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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표준새번역 사서> <논어> 1편 1장    
  글쓴이 : 한솔이 날 짜 : 16-10-02 00:17 조회(1013)
   트랙백 주소 : http://freeview.org/bbs/tb.php/f001/3975 


<논어> 제1편 학 이 1)

1-1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배우고 때맞추어 익히니, 또한 기쁘지 않은가?2)

2 벗들이 먼 곳에서 찾아오니, 또한 즐겁지 않은가?3)

3 남들이 나를 알아주지 않아도 노여워하지 않으니, 또한 군자가 아닌가?4)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주1) “이 편은 이 책의 첫 편이다. 그러므로 기록한 내용이 근본에 힘쓰라는 뜻이 많다. 바로 도에 들어가는 문이고 덕을 쌓는 기초이니, 배우는 자들이 먼저 힘써야 한다.”(주희)

주2)  여기서 ‘배움’은 옛 성현들의 삶에 대한 지혜와 언행을 본받아 인격을 완성해 가는 과정을 말한다. 이에는 지공부(知工夫: 致知)와 행공부(行工夫: 力行)가 있는데, 그 구체적인 기초 내용은 당시엔 예법[禮]・음악[樂]・활쏘기[射]・수레몰기[御]・글 읽기[書: 쓰기와 짓기 포함]・수학[數]의 육예(六藝)였다.

    “‘익힘[習]’은 거듭 익히는 것이니, 늘 다시 생각하고 연구하여 마음속에 흡족하게 젖어들면 기쁘다. 배우는 것은 장차 그것을 행하려는 것이니, 늘 익히면 배운 것이 나에게 보존되므로 기쁘다.”(정이)

    “‘때맞추어 익힘[時習]’이란 때마다 익히지 않음이 없는 것이니, 앉아 있을 때 시동(尸童)처럼 (경건하게) 하는 것은 앉아 있을 때의 익힘이요, 서 있을 때 재계할 때처럼 (경건하게) 하는 것은 서 있을 때의 익힘이다.”(사량좌)

    “‘배움[學]’이란 말은 본받는다는 뜻이다. 사람의 본성은 다 선하지만 이것을 깨닫는 데에는 선후가 있으니, 뒤에 깨닫는 자는 반드시 먼저 깨달은 자의 행위를 본받아야 선을 밝게 알아서 그 최초의 모습을 회복할 수 있다. ‘익힘’은 새가 자주 나는 것이니, 배우기를 그치지 않음을 마치 새가 자주 나는 것과 같이 한다는 것이다. 이미 배우고 또 늘 그것을 익히면 배운 것이 익숙해져서 마음속에 희열을 느껴 그 진전이 저절로 그만둘 수 없게 된다.
    … 이것이 배움의 시작이다.”(주희)

    “배움은 무지로부터의 탈출이고 미지의 새로움에 대한 끊임없는 동경이다.”(김용옥)

주3) “선을 남에게 미쳐서 믿고 따르는 자가 많으므로 즐거울 수 있다. 기쁨[悅]은 마음속에 있고, 즐거움[樂]은 발산이 위주이니 외면에 있다.”(정이)

    “‘벗[朋]’은 동지이니 먼 곳에서 온다면 가까이 있는 자들이 (찾아옴은 물론) 알 수 있다.
    … 내가 터득한 나의 학문이 족히 남에게 영향을 미쳐 사람들이 믿고 따름이 그렇게 (멀리서 찾아올 만큼) 많아진다면, 장차 모든 사람이 인간의 보편적 진리를 나눠 가질 수 있으니, 내가 터득한 바(道義)는 한 개인의 소유물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나의 선이 남에게 미칠 수 있고, 또 그 사람의 마음이 나로 말미암아 깨닫는 바가 있어 내가 깨달은 것을 그 또한 알게 되고 내가 가능한 것을 그 또한 가능해지면, 그때의 기쁨과 환희는 서로 교통하면서 선양되고 발산된다. 이것이 배움의 중간이다.”(주희)

    한편 여기서 ‘벗’은 친구와 제자를 포함해 뜻하는 바가 같아 공자를 찾아온 모든 사람을 가리키는 말로 보인다. 공자는 이들을 나이와 신분을 초월해 벗이라고 불렀다.

주4) “배움은 자신에게 달려 있으나 알아주고 알아주지 않음은 남에게 달려 있으니, 어찌 노여워함이 있겠는가?”(윤돈)

    “비록 선을 남에게 미치는 것을 즐거워하나 남에게 옳게 여김을 받지 못해도 근심이 없어야 비로소 이른바 군자이다.”(정이)

    “‘군자(君子)’는 덕을 이룬 자의 명칭이다. 선을 남에게 미쳐서 즐거운 것은 인정(人情)에 따른 것이어서 쉽지만, 알아주지 않더라도 노여워하지 않는 것은 인정에 반하는 것이어서 어렵다. 그러므로 오직 덕을 이룬 자만이 가능하다. 그러나 덕을 이루는 것은 바르게 배우고 익숙하게 익히며 깊이 기뻐하기를 그치지 않음에서 비롯할 뿐이다.
    … 이렇게 날마다 끊임없이 진보하여 ‘하늘을 원망하지 않고 사람을 탓하지 않으며, 아래로 인간사를 배워 위로 천리(天理)에 통달하면’(「헌문」 36:3), 성인이 되는 일도 가능하다. 이것이 배움의 끝이다.”(주희)
미선 (16-10-05 04:27)
 
정말 좋은 글 감사합니다.

혹시 뒤에 붙여진 (정이) (사랑좌) (윤돈) 은 사람을 지칭하신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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