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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펌] "포스트모더니즘" 에 대한 촘스키의 견해    
  글쓴이 : 정강길 날 짜 : 06-10-08 22:17 조회(10255)
   트랙백 주소 : http://freeview.org/bbs/tb.php/e001/16 


촘스키는 솔직하고 신중하며 분명한 태도의 지식인이죠..
그래서 저또한 존경하는..
예전에 이미 앨런 소칼이 <지적 사기>라는 책을 통해서도
프랑스 철학자들의 쓰잘데 없는 난해함을 지적한 적 있었는데
당시 촘스키는 그러한 앨런 소칼을 지지했었져..
그래서 짐작으로 역시 촘스키구나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침 촘스키 자신의 이런 글이 있었군여.. 참고하시길..
 
........................................................................
 
 
"포스트모더니즘" 에 대한 촘스키의 견해
 
 
 
[옮긴이 주: 철학 일반에 대한 자신의 커다란 관심과 영미 분석철학의 발전에 있어서의 공헌에도 불구하고, 촘스키는 이른바 "포스트모더니즘" 철학에 대해 어떠한 공식적인 논평도 한 적이 없다. 아래의 글은 1995년 촘스키가 자신이 관여하는 잡지 "Z"의 온라인 토론방에 올린 답변을 우리말로 번역한 것이다. 촘스키가 "포스트모더니즘"에 대해 공식적인 논평을 하지 않는 이유는 답변에 나와있다. 글의 원문은, http://www.santafe.edu/~shalizi/chomsky-on-postmodernism.html 에서 찾아볼 수 있다.]
 

여행을 가서 강연을 마치고 - 제 대부분의 생애를 이것으로 보내지요 - 돌아와보니 "이론"과 "철학" 에 대한 토론과 관련해서 계속 글들이 올라오고 있군요. 제가 보기에는 다소 기묘한 논쟁입니다만 말입니다. 여기 제 반응들을 몇가지 올립니다. 단, 미리 인정하겠지만, 솔직히 지금 무슨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지 제가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제가 알고 있기로 이 논쟁은 처음에, 저와 마이크[Michael Albert; "Z"의 편집자],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아무런 "이론"도 가지고 있지 않아서 여러가지 사건들이 왜 일어나는가에 대해 어떠한 설명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난에서 촉발되었지요.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이해하고 해결하려는 우리의 노력이 이 점에서 약점을 가지고 있고, 이 약점을 고치기 위해서는 "이론"과 "철학"과 "이론적 구성물들"에 의존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가 굳이 마이크를 대변할 필요는 없겠지요. 지금까지 저의 응답은 제가 35년전, 그러니까 소위 "포스트모더니즘"이 지성계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기 오래 전부터 이미 활자화했던 주장들을 거의 그대로 반복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다음과 같이 말했지요: "만약에 시사 문제들을 다루거나 국내외의 분쟁들을 해결하는데에 적용할 수 있고, 충분히 시험을 거쳤으며 잘 검증된 이론이 있다면, 누군가가 그런 이론의 존재를 지금까지 비밀리에 잘 감춰왔음이 분명하다. [그런 이론이 있다는] 수많은 사이비 과학적 허세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제가 아는한 이 말은 35년전에도 맞는 말이었고 지금도 여전히 그렇습니다. 더구나, 제가 한 말은 인간사회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한 모든 연구들에 확장되며, 35년전 이후부터 지금까지 나온 "이론"들에 대해서도 물론 단 하나의 예외없이 적용됩니다. 제가 아는 한 그동안 바뀐 것이라면, 이른바 "이론"과 "철학"을 제안하는 사람들 사이에, 스스로에 대한, 그리고 서로에 대한 존경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는 사실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사이비 과학적 허세"이외에는 거의 아무것도 찾을 수 없지요. 제가 에전에도 썼지만, 조금이나마 찾을 수 있는 것들중 가끔 꽤 흥미있는 것들도 있긴 합니다. 하지만 그것들도 제 시간과 정력을 바치고 있는 실제 세계와 관련된 문제들에 대해서는 별다른 함축을 가지고 있지 않지요. (가령, 예를 들어달라는 구체적인 요구와 관련해서 제가 언급한 것으로, 롤즈(Rawls)의 중요한 작업이 있습니다.)
 
얼마 안되는 흥미있는 "이론"들마저도 실제 세계와 관련된 문제들에 대해서는 거의 함축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사실은 이미 주목받고 있습니다. 가령 상당히 괜찮은 철학자이자 사회이론가 (그리고 또한 활동가이기도 하지요)인 앨런 그라우바드 (Alan Graubard)가 몇년전에 롤즈에 대한 로버트 노직 (Robert Nozick)의 "자유지상주의적"인 응답, 그리고 그 응답에 대한 반응들과 관련해서 흥미있는 논평을 썼었지요. 앨런은, 노직의 응답에 대한 반응들이 아주 열광적이었음을 지적했습니다. 논평을 썼던 사람들마다 노직의 논변들이 가지는 파워 및 그밖의 여러 점들을 극찬했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누구도 실제 세계와 관련된 노직의 결론들중 그 어느 하나도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들 중 이미 그런 결론을 받아들인 사람들은 예외로 하고 말이지요). 앨런의 지적이 맞습니다. 더불어 이런 현상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그의 논평도 맞구요.
 
"이론"과 "철학"을 지지하는 이들은, 자신들을 옹호하길 원한다면 아주 쉽게 그럴 수 있습니다. 그냥 저에게, 과거에도 그리고 지금도 "비밀"로 남아있는 그것이 무엇인지를 알려주면 됩니다. 기꺼이 공부하겠습니다. 사실 이전부터 알려달라고 여러번 요구했지요. 그리고 여전히 답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답변하기 어려운 요구가 아닙니다: 마이크, 저, 그리고 다른 많은 사람들이 (사실, 편협하고 놀랍게도 자족적인 지식인 사회를 제외한 대다수의 인류가) 관심을 갖고 있는 문제들과 사안들에 "적용할 수 있고, 충분히 시험을 거쳤으며, 잘 검증된 이론"의 예를 보여주면 됩니다. 우리가 논의하고 있는, 그리고 글을 쓰고 있는 문제들과 사안들, 또한 이들과 같은 종류의 문제들과 사안들에 대해서 말이지요. 조금 다르게 말해보면, 우리가 공부해야한다고 하고 또 적용해야 한다고 하는 "이론"이나 "철학"의 원리들이, 우리 및 다른 이들이 다른(또는 더 나은) 근거에 의해 이미 다다른 결론들을 타당한 논변을 통해 이끌어낸다는 점을 보여주십시오. 이 "다른 이들"에는, 정식 교육을 받지 못한 이들도 포함됩니다. 왜냐하면 이들 또한 "이론적" 모호함 같은 것이라고는 전혀 없는 상호 관계를 통해, 또는 곧잘 스스로들, 제가 말한 그런 결론들에 다다르니 말입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위에서 말한 것은 간단한 요구입니다. 이런 요구를 전에도 했습니다. 그리고 아직도 여전히 그 비밀이 무엇인지 모르고 있지요. 저는 이러한 사실로부터 몇가지 결론을 끌어냈습니다.
 
