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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초강추!] 리처드 윌킨슨,『평등해야 건강하다』(후마니타스) +『건강불평등』    
  글쓴이 : 미선이 날 짜 : 09-04-14 01:56 조회(1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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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윌킨슨의 30년 연구의 수고가 담긴 저작)

평등해야 건강하다 : 불평등은 어떻게 사회를 병들게 하는가

 
리처드 윌킨슨 저/김홍수영 역 | 후마니타스 | 원서 : The Impact of Inequality
 

책소개

『평등해야 건강하다』는 건강에 대한 사회학적 해석과 불평등의 미시적 ·거시적 효과에 주목해, 사회적 환경이 나빠지면서 개인의 건강도 나빠지는 복잡한 관계를 규명하고 있는 흥미로운 책이다.

이 책은 불평등이라는 사회적 환경 때문에 한 사회에서 살아가는 ‘모든 계층’이 폭력과 우울증으로 고통받게 된다는 점을 여러 사회의 사례를 통해 보여 준다. 궁극적으로 저자는 GNP 등으로 계산되는 사회 전체의 소득 수준이나 재산의 절대적 수준이 높으냐 낮으냐가 아니라, 상대적 소득 격차가 핵심이라고 말한다. 세계에서 가장 잘 살고 보건의료비로 엄청난 돈을 쓰고 있지만 불평등이 심한 미국은, GDP 수준이 미국의 절반에 해당하는 그리스보다 평균 기대수명이 더 낮으며 세계 25위에 불과하며 심지어 미국의 극빈지역(뉴욕의 할렘이나 시카고의 남부 등)에 사는 사람들의 사망률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인 방글라데시에 사는 사람들보다 높다는 점을 그 예시로 들고 있다.

저자는 절대적 빈곤선을 지나온 국가들의 경우 문제는 상대적 소득격차라는 점을 지적하며 그것이 사회 전체를 병들게 하는 심리사회적 효과에 주목한다. 이러한 건강에 대한 독특한 사회적 접근이 이제 막 시작된 한국 사회에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는 책이다.

저자 소개

저 : 리처드 G. 월킨슨

Richard G. Wilkinson 윌킨슨은 사회역학 분야에서 저명한 학자로 건강불평등과 건강 상태를 결정하는 사회적 요인들을 연구하고 있다. 현재 그는 영국 노팅엄 대학교의 사회역학 분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소득불평등이 낮은 사회일수록 전체 국민의 건강수준이 높은 경향이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여 연구와 저술활동을 펼쳐왔다.

저서로는 『Mind the Gap(2001)』, 『Unhealthy Societies(1995)』, 『Poverty and Progress(1973)』,『The social determinants of health』 등이 있으며 독일어 ·일본어 ·스페인어 등 다양한 언어로 번역되어 사회역학 분야의 중요한 독서로 소개되고 있다. 또한 지난 30년간의 연구들을 집대성하여 가장 최근의 연구결과를 담고 있는 책으로 『평등해야 건강하다』의 원전인 『The Impact of Inequality(2005)』가 있다.
 

역자 : 김홍수영

런던정치경제대학(LSE: London School of Economics and Political Sciences)에서 사회정책을 공부하고 있는 박사후보생이며, LSE 산하 사회적 배제 연구센터(CASE: The Centre for Analysis of Social Exclusion)에 소속된 학생연구원이기도 하다.

한국에서는 사회복지학·사회학·언론정보학을 공부했으며, 여성단체와 노숙인단체에서 기자로 활동하기도 했다. 주요 논문으로는 “시민성의 기준으로 조명한 사회적 소수자의 권리”(2005), “두 도시 이야기: 노숙인을 통해 바라본 도시공간”(2005), “사회운동의 사회복지제도화 과정과 결과에 대한 연구”(2006) 등이 있다. 현재 그녀는 불평등, 빈곤, 젠더, 사회적 소수자, 문화 불평등이라는 화두를 가지고 다양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목차

한국어판 서문

서문

1장 풍요로운 사회 · 불질적 성공과 사회적 실패
2장 불평등 · 더 적대적이고 덜 친화적인 사회
3장 불안과 불안정 · 타인의 시선
4장 건강과 불평등 · 수명은 짧고 스트레스는 많은 삶
5장 폭력과 불평등 · 지위, 치욕, 그리고 존중
6장 협력이냐, 갈등이냐 · 평등이 이 문제를 결정한다
7장 젠더, 인종, 불평등 · 아랫사람에게 발길질하기
8장 사회적 전략의 진화 · 호혜성과 지배
9장 자유, 평등, 우애 · 경제적 민주주의

옮긴이후기
참고문헌
찾아보기



출판사 리뷰

① 불평등한 사회일수록 사망률이 높다
한 사회에서 건강 수준은 보통 사회계층이 높을수록 좋아진다. 기대 수명이나 장애, 사망률을 살펴보면 소득·교육·직업을 기준으로 한 사회적 피라미드에서 상층으로 갈수록 건강 수준이 높게 나타나고 하층으로 내려올수록 낮다.

그러나 이 책은 GNP 등으로 계산되는 사회 전체의 소득 수준이나 재산의 절대적 수준이 높으냐 낮으냐가 아니라, 상대적 소득 격차가 핵심이라고 말한다. 세계에서 가장 잘 살고 보건의료비로 엄청난 돈을 쓰고 있지만 불평등이 심한 미국은, GDP 수준이 미국의 절반에 해당하는 그리스보다 평균 기대수명이 더 낮으며 세계 25위에 불과하다. 심지어 미국의 극빈지역(뉴욕의 할렘이나 시카고의 남부 등)에 사는 사람들의 사망률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인 방글라데시에 사는 사람들보다 높다.

