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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개신교 진보진영의 한계? (정강길님 칼럼에 대한 반론)    
  글쓴이 : 미선이 날 짜 : 08-09-30 03:11 조회(7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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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 진보진영의 한계? 

정강길님 칼럼에 대한 반론 
 
 
그리스도교의 배타적 교리는 무엇인가? 개신교 진보진영과 보수진영을 분류하는 기준은 무 엇인가? 신앙과 신학이 보수적인 구교형, 방인성, 박득훈님은 머리가 아니라 발만 진보 진영에 걸치고 있는 것인가? 에큐메니칼 진영과 복음주의 진영을 분리할 수 있는 기준이 무엇인가? 에큐메니칼적인 것이 복음적인 것 아닌가? 우리가 극복해야 할 것은 근본주의가 아닌가?

보수진영의 근본적인 신학적 담론을 분쇄해야만 한다면, 무엇은 분쇄해야 하는가? 아니면 새 로운 교리를 만들어 내야 하는가?

정강길님의 칼럼의 핵심을 이해하기가 매우 힘듭니다. 카톨릭과 개신교 내의 다양한 교파가 공통적으로 고백하고 있는 신앙고백을 개신교 보수진영의 신학적 담론이라고 정의를 하시는 것인지 아직 잘 판단이 서질 않습니다. 물론 이야기하시고 싶은 바가 심정적으로 이해는 되지 만, 모호하게 정립된 신학적 개념으로 인하여 근본적으로 오해하고 계시는 부분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성서가 증언하는 핵심적인 가치에 주목하는 것이야말로 우리에게 주어진 과 제를 수행하는 첫 발걸음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3천년 동안 유대교와 기독교를 통하여 우리에게 전승된 성서적, 신학적 가르침을 존중하고 깊이 있게 연구한다면, 기본적인 기독교 신앙의 심오한 의미를 파악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배타 적으로 보여지는 교리적 전승이 형성된 시대적 배경과 근본적 의미를 인식하여, 그 의미를 오늘날 살려가는 것 입니다. 다시 말하면, 이스라엘과 고대근동지방의 역사와 성서의 형성과정, 이후 서구문명의 틀을 제공한 그리스도교 신학적 사유의 틀을 겸허한 마음으로 이해하며 비판 하지 않고는 오늘날 우리의 상황 속에서 요구되는 신앙과 신학의 올바른 모습을 구상할 수 없 습니다. 서구신학을 극복하는 것은 올바로 서구신학을 이해할 때 이루어집니다. 우리가 존경 해마지 않는 김재준, 서남동, 안병무, 변선환, 문익환님 등등 수많은 신앙과 신학의 선배님들 또한 기독교 전통에 대한 나름대로의 깊은 신학적 인식의 토대 위에서 현재 우리의 삶의 상황 을 진지하게 살피시며, 우리가 지향해야 할 참된 신앙과 신학의 모습을 만들어 가고자 하셨다 고 기억하고 싶습니다.

자유로운 성령의 사역은 3천년 동안 유대교, 기독교의 해방전통과 구원사적 전통, 아울러 우리 민족사의 해방전통과 종교적 전통을 내 안에서 창조적으로 합류시킵니다. 그 때 그리스 도인은 공통의 기독교 신앙고백 안에서 유대교와 기독교의 해방전통과 구원사적 전통을 성령 의 능력을 통하여 온 맘과 몸으로 흡입합니다. 경직된 삶을 살아가는 것으로 보여지는 소위 경 건한 그리스도인을 구원사적 전통 속에서 만날 수 있으며, 사회의 변화를 위하여 열심히 일 하는 이들과 유대교와 기독교, 우리 민족사의 해방전통 속에서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아울러 기독교의 근본적인 신앙고백을 통하여 우리 민족의 다양한 종교적 전통과 암묵적으로 만날 수 있으며, 타인들의 종교적 체험을 존중할 수 있습니다.

정강길님께서 구교형, 방인성, 박득훈님과 공통적인 신앙고백을 가지고 계시지 않으시다면, 그 분들이 배타적 교리의 영역에서 갇혀 계시며, 무늬만 교회와 사회의 개혁을 외친다고 감히 판단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현재 그 분들의 삶은 기독교의 근본적인 신앙적 감수 성으로부터 비롯된 신앙의 실천이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비판해야 할 부분은 기독교의 근본 적인 신앙고백이 어떻게 근본주의적인 형태로 변질되는가에 관한 것입니다. 뉴 라이트와 예수 살기모임의 그리스도인이 고백하는 신앙의 언어는 동일할 수 있지만, 이의 의미를 좌우하는 정 치적, 이념적 배경이 다양한 신앙의 실천의 형태를 규정합니다.