요즘 진행되고 있는 (그리고 논쟁에서 언급된 바 있는) 이른바 "해체(deconstruction)"과 관련해서는 논평을 할 수가 없군요. 왜냐하면 그 대부분이 저에게는 횡설수설인것처럼 보이니까 말입니다. 하지만 만약에 이것이 심오함을 깨닫지 못하는 저의 능력부족을 보여주는 또 다른 신호라면, 다음으로 여러분이 해야할 일은 분명합니다: 그 결과들을 제가 알아들을 수 있는 쉬운 말들로 다시 서술해주고, 이 결과들이, 세음절 이상 나가는 단어, 비정합적인 문장, (최소한 저에게는) 거의 아무런 의미도 없이 남발되는 수사, 이런 것들 없이도 이미 오래 전부터 다른 사람들이 이해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인 결과들과 왜 다른지, 또는 왜 더 나은지 보여주십시오. 그러면 제 능력부족이 치료가 되겠지요. - 물론, 치료가 될 수 있는 것이라는 전제하에서 말입니다. 어쩌면 치료가 안될지도 모르지요. 이 가능성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시 언급하겠습니다.
 
이건 만족시키기 아주 간단한 요구입니다. 그렇게도 대단한 열정과 분노로 제기되는 주장들에 어떤 근거라도 있다면 말입니다. 하지만 이런 단순한 요구를 만족시키려고 노력하는 대신, 답변들을 보면 잔뜩 화만 내고 있지요: 이런 요구를 제기하는 것은 "엘리트주의", "반지성주의", 또 그밖의 다른 범죄들을 범하는 것이라고 하지요. --- 반면에, 스스로에 대한 존경과 상호간의 존경이 가득한 지식인 사회에 머무르면서 자기네들끼리만 얘기하고 제가 있기를 더 선호하는 종류의 세계에 들어오지 않는 것은 "엘리트주의"가 아니라고 하는 듯 합니다. 제가 더 선호하는 세계에 대해서라면, 제 강연 및 집필일정만 봐도 제가 뭘 의미하는지 예시가 될 겁니다. 물론 이 토론 참가자들이야 다 알고 있거나, 쉽게 알수 있겠지만 말입니다. 그리고 무슨 이유인지 저는 그 세계에서 어떤 "이론가"들도 본적이 없으며, 그들이 하는 회의나 파티에 가본적도 없습니다. 간단히 말해서, 저와 그들은 그냥 다른 세계에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왜 그들의 세계가 아닌 제 세계가 "엘리트주의"적 세계인지는 알기 힘듭니다. 더 이상 논평하고 싶지 않습니다만, 그 반대가 사실이라는 것은 자명한듯이 보이지요.
 
또 다른 면을 덧붙이자면, 저에게는 강연 요청들이 너무나 많이 밀려들어와 도저히 제가 원하는만큼 다 수용을 할 수 없는 형편입니다. 그런 경우 저는 다른 사람들을 제안하지요. 하지만 기묘하게도, 저는 "이론"이나 "철학"을 제시하는 사람들은 절대 제안하지 않습니다. 대중 모임과 활동가들의 모임및 단체, 일반 단체, 대학, 교회, 노조, 등등, 또 국내외 청중들, 제3 세계 여성들, 난민들, 등등, 이들과 관련된 제 자신의 (상당히 광범위한) 경험에서, 그런 사람들과 (또는 그들의 이름조차도) 우연히 부딪히거나 한 적도 없습니다. 왜 그럴까요? 궁금합니다.
 
그래서, 게시판의 이 모든 논쟁이 기묘하다고 하는 것이지요. 한편으로는, 성난 비난과 탄핵을 합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그러한 비난과 탄핵을 지지할만한 증거와 논변을 보여달라는 요구에 대해 더한층 분노로 가득찬 비난으로 응답을 합니다. --- 하지만 놀랍게도, 어떤 증거나 논변도 없습니다. 그래서 다시 한번, 왜 그럴까를 물어보게 되지요.
 
 
제가 뭔가를 놓치고 있을지 모른다는 것도 전적으로 가능합니다. 또는 어쩌면 과거 20년동안 [프랑스] 파리의 지식인들과 그 추종자들이 밝혀놓은 심오한 사실들을 이해할만한 지적 능력이 저에게 부족한 것이지도 모르지요. 저는 그런 가능성들에 대해 전적으로 열려있습니다. 비슷한 비난들이 쏟아진 수년간 계속 그래오고 있지요 - 하지만 제 질문들에 대해서는 어떠한 답변도 들을 수 없습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제 질문들은 간단하고 답변하기 쉬운 것들입니다 - 답변이 있다면 말입니다: 제가 뭔가를 놓치고 있다면, 그게 뭔지 보여주십시오. 제가 알아들을 수 있는 용어들로 말이지요. 물론, 그것들이 완전히 제 이해를 벗어나 있는 것이라면 - 그럴 수도 있습니다 -, 그렇다면 체념해야지요. 그리고 어쩔 수 없이 제가 이해할수 있는 것 같은 일들을 계속해야지요. 또한 이 일들을 이해하고 있는 것 같으며 관심있어하는 것 같은 사람들과 계속 다녀야지요. (물론 저로서는 기꺼이 그러겠습니다. 자기 자족적인 지식인 문화에 대해서는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아무도 제가 뭘 놓치고 있는지 성공적으로 보여준 사람이 없기 때문에, 남은 것은 두번째 가능성인 것 같습니다: 제가 이해를 할 능력이 없다는 것이지요. 그런 가능성이 참일지도 모른다는 점은 기꺼이 인정합니다만, 저로서는 계속 미심쩍어할수밖에 없군요.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 말이지요: 제가 이해하지 못하는 많은 것들이 있습니다 - 가령, 중성미자(neutrino)가 질량을 가지고 있는가에 관한 최신 논쟁, 또는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가 최근에 어떤 식으로 증명되었는가에 대한 지식. 하지만 저는 이쪽 동네에 50년간을 있으면서 다음과 같은 두 사실을 배웠지요:
 
(1) 관련 분야에 있는 친구들에게 내가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설명해달라고 부탁할 수 있다. 그리고 그들은 특별한 어려움없이 내 부탁을 들어줄수 있다.
 
 
(2) 내가 관심있으면, 좀 더 공부해서 이해할 수도 있다.
 
