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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낯선 진보의 길, 그러나 국민 속으로 들어가는 길    
  글쓴이 : 미선 날 짜 : 13-11-01 19:11 조회(3686)
   트랙백 주소 : http://freeview.org/bbs/tb.php/e002/89 




 
 
 ..........................................
 
 

낯선 진보의 길, 그러나 국민 속으로 들어가는 길
 
-그동안 금기시되어 왔던 진보의 북한활용법 전략을 제안한다!
 
 
 
 
거대 보수와 중도 그리고 몇 안되는 찌끄레기 소수 진보라는 참담한 현실
 
현재 남한의 진보 정당 지지율은 1-2%대로 거의 바닥을 치고 있는 현실이며, 이석기 사태 이후 전혀 새로운 전략적 선탠스를 취하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남한의 진보가 이제는 낡은 이미지에서 벗어나 새롭게 환골탈퇴하는 쇄신을 이루기 위한 새로운 대안 전략이 필요하다고 보여진다. 어쩌면 이것은 현재 진보 진영의 위기를 타개할 기회일 수도 있잖은가. 이제 더이상 더 내려갈 곳도 없을만큼 진보는 그저 소수 변방의 무리로 전락되어 있는 실정이다.
 
나는 우리 사회의 정치 현실에서 늘 떠올리는 한 가지 의문이 있다. 사회적 약자들을 누구보다 지지하고 응원하는 진보 정당의 정책들은 적어도 상류층 지배계급을 옹호하는 보수 정당의 정책들보다도 훨씬 더 서민과 사회적 약자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더 합리적이라고 보는데도, 왜 여론 조사와 선거 투표 결과를 보면 보수 정치 진영이 훨씬 더 많은 지지와 표를 받는지, 반면에 그 좋은 사회복지 정책들을 제시했음에도 진보 정치 진영은 왜 소수로 추락하고 있는 것인지 너무나 의문스럽지 않을 수 없었다.
 
내가 보기에 우리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아젠다는 <사회 및 복지 분야>가 아니라 기본적으로는 <정치 이념 분야>다. 특히 때마다 터져 나오는 보수 정당 및 보수 정권의 <북한활용법>은 우리 사회의 <안보보수>가 <시장보수>보다 좀 더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그런 분단상황적 특성들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나마 어쩌다가 좀 더 진보의 분위기가 유리하게 조성되는가 싶으면 어김없이 저들의 <북한활용법>이 나타나곤 했었다. 그것은 정말 고비 때마다 나왔으며 아마 앞으로도 그러할 것으로 본다.
 
 
[관련 사례] “민주·진보세력, 북 지령대로 움직이는 종북”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608524.html

 
물론 진보 정당의 당원들은 현재의 진보 진영이 죄다 <종북좌파 빨갱이>가 아니라고 여길는지는 몰라도 그러나 일반 대중들은 결코 진보 정당을 그렇게 읽고 있지 않다. 도대체 이 괴리가 어디에 있을까? 우리가 진보 정당 밖을 조금만 벗어나서 국민들 속으로 들어가서 이를 알아본다면 대한민국 진보 정당이 왜 1-2% 정도의 극소한 낮은 지지율을 보이는지 그 의미와 분위기를 새삼 느낄 수 있으리라고 본다.
 
이에 대해선 흥미로운 실험 하나를 제안하는데, 만일 나의 얘기가 거짓이라고 생각된다면 이 점에 대해선 직접 실험을 해보길 권한다(http://freeview.org/bbs/tb.php/f001/3731 참조). 물론 나 자신은 여러번 직접 해봤었고 그때마다 거의 동일한 결과를 얻었었다. 이 실험에 대한 간단 결론은 다음과 같다.
현재 진보 정당의 사회복지 공약 정책들이(설령 그것이 잘 짜여진 사민주의 정책이라고 할 지라도) 제아무리 보수 정당의 정책들보다 훨씬 더 좋다고 해도 일반 대중들의 뇌리 속에 박혀 있는 진보 정당에 대한 이미지 개선책 없이는 근본적으로 진보의 집권 가능성은 불가능하지 않은가 하는 것이다.
 