다시 말하면, 배타적 교리의 폐기 혹은 수정이 중요한 화두가 아니며, 오히려 배타적으로 들 려지는 기독교의 근본적인 신앙고백이 실천의 현장에서 생명의 아름다운 공존을 위한 복음의 운동을 통하여 온 맘과 몸을 관통할 때, 신앙고백 표현상의 배타성은 사랑과 정의의 실천 가운 데 관용과 성숙의 복음의 소리로 변화됩니다.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은 것은 에큐메니칼 운동은 교회를 떠난 사회변혁운동이 아니며, 3 천년 동안 인류에게 전승된 유대교와 기독교의 신앙고백을 폐기하는 것도 아니며, 근본주의가 아니라 복음적인 것을 지향하며, 스스로 진보, 보수라고 자처하며 극복될 수 없는 정치적, 신학 적 편견을 가진 부족한 그리스도인들을 하늘의 마음으로 품는 운동입니다. 에큐메니칼 운동은 단순한 신앙운동이면서도 보이지 않는 거대한 잠재력을 가진 희망의 운동으로서, 그리스도를 주님으로서 고백하는 곳이 존재하는 곳이 있다면, 그 곳에서 하나님의 사랑과 정의의 실현을 위하여 신앙 안에서 생명의 나눔을 지향하는 그리스도인의 관용과 성숙의 운동입니다.

참된 진보는 진보라는 낡은 껍데기 안에 머무르지 않으며, 옛 것으로부터 새 것을 추출할 수 있는 신앙적 통찰을 통하여 온 생명을 아우르는 삶입니다.

* 글쓴이 조용석.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측 목사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입니다.

소개 : 연세대학교 신학과 (Th.B)
연세대학교 본대학원 신학과(Th. M)
장로회신학대학원 신학대학원(M. div.)
Kirchliche Hochschule in Wuppertal
Ruhr-Universität Bochum 개신교 신학부 박사과정
 
 
http://www.ecumenian.com/news/articleView.html?idxno=5832
 
정관 (08-10-01 07:00)
 
그렇게 생각하시는 거죠. 그러한 사유가 또 그러한 삶을 형성하겠지요. 그런데 비판 근거라는게 있지 않습니까?
비판근거가 어떻게 마련되었는가를 살펴본다면, 뭐 철학이든 신학이든...학이라고 하는 것들이 다 그러한 경과를
겪어 온것이기도 하지만 인간적 답답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어요.  그리고 한계성도요.
성인들이나, 사도나 예언자들..그리고 동서양의 현자들은 그렇지가 않아요.이렇게 사유과정을 겪지 않는다는 겁니다.
또한 이들은 자기들만이 별난 존재라고 얘기하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나의 탈피는 일어나지 않으면서
나의 사유에다가 나의 조건에다가 적용시켜 이해하고 또 그곳에 계속 집착합니다. 계속 그래봐라 어떻게 되나..
그렇게 또 그렇게 살다가 갈것이다. 칼바르트나. 칼라너 정도까지는 택도 없고... 그렇지 않겠어요?

늘오늘 (08-10-01 10:17)
 
교리가 형성된 과정과 의미를 파고들면,
이해 못 할 것은 아마도 하나도 없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전해진 교리를 끌어안고 가는 길이면 어떻습니까.
지극하면 통하리라 믿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인간이 교리를 만들었다는 점이 아니라,
그 교리가 다시, 인간을 만든다는 점입니다.
배타적인 교리를 예로 든다면, 그것의 본래의 의미가 무엇이었든,
그것을 오늘날 우리의 고백으로 용인할 수는 없다는 점이 지적되어야합니다.
배타적인 교리는 더 이상(어쩌면 처음부터) 인류에게
구원이 아니라, 파멸의 전주곡입니다.

이렇게 말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랑과 정의를 실천하는 것은 예수를 따르는 길이다.
그러나, ‘예수만이 구원이다!’는 주장은 무지와 폭력,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멀지 않은 미래에, 한국교회가 쇠퇴한 후에,
우린 이렇게 절규하게 될 것입니다.  ‘예수도 구원이다!’

정관 (08-10-01 14:27)
 
그렇다면 진원지가 어디일까?  이 진원지를 찾아나서는 작업은 매우 흥미있을듯 합니다.
저는 그것을 신비체험(하나님 체험)에서 찾고 있는데요. 해석 작업은 해석일뿐 내가
그렇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현시점에서 확인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각 종교를
초월하여 그 경험은 너무 유사합니다. 거기에다가 사변적 틀을 만들지 말고 그렇게
가능하게 한것은 무엇이었던가? 그러한 시스템이 과연 인류사에 있기라도 했던가?
물론 있었지만 단지 그 흔적들이 성서와 같은 경전 여러 곳에서 발견된다고 봅니다.
그외에 신비문헌도 있지만 거기 까지 얘기하면 좀 지나친것 같고요.
어찌보면 그것을 밝히고 기존 교리에 이해를 더 확장시키도록 하는 것이
서로를 위함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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