자, 이제 데리다(Deridda), 라캉(Lacan), 리오타르(Lyotard), 크리스테바(Kristeva), 등등 - 심지어 푸코(Foucault)도 말이지요. 비록 제가 그를 알고 있고 좋아했으며, 이 부류의 다른 이들과는 조금 다른 사람들이었지만 말입니다 - 은 제가 이해할 수 없는 글들을 쓰지요. 하지만 [이들의 글과 관련해서는] (1)과 (2)가 적용되지 않습니다. 이해했다고 하는 어떠한 사람도 저한테 그걸 설명해주지 못했을 뿐 아니라, 사실 그런 저의 이해불능을 어떻게 극복해야할지 조금의 실마리도 찾을 수 없습니다.그렇다면, 다음의 두가지 가능성중 하나가 맞겠지요. (a) 지성계에 무엇인가 새로운 진보가 이루어졌다 (아마도 어떤 종류의 갑작스러운 유전자 돌연변이에 의해서이겠지요). 그 결과 그 깊이와 심오함에 있어서 양자역학, 위상수학, 등등을 뛰어넘는 형태의 "이론"이 탄생되었다. 또는 (b) . . . .자세히 얘기하지 않겠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저는 이 지식인 세계라는데에서 50여년간을 살아왔고, "철학"과 "과학"이라고 불리우는 영역들 및 지성사 분야에서 제 자신의 일을 상당량 해 왔습니다. 아울러 자연과학, 인문학, 사회과학, 그리고 예술 분야에서의 지식인 문화에 대해 상당한 개인적인 경험을 가지고 있지요. 이런 경험을 통해, 저는 지식인들의 생활에 대한 제 자신의 결론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자세히 쓰지는 않겠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여기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간단히 다음과 같이 제안합니다: 여러분들보고 "이론"과 "철학"의 경이로움에 대해 말하는 이들에게, 자신의 주장을 정당화해줄 것을 요구하십시오. 물리학, 수학, 생물학, 언어학, 그 밖의 다른 분야들에 있는 사람들이라면, 누군가가 그들보고 진지하게 그들 이론의 원리들이 무엇이고, 그 원리들이 어떠한 증거들에 바탕해있고, 그것들이 설명하는 것들이 이미 명백한 것들이 아닌지 등등을 물어볼 때 기꺼이 답해주겠지요. 이건 누구나 해야하는 공평한 요구들입니다. 이 요구들을 만족시킬 수 없다면, 그렇다면 저는 비슷한 상황에서 흄(Hume)이 제시한 충고를 받아들이라고 제안하겠습니다: 그 "이론"과 "철학"을 불속에 던져버리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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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몇가지 세부적인 논평을 하겠습니다: 제가 "파리 학파들"(Paris Schools)과 "포스트모더니스트 종파들"(Postmodernist cults)을 말할 때 어떤 사람들을 가리키는 건지 페틀랜드(Phetland)가 물어보았지요. 위에 든 사람들이 그 일례들입니다.
 
그 다음에 페틀랜드가, 당연하게도, 왜 제가 이들을 "무시"하느냐고 물어보았지요. 가령 데리다를 들어볼까요. 우선, 저는 이제부터 제가 하려는 것과 같은 종류의 논평을 아무 증거도 제시하지 않고 하는 것을 싫어한다는 점을 밝힙니다. 하지만 여기 이 게시판에 참가한 사람들이, 가령, 소쉬르에 대한 자세한 분석을 원하는지 의심스럽군요. 그리고 어쨌든 저는 그런 분석을 하지 않을 겁니다. 페틀랜드가 제 견해를 명시적으로 물어보지 않았다면 이제부터 할 얘기를 하지도 않을 겁니다. 그리고 만약 제 견해를 뒷받침하라고 요구받는다면 저는, 그런 일은 시간들여서 할만한 가치가 없다고 답변할 것입니다.
 
어쨌든 데리다를 보겠습니다. 나이많은 저명한 사람들 중 하나이지요. 저는 최소한 그의 <그라마톨로지(Grammatology)>는 이해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은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 책을 읽으려고 시도했지요.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가령 제가 매우 잘 알고 에전에 거기에 관해서 논문도 쓴 적이 있는 고전적 문헌들에 관한 비판적 분석같은 것 말이지요. 우스꽝스런 오독에 근거한, 형편없는 스칼라쉽이었습니다. 아울러 그 논변이라는 것이, 제가 사실상 어린아이였을 때부터 익숙해왔던 정도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었지요. 글쎄, 아마 제가 뭘 놓쳤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럴 수도 있지요. 하지만 위에서 말한대로 의심은 여전히 남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아무런 근거도 대지 않은 논평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 견해를 물어봤으니, 답변을 하는 겁니다.
 
 
이 종파들 (제가 보기에는 종파들처럼 보입니다)에 있는 사람들 중 몇몇은 저도 만나보았습니다: 푸코 (우리는 심지어 몇시간씩 토론도 했지요. 활자화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시간동안 매우 즐거운 대화를 했지요. 실질적인 사안들에 대해서 말입니다 - 그는 불어로, 저는 영어로). 라캉 (여러번을 만났고, 재미있는, 그리고 자신도 잘 알고 있는 사기꾼 (charlatan)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비록 종파를 형성하기 이전인 그의 초기 연구는 사리에 맞는 것이었고 이에 대한 제 논의도 활자화되어있지만 말입니다). 크리스테바 (그녀가 열광적인 마오주의자였을 때 잠깐 만난적이 있지요). 그밖에 다른 사람들도 있습니다. 만나보지 않은 사람들이 훨씬 더 많지요. 저는 제 선택에 의해 이들 써클을 멀리 했고, 전혀 다르면서 훨씬 광범위한 써클들을 더 선호했으니까요 - 제가 강연하고, 인터뷰하고, 운동에 참여하고, 매주 몇십장씩 긴 편지들을 쓰고 하는 써클들 말입니다.
 
저는 호기심에 이끌려 그들의 저술에 손을 댔습니다. 하지만 위에서 말한 이유들 때문에 진도를 많이 나가지는 못했지요: 제가 본 것은, [이들이] 극단적으로 허세를 부리면서도, 검토해보면 그 허세중 대부분은 단순히 그 분야에 대해 기본 소양이 없다는 것을 보여줄 뿐이라는 사실이었습니다. 제가 잘 알고 있는 (때로는 제가 논문을 쓴 적도 있는) 문헌들에 대한 엄청난 오독, 기본적인 자기-비판도 수시로 무시한다는 점에서 지독하게도 형편없는 논변, (복잡다단한 말들로 치장되어있지만) 사소하거나 거짓인 많은 진술들, 이런 것들에 근거한 허세이지요. 더불어 상당부분은 그냥 횡설수설(gibberish)입니다. 제가 이해하지 못하는 다른 분야들에서 중간에 막힐 경우에는, 저는 위에서 말한 (1)과 (2)에 관련된 문제들과 부딪히지요. 어쨌든 위에서 말한 사람들이 제가 애초에 염두에 둔 사람들이고, 또 제가 왜 진도를 많이 나가지 못했는가에 대한 이유입니다. 혹시 불분명하다면 더 많은 이름들을 나열할수도 있습니다. 제가 여기서 말하고 있는 것과 같은 종류의 (하지만 내부인으로서의) 관찰에 대한 문학적 묘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데이비드 롯지 (David Lodge)의 소설들을 권하겠습니다. 제가 판단할 수 있는 하에서는, 정곡을 찌른 것 같습니다.
 
