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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인권문제 말하되 올림픽은 존중하자” 교계, 성화 봉송 저지에 우려    
  글쓴이 : 미선이 날 짜 : 08-04-27 01:23 조회(68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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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문제 말하되 올림픽은 존중하자”
교계, 성화 봉송 저지에 우려… 지혜로운 방식 요청
[2008-04-26 10:15]
 

국내의 베이징 올림픽 성화 봉송 저지 움직임과 관련, 북한 인권 개선을 명분으로 한 기독교 단체들의 참여를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교계 지도자들은 중국의 인권문제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하면서도, 그것을 문제제기하는 데 있어서는 보다 지혜롭게 접근할 것을 요청했다.

탈북인단체총연합회, 북한구원운동, 기독교사회책임 등 인권단체 및 기독교NGO단체는 27일부터 시작되는 성화 봉송을 물리적으로 저지할 것을 공언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이에 대해 교계 지도자들은 정치와 올림픽을 구분해 줄 것을 긴급히 호소하고 있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 사무총장 강승삼 목사는 “성화 봉송을 저지하는 행위는 평화를 향한 올림픽을 반대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으며, 종교를 떠나 국민의 입장으로서도 옳지 않다고 본다”며 “정치와 올림픽을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 북한 인권의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좋으나 올림픽과 연관지어 말하는 것은 잘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 목사는 “중국 내 탈북자들의 인권문제가 개선돼야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올림픽 성화 봉송까지 반대하는 것은 지나친 것이다. 국익을 생각하지 않는 극단적인 방법 같다”고 말했다.

한국복음주의협의회 회장 김명혁 목사는 “개인이나 나라의 어떤 잘못을 지적하는 방식이 지혜로워야 한다”며 “우리가 무슨 일을 하든지 십자가의 사랑과 하나님을 드러내는 선교적 목적이 이뤄지도록 해야지 그저 악의 세력을 때려 부수는 것에만 목적을 두어서는 안 된다”며 올림픽 성화 봉송 저지에 우려를 나타냈다. 김 목사는 “아무리 악한 사람이라도 본인들에게 감동을 줘야 변화한다. 손양원 목사가 자신의 아들을 죽인 안재선을 품음으로써 그의 악이 무너지고 결국 안재선 자신뿐만 아니라 그의 아들까지 목사가 되는 역사가 일어났다”며 “지혜롭게 잘못을 지적해야지 그저 데모를 하는 데서 그친다면 그것은 오히려 잘못을 저지르는 사람의 감정을 더욱 격동하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국내의 북한인권 문제제기 방식도 탈북자들의 피해가 최소한으로 줄이는 범위에서 활동할 것을 요청했다. 김 목사는 “지난해 새롭게 발견한 사실이 있는데 우리가 중국이나 북한의 문제를 데모를 통해서 성토를 할 때 그 영향이 직접적으로 중국에 있는 수많은 조선족들, 특히 중국국적을 가진 조선족들과 결혼한 수천 명의 탈북 여성들에게 영향을 미쳤는데 1천여 명 이상의 탈북여성들이 그들이 낳은 자녀 수천명을 중국에 두고 북한에 잡혀간 안타까운 경우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목사는 “그들이 말하기를 한국에서 북한의 잘못을 지적하는 것은 좋지만 우리에게까지 피해를 주지는 말아달라고 요청했다”며 “중국과 북한의 문제를 제기함에 있어 착한 행실을 본을 보이므로 악한 세력을 이기라는 성경적 방식을 따라야하지 무조건 때려잡는식의 접근은 곤란하다”고 말했다.

경동교회 박종화 목사는 성화 봉송을 물리적으로 저지하는 데 대해서는 우려를 표명하면서도 성화 봉송기간에 인권 피켓시위를 벌이자는 절충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박 목사는 “성화 봉송은 그대로 놔두면서 피켓시위를 하며 따라가는 방법도 있다”며 “올림픽은 올림픽대로, 인권은 인권대로 다루는 것”이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선교 전문가는 북한인권 단체들이 중국에 대한 압박의 방법으로 올림픽을 연관짓는 것과 관련, “인권단체는 그렇게 할 수 있다”면서도 “기독교의 경우 선교는 장기적으로 봐야한다”고 신중한 접근을 요청했다.

그는 “얼마 전 중국 선교와 관련한 중요한 국제회의가 제3국에서 있었는데 중국선교 단체들은 올림픽 기간 중에는 어떠한 선교 프로그램도 시행하지 않는 것으로 했다”며 “중국은 올림픽 기간 중에 더욱 민감해져 있는 상황인데 선교적 차원에서 볼 때 지금 중국의 올림픽 저지운동에 기독교가 관여된다면 실질적인 현장의 기독교인들에게도 피해가 갈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대원 기자 dwkim@chtoday.co.kr

 
http://www.christiantoday.co.kr/view.htm?id=19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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