중동부 유럽의 공산주의 국가들의 평균 기대수명은 196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이들보다 훨씬 잘사는 몇몇 서유럽 국가들보다도 높았지만, 그 이후 소련식 자본주의적 경제개혁을 도입하면서, 그리고 결정적으로는 탈공산주의적 전환기에 소득불평등이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기대수명이 재앙에 가까울 정도로 크게 줄어들었다.

윌킨슨은 절대적 빈곤선을 지나온 국가들의 경우 문제는 상대적 소득격차이며 그것이 사회 전체를 병들게 하는 심리사회적 효과에 주목한다. 따라서 건강불평등은 단순히 빈곤층이나 하위 20% 집단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② 건강을 위협하는 심리사회적 요소
지위가 낮다고 생각하거나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이유는 낡은 자동차나 누추한 집이 불편해서가 아니다. 열등한 물건을 사용해 근근이 버텨야 한다는 것 자체가 사회적 낙인이기 때문이다. 질 낮은 물건을 사용한다는 것은 그 사람이 다른 사람들과 비교해 2류 인생을 사는 2류 사람임을 의미한다.

사회적 불안, 수치심, 우울, 폭력이라는 감정들은 모두 사회적 비교에서 생기는 감정이다. 이런 감정들은 자신이 열등하다거나 실패했다고 느낄 때(낮은 사회적 지위), 여기에 자기 나름대로 대응하면서 갖게 되는 감정이다. 또한 사회적 인간관계는 사람들에게 거부당했다/인정받는다거나, 자신이 매력적/매력적이지 못하거나, 존중받고 있다/존중받고 있지 못한다고 느끼는 데 영향을 미친다. 마지막으로 어린 시절 애착관계의 결핍이나 불안정도 그 이후 경험하게 되는 사회적 불안에 취약하게 만든다.

이 세 가지 심리사회적 요인들은 불안감을 일으켜, 질병에 대한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노화를 가져오는 만성스트레스를 초래한다. 예컨대 백인 밀집 지역에 거주하는 부유한 흑인의 건강 수준이, 흑인 밀집 지역에 사는 흑인들보다 나쁜 것도 이런 이유에서이며, 이 때문에 사람들은 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여산다. 이를 ‘집단밀집효과’라고 하는데, 이는 인간이 타인의 시선을 통해 자신을 평가하는 성찰적 존재이며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이다. 인간 모두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존중받고 있다는 느낌이다. 따라서 사람들은 타인이 자신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주변을 관찰하며 자신이 미련하거나 못생겼거나 열등하거나 지루한 사람으로 비칠까 걱정한다. 이런 사회적 평가에 대한 두려움은 곧 수치심(사회적 불안)으로 이 때문에 사람들이 권위에 복종하고 순응하게 된다는 것이다. 예컨대, 모든 사람이 잘못된 답을 말했을 때 실험 대상자는 다른 대답을 하지 않고 전체 집단의 의견을 따르는 경향이 있다는 실험(Solomon Asch의 실험)은 이를 잘 보여 준다. 그러나 다른 한편 수치심은 치욕 ·경멸 ·체면손상에 분노하거나 폭력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③ 불평등에 상처받는 사람들: 폭력, 범죄, 살인, 10대 임신
미국 50개 주와 캐나다 10개 주를 대상으로 소득불평등과 살인율을 비교한 바에 따르면 소득 불평등에 따라 살인율은 최소한 10배가 차이 났다. 불평등과 폭력의 관계를 말할 때 문제가 되는 것은 가난한 사람들 사이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일상적 폭력인데, 대부분의 도시에서 가장 위험한 지역은 빈곤지역이다. 윌킨슨이 재인용한 교도소 수감자와의 인터뷰를 보자. “내가 만난 교도소 수감자들은 ‘왜 다른 사람을 공격했는가’라고 질문하면 언제나 ‘나를 무시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불평등과 낮은 사회적 지위에 시달리게 되면 사람들은 자신이 무시당했다고 느낀다. 폭력 사건은 창피를 당하거나 무시당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 의해 발생한다. 왜냐하면 이들은, “남아 있는 …… 한 가닥 자존감”이라도 부여잡거나 유지하고자 하는 욕구가 가장 강하기 때문이다. 이 사실은 불평등과 낮은 사회적 지위가 우리의 존엄성과 자존심에 얼마나 큰 상처를 입히는지를 보여 준다.