페틀랜드는 또한, 제가 "뉴욕 타임즈의 허세와 혹세무민을 드러내는" 데에는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도 이들 지식인 써클들에 대해서는 아주 "간단히 무시"하는 것이 "매우 당혹스럽게" 여겨진다고 썼습니다. "왜 이 사람들에 대해서도 같은 식으로 취급해주지 않는 것이지요?" - 정당한 질문입니다. 마찬가지로, 간단한 답변이 있지요. 제가 논의하는 (뉴욕 타임즈, 여러 저널들, 많은 학술책들) 텍스트들은 이해가능한 글들로 씌어져있고 세상에 커다란 영향을 미칩니다. 우리사회같이 성공적으로 교설적인 (doctrinal) 사회에서, 생각과 표현을 담는 교설의 틀 (doctrinal framework)을 제공하니까 말입니다. 이것은 세계 전역에 걸쳐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일어나는 일들에 어마어마한 영향을 주지요. 저는 이 사람들에게 관심이 있지, 롯지가 (제 생각에는 정확하게) 묘사하고 있는 세계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관심이 없습니다.
 
따라서 만약 일반적인 사람들과 그들의 문제들에 관심이 있다면, 제가 논의하는 텍스트들을 진지하게 다루어야지요. 페틀랜드가 언급한 글들은, 제가 판단하는 한, 전혀 그런 성격의 글들이 아닙니다. 분명히 그 글들은 세계에 아무런 영향도 끼치지 않지요. 왜냐하면 이 글들은 단지 같은 써클들 내에 있는 다른 지식인들에게만 읽혀지니까요. 더구나, 이들 글들을 일반 대중들 (가령, 제가 강연을 하거나, 만나거나, 편지를 쓰거나, 또는 제가 글을 쓸때 염두에 두고 있는 사람들 말입니다. 이 사람들은 별다른 특별한 어려움 없이 제가 말하는 것들을 이해하는 것 같습니다. 비록 일반적으로 볼 때 이들 역시 제가 포스트모던 종파들에 맞닥뜨렸을때 가졌던 것과 같은 종류의 지적 장애를 그 종파들에 대해 가지는 것 같지만 말입니다)에게 이해시켜보려는 시도가 있는지 저는 알지 못합니다. 또한 저는 그런 글들을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적용해보려는 시도가 있는지 알지 못합니다. 제가 앞에서 언급한 의미에서, 이미 명백한 것이 아닌 뭔가 새로운 결론들을 뒷받침해주는 역할로서의 적용을 해보려는 시도 말이지요. 저는 지식인들이 어떻게 자신들의 명성을 부풀리고, 특권과 존경을 얻고, 일반일들의 투쟁에 동참하는 것을 점점 멀리하는가, 이런 것들에 대해 큰 관심이 없기 때문에 거기에 시간을 투자하지 않는 것이지요.
 
페틀랜드는 푸코에서부터 시작해 볼 것을 제안하는군요. 반복하지만, 푸코는 다른 이들과 두가지 이유에서 조금 틀리지요: [첫번쩨로] 최소한 푸코가 쓴 글들중 몇몇은, 비록 그렇게 흥미롭지는 않습니다만, 저도 이해를 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로, 푸코는 개인적으로 [대중들의 투쟁에] 멀리 떨어져있지 않았고, 같은 부류의 특권 엘리트 써클들안의 다른 이들과만 상호 교류하지도 않았지요. 이어서 페틀랜드는 정확히 제가 요구했던 것을 답하려고 합니다: 페틀랜드는 왜 자신이 푸코의 저술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서 쓰고 있지요. 이것이 토론을 하는 제대로 된 방식입니다. 그리고 제 생각에는 여기에 대한 제 답변을 통해 왜 제가 이런 부류의 저술들에 대해 그렇게도 "무시하는" 태도를 취하는지 이해가 되리라 봅니다 - 사실, 전혀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지요.
 
페틀랜드가 서술하고 있는 푸코의 "이론" - 올바른 서술이라고 확신하건데 - 은 제가 보기에는 별로 중요하지 않은 "이론"인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누구나 알고 있었던 것이니까요 - 사회사 및 지성사와 관련된 세부 사항들을 제외하고는 말입니다. 사실 이 세부사항들에 대해서도, 저라면 상당히 주의하겠습니다: 이 영역들 중 몇몇은 제 자신이 우연히도 꽤 광범위하게 연구를 했습니다. 그래서 그 영역들과 관련해서는 푸코의 스칼라쉽이 별로 신뢰할만한게 못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요. 그 결과 제가 모르는 영역들에 대해서도, 별다른 조사는 하지 않았습니다만, 그의 작업을 별로 신뢰하지 않습니다. 1972년 이래로 활자화된 논의들을 보면, 이런 문제점들이 조금씩 불거지기 시작하지요. 17세기와 18세기에 관련해서 [푸코보다] 훨씬 더 나은 스칼라쉽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것들과, 제 자신의 조사결과를 참고하지요. 하지만 다른 역사 관련 저술들은 제쳐놓고, "이론적 구성물들"과 설명들로 넘어가봅시다: "가혹한 억압 메커니즘으로부터, 사람들이 권력이 원하는 것들을 (심지어 자발적으로) 하게 되는 보다 교묘한 형태의 메커니즘으로의 커다란 변화"가 있었다는 것이지요. 이 설명은 진실입니다. 사실, 당연한 말이지요. 만약 이런 게 "이론"이라면, 저에 대한 모든 비판은 틀렸습니다.
 
 왜냐하면 저도 그런 "이론"은 있으니까요. 저는 정확하게 푸코가 지적하고 있는 바로 그 점을 지속적으로 주장해왔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 이유와 역사적 배경도 제시했지요. 하지만 저는 제 견해를 "이론"이라고 묘사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이론"이라는 용어를 붙일만한 것이 아니니까요). 그리고 헷갈리게 만드는 수사도 쓰지 않았지요 (왜냐하면 제 주장은 아주 단순한 것이니까요). 아울러 제 견해가 새로운 것이라고 주장하지도 않았지요 (왜냐하면 당연한 사실이니까요). 통제와 억압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권력이 쇠락해감에 따라 20세기초 PR 산업 종사자들이 "대중들의 마음을 조종하기"라고 부른 것들에 점점 의존해야 될 필요성이 생겼다는 것은 오랫동안 인지되어온 사실입니다. 18세기에 흄이 말했듯이, 그 이유는, "사람들이 자신의 느낌과 욕구를 통치자들의 느낌과 욕구에 굴복하여 암묵적으로 맡겨버리는 것"이 궁극적으로는 통치자들이 사람들의 견해와 태도를 조종하는데에 근거해있기 때문입니다. 왜 이런 당연한 사실이 갑자기 "이론"이나 "철학"이 되어야하는지는, 다른 사람들이 설명해주어야지요. 흄이라면 웃었을 겁니다.
 
