와 제사문제 Q&A… 시어머니와 종교가 다른데 (1) 미선 9953 09-30
356 김홍도 목사, "온 세상이 금란교회 죽이려 한다" 통전적 신… 9399 09-28
355 감리교, 목회자세습 반대 법안 통과시켜 관리자 9455 09-27
354 “전 세계 기독교인 5분에 1명꼴 종교분쟁에 희생” 관리자 8370 09-21
353 욕설에 몸싸움까지.. 개신교 최대 교단 총회서 목사가 가스총 꺼내 (1) 관리자 9715 09-21
352 "진화론 반드시 가르쳐야"…과학계 공식 입장 (1) 미선 8543 09-08
351 개신교 목사가 동화사 불화 훼손하고 방뇨 (2) 관리자 8714 09-05
350 문선명 총재 별세..향후 통일교는 관리자 8480 09-03
349 감리교 교회세습방지법 추진..교계에 확산될까 (1) 관리자 8759 08-29
348 “진화론·창조론 모두 ‘신앙’인데, 왜 진화론만 교과서에?” (1) 관리자 10772 08-24
347 무신론자, 세계적으로 급증… 한국은 5위 불명예 (1) 관리자 8859 08-12
346 빈약한 종교 다원주의 (1) 관리자 9528 07-30
345 개신교, 새 찬송가 문제로 또 시끌.. 관리자 9073 07-25
344 진화론 지지 비율 10년새 29%→45% (1) 관리자 9248 07-25
343 ‘WCC 부산총회 철회 위한 100만인 서명운동’ 출범 관리자 6798 07-23
342 '신천지'는 대체 어떤 종교단체인가? 관리자 9207 07-16
341 "재판서 기도로 조정 시도…" 여야 모두 '종교 편향' 뭇매 관리자 6664 07-14
340 전병욱 사건은 한국교회 현주소 (1) 관리자 9466 07-14
339 인권위, "교회 내 동성애 관련 문제는 기독교 판단에 맡겨야" (1) 미선 8720 07-13
338 신천지예수교 집회서 10여명 부상, 무슨일? (1) 관리자 9128 07-13
337 “교회재산 사회환원” 선언, 개신교 대형교회들 긴장 관리자 8971 07-11
336 기독언론, 종교자유정책연구원 마녀 사냥 관리자 8955 07-11
335 파시즘 전도하는 미국 기독 우파들 관리자 8498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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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 "대형교회 포기…650억대 교육관 사회 환원" 선언 관리자 8816 07-05
332 시조새 논란, ‘과학 대 종교’ 구도로 무얼 얻을까? 관리자 8991 06-22
331 예수 믿는 사람들의 '불신지옥' 횡포, '표현의 자유'인가? (1) Logos 8780 06-21
330 교진추 “화학진화론도 생명 기원과 무관” (1) 관리자 9663 06-18
329 교과서진화론개정추진회, ‘제1회 학술포럼’ 개최 (1) 관리자 9484 06-18
328 교과서 속 진화론 삭제, 무엇을 노리나 관리자 8962 06-16
327 "재산 1조원 교회…아들 세습 회개합니다" 관리자 8532 06-14
326 네이처 지, "한국 KAIST 내 창조설 비판" (1) 관리자 9340 06-12
325 우리나라 교과서 진화론 삭제에 美네티즌 '조롱' 이어져 (2) 관리자 9638 06-07
324 신천지대책기독교연대 기자회견 열어 실상 공개 관리자 8690 06-04
323 “WCC의 성경적 변화 기대하는 건 공상에 불과” 관리자 6801 06-04
322 "교회 앞에 감히 연등을…" 개신교대학원생이 전선 싹둑싹둑 (3) 관리자 8165 05-31
321 박원순에 "사탄·마귀”라는 발언으로 김홍도 목사 벌금형 관리자 9308 05-30
320 '최진실 지옥의소리' 만든이는 개신교 여성 전도사 관리자 9320 05-21
319 개혁주의생명신학회 ‘목회진단’ 가동…21일 학술대회 (1) 관리자 8539 05-04
318 조용기 목사-몰트만 교수 “희망목회와 희망신학은 하나” (1) 관리자 8681 05-04
317 “교회 버리고 예수만 따르자” 기사로 교계 들끓어 관리자 9298 05-03
316 레이디 가가 공연과 한국 기독교의 폐쇄성 관리자 8915 05-02
315 “레이디가가 외설적이고 음란” 기독교단체 공연반대 성명 (1) 관리자 9109 04-22
314 “한국 장로교 100년, 개혁주의 신앙으로 돌아가야” (1) 관리자 7791 04-18
313 한기총‧예장합동, "WCC 무조건 막는다" 관리자 6711 04-18
312 “레이디 가가 방한 공연, 동성애·음란문화 확산 우려” (1) 관리자 7131 04-02