④ 불평등과 사회적 편견·차별
불평등은 인종, 종교, 젠더 가운데 어떤 기준으로 나누든 간에 취약 집단을 향한 사람들의 태도에 영향을 미친다. 평등한 사회에서 어떤 차이들은 전혀 편견이나 분열을 일으키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경제적 격차가 우월과 열등이라는 기준에 따라 각 사회 집단의 관계를 주도하게 될 때, 이런 차이는 심각한 공격과 차별의 표적이 된다. 사람들은 자기보다 우월한 사람들에게 무시당하면, 자신이 업신여길 수 있는 개인이나 집단에게 직접 폭력을 휘두르거나 차별적인 언행을 퍼붓기도 한다. 이는 자기의 우월성을 주장해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린치같이 너무나 지독한 차별 행위로 이어지는 과정이, 사회 상층의 온건하고 은근한 사회적 배제나 거만함과 함께 출발했다는 사실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⑤ 지배전략 vs. 친화전략, 그리고 건강
인간이 경험하게 되는 사회적 관계의 유형은 ‘지배의 관계’와 ‘친화의 관계’로 나눌 수 있다. 지배의 관계는 서로 경쟁자가 되어 강자가 약자를 약탈하고 위계질서 속에서 상대를 갈취하는 관계다. 반대로 친화의 관계는 서로가 원조 ·우정 ·협력의 대상이 되는 관계를 말한다. 여기서 우리는, 단순히 개인 차원을 넘어서 한 사회가 평등한지 불평등한지에 따라 그 사회 구성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사회적 전략이 전반적으로 달라진다는 사실에도 주목해야 한다. 불평등은 더 이기적이고, 덜 친화적이며, 반사회적이고, 스트레스를 더 받게 하고, 폭력 수준을 높이며, 공동체적 결속을 약화시키고, 건강을 악화시키는 사회 전략들을 부추긴다. 한편 평등한 사회는 친화적이며, 덜 폭력적이고, 상호 지지적이며, 포용적이고, 좀 더 나은 건강 상태를 가능하게 한다.

⑥ 결론: 평등해야 건강하다
한 개인이 아무리 요가나 명상을 하고, 유기농 음식을 먹는다고 해도 병든 사회를 완치시키지는 못한다. 중산층을 겨냥하고 있는 이런 웰빙 상품은 스트레스의 근원인 불평등과 상대적 박탈감을 오히려 악화시킬 뿐 결코 해소시켜 주지는 못한다. 웰빙 상품은 어떤 면에서는 건강과 소비를 연결하는 악순환의 고리를 만들 뿐이다. 그러나 반대로 저소득층을 위한 의료 서비스를 확충하는 것이 근본적인 대안인 것도 아니다. 물론 무상 의료 서비스가 부족한 한국의 상황에서 이를 확충하는 일은 분명히 의미가 있고 필요한 일이지만, 윌킨슨은 그것이 사후적인 해결책에 불과하다고 지적한다. 더욱이 이런 전략은 ‘가난한 사람의 건강이 나쁘다’는 좁은 의미의 건강 불평등에 뿌리를 두고 있기 때문에 건강 불평등을 미처 자신의 문제로 생각하지 못하는 다른 계층의 지지를 끌어내기에는 역부족이다.

이에 윌킨슨은 건강 불평등을 해결하는 가장 빠르고 적극적인 방식은 전체 사회의 불평등을 완화시키는 일이라는 점을 명확히 한다. 특히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점은, 그가 말하는 평등이 현실을 완전히 뒤집는 유토피아적인 평등이나 반자본주의적 질서가 아니라는 점이다. 스웨덴의 사례, 인도와 스페인의 협동조합, 기업의 종업원 지주제처럼, 그는 현실 속에서 좀 더 많은 사람이 수긍할 수 있고, 좀 더 많은 사람이 건강해질 수 있는 대안들을 찾아내려고 노력한다. 생활 속에서 작은 평등을 이루어 가는 방식들은 이것 외에도 무궁무진하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다양한 대안들을 재발견하고 실천하려는 의지와 노력이다.

이 책의 관점
① 인간이 가진 사회성의 진화론적 뿌리를 탐구

이 책이 흥미로운 것은 인간이 사회적 동물로 ‘진화’했다는 관점이다. 원시 수렵 ·채집 사회는 다른 영장류의 진화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규모의 협력 ·공유 ·평등주의를 보여 준다. 윌킨슨은 인류가 줄곧 희소자원을 둘러싼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이라는 홉스적 투쟁의 ‘가능성’ 속에서 살아왔지만, 이 갈등이 일어날 가능성을 방지하기 위해 수렵 ·채집 사회에서는 서로 선물을 주고받고 식량을 공유함으로써 스스로 사회적 계약을 만들어 내어 경쟁을 폐기했다고 말한다. 좀 더 구체적인 진화의 증거를 살펴보면, 보통 집단의 규모가 클수록 뇌의 크기가 커지는데, 인간의 경우 뇌가 커진 이유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었다. 또한 다른 영장류들이 사회적 유대관계를 형성하는 방법으로 사용하는 ‘털 고르기’ 대신, 인간은 집단의 구성원이 많아지자 같은 목표를 달성하면서도 시간을 훨씬 절약해 주는 방법으로 ‘말하기’ 전략을 사용하게 되었다. 또 다른 흥미로운 사례는 영장류 가운데 눈동자에 흰자위가 있는 동물은 인간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그것은 다른 영장류들의 생존전략과 달리 인간은 서로에게 시선을 노출해 서로 이해받고 협력하는 전략을 선택했음을 보여 준다는 이야기다.