푸코의 특정한 예들 중 몇몇 (가령 18세기의 형벌 방식)은 흥미있어 보이고, 그 정확성에 대해 조사해볼 가치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의 "이론"은 단순히, 남들이 별다르게 심오한 것이 있다는 허세없이도 간단하게 지적해놓은 것을 엄청나게 복잡하게 만들고 부풀려서 다시 진술한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페틀랜드가 서술한 것 중 그 어느 것도 제가 35년간 써왔고 많은 자료들을 통해서 보여왔던 것들 - 이것들 모두가 명백하고 당연한 사실들이지요 -에서 벗어나는 것이 없습니다. 이런 사소한 사실들에서 흥미있는 것은 어떤 원리가 아니라 - 그 원리가 무엇인지는 명백하지요 - 어떻게 이 원리가 사람들에게 중요한 일들에 구체적으로 적용되는가 하는 점을 보이는 것입니다: 국가개입, 칩략, 착취, 테러, "자유시장"이라는 사기, 등등에서 말입니다. 이것들과 관련된 작업은 푸코의 저술에서 찾아볼 수 없습니다. 반면에 제가 이해할 수 있는 문장들을 쓸 수 있고 지성계에서 "이론가들"이라고 여겨지지 않는 사람들의 많은 저술들에서는 그런 작업을 찾아볼 수 있지요.
 
제 논지를 분명히 하겠습니다. 페틀랜드는 정확히 옳은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보기에 푸코가 발견한 "중요한 통찰들과 이론적인 구성물들"을 제시하고 있으니까요. 제 문제는, 그 소위 "통찰들"이라는 것이 이미 익숙한 것들이며, 더구나, 단순하고 익숙한 아이디어들이 복잡하고 허세에 가득찬 수사들로 치장되었다는 점을 뺀다면 어떠한 "이론적인 구성물들"도 발견할 수 없다는 사실에 있습니다.
 
페틀란트는 제가 푸코의 작업을 "틀렸는지, 쓸모없는지, 또는 허세인지",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고 있습니다. 아닙니다. 역사와 관련된 그의 작업은 때때로 흥미롭습니다. 비록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고, 하나하나 검증을 해보아야 할 필요가 있겠지만 말이지요. 오랫동안 명백한 사실이었고 훨씬 더 간단하게 말할 수 있는 점들을 재진술한 부분은 "쓸모없지" 않습니다. 사실 매우 쓸모있고, 그게 바로 저와 다른 활동가들이 늘 같은 점들을 지적하는 이유이지요.
 
"허세"와 관련해서는, 물론 제 견해로는 푸코가 쓴 많은 것들이 허세입니다. 하지만 특별히 그것 때문에 푸코를 비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런 허세는 프랑스 파리의 썩어빠진 지식인 문화에 아주 뿌리깊숙히 박혀있는 것이고, 푸코는 그냥 거기에 자연스럽게 빨려들어간 것이니까요. 오히려 높이 사야 할 점은, 그가 그 문화에 거리를 두었다는 사실이지요. 파리 지식인 문화의 "부패"(특히 2차 세계대전 이후)에 대해서는, 이건 다른 이슈이고 제가 다른 곳에서 논의한 적이 있으므로 여기서는 더 이상 말하지 않겠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저는 여기 게시판의 사람들이 이 이슈에 대해 관심있어 해야할 필요가 있는지 잘 모르겠어요. 저는 별로 관심없습니다.
 
 제 견해로는, 그들 자신들만의 편협하고 (최소한 저에게는) 별로 흥미롭지도 않은 써클들에서 엘리트 지식인들이 어떤 방식으로 자신들의 경력을 쌓았고 또 다른 것들을 추구했는지에 대해 검토하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게 매우 성근 주장이라는 걸 압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아무런 증명없이 이런 논평을 한다는 것은 공정하지 않지요. 하지만 저에게 질문들을 제기해왔고, 저는 여러분들이 제기한 특정 이슈들만을 답했습니다. 제 일반적인 견해를 물어보면, 저로서는 그냥 제 견해를 말하는 방법밖에 없지요. 그리고 보다 특정한 이슈들에 대해서는 그것들 하나하나에 대해서만 답할 수 밖에요. 저는 제가 관심이 없는 주제들에 대해 책을 쓰고 싶지는 않습니다.
 
"이론"과 "철학"에 관련된 주장들이 제기될때 어떠한 합리적인 사람들이라도 곧바로 마음속에 떠올릴 단순한 문제들에 대해 누군가가 대답해줄수 없는한, 저는 제가 보기에 합당하고 계몽적인 작업들을 지속해나아갈 것이고, 또한 세계를 실질적으로 이해하고 변화시키는 데에 관심있는 사람들을 지속적으로 만날 것입니다.
 
존 (Johnb)은 "듣는 이가 준거틀 (frame of reference)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평이한 언어로 말하는 것은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을 해주었습니다. 옳고 중요한 지적입니다. 하지만 그럴 때 올바른 반응은, 있지도 않은 "이론"과 관련된 애매모호하고 불필요하게 복잡한 말과 허세에 호소하는 것이 아니지요. 올바른 반응은, 듣는 이로 하여금 자신이 받아들이고 있는 준거틀을 의문시해보라고 요청하고, 그것 대신 고려해 볼 수 있는 다른 대안을 평이한 언어로 제시하는 것입니다.
 
 
저는 정식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혹은 어떤 경우에는 전혀 받지 못한 사람들과 늘 얘기하지만,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단 교육 수준이 점점 올라가서 지배 이데올로기에 단단히 세뇌되어 있고 알아서 복종하는 것 (엘리트 교육의 상당 부분은 이런 걸 가르치는 것이지요)을 스스로 선택한 사람들일수록 이해시키기가 점점 어려워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존은 말하기를, 여기 게시판과 같은 써클을 제외한 "우리나라[미국]의 나머지 사람들에게 그("그"는 저를 의미하지요)는 이해불가능한 사람이다"라고 했지요. 이건 제 많은 경험들에 완전히 위배되는 말입니다. 모든 종류의 청중들과 관련해서 말이지요. 오히려, 제 경험은 제가 방금 서술한 그대로입니다. 청중들의 이해불가능 정도가 대충 그들의 교육 수준에 정비례하지요.
 
가령, 라디오 대담을 봅시다. 저는 라디오 대담에 상당히 많이 나갔는데, 억양등을 들어보면 청취자가 어떤 종류의 사람인지를 상당히 쉽게 추측할 수 있습니다. 제가 끊임없이 발견하는 것은, 청취자가 가난하고 덜 교육받은 사람일수록 많은 배경지식이나 "준거틀" 문제같은 것을 제가 그냥 건너뛸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제가 말하는 것들은 상당히 자명하고 모든 사람들이 상식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저는 그냥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갖고 있는 문제들로 곧장 옮겨나아갈 수 있습니다. 좀더 교육받은 청취자일수록 이게 훨씬 더 힘이 듭니다. 수많은 이데올로기적 구성물들을 부숴버리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지요.
 
제가 쓴 책들을 많은 사람들이 읽을 수 없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건 그 안의 아이디어들이나 언어가 복잡해서 그런것이 아니지요. 강연장에서 자유토론을 할 때는, 정확히 같은 사안들에 대해, 심지어 정확히 같은 단어들을 써도,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요. 아마도 부분적으로는 제 문체 때문일 것이고, 부분적으로는 상당히 방대한 자료를 제시해야 될 필요 (최소한 저는 그렇게 느낍니다) 때문에 그 결과 읽기가 어려워지지 않나 싶습니다. 이런 이유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제 책에서 특정 부분을 (어떤 때는 거의 그대로) 팜플렛 형태나 그 비슷한 것으로 만들어 배포하지요. 아무도 [이해하는데] 별 문제를 느끼는 것 같지 않더군요. 물론, 다시 한번 말하지만, 오히려 Times Literary Supplement나 전문적인 학술 저널들은 도대체 제가 뭘 말하고 있는 것인지 모르는 경우가 자주 벌어집니다만 말입니다. 어떤 경우에 보면, 정말 희극적이지요.
 