311 어머니, 전 교회 다니기 싫다고요 사회 (2) Logos 7099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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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9 “휴거 온다!” 수차례 세계 종말 예언 목사 결국 사과 관리자 6935 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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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 "불법 강제개종교육 묵인하는 한기총 해체하라" 관리자 7273 05-03
240 ‘십자가 불야성’ 이명박 정부 출범뒤 합법화 관리자 6733 05-03
239 법원, "샘물교회 아프간 피랍희생자에 국가책임 없다" 관리자 7285 04-25
238 "1백만 명 몰려와도 한기총 해체는 않는다" 관리자 7303 04-22
237 소망교회에 ‘소망’없고 ‘절망’만 관리자 7845 04-22
236 “교회 팔아요... 신도 ○○명, 권리금 ○천만원” 관리자 6998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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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 개신교, 24일 순복음교회서 부활절 연합예배 (1) 관리자 7283 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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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 조용기 목사 가족 비리의혹 ‘세속법’ 심판받나 관리자 8425 04-14
230 예장 통합, ‘탈퇴 현의안’ 채택… 한기총 해체운동 고조 관리자 8040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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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 보수 개신교 ‘협박’에 한나라 ‘움찔’ 관리자 7326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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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 개신교 목사와 장로 4명, 조계사 난입해 "하나님 믿어야 천국 간다" 난동 (1) 관리자 7702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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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 조엘 오스틴, 동성애를 ‘죄악’으로 언급 (1) 관리자 8090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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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 WCC·이단·타종교… 같은 듯 다른 김과 길 관리자 7733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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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 동성애 차별금지법 반대·종교 편향 교과서 수정 촉구 (1) 관리자 7809 12-07
180 종교간 평화를 위한 기독교계의 입장과 대안 (1) 미선이 7251 11-29
