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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강남역 살인사건, 묻지마 범죄일까?    
  글쓴이 : 미선 날 짜 : 16-05-20 16:33 조회(1325)
   트랙백 주소 : http://freeview.org/bbs/tb.php/f001/3887 



묻지마 범죄란 없다.

예전에 기사로 올라온 글이지만, 이후에도
지금도 자꾸만 우리 사회가 오류와 비극을 반복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묻지마 범죄'라는 용어가 부적절한 이유]
http://www.huffingtonpost.kr/2016/05/20/story_n_10059800.html

사회 불평등과 양극화가 심해지고,
사회 안전망과 주변의 사회 지지망이 부재하거나 빈약할 경우,
이러한 범죄 역시 단연 증가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

사회적 불만이 팽배할 경우, 이 증오와 혐오의 표출은 만만한 희생양을 찾아나서는데
대표적인 표적이 되는 이들이 신체적으로 약한 여성이나 아이, 장애인 등 입니다.

사회적으로 소외된 이가 자신의 혐오와 분노를 표출할 때
또 다른 소외된 이를 표적으로 희생양으로 삼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혐오를 조장하고 만들어내는 것도 결국엔 그만큼 우리 사회 안에
공동체적 결속과 신뢰가 바닥으로 떨어져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군요.


미선 (16-05-21 00:42)
 
["정신병의 증상은 사회적 맥락"... 서천석 정신과 전문의 '강남 살인사건'은 "여성혐오" 지적]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605192309001&code=970100

문제의 원인을 놓고서 개인의 문제니 사회의 문제니 하는 논란이 있나보군요.

정신질환을 빌미삼아 개인의 문제로 보거나 이를 사회 구조의 문제로 보는 시각도 있는 것 같은데

만일 몸학의 입장에서 본다면
B층(신체형성층), L층(생활관계층), W층(세계사회층), M층(형이상학층) 이러한 몸의 관계층들
모두가 문제의 원인이면서 동시에 증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B층의 경우엔 뇌의 신경전달물질과 호르몬 불균형으로 드러날 수 있고 그것이 원인이 될 수도 있으며,
(일전의 수원연쇄살인범의 뇌는 전두엽 피질이 실제로 쪼그라들어 있었다죠.)

L층(생활관계층)의 경우엔 가족을 비롯해 주변 사람들로부터 대체로 소외된 상태
즉, 따뜻한 정서적 지지를 받지 못한 채로 방치되어 있을 수도 있으며,
(불화 관계 상태에서는 특히 변칙적으로 우울감이 심할 수 있음)
 
W층의 경우엔 경제 불평등과 양극화가 높고 사회적 경쟁들이 극심한 분위기에서
사회 안전망과 사회적 지지망조차 부재하거나 빈약할 경우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M층의 경우엔 우리 시대를 이끌만한 가치관과 철학의 부재가 만연해 있다면
이 역시 원인이 되어 사회적 혼란을 야기할 수 있으며 또한 사회의 아노미 상태가
이러한 M층의 혼돈을 더 강화하는 악순환이 되기도 할 것입니다.

따라서 이 모두가 원인이자 증상이며 증상이자 원인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다만 여기서 표층에 해당하는 B층과 L층은 직접적 원인이 될 수 있수도 있겠지만, 동시에
심층에 해당하는 W층과 M층이 더 깊은 원인이 되어서
L층과 B층으로 방아쇠가 당겨졌을 뿐인 표출된 증상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의 사건 속에서 복합적인 관계들을 풀어내며 읽을 필요도 있으리라고 봅니다.
알고보면 모든 사건들이 그러한 점이 있겠지만
단순히 어느 하나만을 원인으로만 간주할 수 없는 점이 있기에 주의 깊게 분석되어야 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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