마지막 지적입니다. 이미 다른 데서도 썼습니다만 (Z에서의 토론, <501년: 정복은 계속된다>의 마지막 장등), 최근 지식인 계급의 행동에서 놀라운 변화가 있었지요. 60년전이라면 노동 계급 학교들에서 가르치거나 <백만인을 위한 수학> (제목 그대로, 수백만의 사람들에게 수학을 이해가능하게끔 해주었지요)과 같은 책들을 쓰고 대중 조직들에 참여 및 강연을 했었을 좌파 지식인들이, 지금은 그러한 활동들을 거의 도외시하고 있습니다. 이건 조그만 문제가 아니지요. 지금 이 나라[미국]는 매우 이상하고 불길한 조짐을 보이는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사람들은 두려워하고, 분노하고, 환상에서 깨어나고, 회의적이 되고, 혼란스러워합니다. 마이크가 말한 것처럼, 이런 상황이야말로 활동가들이 꿈꾸어오던 것이지요. 그러나 동시에 이런 상황은 선동정치가들과 광신자들에게 비옥한 토양이 되기도 합니다. 그들은 비슷한 상황에서 그들의 선배들이 뿌려왔던 메시지들을 뿌려대면서 상당수의 대중적 지지를 즐길 수 있을 (그리고 실제로 벌써 즐기고 있는) 것이니까요. 우리는 과거에 이러한 상황이 어떠한 식으로 발전했는지 알고 있습니다. 그런 일이 다시 일어날 수도 있지요. 과거에는 일반 대중들과 그들의 문제를 기꺼이 공유하고자 한 좌파 지식인들이 메어왔던 간극이, 현재는 엄청난 틈으로 존재하고 있지요. 제가 보기에 이러한 상황은, 불길한 함축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답변을 끝냅니다. 그리고 (솔직히 말하자면) 앞에서 말한 명백한 질문들에 대한 답변을 받지 못할 경우, 이 문제에 대한 저의 개인적 관심도 이것으로 끝을 내려고 합니다.
 

 2002-08-27 22: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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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글은 원문입니다.
 
 
 
 
 
This text has circulated quite a number of times on Usenet, and so far as I know is authentic. This version (less, of course, the HTML airs and graces) was posted by one jenm289@aol.com to rec.arts.books, 13 Nov 1995 03:21:23 -0500, message-id 486v63$9an@newsbf02.news.aol.com. Jenm289 wrote: "The following was written several months ago by Noam Chomsky in a discussion about po-mo and its contribution to activism et al. The discussion took place on LBBS, Z-Magazine's Left On-Line Bulletin Board (contact sysop@lbbs.org to join)."

 
 
I've returned from travel-speaking, where I spend most of my life, and found a collection of messages extending the discussion about "theory" and "philosophy," a debate that I find rather curious. A few reactions --- though I concede, from the start, that I may simply not understand what is going on.
 
As far as I do think I understand it, the debate was initiated by the charge that I, Mike, and maybe others don't have "theories" and therefore fail to give any explanation of why things are proceeding as they do. We must turn to "theory" and "philosophy" and "theoretical constructs" and the like to remedy this deficiency in our efforts to understand and address what is happening in the world. I won't speak for Mike. My response so far has pretty much been to reiterate something I wrote 35 years ago, long before "postmodernism" had erupted in the literary intellectual culture: "if there is a body of theory, well tested and verified, that applies to the conduct of foreign affairs or the resolution of domestic or international conflict, its existence has been kept a well-guarded secret," despite much "pseudo-scientific posturing."
 
To my knowledge, the statement was accurate 35 years ago, and remains so; furthermore, it extends to the study of human affairs generally, and applies in spades to what has been produced since that time. What has changed in the interim, to my knowledge, is a huge explosion of self- and mutual-admiration among those who propound what they call "theory" and "philosophy," but little that I can detect beyond "pseudo-scientific posturing."
 
That little is, as I wrote, sometimes quite interesting, but lacks consequences for the real world problems that occupy my time and energies (Rawls's important work is the case I mentioned, in response to specific inquiry).
The latter fact has been noticed. One fine philosopher and social theorist (also activist), Alan Graubard, wrote an interesting review years ago of Robert Nozick's "libertarian" response to Rawls, and of the reactions to it. He pointed out that reactions were very enthusiastic. Reviewer after reviewer extolled the power of the arguments, etc., but no one accepted any of the real-world conclusions (unless they had previously reached them). That's correct, as were his observations on what it means.
 
The proponents of "theory" and "philosophy" have a very easy task if they want to make their case. Simply make known to me what was and remains a "secret" to me: I'll be happy to look. I've asked many times before, and still await an answer, which should be easy to provide: simply give some examples of "a body of theory, well tested and verified, that applies to" the kinds of problems and issues that Mike, I, and many others (in fact, most of the world's population, I think, outside of narrow and remarkably self-contained intellectual circles) are or should be concerned with: the problems and issues we speak and write about, for example, and others like them. To put it differently, show that the principles of the "theory" or "philosophy" that we are told to study and apply lead by valid argument to conclusions that we and others had not already reached on other (and better) grounds; these "others" include people lacking formal education, who typically seem to have no problem reaching these conclusions through mutual interactions that avoid the "theoretical" obscurities entirely, or often on their own.
 
Again, those are simple requests. I've made them before, and remain in my state of ignorance. I also draw certain conclusions from the fact.
 
As for the "deconstruction" that is carried out (also mentioned in the debate), I can't comment, because most of it seems to me gibberish. But if this is just another sign of my incapacity to recognize profundities, the course to follow is clear: just restate the results to me in plain words that I can understand, and show why they are different from, or better than, what others had been doing long before and and have continued to do since without three-syllable words, incoherent sentences, inflated rhetoric that (to me, at least) is largely meaningless, etc. That will cure my deficiencies --- of course, if they are curable; maybe they aren't, a possibility to which I'll return.
 
These are very easy requests to fulfill, if there is any basis to the claims put forth with such fervor and indignation. But instead of trying to provide an answer to this simple requests, the response is cries of anger: to raise these questions shows "elitism," "anti-intellectualism," and other crimes --- though apparently it is not "elitist" to stay within the self- and mutual-admiration societies of intellectuals who talk only to one another and (to my knowledge) don't enter into the kind of world in which I'd prefer to live. As for that world, I can reel off my speaking and writing schedule to illustrate what I mean, though I presume that most people in this discussion know, or can easily find out; and somehow I never find the "theoreticians" there, nor do I go to their conferences and parties. In short, we seem to inhabit quite different worlds, and I find it hard to see why mine is "elitist," not theirs. The opposite seems to be transparently the case, though I won't amplify.
 