179 불교-기독교 갈등 ‘종교전쟁’ 치닫나 관리자 7505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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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 봉은사에서 기독교 예배를…‘불교 폄훼’ 동영상 논란 (3) 미선이 9523 10-28
175 10월 마지막 주는 종교개혁 주간 (1) 관리자 8033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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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 美 개신교인, 무신론자보다 종교지식 약해 (1) 관리자 934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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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 9·1 합동 WCC 결의대회 결의문 [전문] 관리자 7524 09-02
167 합동, 9월 총회 앞두고 WCC 반대 결의 다져 관리자 7233 09-02
166 "WCC 신학의 심각성, 덮고 넘어갈 문제 아니다” 관리자 7428 09-02
165 "곰팡이 핀 쓰레기 먹고, 연탄집게로 맞고, 우린 목사님의 노예였다" 관리자 7697 08-12
164 WCC 논란, 신학생들에게까지 이르다..학생들 “WCC 잘 몰라” (1) 미선이 8339 04-19
163 복음주의자들, WCC 신랄한 비판 계속 (1) 미선이 9000 04-12
162 '사형제 합헌', 천주교·불교·개신교 NCC 반대, 보수 개신교 한기총만 환영 미선이 8561 03-10
161 인터뷰기사 - 김성광 강남교회 담임목사 (우파목사의 시사설교) (3) 미선이 12281 12-23
160 보수 교단, 신학적 이유로 "WCC 총회 개최 반대" (5) 미선이 10149 10-21
159 2009년 미국 100대 교회, 1위 신자수 4만3천 기독교비판 미선이 9624 09-30
158 같은 듯 다른 창조과학과 지적설계의 ‘동상이몽’ (1) 미선이 8644 08-17
157 “천주교·불교 사이에 낀 기독교, 기도밖에…” 미선이 9115 08-08
156 통합-합동정통 통합논의 ‘본격화’… 5인위원회 구성 (1) 미선이 8411 07-31
155 “미디어법, 막으려 말고 경쟁으로 당당히 살아남아야” (1) 미선이 8024 07-25
154 장로교 26개 교단 한 자리에… “감격적 순간” 미선이 8371 07-13
153 예장 합동 3만여 기도불길, “더욱 더 타오르길” 미선이 8664 07-06
152 한기총, 기하성 ‘3개 교단’ 모두 회원으로 인정 미선이 8247 06-29
151 “한국교회 전체 대변하는 한기총 만들 것” (1) 미선이 8287 06-25
150 “안티 대응, 공감만 할뿐 아무도 나서지 않아” 미선이 7747 06-25
149 한기총, 시국성명 발표 및 영적 대각성 기도회 미선이 8293 06-15
148 기독교 보수·진보 시국선언 '맞불' (1) 미선이 8577 06-12
147 세계적 미래 신학자 레너드 스윗 박사 강연 미선이 9764 05-18
146 개척교회 목회자 부부 321명에게 듣다 미선이 8902 05-13
145 변승우 목사가 “종교 마피아” 비난한 ‘4인방’은 누구인가 미선이 10626 05-13
144 김국도 목사 처음으로 법원 판결 수용, 고수철 목사도 "법원 판결 존중" 미선이 8867 05-12
143 "교회 주요 권한 소수에 집중돼 문제" 미선이 7451 05-08
142 제자교회, 정착률 90% 출석률 85%의 비결은 (1) 미선이 10075 04-27
141 방인성 목사 ‘함께여는교회’, 노회에서 퇴출 미선이 10923 04-27
140 ‘칼빈 길’ 반기독교 비난 우려 수준, 적극 관심 요청 (3) 미선이 8567 04-21
139 김국도, 1억 내고 한기총 가입 등 '독자 행보' (2) 미선이 7912 04-12
138 문장식 목사 “강호순이 미워도 ‘사형집행’은 안돼” 미선이 9403 04-12
137 인터넷 장악한 안티기독교·이단, 집중 대처 나선다 (2) 미선이 8647 04-12
136 스무살 한기총, 청년대학생들과 ‘소통’ 시도 미선이 8086 04-06
135 <월간조선>의 이단 띄우기 (1) 미선이 9739 04-06
134 “기도로 부활시킨다” 남편 시신 1년간 방치한 엽기 아내 미선이 8226 04-06
133 교회언론회, "성탄트리에 십자가 거는 것도 종교차별인가” (1) 미선이 8750 03-24