 

▲ 종북으로 덧씌워진 진보의 얼룩진 이미지

 
 
바로 이 지점에서 내가 말하고 싶은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대한민국 일반 국민들 속에 각인된 진보 정당에 대한 새로운 이미지 쇄신 전략에 대해서다. 어떤 면에서 <이미지>란 정서나 감정보다도 훨씬 더 뿌리깊은 심층적인 요소에 속한다고 여겨진다. 그렇다면 과연 대안은 무엇인가?
 
진보의 북한활용법을 위한 3가지 제안
 
지금부터 나 자신은 어쩌면 남한의 진보가 아직 한 번도 가보지 않던 새로운 전략의 길을 제안해보고자 한다. 나는 보수의 <북한활용법>에 맞서 진보 역시 <북한활용법>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입장이다. 이때 내가 말하는 진보의 북한활용법이란 북한에 대해 철저하게 마키아벨리즘 수법을 쓰는 전략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선 크게 3가지가 요구된다.
 
우선 첫째로 북한에 대해 비판할 점이 있다면 현재의 보수 정당보다도 진보 정당이 훨씬 더 강도 높게 북한을 비판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는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2010년 당시 북한의 김정은 체제가 공식 승계 하면서 각 정당이 내놓은 논평은 우선 한나라당은 '세계 유례없는 충격적인 3대세습', 민주당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일'이라고 비판했지만, 당시 진보 진영으로 알려진 민주노동당은 '북한 문제는 북한 스스로가 결정할 문제'라는 식으로 논평을 내놓았었다. 여기서 물론 가장 센 어조의 논평은 보수 정당이다. 이에 비하면 민노당의 논평은 국민 정서와는 완전 동떨어진 그러한 것이었다. 이에 반해 진보신당 경우는 '국민들 정서와 거리가 있다'는 식으로 다소 소극적 비판의 논평을 낸 바 있다.
 
나는 이 지점에서 이제 남한의 진보 정당은 보수 정당의 비판적 논평 그 이상으로 아주 강도 높은 북한 비판을 뱉어냈으면 하는 바램이다. 필요하다면 결의안 채택도 했으면 한다. 적어도 일반 대중들에게는 명확하게 진보 정당의 북한 비판 입장이 전달되도록 각인시켰으면 하는 것이다. 단, 북한 비판의 조건은 정말로 북한을 비판할 만한 분명한 근거와 팩트가 있을 때여야만 할 것이다. 대신에 이왕 비판할 것이면 보수 정당보다도 훨썬 더 강력한 북한 비판을 했으면 한다는 얘기다. 오히려 사랑하는 이에겐 때론 더 아픈 매를 든다고도 하잖은가!
 
그동안 남한 사회 진보 진영의 북한 비판은 거의 금기시되거나 아주 소극적인 정도였었지 보다 적극적으로 맞서는 그러한 북한 비판은 아니었다. 아니 거의 없었다. 나는 이러한 방향을 보다 급선회하길 원하는 것이다.
 
두번째는 이제는 진보 정당이 <북한인권법 통과>를 위해서도 함께 할 것을 촉구한다. 북한인권법은 민주당조차도 북한 자극하지 말아야 한다고 반대했었지만 나는 필요하다면 약간의 손질 협의를 해서라도 진보가 이를 주도적으로 해냈으면 하는 바램이다. 알고 보면 그동안 이 부분 역시 그동안 남한 사회 진보의 커다란 금기 영역이었다.
 
그러나 생각해보자. 남한의 민중만 민중이고 북한의 민중은 민중이 아니란 말인가? 이를 두고 북한에 대한 내정 간섭 운운하는 소리도 제발 이제는 진보 진영에서 더이상 나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물론 지금 당장 북한의 민주화를 바란다는 것도 아니다. 이것은 먼 미래의 그림이기보단 실은 남한 진보의 현재 입지를 더욱 확장하기 위한 현실적 포석이다.
 