To add another facet, I am absolutely deluged with requests to speak and can't possibly accept a fraction of the invitations I'd like to, so I suggest other people. But oddly, I never suggest those who propound "theories" and "philosophy," nor do I come across them, or for that matter rarely even their names, in my own (fairly extensive) experience with popular and activist groups and organizations, general community, college, church, union, etc., audiences here and abroad, third world women, refugees, etc.; I can easily give examples. Why, I wonder.
 
The whole debate, then, is an odd one. On one side, angry charges and denunciations, on the other, the request for some evidence and argument to support them, to which the response is more angry charges --- but, strikingly, no evidence or argument. Again, one is led to ask why.
 
It's entirely possible that I'm simply missing something, or that I just lack the intellectual capacity to understand the profundities that have been unearthed in the past 20 years or so by Paris intellectuals and their followers. I'm perfectly open-minded about it, and have been for years, when similar charges have been made -- but without any answer to my questions. Again, they are simple and should be easy to answer, if there is an answer: if I'm missing something, then show me what it is, in terms I can understand. Of course, if it's all beyond my comprehension, which is possible, then I'm just a lost cause, and will be compelled to keep to things I do seem to be able to understand, and keep to association with the kinds of people who also seem to be interested in them and seem to understand them (which I'm perfectly happy to do, having no interest, now or ever, in the sectors of the intellectual culture that engage in these things, but apparently little else).
 
Since no one has succeeded in showing me what I'm missing, we're left with the second option: I'm just incapable of understanding. I'm certainly willing to grant that it may be true, though I'm afraid I'll have to remain suspicious, for what seem good reasons. There are lots of things I don't understand -- say, the latest debates over whether neutrinos have mass or the way that Fermat's last theorem was (apparently) proven recently. But from 50 years in this game, I have learned two things: (1) I can ask friends who work in these areas to explain it to me at a level that I can understand, and they can do so, without particular difficulty; (2) if I'm interested, I can proceed to learn more so that I will come to understand it. Now Derrida, Lacan, Lyotard, Kristeva, etc. --- even Foucault, whom I knew and liked, and who was somewhat different from the rest --- write things that I also don't understand, but (1) and (2) don't hold: no one who says they do understand can explain it to me and I haven't a clue as to how to proceed to overcome my failures. That leaves one of two possibilities: (a) some new advance in intellectual life has been made, perhaps some sudden genetic mutation, which has created a form of "theory" that is beyond quantum theory, topology, etc., in depth and profundity; or (b) ... I won't spell it out.
 
Again, I've lived for 50 years in these worlds, have done a fair amount of work of my own in fields called "philosophy" and "science," as well as intellectual history, and have a fair amount of personal acquaintance with the intellectual culture in the sciences, humanities, social sciences, and the arts. That has left me with my own conclusions about intellectual life, which I won't spell out. But for others, I would simply suggest that you ask those who tell you about the wonders of "theory" and "philosophy" to justify their claims --- to do what people in physics, math, biology, linguistics, and other fields are happy to do when someone asks them, seriously, what are the principles of their theories, on what evidence are they based, what do they explain that wasn't already obvious, etc. These are fair requests for anyone to make. If they can't be met, then I'd suggest recourse to Hume's advice in similar circumstances: to the flames.
 
Specific comment. Phetland asked who I'm referring to when I speak of "Paris school" and "postmodernist cults": the above is a sample.
 
He then asks, reasonably, why I am "dismissive" of it. Take, say, Derrida. Let me begin by saying that I dislike making the kind of comments that follow without providing evidence, but I doubt that participants want a close analysis of de Saussure, say, in this forum, and I know that I'm not going to undertake it. I wouldn't say this if I hadn't been explicitly asked for my opinion --- and if asked to back it up, I'm going to respond that I don't think it merits the time to do so.
 
So take Derrida, one of the grand old men. I thought I ought to at least be able to understand his Grammatology, so tried to read it. I could make out some of it, for example, the critical analysis of classical texts that I knew very well and had written about years before. I found the scholarship appalling, based on pathetic misreading; and the argument, such as it was, failed to come close to the kinds of standards I've been familiar with since virtually childhood. Well, maybe I missed something: could be, but suspicions remain, as noted. Again, sorry to make unsupported comments, but I was asked, and therefore am answering.
 
Some of the people in these cults (which is what they look like to me) I've met: Foucault (we even have a several-hour discussion, which is in print, and spent quite a few hours in very pleasant conversation, on real issues, and using language that was perfectly comprehensible --- he speaking French, me English); Lacan (who I met several times and considered an amusing and perfectly self-conscious charlatan, though his earlier work, pre-cult, was sensible and I've discussed it in print); Kristeva (who I met only briefly during the period when she was a fervent Maoist); and others. Many of them I haven't met, because I am very remote from from these circles, by choice, preferring quite different and far broader ones --- the kinds where I give talks, have interviews, take part in activities, write dozens of long letters every week, etc. I've dipped into what they write out of curiosity, but not very far, for reasons already mentioned: what I find is extremely pretentious, but on examination, a lot of it is simply illiterate, based on extraordinary misreading of texts that I know well (sometimes, that I have written), argument that is appalling in its casual lack of elementary self-criticism, lots of statements that are trivial (though dressed up in complicated verbiage) or false; and a good deal of plain gibberish. When I proceed as I do in other areas where I do not understand, I run into the problems mentioned in connection with (1) and (2) above. So that's who I'm referring to, and why I don't proceed very far. I can list a lot more names if it's not obvious.
 
For those interested in a literary depiction that reflects pretty much the same perceptions (but from the inside), I'd suggest David Lodge. Pretty much on target, as far as I can judge.
 
Phetland also found it "particularly puzzling" that I am so "curtly dismissive" of these intellectual circles while I spend a lot of time "exposing the posturing and obfuscation of the New York Times." So "why not give these guys the same treatment." Fair question. There are also simple answers. What appears in the work I do address (NYT, journals of opinion, much of scholarship, etc.) is simply written in intelligible prose and has a great impact on the world, establishing the doctrinal framework within which thought and expression are supposed to be contained, and largely are, in successful doctrinal systems such as ours. That has a huge impact on what happens to suffering people throughout the world, the ones who concern me, as distinct from those who live in the world that Lodge depicts (accurately, I think). So this work should be dealt with seriously, at least if one cares about ordinary people and their problems. The work to which Phetland refers has none of these characteristics, as far as I'm aware. It certainly has none of the impact, since it is addressed only to other intellectuals in the same circles. Furthermore, there is no effort that I am aware of to make it intelligible to the great mass of the population (say, to the people I'm constantly speaking to, meeting with, and writing letters to, and have in mind when I write, and who seem to understand what I say without any particular difficulty, though they generally seem to have the same cognitive disability I do when facing the postmodern cults). And I'm also aware of no effort to show how it applies to anything in the world in the sense I mentioned earlier: grounding conclusions that weren't already obvious. Since I don't happen to be much interested in the ways that intellectuals inflate their reputations, gain privilege and prestige, and disengage themselves from actual participation in popular struggle, I don't spend any time on it.
 