132 교회부흥 안된 책임(?) 물어 담임목사 사임요구 (1) 미선이 9454 03-24
131 “‘무신론자들의 교주’ 도킨스, 다윈을 오해했다” (1) 미선이 9251 03-20
130 기독교인 감소, 종교 없는 미국인 증가… 전체의 15% 차지 (1) 미선이 10098 03-16
129 ‘젊은 목회자들’이 말한 한국교회의 현재와 미래 미선이 7685 03-10
128 “지적설계론은 ‘종교’ 아닌 ‘과학’에서 출발” (1) 미선이 8121 03-02
127 의료선교의 본질은 ‘의료’일까 ‘선교’일까 (1) 미선이 8904 03-02
126 칼빈 500주년, 교회 연합의 전기 삼길 미선이 8236 02-26
125 칼빈사업회, 장신대에 칼빈 흉상 기금 4천5백만원 전달 (1) 미선이 9029 02-21
124 여의도순복음 2대 담임 이영훈 목사, “교인 100만 명이라도 교회 주인은 하나님” (2) 미선이 10493 02-20
123 개신교계 지도자들, “김수환 추기경은 교파 넘어 큰 어른” 미선이 9542 02-20
122 박종화 목사, “주일예배, 모두 같은 본문으로 한다면” (2) 미선이 10554 02-10
121 감리교 사태 발생 4개월, 교단 내 정서는? (2) 미선이 8756 02-04
120 감리교 본부 진입한 김국도 목사 “사회법 무시 아니다” (3) 미선이 9967 02-04
119 곽선희 목사 “교회의 본질은 봉사 아닌 복음” (5) 미선이 9512 01-27
118 ‘친 낙태정책 반대’ 美 3만 시민 운집 미선이 8033 01-27
117 한국진화론실상연구회, “진화론의 허구성 ‘과학적’으로 증명” 미선이 8827 01-14
116 한국 최대 두 교단인 예장 합동·통합 “희망의 해 만든다” (2) 미선이 8651 01-06
115 극동방송, 정재계 비서들 '잘 봐달라' 접대 (1) 미선이 9803 01-05
114 이명박 대통령, 소망교회서 성탄예배 드려 미선이 8289 12-29
113 선교역사기념관 개관…한국교회 120년, 그 치열했던 역사가 이곳에 (1) 미선이 8875 12-27
112 “힌두교도 구원”… 美 기독교인들 다원주의화 우려 (1) 미선이 9468 12-27
111 합동, 막판 투표권 확보… 한기총 선거 향방은 미선이 7941 12-22
110 감리교 혼란, 법원 판결 후 '수습 국면' (1) 미선이 8761 12-11
109 노방전도자 인터뷰, "나는 지옥 가지 말라고 짖는 하나님의 개" (2) 미선이 11064 12-01
108 “나이 들면 교회 떠난다”, 인구주택총조사 심층분석… 불교·천주교는 반대 미선이 9502 11-25
107 "한국교회 신뢰도는 C- 수준" (1) 미선이 8972 11-20
106 목사, 중학생 8명 돌 입에 물리고 폭행..현장 발각 미선이 7972 11-10
105 예수 못박힌 교회에서 성직자들끼리 주먹다짐 (1) 미선이 8826 11-10
104 서울 교회 장로들 5.18묘지 참배 (1) 미선이 9114 11-10
103 김상복 목사, 세계복음주의협의회 회장 선출 미선이 11353 11-08
102 강남 대형교회 목사가 5.18운동 진실 왜곡하는 망언해 (2) 미선이 10814 11-08
101 고문기술자 이근안 씨, 목사로 변신한 내막 (1) 미선이 10068 11-08
100 고시원 참사 장례예배 (2) 정관 9228 11-04
99 SBS대책위, 미래발전적 관계 염원하며 13일 해단식 (1) 미선이 7770 11-04
98 의미 못살리는 개신교회의 예배 (1) 미선이 9448 10-29
97 `개종 강요' 목사 등에 집행유예 확정 (1) 미선이 8659 10-29
96 이성희 목사 “교회 위기의 첫 원인은 대형화” (3) 미선이 9215 10-23
95 최종진 기독교학회장, “한국교회가 갈 새 길, 신학이 제시해야” 미선이 8346 10-23
94 한국기독교학회 ‘한국교회 위기와 신학적 답변’ 주제로 열려 (1) 미선이 8534 10-23
93 “종교다원현상 유일한 돌파구는 ‘죽고 다시 사는 것’” (2) 미선이 8696 10-18
92 개신교인 60%, "헌금하면 복받는다!"(가구당 평균 헌금345만원, 교인 50%이상 십일조) (1) 미선이 9825 10-18
91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당선자는 고수철! 기감 공식입장 재확인 미선이 8190 10-07
90 감리교 선거, 진통 속에 고수철 목사 당선...김국도 목사 지지파 반발 (1) 미선이 8950 09-27
89 장로교 4개 교단 정기총회, 오늘부터 제주서 미선이 8392 09-22