또한 궁극적으로도 나는 남북한이 민주화된 나라로서의 통일을 꿈꾸기에 굳이 이를 주장하지 못할 근본적인 이유 또한 없다고 보여진다. 나 자신이 지금 사안을 단순하게 생각하는 게 아니라 사실상 여러번 곱씹어봐도 이는 정말 필요한 일이라 생각되기에 말씀드리는 것이다.

아마도 진보 진영이 가장 우려하는 바는 그렇게 되면 북한과 남한은 대화를 못하는 게 아니냐로 생각할 것이다. 나 역시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었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이것은 우리 스스로가 만든 커다란 고정관념이었고 우리 스스로가 한계를 지운 틀이었을 뿐이다. 왜냐하면 국가적 상황이란 게 이미 우리의 의지를 넘어 어차피 시시각각으로 급변하고 있기 때문인데, 적어도 필요하다면 경제협력 교류나 접촉의 기회들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상 보수 정당도 마음만 먹는다면 얼마든지 교류 대화를 하기도 하는 그러한 <실리 추구의 시대>인 것이다. 대체로 서로 간의 필요한 상황들이 맞아떨어지게 되면 어떻게든 명분을 새로 만들어서라도 협력 교류를 할 건 하게 되어 있다고 본다. 게다가 내가 볼 때 현재의 북한은 기본적으로는 경제협력 교류를 원한다고도 보기에 대화가 완전히 단절된다고만 여길 필요는 굳이 없다고 여겨진다.
 
장기적 전망의 차원에서 보는 북한과의 관계는 어느 순간 순식간에 급물살을 탈 수도 있는 것이다. 단 하나, 국가보안법의 입장만 기존의 진보 기조를 유지했으면 한다. 대신에 <북한인권법>의 국회 통과를 진보가 이제는 함께 적극적으로 참여하길 원하는 바다. 또한 진보 정당내에 가급적이면 '북한민주화위원회' 혹은 '북한인권 및 탈북자·납북자위원회'를 두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 역시 필요한 일이라고 본다.
 
세번째는 앞으로는 진보 정당도 필요하다면 북한 비판 대중 집회 또한 적극적으로 열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앞서 말한 북한 인권 문제나 탈북자 인권 문제 같은 집회 말이다.
 
이런 제안을 할 경우 대체로 기존의 진보 진영이 가장 우려하는 바는 혹시라도 수구우익 세력들이 참여하여 인공기 찢고 인형 불태우곤 하는 그런 행사를 떠올리곤 하는데, 결코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미리 말해드리고 싶다. 실제 탈북자 인권 문제 집회를 가보면 그냥 평범하고 건강한 상식을 지닌 일반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그들이 참여한 계기는 보편적 인간애로서의 연민이며, 어떤 정치적 색깔을 띠기 위해 나온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 사진은 탈북자 강제 북송 반대 집회에 참여하는 일반 대중 및 연예인들 ⓒ 이데일리

 
 
도대체 남한의 진보는 왜 이러한 집회에 함께 하지 못한단 말인가. 언젠가 진중권 교수도 이점을 지적한 적이 있을 정도다. 앞서 말한 두 가지와 함께 진보 정당이 북한 인권 문제 대중 집회에도 참여해서 함께 소리를 드높인다면 진보에 대한 그 이미지는 우리 국민들 속에서 점차로 종북이미지를 벗어날 것으로 본다. 나는 남한 사회의 진보가 적어도 이 정도 수준의 국민 정서 공감대를 선명하게 표출해주기를 진심으로 원한다.
 
지금까지 북한 비판 문제를 마냥 금기시하거나 꺼려하거나 혹은 미온적인 반응이나 소극적인 비판 정도에만 머문다면 이는 결코 진보 진영이 효과적으로 보수 진영의 <북한활용법>에 맞서지 못할 것이리라. 물론 한국의 보수 진영은 실상 보수가 아니라 수구라는 사실도 익히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이미 당면한 남한 사회 현실에서는 어떤 식으로든 저들을 상대해줄 수밖에 없는 게 오늘날의 직접적 현실이기도 하다. 수구라고 비난한다고 해서 마냥 피할 수 있는 게 아닌 것이다.
 