Phetland suggests starting with Foucault --- who, as I've written repeatedly, is somewhat apart from the others, for two reasons: I find at least some of what he writes intelligible, though generally not very interesting; second, he was not personally disengaged and did not restrict himself to interactions with others within the same highly privileged elite circles. Phetland then does exactly what I requested: he gives some illustrations of why he thinks Foucault's work is important. That's exactly the right way to proceed, and I think it helps understand why I take such a "dismissive" attitude towards all of this --- in fact, pay no attention to it.
 
What Phetland describes, accurately I'm sure, seems to me unimportant, because everyone always knew it --- apart from details of social and intellectual history, and about these, I'd suggest caution: some of these are areas I happen to have worked on fairly extensively myself, and I know that Foucault's scholarship is just not trustworthy here, so I don't trust it, without independent investigation, in areas that I don't know --- this comes up a bit in the discussion from 1972 that is in print. I think there is much better scholarship on the 17th and 18th century, and I keep to that, and my own research. But let's put aside the other historical work, and turn to the "theoretical constructs" and the explanations: that there has been "a great change from harsh mechanisms of repression to more subtle mechanisms by which people come to do" what the powerful want, even enthusiastically. That's true enough, in fact, utter truism. If that's a "theory," then all the criticisms of me are wrong: I have a "theory" too, since I've been saying exactly that for years, and also giving the reasons and historical background, but without describing it as a theory (because it merits no such term), and without obfuscatory rhetoric (because it's so simple-minded), and without claiming that it is new (because it's a truism).
 
It's been fully recognized for a long time that as the power to control and coerce has declined, it's more necessary to resort to what practitioners in the PR industry early in this century -- who understood all of this well -- called "controlling the public mind." The reasons, as observed by Hume in the 18th century, are that "the implicit submission with which men resign their own sentiments and passions to those of their rulers" relies ultimately on control of opinion and attitudes. Why these truisms should suddenly become "a theory" or "philosophy," others will have to explain; Hume would have laughed.
 
Some of Foucault's particular examples (say, about 18th century techniques of punishment) look interesting, and worth investigating as to their accuracy. But the "theory" is merely an extremely complex and inflated restatement of what many others have put very simply, and without any pretense that anything deep is involved. There's nothing in what Phetland describes that I haven't been writing about myself for 35 years, also giving plenty of documentation to show that it was always obvious, and indeed hardly departs from truism. What's interesting about these trivialities is not the principle, which is transparent, but the demonstration of how it works itself out in specific detail to cases that are important to people: like intervention and aggression, exploitation and terror, "free market" scams, and so on. That I don't find in Foucault, though I find plenty of it by people who seem to be able to write sentences I can understand and who aren't placed in the intellectual firmament as "theoreticians."
 
To make myself clear, Phetland is doing exactly the right thing: presenting what he sees as "important insights and theoretical constructs" that he finds in Foucault. My problem is that the "insights" seem to me familiar and there are no "theoretical constructs," except in that simple and familiar ideas have been dressed up in complicated and pretentious rhetoric. Phetland asks whether I think this is "wrong, useless, or posturing." No.
 
The historical parts look interesting sometimes, though they have to be treated with caution and independent verification is even more worth undertaking than it usually is. The parts that restate what has long been obvious and put in much simpler terms are not "useless," but indeed useful, which is why I and others have always made the very same points. As to "posturing," a lot of it is that, in my opinion, though I don't particularly blame Foucault for it: it's such a deeply rooted part of the corrupt intellectual culture of Paris that he fell into it pretty naturally, though to his credit, he distanced himself from it. As for the "corruption" of this culture particularly since World War II, that's another topic, which I've discussed elsewhere and won't go into here. Frankly, I don't see why people in this forum should be much interested, just as I am not. There are more important things to do, in my opinion, than to inquire into the traits of elite intellectuals engaged in various careerist and other pursuits in their narrow and (to me, at least) pretty unininteresting circles. That's a broad brush, and I stress again that it is unfair to make such comments without proving them: but I've been asked, and have answered the only specific point that I find raised. When asked about my general opinion, I can only give it, or if something more specific is posed, address that. I'm not going to undertake an essay on topics that don't interest me.
 
Unless someone can answer the simple questions that immediately arise in the mind of any reasonable person when claims about "theory" and "philosophy" are raised, I'll keep to work that seems to me sensible and enlightening, and to people who are interested in understanding and changing the world.
 
Johnb made the point that "plain language is not enough when the frame of reference is not available to the listener"; correct and important. But the right reaction is not to resort to obscure and needlessly complex verbiage and posturing about non-existent "theories." Rather, it is to ask the listener to question the frame of reference that he/she is accepting, and to suggest alternatives that might be considered, all in plain language. I've never found that a problem when I speak to people lacking much or sometimes any formal education, though it's true that it tends to become harder as you move up the educational ladder, so that indoctrination is much deeper, and the self-selection for obedience that is a good part of elite education has taken its toll. Johnb says that outside of circles like this forum, "to the rest of the country, he's incomprehensible" ("he" being me). That's absolutely counter to my rather ample experience, with all sorts of audiences. Rather, my experience is what I just described. The incomprehensibility roughly corresponds to the educational level. Take, say, talk radio. I'm on a fair amount, and it's usually pretty easy to guess from accents, etc., what kind of audience it is. I've repeatedly found that when the audience is mostly poor and less educated, I can skip lots of the background and "frame of reference" issues because it's already obvious and taken for granted by everyone, and can proceed to matters that occupy all of us. With more educated audiences, that's much harder; it's necessary to disentangle lots of ideological constructions.
 
It's certainly true that lots of people can't read the books I write. That's not because the ideas or language are complicated --- we have no problems in informal discussion on exactly the same points, and even in the same words. The reasons are different, maybe partly the fault of my writing style, partly the result of the need (which I feel, at least) to present pretty heavy documentation, which makes it tough reading. For these reasons, a number of people have taken pretty much the same material, often the very same words, and put them in pamphlet form and the like. No one seems to have much problem --- though again, reviewers in the Times Literary Supplement or professional academic journals don't have a clue as to what it's about, quite commonly; sometimes it's pretty comical.
 
A final point, something I've written about elsewhere (e.g., in a discussion in Z papers, and the last chapter of Year 501). There has been a striking change in the behavior of the intellectual class in recent years. The left intellectuals who 60 years ago would have been teaching in working class schools, writing books like "mathematics for the millions" (which made mathematics intelligible to millions of people), participating in and speaking for popular organizations, etc., are now largely disengaged from such activities, and although quick to tell us that they are far more radical than thou, are not to be found, it seems, when there is such an obvious and growing need and even explicit request for the work they could do out there in the world of people with live problems and concerns. That's not a small problem. This country, right now, is in a very strange and ominous state. People are frightened, angry, disillusioned, skeptical, confused. That's an organizer's dream, as I once heard Mike say. It's also fertile ground for demagogues and fanatics, who can (and in fact already do) rally substantial popular support with messages that are not unfamiliar from their predecessors in somewhat similar circumstances. We know where it has led in the past; it could again. There's a huge gap that once was at least partially filled by left intellectuals willing to engage with the general public and their problems. It has ominous implications, in my opinion.
 
End of Reply, and (to be frank) of my personal interest in the matter, unless the obvious questions are answe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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