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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지젝이 만난 레닌 (조배준)    
  글쓴이 : 미선 날 짜 : 12-07-18 00:41 조회(4778)
   트랙백 주소 : http://freeview.org/bbs/tb.php/e001/108 
  LINK 1 :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98120712182246 (1257)


 
지젝이 만난 레닌
 
/조배준 한국철학사상연구회 회원
 
 
 
지젝과 정신분석학
 
한국철학사상연구회와 프레시안이 공동기획한 마르크스주의 사상사 강좌에서 마지막으로 만나본 사상가는 지난 6월말 한국을 다녀갔던 슬라보예 지젝(Slavoj Zizek, 1949~)이었다. 이날 강사로 나선 이병창 동아대 철학과 명예교수는 강좌 수료식으로 인해 더욱 짧아진 강의시간에도 불구하고, 정신분석학이라는 옷을 입은 지젝이 어떻게 레닌을 이해하고 있는지를 간명하게 설명하려고 했다. 라캉, 헤겔, 마르크스-레닌주의를 사상적 기반으로 하여 이 시대가 앓고 있는 '환상'과 '이데올로기'가 무엇인지를 종횡무진 들추어내고 분쇄하는 지젝은, 껍데기 밖에 남지 않은 이 자유민주주의 시대에 '잃어버린 대의를 옹호하며' 다시 레닌을 호명한다. 그는 의식과 가치관마저 규격화된 이 세계에서 회복할 수 없는 '파국'을 피하기 위해, 과감하게 다르게 사유하고 행동하자고 강조한다. 그렇다면 그는 어떤 점에서 '현존하는 가장 위험한 철학자'라는 수식어를 들을 자격이 있는가.
 
 

강좌를 마치며
 
지젝을 끝으로 16회에 걸친 마르크스주의 사상사의 모든 강의가 끝이 났습니다. 무엇보다 피곤한 저녁시간에 진지한 태도로 경청하고 날카로운 질문을 던져주시던 시민 수강생님들께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그리고 마르크스주의로 묶일 수 있는 많은 사상가들의 번뇌와 이론을 쉽게 전달하려고 노력하셨던 강사 선생님들의 노고에도 감사드립니다. 끝으로 그 명강의를 제대로 담아내기엔 턱없이 부족했던 이 강좌 후기를 읽어주시는 프레시안 독자 여러분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골방에서 홀로 타오르다 금방 꺼지고 말 등불의 철학이 아니라, 막막한 이 시대를 멀리 밝힐 들불 같은 생각의 나눔을 지향하겠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한국철학사상연구회와 프레시안의 공동기획 강좌에 많은 참가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조배준 한국철학사상연구회 회원
 
 
 
출처 :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98120712182246
 
 
 
미선 (12-07-18 00:46)
 
지젝의 입장은 포스트모더니즘 계열에 대해서도 단단히 화가 났었나보군요. 이병창 교수에 따르면 지젝에서 볼 때 그러한 사조는 거의 반동에 가까운 것으로 보는 것 같습니다. 뭐 저도 조금은 공감하는 바가 없진 않지만.. 어떤 점에선 정통주의적 마르크스주의자들과 자율주의적 마르크스주의자들 간의 대립도 떠올리게도 해줍니다. 보다 생산적인 담론을 향한다는 점은 좋은 일인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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