88 기독교 가치관 수호 위한 ‘기독시민연대’ 출범 미선이 8437 09-20
87 개신교 목사 32명 “불교계 종교편향 주장 오해로 인한 것 많아” (3) 미선이 11059 09-13
86 김국도 후보, 때와 장소 못가리는 돈 봉투 (3) 미선이 9648 09-05
85 기독 공직자 종교편향 논란, 노 전 정권부터 이어온 관행 미선이 7936 09-05
84 장경동 목사 "불교폄하? 교회에서 한 말인데" 미선이 9711 09-05
83 보수 기독교계 'SBS 불매운동' 선언 미선이 8083 08-31
82 <크리스천투데이>의 <뉴스앤조이> 때리기 (2) 미선이 11315 08-16
81 교리가 다르면 교회 설립도 못한다? -관악구기독교총연합회, 관공서에 타교단 건축 허가 취… 마루치 9476 08-05
80 '주님' 부르는 소리에 깜짝 놀란 박희태 대표 - 오마이뉴스 (3) 마루치 9261 07-26
79 CTS 대담, “SBS, 이슬람 관점에서 예수 그리스도 신성 부인” (1) 미선이 9611 07-17
78 국민의 '소망'을 저버리는 '소망교회' - 오마이뉴스 (2) 마루치 10942 07-13
77 "여보세요, 촛불 중단에 동의해주세요" - 오마이뉴스 (1) 마루치 8390 07-10
76 "목사 4만 5000명에 전화 걸어 9101명 구두 동의" - 오마이뉴스 (1) 마루치 8894 07-10
75 대통령 배출한 '예장통합' 교단 백성 아닌 이명박 구원 나섰다 - 오마이뉴스 마루치 8970 07-10
74 한기총, 범교단적 기구 구성… SBS 대처 나서 (1) 미선이 8532 07-08
73 한지협 “SBS, 종교의 고유 영역 침범했다” (1) 미선이 8526 07-08
72 SBS 방송 모티브 된 「예수는 신화다」에 대한 신학적 반박 (2) 미선이 9806 07-01
71 '신의 길' 방송 파장...기독교계 방송취소 요청 - 오마이뉴스 마루치 8515 06-30
70 SBS, 기독교 성역 짓밟는 문제작 거침없이 방영 미선이 8629 06-30
69 좌파 망령 김준곤 "좌파 막기 위해 100만이 기도할 때" 미선이 8556 06-27
68 김준곤 목사 “촛불집회 반기독교적 성격 걱정” 미선이 8722 06-27
67 한국교회, 6.25 발발 58주년 맞아 헌화 및 특별기도회 (1) 미선이 8504 06-23
66 소망교회 목사 ‘이명박 옹호’…“지혜와 용기가 주님의 아들에게” - 경향 마루치 8875 06-18
65 촛불인파 속 기도회, “변질된 촛불 회복하자” (2) 미선이 8699 06-13
64 김진홍·서경석 목사, 촛불에 맞불 놓는다 - 뉴스앤조이 (2) 마루치 9406 06-07
63 김홍도 목사 "촛불시위, 친북좌파 선동때문" (1) 미선이 9178 05-31
62 소위 한국교회 원로들 '대통령 도우미' 합류 미선이 8358 05-26
61 '조용기 발언'에 김주하 '순복음 사회' 재논란 미선이 14041 05-19
60 원로 이상의 원로 조용기 목사 ...여전히 막강한 지위 유지 미선이 8651 05-18
59 이 대통령, 국가조차기도회 참석... 기독교계 지원 요청 (1) 미선이 8630 05-16
58 오정현 목사, "광우병 때문에 죽은 사람 있나?" (3) 미선이 10432 05-16
57 美 민주당 경선후보들은 어떤 신앙관을 가졌나 미선이 8698 05-08
56 “예수만이 구원 아니다”… 오프라 윈프리 발언 논란 미선이 9881 05-08
55 '신학자 100인 선언' 예정…신학교에 성경통독 교육 의무화할 것 (공동대표 박종천… 미선이 10020 04-27
54 김홍도·문선명·김일성 공통분모, 아들에게 권력 물려준 아버지들 미선이 10401 04-27
53 이승만의 독립·건국운동과 개신교 세력 재조명 (1) 미선이 10853 04-22
52 장로가 청와대서 폭탄주?”… 대통령 신앙생활에 우려 미선이 8888 04-19
51 이번엔 KBS… 총선 관련 교회의 정치참여 비판 미선이 8615 04-19
50 [데스크시선]은퇴찬하 세습! 이제 국민일보를 접지 말라 별똥별 9161 04-17
49 김홍도 목사, 아들에게 세습 완료 미선이 12538 04-15
48 종교정당, 호들갑스런 '찻잔 속 태풍' 관리자 8656 04-15
47 기독당 명예대표고문 나선 김준곤 목사와의 대담 미선이 8819 04-05
46 “한미FTA 찬성, 고교4년 인턴십” 기독당 정책제안 미선이 8785 04-05
45 서경석 목사, "대운하 총선 쟁점화 개탄" 미선이 8626 03-31
44 "기독당 찍으면 민족의 팔자가 바뀔 것" 미선이 9218 03-28