② 기존 연구의 풍부한 실험, 통계, 사례를 통한 증명
이 책의 또 다른 특징은 희망적 사고나 낭만적 주장이 아니라, 다양한 연구자들의 기존 연구 성과를 풍부하게 활용해 객관성을 유지하려 한다는 점이다. 윌킨슨의 가설이나 주장에는 어김없이 국가 간 교차연구, 인터뷰, 통계, 실험 결과 등 증거가 뒷받침된다. 특히 이 책에서 인용되는 실험들, 즉 셸던 코헨의 콧물실험(감기 바이러스가 들어있는 콧물을 투여해 사회적 관계망과 감기에 걸릴 확률의 인과관계를 알아봄)이나, 솔로몬 애쉬의 실험(모두가 오답을 말할 때 사람들은 전체 집단의 의견을 따르는 경향이 있다는), 밀그램의 전기충격 실험(권력자의 명령에 따라 다른 사람을 해칠 수 있다는 것을 증명), 제인 엘리엇의 교실실험(학생들에게 우성과 열성의 특징을 알려 주었을 때 어느 집단에 속하는가에 따라 자신감, 품행, 학업성취도가 달라졌다는) 등은 매우 중요하고 잘 알려져 있는 실험들이다. 증명을 통한 서술 방식은 설득력을 높인다는 장점도 있지만 마치 추리소설을 읽는 듯한 재미도 더한다. 또한 한국의 독자들의 이해를 도울 수 있도록 내용 역주를 달아 주었다.

③ 공동체적 사회주의의 관점
사람들이 공동체의 평등한 결속 안에서 건강하고 행복할 수 있다는 윌킨슨의 주장은 한국에서 그간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초기 사회주의의 언어와 관점을 보여 준다. 한국에서 사회주의가 주로 마르크스주의 내지 공산주의로 이해되고 있는 것이 현실에서, 이 책의 공동체적 사회주의는 매우 신선한 느낌을 준다.
윌킨슨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사회는 과거 미국에 이주한 이탈리아인들의 거주지인 로세토처럼, 부자와 가난한 자가 겉으로 드러나지 않으며 가난한 사람들에게 과시하는 것이 사회적으로 금기시되는 공동체의 결속이 강한 사회이며, 이런 사회는 평등하며 건강 수준도 다른 지역보다 월등히 높았다. 그러나 그에게 가장 이상적인 사회의 모델은 무엇보다 수렵 ·채집 사회이다. 이 원시공동체 사회는 선물을 주고받고 식량을 공유하는 등 서로 협력함으로써 외부의 적으로부터 공동체를 보호하고 경쟁을 회피하는 평등한 사회였다.

공동체적 사회주의의 관점은 대안에서도 엿보이는데, 윌킨슨은 종업원 지주제(노동자 소유 기업)나 협동조합처럼 생산조직의 민주적 통제를 통해 생산성도 높일 수 있고 노동자들이 자신의 노동을 통제할 때 건강 수준도 높아지며, 시장과 양립 가능한 모델로 확산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알라딘 독자의 독후감] 
 
삶의 질은 중요하다. 건강해야 행복하고, 행복해야 건강하다. 잘 살아야(돈도 좀 있어야) 건강도 행복도 얻을 수 있다. 그런데 먹고 살만해진 지금 우리는 왜 건강하지도, 행복하지도 않다고 느끼는 걸까. 아니, 느낌만이 아니라 실제로 우리는 점점 많은 질병과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저자는 우리가 “불평등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얼핏 당연한 얘기인 듯도 하고, 얼토당토 않은 얘기인 듯도 하다. 당연한 얘기로 들리는 것은 우리가 이미 경험적으로, 느낌으로 알고 있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가난할수록 보건 혜택도 못 받고 하루하루의 스트레스도 많은 것은 당연하다. 아프리카의 영유아 사망률만 보면 알 수 있다.
그런데도 얼토당토않은 주장처럼 들리는 것은, 앞서 말한 ‘당연한 이유’에는 함정이 있기 때문이다. 가난하면 건강하기 힘들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오늘날 부자 나라로 불리는 미국 같은 나라(우리도 마찬가지이겠지만)에서조차 건강과 행복이 마구 증진되지 않는 이유는 뭐란 말인가? 그것이 상대적 박탈감 같은 불평등과 관련 있다고 하면 너무 심리 지향적인 해석처럼 들리는 것이 사실이다. 게다가 돈이 없다고 꼭 일찍 죽으란 법도 없다. “가난하지만 오래오래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 하는 그 많은 이야기들은 대체 뭐란 말인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사회적 불평등이 ‘건강 불평등’을 낳고 있다고 말한다. 이를 설명하기 위해 우선 저자는 사회적 불평등과 건강 불평등의 상관관계를 보여주는 다양한 통계조사들을 검토한다. 여기서 말하는 사회적 불평등은 대략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는 사회적 지위 격차, 즉 ‘권력의 격차’다. 사회적 지위가 낮은 사람들은 더 많은 질병에 시달린다. 말단 공무원이 고위공무원보다 심장병에 걸릴 확률이 4배 이상 높다는 영국의 연구결과도 있다. 두 번째는 소득 불평등이다. 비록 소득의 총량에서는 6% 정도의 차이 밖에 없을지라도, 이것이 ‘상대적 박탈감’으로 이어질 때에는 40~50%의 격차 효과를 낼 수 있음을 보여주는 통계가 실려 있다. 세 번째는 빈약한 사회적 관계다.
사회적 관계는 ‘사회적 자본’이라는 말로도 불린다. 경쟁적, 공격적인 사회 분위기에서는 소외감과 모욕감이 커지고 사회적 자본 즉 관계가 깨져나간다. 이 세 가지는 서로 연결돼 있다. 하나가 다른 하나의 원인 혹은 결과가 된다는 뜻이다.
이렇게 연결된 사회적 불평등이 총체적인 ‘스트레스’로 작용한다. 권위적이고 상하 간 권력 불평등이 크고 경쟁적인 분위기의 사회에서 권력-부(富)의 피라미드의 밑바닥에 있는 ‘낮은 지위의 사람들’은 병에 걸려 죽을 확률이 높아진다. “마음이 병을 만든다”는 통념을 넘어, 저자는 진화심리학적 연구들을 분석해 인간이 타인을 의식하고 서열을 의식하는 존재임을 강조한다.
수치심과 열등감을 느끼면서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인간의 본능이나 마찬가지다. 남성들의 경우 폭력성이 증가하고 여성들은 우울증이 늘어난다는 현상적 차이는 있지만 인간은 누구나 지위/서열로 인한 스트레스를 경험하게 되어 있다는 것이다. 책은 이를 보여주기 위해 영장류 사례 연구와 사회심리학 스터디들을 검토한다.