실례로 들자면, 일전에 제주도 강정마을 집회에 진보가 참여한 것을 두고 보수 세력들이 거론한 비난 중의 하나는 "제주해군기지 강정마을 좌파정치인들 선동질로 집중된 사이 탈북자들은 강제 북송되었다"며 울분을 토하기도 했었다는 사실이다. 그리하여 그 구도를 '구럼비 vs 탈북자 인권'의 대결 구도로 만들기도 했었다.
 
결국 보수 국민들 왈, 종북좌빨들은 왜 탈북자 북송반대 촛불집회는 왜 외면하냐는 것이다. 심지어 몇개월 전 라오스에서 일어난 아이들의 강제북송 사건 때도 남한의 진보 진영은 거의 외면했을 정도였다. 적어도 적극적으로 이 문제를 비판하고 나선 진보는 없었다.
 
 
이제는 친북 반미가 아닌 <용북 좌파>를 지향하며...
 
필자가 말하는 지점은 이제 남한의 진보 진영은 철저히 <반미자주>라는 프레임을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반미자주라는 프레임은 진보에겐 근본주의적 교리 같은 신조일는지 몰라도 그야말로 국민들에게는 전혀 공감도 얻지 못하는 게토화된 시각일 따름입니다. 오히려 진보는 이제 <용미 용북>이어야만 할 것으로 본다. 그렇다면 어떤 차이가 있는가?
 
북한이든 미국이든 비판할 때는 확실한 비판을 하고 함께 협력이 필요할 때는 또한 확실하게 서로의 실리를 챙길 수 있도록 하는 전략을 의미한다. 나는 이런 전략이 진보 안에 필요하다고 여긴다. 그렇다면 굳이 그렇게까지 해야할 이유는 무엇인가? 물론 궁극적으로는 국민 정서 속으로 파고들어 진보의 이미지를 개선해 집권 가능성을 훨씬 더 높이려는 데 있지만, 여기에는 우선 크게 두 가지 효과를 의도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 효과란 앞서 말한 진보 북한활용법의 3가지 일을 해냈을때의 효과다.
 
진보 북한활용법의 첫 번째 효과
- 보수 세력의 북한활용법을 무력화시키기
 
우선은 저들의 북한활용법이 더이상 용북좌파 진영에게는 먹혀들지 않을만큼 무력화시킬 수 있다는 사실이다. 더이상 보수 정권의 국정원과 국방부의 SNS로 종북이미지를 퍼트리는 그러한 전략마저도 이제는 안통하게끔 무력하게 만들어야만 할 것이다. 내가 말하는 진보의 북한활용법은 정당 강령과 대국민약속에 적시하는 정도는 기본이고 그보다 훨씬 더 강도 높은 북한 비판 전략을 추구해야만 한다는 사실을 전제한다.
 
혹자는 말하길, 어떻게 분단 상황에서 같은 북한 동족을 팔아먹거나 적대를 할 수가 있냐고 불편해할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이는 사안을 깊고 넓게 봐야할 대목이다. 나는 진보의 북한활용법이 적어도 집권까지만은 최소한 그렇게 했으면 하길 바란다. 그래서 앞서 말씀드린대로 북한 문제에 대해서만큼은 진보가 철저한 마키아벨리즘 수법을 써야한다고 말씀드린 것이다.
 
만일 그렇지 않을 경우 우리가 보수의 북한활용법에 무방비일 경우엔 그야말로 속수무책으로 당하기 일쑤일 것이다. 실제로 그러한 경우들은 매우 많았잖은가(아래 기사 참조).
 
 

 
 
[관련 기사] "종북논쟁이 내곡동·BBK·불법사찰 다 삼켰다”
 
 
따라서 이제는 진보의 북한활용법으로 저들의 북한활용법인 종북타령 자체를 무력화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만 실제 집중해야 할 여러 사회적 사건들에도 집중할 수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진보 북한활용법의 두 번째 효과
- <정치 이념 충돌>에서 이제는 <사회복지 정책 경쟁>에 대한 관심으로
 
어떤 면에서 진보 진영은 항상 저들의 북한 활용법에 거의 속수무책으로 당해오기만 했던 점이 많아서 정작 사회계급 및 복지 정책에 대한 관심은 늘상 뒷전으로 밀려나기 십상이었다고 본다.
 
