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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계급론>에서 <위계론>으로    
  글쓴이 : 미선 날 짜 : 17-02-07 08:16 조회(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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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급론>에서 <위계론>으로
- 강자이면서도 약자이기도 한 우리네 삶의 다양한 정황들


사회과학에서 말하는 <계급론>은 너무 경제 중심의 어법에 맞춰진 점이 없잖아 있다. 이에 대해선 마르크스의 철학과 경제 이론이 결정적인 기여를 한 점도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럼에도 우리의 삶을 유심히 살펴보면, 꼭 경제 중심으로만 사회적 관계의 위계들이 결정되거나 하진 않는 경우들도 많다. 경제적 재산이 없어도 사람을 동원할 수 있는 정치적 지위나 혹은 능력자들도 있으며 이들도 한편으로 보면 사회적 힘의 관계 역학에 분명한 영향을 준다고 볼 수 있다.

재력은 없더라도 어떤 특별한 정보를 알고 있다거나 재능을 보유하고 있다면 그 역시 마찬가지일 것으로 본다. 또한 이러한 것들은 경제 자산과도 어느 정도 서로 교환이 가능할 수 있다. 그러한 가운데 힘의 위계적 구도와 양상들 역시 변화할 수도 있을 것이다.

결국은 사회적 계급 간의 이해도 힘의 <강자>와 <약자> 간의 힘의 역학 관계 문제와 결부된다는 점에서 경제 중심의 계급론만이 아닌 <위계론>으로 볼 이유도 없잖아 있는 것이다.

우리는 다양한 삶의 현장들에 놓여 있고, 상호 협력과 대립 갈등의 맥락들도 매우 다양하다. 이 다양한 사회적 관계들은 <강자와 약자 간의 갈등 및 위계의 변주들>에 다름 아니다. 우리 삶의 정황들에서 힘의 갈등 및 위계 관계의 변주 사례들은 너무나도 많다.

아마도 기본적으로는 지배자와 피억압자일 것이고, 부자와 가난한자, 지주와 농민, 부르주아와 프롤레타리아를 거론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현대 삶의 다양한 양상들은 훨씬 더 그 이상이다.

산업자본가와 근로노동자,
정규직과 비정규직,
대기업과 중소기업 및 자영업자,
기업과 소비자,

남성(가부장)과 여성,
이성애자와 동성애자,
일반인과 장애인,

집단과 왕따,
건물주와 세입자,
직장상사와 부하,

강대국과 약소국,
백인과 유색인,
인간 대 자연 등등
이외에도 정말 많이 있을 것이다.



이러한 숱한 사회적 위계 관계들은 계급차별, 성차별, 인종차별, 나이차별, 외모차별 등등 여러 가지 부조리와 모순에 의해 작동하고 있는 것이라 하겠다.

<위계론>에서 보는 강자와 약자 관계는 꼭 인간들 간의 관계만을 의미하지 않으며, 인간 대 자연환경의 경우도 있을 수 있기에 멸종되는 생물을 포함해 생태자연환경도 약자적 위치에 자리매김 될 수 있다고 본다..

또한 직장에서는 약자일 수 있지만, 가정에서는 강자일 수 있는 부조리한 모순적 상황도 존재한다. 집회 현장에서는 노동해방을 외치면서 가정에서는 폭력과 전권을 휘두르는 가장이 되어 있다면 이는 그 안에 적어도 두 개 이상의 계급이 교차되고 있는 셈이다.

따라서 단 한 명의 인간 안에서도 고정화된 정태적 의미의 계급이란 없다.

우리는 어떤 타자에 대해선 강자로 자리매김 되기도 할 것이며, 또 다른 어떤 타자에 대해선 약자이기도 할 것이다. 물론 주된 활동의 양상이 둘 중 하나에 치우쳐 있을 수도 있다.

어쨌든 인간이라는 존재 자체는 이미 유동적인 과정이라는 관계적 현실에 놓여 있으며, 그러한 존재 관점에서 볼 경우 어차피 모든 인간들은 오히려 <다차원적인 계급 관계>에 놓다고 봐야 한다. 우리 자신을 돌아보더라도 늘상 강자이거나 늘상 약자이거나 하진 않잖은가.

예컨대 부부 및 가족관계 정황에서 약자라고 해서 집주인과 세입자와의 관계에서 약자인 것은 아닐 것이다. 우리 모두의 몸삶은 바로 이러한 중첩된 맥락의 사회적 위치에 놓여 있는 것이다.

이러한 현실의 정황에서.. 가능하면 우리가 힘의 균등한 관계를 추구해야 할 이유로는, 결국 타자와의 합리적 소통에 기인한다. 즉, 약자의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정당한 권리와 표현들도 다소 위축되거나 제약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타자와의 소통은 요원하게 되는 점이 있다.

강자와 약자의 관계가 낳는 소통의 굴절과 왜곡들은 한 둘이 아니다. 일반적으로 기억이란 것도 가해자는 잘 기억못하지만, 피해를 입은 당사자는 분명하게 기억하고 있잖은가.

결국은 우리가 보다 주의깊게 관찰하며, 우리 스스로를 포함해 보다 세심하게 살펴봐야 할 지점은, 매순간들마다 다양한 형식들로 변주되고 있는, 강자와 약자의 구도를 형성하는 모든 사회적 관계들이라 볼 수 있다.


[관련 글]

* 약자에 대한 눈뜸 - 잠자와 깬자의 차이

http://www.freeview.org/bbs/tb.php/b001/725


- 하구보리 상화중생(下求菩堤 上化衆生)의 삶에 대해..
http://www.freeview.org/bbs/tb.php/e005/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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