불평등이 스트레스를 가져온다는 점을 진화심리학으로 설명한 저자는, 스트레스가 질병으로 이어지는 메커니즘을 규명하기 위해 생리의학적 연구들을 동원한다. 이를 테면 인간(을 포함한 포유류)에게는 ‘투쟁-도주 메커니즘’이라는 생리학적 기제가 있다. 위기를 느끼면, 즉 스트레스를 받은 인간은 생체 자원의 배치와 생리적 우선순위를 바꾼다. 몸의 생리작용은 에너지를 근육활동에 집중시켜, 여차하면 싸우거나-혹은 도망치기 유리하게끔 대비를 한다는 것이다. 모든 자원이 싸움-도주에 집중되는 동안 생체 조직의 유지·치유와 면역, 성장, 소화와 재생산 능력은 저하된다.

“그런데 몸싸움이나 도주가 필요 했던 과거와는 달리 현대사회에서는 정신적인 각성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에는 지방조직으로부터 혈액으로 방출된 지방산이 사용되지 않아 혈관에 콜레스테롤이 쌓인다. 따라서 지속적인 무기력과 근심은 심장질환의 발병률을 높인다."

“문제는 스트레스에 짓눌려 있는 상태가 장기간 지속되는 경우다. 우리의 육체가 경계 상태나 생 리적 각성 상태에 계속 머물러 있어서 자원 분배의 우선순위가 바뀌어 버리면, 건강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다. 만성 스트레스 상태는 급속한 노화와 비슷해서 다양한 질병에 대한 면역력을 전체적으로 화시키며, 인간을 외부환경에 취약하게 만든다.”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를 받으면 에너지의 축적, 소화, 성장과 관련된 부교감 신경계가 활성화되지 못하고 교감 신경계만 활성화된다. 이 또한 심장 박동을 빠르게 하고 피가 근육으로 흐르게 만드는 효과를 낸다.

“스트레스에 대한 또 다른 생리적 반응은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생물학적 우선순위를 총체적으로 변화시키며, 인슐린만이 아니라 성장 호르몬과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테스토스테론 같은 재생산 호르몬의 분비도 억제된다. 특히 중요한 것은 스트레스가 면역 체계를 파괴한다는 점이다. 이것은 주로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 축을 통해, 그리고 교감 신경계의 지나친 활성화를 통해 이뤄진다.”

“불안이나 생리적 각성 상태가 몇 주, 몇 달, 몇 해에 걸쳐 너무 자주 발생했을 때 건강에 미치는 위험은 단순히 생리적 우선순위가 바뀌는 수준에서 끝나지 않는다. 각성 상태가 일정 기간에 걸쳐 계속되면 정상치로 회복되는 피드백 메커니즘이 파괴되어 버린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 생겨나는 코르티솔 수치를 제어하는 피드백 센서가 무뎌진다는 뜻이다. 피드백 센서가 둔해지면 긴급한 상황이 생겼을 때 코르티솔의 반응도 둔화된다.”


코르티솔수치가 높아지면 인슐린의 신호가 억제된다.

“보통 만성 스트레스의 부작용이 누적되었을 때 신체가 지불해야하는 생리적 비용을 ‘알로스타 부하’ allostatic load라고 부른다. 이는 코르티솔의 기본수치와 혈압이 높으며, 인슐린 저항을 유발시키고, 혈액이 쉽게 응고되며, 복부 비만과 면역 기능이 감퇴하는 현상을 포함하고 있다. 알로스타 부하가 클수록 심혈관 질환, 암, 감염성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고, 나이가 들었을 때 정신적 기능이 빨리 저하된다.”

길게 인용했는데, 사회적 스트레스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우리의 건강과 행복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뜻이다. 이를 보여주는 사례는 많다. 저자는 ‘평등해서 건강하고 불평등해서 건강하지 못한’ 사례들을 펼쳐보인다.