알다시피 MB정권은 4대강 사업으로 22조원이나 되는 막대한 국민 혈세를 아낌없이 낭비하고 경상도 낙동강 유역의 생활을 더욱 피폐하게 만들었다. 그럼에도 이들 가난한 서민들은 여전히 이명박근혜 혹은 보수 정당을 찍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 마디로 진보좌파라는 남한의 종북 세력들은 훨씬 더 끔찍하고 싫다는 것이다(이 점은 앞서의 정치심리 실험 역시 꼭 참조해보길 권유한다). 따라서 바로 이 점을 이젠 개선시켜야만 할 것이다.
 
진보의 북한활용법 효과 혹은 그것이 필요한 이유에는, 이제 그야말로 정치가 아닌 사회복지의 정책과 의제들을 놓고 보수와 진보가 더 집중적으로 한 판 겨룰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그동안 엄밀히 말해서 보수와 진보는 중간에 보수의 <북한활용> 때문에 사회계급의 문제 및 복지적 이슈들에 몰입을 제대로 할 수가 없어왔잖은가. 하지만 이제는 첫번째 효과에 의해 더이상 빛을 잃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진보는 보수 정책에 맞서 사회계급 및 복지 이슈들에 훨씬 더 잘 집중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만드는 것이라 생각한다.
 
어차피 보수 진보의 정책만 펼쳐놓고 볼 경우, 진보는 그야말로 다수의 서민들과 사회적 약자들을 대변하는 사회복지 정책들이기 때문에 실은 일반 대중들이 이 점에만 제대로 집중한다면(중간에 보수의 북한활용 방해가 없을 경우라면) 오히려 훨씬 더 큰 지지를 끌어낼 수 있다고 여긴다.
 
이젠 국민들의 친숙한 정서 속으로 <낯선 진보>의 길을 가보자!
 
나는 그래서 남한의 진보가 단 한 번이라도 제대로 집권을 했으면 하는 아주 강력한 바램을 갖고 있다. 다시 말하지만, 이 모든 것을 나는 최소한 진보 정당이 집권하기까지만이라도 이러한 전략을 쓰기를 원한다.
 
그렇다면 정말 북한에 대해 그런 식으로 전략적 비판의 선탠스를 취할 경우 진보 정당의 지지율이 올라갈까?하고 회의적으로 보시는 분들도 있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이것은 앞서 말씀드렸듯이 그동안 남한의 진보가 단 한 번도 가보지 못했던 낯선 진보의 길이며, 전혀 시도해보지 않았던 전략이었다. 해보지 않고서 어떻게 알 것인가? 물론 나 자신은 승산이 있다고 생각할 뿐더러, 내가 말하는 진보의 <북한활용법>은 표현이 그런 것이지 실제로는 진보가 가야 할 <합리적인 길>이라고 여긴다. 없는 북한 문제를 굳이 긁어부스럼으로 만들어서 하란 얘기도 아니잖은가! 비판할 건 하라는 것이며 대신에 북한 비판에 대해선 좀 강도를 높게 하라는 것이다.
 
그럼으로써 더욱 중요한 것은 현재의 남한 진보가 철저히 종북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오로지 대다수 서민들과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사회경제 정책들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는 데에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한국사회에서의 반재벌 반기업 정책을 거론하면 뜬금없게도 들리지만 종북좌빨이냐? 하는 소리까지 나올 정도로 이것이 세간의 인식에는 매우 강하게 뿌리박혀 있다.
 