43 기독당, 총선 앞두고 우왕좌왕...결국 실질 대표 최성규 목사로 낙점 미선이 8888 03-25
42 장경동 목사 기독사랑실천당 대표 수락 미선이 11009 03-18
41 "NCCK·한기총 이대로는 안돼 통합하라!" 미선이 8146 03-17
40 “수재의연금 70%가 개신교” 종교비판 알고하자 미선이 11470 03-14
39 전광훈 목사, 기독민주복지당과 합당 선언 포도즙 9689 03-02
38 "한국교회 건드리면 안 된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 포도즙 8338 03-02
37 "가난한 국가일수록 종교 강국" (1) 미선이 11142 02-24
36 미국 보수 교단에 지각변동 일어난다 / 교단과 교리 굴레벗고 헤쳐 모엿! 미선이 10253 02-24
35 [기사스크랩] “동성애 조항 삭제조치에 기독교계의 목소리 반영” 관리자 8156 02-23
34 MBC 성장경 기자 인터뷰…'개혁 요구하는 목소리 지금보다 더 많아져야' 마루치 10825 02-23
33 김홍도 목사, '뉴스후 보도는 좌파의 보복' 미선이 8577 02-21
32 ‘뉴스후’ 교회세습· 재정 비판, 논란 폭발 미선이 9949 02-17
31 한기총, 'MBC 시청 거부운동 하겠다' (1) 포도즙 9088 02-15
30 대형교회 유명 목사들의 생색내기 이벤트: 쇼에서 희망을 볼 수는 없다 미선이 9171 02-13
29 기존 기독교의 붕괴와 <새로운 기독교>의 도래 [기독교사상 50주년 특집호] 정강길 21059 07-30
28 오정현, "박제화된 교리에 생명의 불을 붙여야" 미선이 9295 02-11
27 '천지창조'는 과학인가... 석사학위 인가 요구 (1) 미선이 10411 02-06
26 MBC뉴스후 미션대출 실태 고발, '교회는 대출받고, 돈은 헌금으로 갚고' 미선이 9848 02-06
25 조용기 목사, 당회장직 사임 미선이 8232 02-06
24 조용기 목사, "십일조 잘해라. 부자 된다" 미선이 10627 01-29
23 MBC, '뉴스후' 보도....대형교회 목사들의 호화 생활, '충격' 미선이 15942 01-29
22 오정현 목사 “한반도 대운하 건설 찬성” 미선이 9450 01-20
21 감성과 흥분, 그리고 선동주의- 목회사회학적 관점에서(조성돈) 관리자 17771 12-29
20 살인자 칼빈의 후예들과 자율성에 반하는 오늘날의 기독교 미선이 19790 06-06
19 [논쟁2] 서경석 목사와의 논쟁 (북한 문제를 보는 보수 기독교 진영의 시각) 미선이 12511 11-28
18 감리교단은 왜 김홍도를 퇴출시키지 않는가 정강길 10709 08-15
17 보수 기독교인들의 몇 가지 잘못된 고정관념들 (6) 정강길 42804 08-09
16 [필독] '무조건 믿어라'의 내용에 따른 기존 기독교 분류 정강길 18715 07-02
15 달맞이님께 (*보수 근본주의 기독교인들에게) 정강길 8329 05-13
14 한국교회여, 도올만큼만이라도 성경공부하라! (1) 정강길 12531 03-14
13 왜 개신교계는 일반 사회보다 더 엄격하지 못한가 정강길 9397 03-03
12 보수 기독교인들의 <대중문화에 대한 정죄> 혹은 <대중문화 트집잡기> 정강길 15258 01-27
11 마더 데레사와 보수 기독교가 맺는 좋은 열매의 한계 정강길 10015 01-26
10 [펌] 목사들, '정권교체' 위해 거리로 나오다 정강길 12283 01-04
9 [펌] 기독교 보수 진영의 인사들 (1) 정강길 12018 01-04
8 보수 근본주의자들을 위한 우화 정강길 9400 12-10
7 기독교 제대로 알기 <오리엔테이션> 관리자 16600 11-29
6 <목적이 이끄는 삶> 등등 이런 책들에 대해 어떻게 보십니까? 정강길 11129 11-16
5 [펌] 오히려 이들이야말로 '크리스찬'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관리자 10293 11-12
4 [펌] 2003년도 전국 일반인+개신교인 1천3백명 설문조사 관리자 11041 11-12
3 전체 한국 기독교 신앙을 보는 개괄적 이해 (처음 오신 분들은 필독!!) (7) 미선이 17334 04-21
2 [펌] 기독교 근본주의의 폭력성과 기독교의 근본적 비폭력 정강길 10288 07-15
1 〈보수 근본주의〉에 대해 알 수 있는 좋은 자료 (홍정수) 정강길 12986 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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