대표적인 예는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의 이탈리아인 집단 거주지였던 로세토 마을이다. 상대적으로 전통 문화와 주민들 간 유대관계를 유지하며 살았던 이 지역 이탈리아인들은 주변 다른 주민들이나 다른 지역의 이탈리아인들에 비해 건강했다. 그러나 미국식 문화에 점차 젖어들고(이탈리아 문화가 미국 문화보다 우월하다는 뜻이 아니라 미국 문화에 동화되어야 한다는 스트레스가 작용했다는 뜻이다) 유대관계가 깨지고 소수민족이라는 스트레스가 커지면서 건강도도 낮아졌다.
더 분명한 사례는 동유럽일 것이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아마티아 센은 1980년대 동유럽 연구를 통해 상대적으로 평등했던 동유럽 사회가 비슷한 경제수준의 다른 사회보다 건강 면에서도 훌륭했음을 보여줬다. 그러나 사회주의 붕괴 뒤 ‘건강의 구조’는 모두 무너져 내렸다.
카스트제도 등으로 인한 차별이 어느 나라보다 심하다는 인도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다. 인도의 케랄라 주는 다른 지역에 비해 카스트와의 싸움이 많이 진전됐고, 토지개혁과 교육확대, 빈민 보조, 여성권익 향상 등에서 다른 지역보다 앞서 있었다. 케랄라 주의 평균수명은 1인당 GNP가 1000달러 안팎이던 1990년대 후반에도 미국보다 3, 4년 정도 짧은 수준으로까지 높아졌다고 한다.

한국의 사례도 등장한다.

“사실 정부와 통치자들은 항상 소득 분배와 사회 통합이 서로 인과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 있는 건전한 직관을 가지고 있다. 사회를 통합하고 대중의 지지를 얻기 위해 정부가 전략적으로 평등주의적 정책을 도입했던 사례들도 많다. 한때 ‘아시아의 호랑이’로 불리면서 빠르게 성장했던 아시아 국가들은 모두 1960-80년대에 소득 격차를 줄이려고 노력했다.
이들8개국(일본, 한국, 대만, 싱가포르, 홍콩,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은 세계은행이 ‘동반성장’이라 부르기도 했던 정책 하에서 급격히 성장했다. 세계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이 8개국 정부들은 정당성의 위기에 직면하게 되면서 대중의 승인과 지지를 확보할 필요가 있었다. 예를 들어 한국은 북한이라는 경쟁자가 있었고, 대만과 홍콩은 중국 본토와 관련해서 자신의 정당성을 확보해야 했다는 것이다. 일본도 제2차 세계대전의 패배로 기득권을 가진 세력들의 위세가 꺾이면서 급속하게 평등주의적으로 변모했다.”

책은 다양한 사례들을 촘촘히 분석하고 여러 분야를 가로지르는 연구 성과들을 종합한다. “불평등의 사회학”에 대한 과학적 해설이라 보면 되겠다. 현실적인 함의는 분명하다. 우리가 부국에 살든 빈국에 살든 ‘평등한가 그렇지 못한가’는 우리 삶에 큰 영향을 미친다.

“미국 50개 주를 대상으로 각 주의 소득 분배 정도와 개인의 소득 수준에 따른 사망률을 조사했더니 불평등한 주에 빈민층이 많아서 건강 수준이 미국의 전체 평균보다 낮아지는 현상은 불평등과 건강의 관계를 3분의 1 밖에 설명하지 못했다. 소득 불평등과 건강의 관계를 설명해 주는 나머지 3분의 2는 건강에 미치는 불평등의 맥락효과였다. 다시 말해 어떤 수준의 소득을 가진 사람이라도 그 사람이 더 불평등한 사회에서 생활한다면 평등한 사회에 사는, 자신과 비슷한 소득 수준을 가진 사람보다 사망률이 높게 나타났던 것이다.”

역으로, 종업원 지주제를 확대해 노동자들의 결정권을 높이고 민주적인 기업구조를 만드는 것만으로도 직장 내의 스트레스는 확 줄어든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불평등을 제거하기 위한 작은 노력(그러나 굳은 정치적 의지를 필요로 하는) 만으로도 사람들의 건강을 증진할 수 있다는 것이다. 건강과 심리의 관계를 강조하는 것이 빈곤의 물질적 측면을 무시해도 된다는 뜻은 물론 아니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심리사회적 요인은 빈곤과 소득 불평등을 척결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한 추가적인 근거이지 결코 반론이 아니라는 것이다.

덧붙여 사회적 위계질서와 불평등이 문제가 되는 것은, 이것이 ‘경제 성장 다음으로 한 사회의 성격을 결정하는 본질적인 요인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불평등의 정도는 사회 전체의 구조와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신자유주의가 됐든 뭐가 됐든, 불평등을 양산하고 사회를 균열시키고 인심 나빠지게 만드는 정책들은 사람들을 불행하게 만든다. 더 설명할 것도 없는 요즘의 우리 사회 모습이다. 생각보다 재미있게 읽었는데, 다 넘기고 난 뒤끝은 쓰다.
 
 
http://blog.aladdin.co.kr/ttalgi21/2795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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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 책은 저자가 영국노동당 보건사회복지부 장관에게 띄운 공개편지에서 비롯되었다. 저자는 당시 편지에서 노동당정권의 장관은 사망픂통계에서 가장 큰 요인으로 지적된 '계급격차'문제를 관장하는 자리임을 지적하면서 '조사'에 착수할 것을 요청한다. 이 요청이 받아들여진 결과, 3년 후 하나의 비관적 보고서가 제출되는데, 바로 20년 연구결과물인 이 책이다.

개인건강이 결정요소에 기초한 연구,정책의 접근방법과 전체 구성원과 사회의 건강수준에 초점을 맞추는 접근법을 상호 대비한다. 선진국들의 기대수명이 10년 주기로 2~3년씩 늘어난 이유와 각국의 생활수준 차이와 관련한 주요한 건강차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한 건강은 선진국간의 차이가 아니라 선진국 내의 생활수준 차이와 관계가 있다는 명제아래 그 증거를 제시하고 있다.

