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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펌] "<자기해방>으로서의 사회주의야말로 가장 큰 희망" 알렉스 캘리니코스와의 인터뷰    
  글쓴이 : 정강길 날 짜 : 06-12-15 07:32 조회(6254)
   트랙백 주소 : http://freeview.org/bbs/tb.php/e0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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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슨웹(아래 ‘퍼’)> 우선 개인사에 관련된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짐바브웨에서 태어나 옥스퍼드 대학을 졸업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그것은 선생님이 식민지의 중심과 주변에 동시에 발을 담가 왔다는 말이 될 것 같습니다. 선생님의 경험, 그리고 그것이 어떻게 정치적 활동에 영향을 미쳤는지 이야기해 주십시오.

캘리니코스> 저는 짐바브웨에서 태어났습니다. 그 때까지만 해도 그 지역은 아직 로디지아(Rhodesia, 아프리카 남부의 중앙부 지역. 북로디지아의 잠비아 공화국 및 남로디지아의 짐바브웨로 나뉨)의 식민지로 소수의 백인들에 의해 지배되고 있었습니다. 내 인생의 첫 열 아홉 해 동안을 거기서 살았다는 것이 내게는 대단히 중요한 경험이 아니었나 싶군요. 그 지역은 백인들의 특권이 체계적으로 보장된, 고도의 인종차별적 사회였습니다. 저는 바로 그러한 소수의 특권적 백인 그룹의 구성원이었던 거죠.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그러한 상황이 근본적으로 매우 부당하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의미에서 나는 20세기 말에 노예 사회와 유사한 곳에서 살았다고 할 수 있겠군요. 그리고 그것이야말로 나의 정치적 의식을 눈뜨게 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1960년대 말 영국으로 건너가 거기서 대학을 다녔는데, 그 때는 마침 전 세계적 규모로 학생들이 급진화(radicalization)되고 있었습니다. 내가 맑시스트가 된 건 그러한 맥락에서였죠. 인종차별주의와 파시즘에 대항하는 것, 이것은 항상 내 정치학에서 가장 근본적인 요소 중의 하나가 되어 왔습니다.
 
퍼> 로데지아에서 부모님들을 어떤 일을 하셨나요?

캘리니코스> 아버지는 그리스인이고 어머니는 영국인이었습니다. 아버지는 레스토랑을 경영하다가 나중에 어머니와 함께 호텔업을 하셨습니다.
 
퍼> 혹시 그것이 다양한 사람들과 접촉할 수 있는 기회를 주지는 않았나요?

캘리니코스> 글쎄요, 부모님은 단순히 직업 때문만이 아니라, 그 인생사 자체로 볼 때 매우 세계시민적(cosmopolitan) 경향을 띤 분들이었습니다. 내 부모님은 로데지아의 인종차별적 정권에 상당한 불만을 품고 있었고, 그것이 나의 정치적 의식을 일깨우는 데 한몫 했다고 확신합니다. 나의 아버지는 2차 세계 대전 당시 나치의 그리스 점령에 대항하는 그리스 레지스탕스(Greek resistance) 운동에 참여했어요. 그 역시 나의 정치적 의식 각성에 큰 도움을 주었죠.
 

알렉스 캘리니코스
1950년 아프리카 짐바브웨 출생.
‘인터내셔널 소셜리즘’ 지의 부편집인이며 영국 사회주의 노동자당의 당원이다. 영국 옥스포드 대학에서 <논문 “자본론”의 논리학>으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영국 요크 대학에서 정치학을 가르치고 있다.
그의 저서에는
<마르크스즘의 미래는 있는가>(열음사, 1987)
<역사와 행위>(교보문고, 1991)
<알뛰세의 마르크스주의>(녹두, 1992)
<마르크스의 혁명적 사상>(책갈피, 1993)
<역사의 복수>(백의, 1993)
<포스트모더니즘 비판>(성림, 1994)
<오늘날의 노동자계급>(갈무리, 1994)
<현대자본주의와 민족문제>(갈무리, 1994) 등이 있다.
 
 
퍼> 예전에 다른 인터뷰(정성진 교수와의 인터뷰, 1999)에서 로데지아의 ‘노예 시스템’ 속에서 살아가고 그것에 깊은 관심을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백인이라는 사실 때문에 해방 운동에 직접 뛰어들기 힘들었다고 이야기하셨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캘리니코스> 내가 로데지아에서 살 무렵에는 억압이 너무나 심했기 때문에 정권에 저항한다는 것은 그가 흑인이든 백인이든 ‘선택’일 수 없었습니다. 나의 정치적 행위가 ‘선택’이 된 것은 유럽으로 건너 온 이후였습니다.
 
 
퍼> 선생님이 중앙위원으로 있는 영국의 사회주의노동자당(socialist workers party)에 대해 소개해 주셨으면 합니다.

캘리니코스> 우선 현재 제가 정치적으로 어떤 일들을 하고 있는지 말씀드리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사회주의노동자당은 트로츠키주의의 전통에서 나온 혁명적 사회주의 조직입니다. 1951년 영국에서 시작된 이래로 사회주의노동자당은 매우 다양한 형태로 존재해 왔습니다. 그것은 국제 사회주의라 칭해진, 그와 유사한 성격을 지닌 여러 단체들의 국제적 연합의 한 부분입니다.
내가 사회주의노동자당에 가입한 것은 1971년 옥스퍼드대 학생이었을 때죠. 그 때 이후 저는 쭉 사회주의노동자당에서 활동해 왔고 현재는 중앙위원회(central committee)의 멤버로 있습니다.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사회주의노동자당은 反스탈린주의적 조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맑스가 원래 이해했던 바 그대로, 사회주의를 노동 계급의 자기 해방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통 속에서 사회주의는 필연적으로 자기 해방, 즉 방법과 결과 모두에서의 민주적인 과정으로 여겨지게 됩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항상 소비에트 유니언의 이념,
 
 
동유럽의 구정권들, 그리고 특히 북한과 같은 현존하는 소위 사회주의 사회들에 반대해 온 이유입니다.
사실 우리를 여타의 다른 트로츠키주의 운동, 좀 더 일반적으로 말해 다른 좌파들과는 좀 다른 정치적 운동으로 정의해주는 요소 중의 하나는, 우리가 스탈린주의를 국가 자본주의(state capitalist), 즉 서구적 스타일의 자본주의와 마찬가지로 억압적이고 착취적인 계급 사회로, 다시 말해 자본주의의 한 버전에 불과한 것으로 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회주의에 대한 이러한 이해가 우리의 모든 실천을 형성?지도하고 있습니다. 즉 우리는 사람들로 하여금 자기 해방이라는 사회주의의 이념으로 돌아가 자신들을 스스로 해방시키기 위해 조직할 것을 부추기고 돕는 데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자기 해방이란 결국 미국의 어느 맑시스트가 한 말, “우리는 사회주의를 아래로부터 나오는 무언가로 간주한다”와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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