<이미지>란 우리 안에서 쉽게 떼어낼 수 있는 그러한 것이 아니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한편으로는 매우 중요하고도 철저한 <북한활용법> 전략을 써야만 한다고 보는 것이다. 진보는 이런 걸 도저히 할 수 없다고만 생각한다면 그게 더 순진한 정치적 발상일 수 있다. 그러한 생각이야말로 진보 안에 각인된 <관성화된 고정관념>에 지나지 않는다. 오히려 우리는 진보 내부가 아닌 일반 대중들의 뇌리 속으로 더 깊이 파고들어가야 할 것이다.
 
따지고 보면 진보 내부야말로 오히려 더 보수적이고 수꼴적인 행태와 그런 모습들이 많지 않았는가 싶다. 그렇다면 나는 진보 진영 내부의 종북 세력 타도를 외치는 것인가? 정확히 얘기한다면 종북 주사파 색출 논쟁 같은 그런 논의 자체부터가 전혀 필요 없는 그러한 진보 정당을 형성하자는 것이다. 만일 위에서 말한 북한활용법을 실천하는 진보 정당이라면 그동안 진보 진영 내부에 암암리에 기생해왔던 종북 세력들 역시 어차피 배겨나질 못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즉, 진보 진영에선 <자진 퇴출>이 되도록 만드는 것이다.
 
 

▲ 진보 내부의 종북 세력들은 <자진 퇴출>이 될 수 있도록 유도는 그러한 진보 정당 형성이 중요

 
 
 
그렇다면 진보 집권 후의 대북관은?
 
만일 먼훗날에 남한의 진보가 다행히 집권을 하게 된다면 그땐 알아서 북한과 대화를 하든 쌈싸먹든 어쨌든 지금보다는 좀 더 많은 선택의 길이 열려 있을 것이기에 그냥 알아서 하시면 되는 것이다. 적어도 진보가 집권하기 전까지만이라도 이러한 북한활용의 전략을 써서 대응해야지 않냐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지금 북한에 대해서는 철저한 마키아벨리즘 전략을 써야할 것임을 분명하게 강변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지금까지의 남한의 진보가 이제는 가보지 않았던 <낯선 진보의 길>을 가길 원한다. 비록 이런 나의 얘기가 기존의 진보 인사들에겐 매우 낯설고 불편하며 이질적인 진보의 길로 여길 수도 있을테지만, 실제로 우리 국민들에게는 매우 익숙한 정서와 뿌리 깊은 이미지에 대한 근본적 개선의 길로 잠입해들어가는 것이기에 이는 분명 국민들과 함께 하려는 새로운 진보의 집권 계획 전략임을 보다 분명하게 힘주어 말하고 싶다.
 