저자 소개

저 : 리처드 G. 월킨슨

Richard G. Wilkinson 윌킨슨은 사회역학 분야에서 저명한 학자로 건강불평등과 건강 상태를 결정하는 사회적 요인들을 연구하고 있다. 현재 그는 영국 노팅엄 대학교의 사회역학 분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소득불평등이 낮은 사회일수록 전체 국민의 건강수준이 높은 경향이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여 연구와 저술활동을 펼쳐왔다.

저서로는 『Mind the Gap(2001)』, 『Unhealthy Societies(1995)』, 『Poverty and Progress(1973)』,『The social determinants of health』 등이 있으며 독일어 ·일본어 ·스페인어 등 다양한 언어로 번역되어 사회역학 분야의 중요한 독서로 소개되고 있다. 또한 지난 30년간의 연구들을 집대성하여 가장 최근의 연구결과를 담고 있는 책으로 『평등해야 건강하다』의 원전인 『The Impact of Inequality(2005)』가 있다.
 

역자 : 정연복

연세대학교 영문과, 감리교신학대학 대학원 졸업. 현재 한국기독교연구소 편집위원으로 있다. 저서로는『가난한 사람의 눈으로 읽는 성서』『함께하는 예배』『오늘 우리에게 예수는 누구인가?』『아름다운 사람 아룸다운 신 예수』등이 있으며, 역서로는『냉전과 대학』이 있다.

목차

서문

1. 사회의 건강
2. 사회 내 건강불평등
3. 사회응집력과 사회적 갈등
4. 사회는 어떻게 죽이는가?
5. 재분배, 경제성장 그리고 삶의 질

참고문헌

책속으로

계급간의 유전적 차이가 건강불평등의 원인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이에 관한 실증적인 증거는 없다. 모든 계급을 대상으로 한 혈액형 검사에서도 계급간의 유전적 차이를 보여주는 증거는 찾아내지 못하였다. 오히려 혈액형에 따라 계급차이가 난다고 보고한 몇몇 연구 중 하나는 지능지수가 상대적으로 높은 혈액형이 하층계급에서 더 일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한다.--- p.87

 
 
미선이 (09-04-14 02:27)
 
윌킨슨의 책 역시 최신책인데도 중고책방에서 찾은 보물 같은 책이다.
읽어보면 알겠지만 정말이지 "이런 게 책이구나!" 라는 것을 느끼게끔 한다.

아래의 글은 이 책을 읽은 다른 회원들이 쓴 2개의 리뷰이다.
하지만 보다 전문적인 리뷰는 아래의 최성일씨의 글을 꼭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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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나아감에 제동걸기

콸츠(quartz2) | 2008-07-16

원문주소 : http://blog.yes24.com/document/1022779

평등을 지향하던 사회는 성장 둔화라는 장애물을 만나 붕괴되었다. 오늘날 사회는 시장을 중심으로 한 위계질서 하에 재편되고 있다. 경쟁에 높은 가치를 부여하는 경우, 사람들의 노동을 향한 욕구를 부축일 수 있다. 그 덕에 사회는 일정 수준 이상의 성장을 보장받을 수 있다. 그렇지만 누구나 다 아는 진리가 하나 있으니, 모든 이들이 동일한 선상에서 출발하는 게 아니라는 점이 바로 그것이다. 좀 더 부유한 부모를 만나 풍요로운 환경을 경험한 아이들은 여러 방면에서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자신의 능력을 발휘한다. 부가 세대를 거듭함에 따라 세습되는 것은 당연한 결과이다.

신임 정권이 출발한지 얼마 안 되었으나 애초에 설정한 목표는 좌초된 듯도 하다. 목표치는 낮게 수정되었으며, 각종 혼란으로 사회가 뒤숭숭하다. 이런 시점에서 지난 선거를 통해 민중이 저버린 평등이라는 가치를 되새겨 보는 것도 그리 나쁘진 않을 것이다. 물론 우리는 시장을 버릴 수 없다. 시장은 자본주의 사회를 가능케 하는 필수 요인이기 때문이다. 이 점에 대해서는 저자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 메커니즘을 따를 수밖에 없다는 것이 시장이 낳는 부작용까지 감내해야만 한다는 뜻은 아님을 저자는 말한다. 문제가 있으면 해결을 위한 고민도 존재해야만 하는 법이다.
 
돈만 있으면 모든 것이 다 해결될 것만 같은 분위기다. 요리를 잘 하지 못하더라도 돈이 있으면 간편히 조리할 수 있는 식품들을 얼마든지 구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매 끼니 식당에서 사먹는 것도 가능하다. 그렇지만 돈은 인간이 만든 것이다. 오늘날 돈에 눈이 멀어 있는 수많은 사람들의 모습을 볼 때면 ‘주객전도’라는 고사성어를 떠올리게 된다.