진보도 진보할 수 있어야 진보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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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기본소득론 연구 (1) 미선 4440 09-29
47 민주주의를 다시 생각한다.. 미선 3824 09-24
46 <노동 중심성>에서 배제되는 <그림자 노동> 문제.. (2) 미선 5166 09-20
45 [펌] “기회균등에 더해 결과의 평등도 강조” “사회·경제민주화에 가장 적합한 이… 미선 4157 09-02
44 마르크스주의 해석에 대한 강신준 김성구 두 교수의 논쟁 (5) 미선 5009 08-14
43 [펌] ANT 이론가 브루노 라투르 인터뷰 기사 (1) 미선 5649 07-02
42 [필독] <사회민주주의> 선언 (조원희, 정승일 / 홍진북스) (1) 미선 9750 06-20
41 [펌] 마이클 샌델 교수 인터뷰 내용과 독자들과의 토론 내용 미선 4268 06-09
40 (자신의 정치성향 자가진단) 폴리티컬 컴퍼스 모델 설문 (2) 미선이 8622 08-31
39 [초강추!] 한국사회를 너무나 깊고 예리하게 잘 분석한 눈부신 통찰의 글!!! (3) 미선이 5867 11-21
38 사회민주주의(Social democracy) & 민주사회주의(Democratic socialism) (1) 미선이 11242 07-15
37 정치성향 자가 진단(*자신이 어디에 속하는지 직접 테스트 해보시길~^^*) (7) 미선이 19185 05-18
36 美 아르코산티ㆍ日 야마기시…세계 8대 유토피아 도시 (1) 미선이 7569 04-19
35 “부동산 거품 붕괴, 이제 시간문제일 뿐” - 한겨레 (2) 마루치 6922 07-30
34 노동 문제와 활력 넘치는 민주주의: 확장된 자아의 지평을 향하여 (더글라스 스텀) 정강길 5856 04-07
33 나눔 강조하는 새로운 실험, 공동체자본주의 관리자 6644 01-15
32 일상적 권력과 저항: 탈근대적 문제설정 (이구표) 정강길 7427 06-13
31 공동체 화페 (베르나르 리에테르) 정강길 8436 05-17
30 3. 한국사회 진보 100대 과제 만들자 (박래군) (필독~!!) 정강길 6187 02-25
29 2. 권력재편기에 진보세력은 무엇을 할까 (박래군) (필독~!!) 정강길 6117 02-25
28 1. 왜 진보운동의 새로운 기획인가 (박래군) (진보운동가들에겐 필독 권함~!!) 정강길 6231 02-25
27 [펌] 한국과 일본의 미래세대, 동북아시아 평화연대를 위해 하나 되는 길 (김민웅) 정강길 6171 01-07
26 [펌] "<자기해방>으로서의 사회주의야말로 가장 큰 희망" 알렉스 캘리니코스와… 정강길 6243 12-15
25 [펌] 밀턴 프리드먼이 남긴 '惡의 유산' 정강길 7610 12-01
24 [펌] 제국과 다중론은 미국식 자유주의에의 투항 (사미르 아민) 정강길 5949 09-21
23 맑스꼬뮤날레 참관기-고전적 맑스주의냐 자율주의적 맑스주의냐 정강길 6159 09-21
22 [펌] '제국'이 아니라 '제국주의'에 대항하는 노동자계급의 반… 정강길 5988 09-21
21 [펌] 대안세계화와 한국 사회운동 정강길 6671 09-21
20 마르크스를 죽여야 마르크스가 제대로 산다..!! 정강길 6990 09-21
19 [펌] 공산주의와 사회주의의 차이점에 대해 정강길 16492 09-21
18 [자료] 노동의 문제와 활력이 넘치는 민주주의(더글라스 스텀) 정강길 5494 09-21
17 [펌]경제학자 스티글리츠의 '세계화가 가져온 불만-' 정강길 7064 09-21
16 화이트헤드 철학의 사회학적 용용 개념 : <단위 행태>unit attitude 고찰 정강길 7037 09-21
15 [기사] 자살률, 경제성장률.실업률과 밀접한 관련 정강길 7910 09-21
14 현대사회주의론 (김세균) 정강길 7377 09-21
13 [펌] 일상적 파시즘론의 공허함 (이구표) 정강길 6678 09-21
12 [펌] 세계적 석학 경제학자 스티글리츠-버그스텐 논쟁 정강길 6997 09-21
11 [펌] 미국의 제3세계 정책과 군사적 개입 (김세균) 정강길 7747 09-21
10 [펌]월러스틴의 세계체제 분석 - 拔本과 再構築의 변증법 (이수훈) 정강길 8218 09-21
9 [펌] 월드컵의 이면 : 축구공 만드는 아이들 (김선형) 정강길 9147 09-21
8 지구화 시대의 대안적 노동 세계에 관한 구상(강원돈) 정강길 6964 09-21
7 [기사] 세계 경제- 위기의 자본주의 두가지 '동력' (월든) 정강길 6750 09-21
6 [기사]세계 환경 유엔보고서, 지구위기상황 엄중 경고 정강길 6453 09-21
5 [펌] 제국논쟁 : 지구화와 민주주의 (마이클 하트) (1) 정강길 7802 09-21
4 [펌] 경제학 인터뷰 정강길 6542 09-21
3 [펌] 한미FTA, 노무현 정부의 자살인가 이일영 7255 05-08
2 [펌] 새로운 문명과 한국의 사회운동 이시재 6418 05-08
1 문명의 ‘충돌’과 ‘공존’ 이현휘 8405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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