돈 때문에 인간의 가치가 소홀히 여겨지는 것만큼 서글픈 일이 또 있을까? 과거 절대 빈곤 상황 하에서는 먹지 못해 죽는 일이 다반사였다. 그렇지만 모두가 가난한 사회에서 느꼈던 불행은 오늘날 가난하다는 생각으로부터 비롯되는 불행과는 또 다르다. 과거에는 비교할 대상이 없었다면 오늘날에는 각종 매스미디어를 통해 나와는 전혀 다른 삶을 사는 이들의 삶을 엿볼 수 있다. 경제적으로 침체된 국가의 사람들의 기대 수명과 미국 사회에서 살아가는 빈곤한 흑인들의 기대 수명을 비교하면서 나는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명제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 타인과의 끊임없는 비교를 통해 자신의 위치를 가늠한다는 사실을 이 책에 수록된 많은 통계치들은 여과 없이 보여준다. 직장 내에서 낮은 지위에 놓인 이들이 왜 그토록 많은 질병에 시달리다 못해 수명마저도 짧단 말인가?
 
불평등한 사회에서는 모든 사람들이 갈등적인 인간관계를 더 많이 맺게 된다. 따라서 이런 사회는 살인율만 높게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불평등한 사회에서는 강력 범죄도 자주 일어나며, 신뢰도도 낮고, 공동체 생활에 참여하는 정도도 낮다. 따라서 우리는 각 현상을 별개로 보기보다는, 한 사회의 사회적 관계의 특성을 보여 주는 연속체로 봐야 한다. 불평등은 가장 친화적인 극단에서 가장 갈등적인 극단까지 사회적 관계의 분포 전체를 변화시킨다. 따라서 분석 가능한 자료들에 비추어 말하자면, 불평등한 사회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은 이방인을 덜 도와주고, 하급 종업원을 덜 배려하며, 학교 운동장에서나 가정에서 더 자주 싸우고, 취약 계층들에게 더 많은 편견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p71)
 
너무 원론적인 이야기라 할 수도 있으나 저자는 오늘날 불평등의 문제를 다루며 그 해결책으로 자유, 평등, 우애라는 세 단어를 이야기한다. 특정 집단, 특정 사회에 소속되었다는 느낌, 같은 문화를 공유하는 사람들과의 관계. 어느 정도의 금액이 되는지 정확한 액수로 환원할 순 없겠으나 ‘사회적 자본’이라는 단어가 통용될 수 있을 정도로 이의 중요성은 크다. 부유한 사람과 가난한 사람간에 같은 사회에 속했다는 동질감이 있다면 오늘날과 같은 부의 고착화는 찾아보기 힘들 것이다. 그리고 불평등을 인지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숱한 문제들도 사라지게 될 것이다.

안타까운 사실은 우리 사회가 나아가는 방향이 저자가 원하는 방향과는 정 반대인 듯하다는 점이다. 일례로 불안한 경제 상황 속에서 직업의 안정성을 기대하는 것은 힘들다. 이러한 상황 하에서 같은 직장에 소속되었다는 느낌을 갖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다. 그렇지만 이상도 품지 말라는 법은 없다. 평등을 꿈꾸고 건강을 꿈꾸는 이들은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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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한국 사회에게 들려주는 학자의 충고

regulus | 2008-04-29 |

원문주소 : http://blog.yes24.com/document/927132

'평등해야 건강하다' 라는 제목이 한마디로 이 책의 내용을 대부분 말해준다.
 
국민소득이 2만불을 넘었다는데, 한국 사회는 전혀 풍요로운 느낌이 들지 않는다
오히려 모든 사람들이 더욱 가혹한 경쟁에 시달리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이책은 불평등이 어떻게 사회를 병들게 하는가를 말해준다.
단지 불평등이 만들어낸 건강하지 못한, 일찍 죽어나가는 구성원들에게
우리가 이런 불평등 속에서 계속 살아 나갈 것인지를 묻는다.
 
어떻게 사회의 불평등이 구성원 개개인의 건강속으로 파고드는지를
영장류의 연구, 의학연구의 결과등을 통해서 상세히 말해준다. 그리고
이책에서 말하는 가장 중요한 내용중의 하나는 평등하지 않은 사회에서는
사회구조에서 꼭대기에 있는 사람들 조차도 건강이 나빠진다는 것이다.
 
 
한국사회는 어쩌면 북한과의 갈등관계때문이지 평등에 대한 이상하리만큼
극단적인 거부감을 표출한다. 평등을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빨갱이'라는
말이 너무나 쉽게 따라다닌다. 평등이 자유를 훼손할 지도 모르며,
평등과 시장이 같이 존재할 수 없을 것이라 생각되는 사람들에게
이책은 꼭 필요한 책이며, 이 책속의 한 구절을 들려주고 싶다.
 
"구공산주의 국가들에서 국가가 기업을 소유하고 경제를 통제하는 정책들을
도입하면서 남겼던 부작용 중 하나는 미국으로 하여금 평등에 대한 관심을
상실하게 한 것이다. 공산주의 국가들을 보면서 미국 사람들은 평등은
반드시 자유를 희생시킬 것이라고 믿게 되었다. 미국인들은 한때
자신들이 평등을 지향한다고 여겼지만, 이제 이들에게 평등은 과도한
국가권력이나 자유의 박탈을 의미하는 낮선 개념으로 변질되었다. 그러나
평등이 만약 사람들이 직장에서 민주적 권리를 획득하는 방식으로 이어진다면
자유는 평등과 양립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것으로 다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p.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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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 필립 클레이튼,『신학이 변해야 교회가 산다』 (1) 미선 5248 02-03
212 <양자역학의 역사와 철학> 보어, 아인슈타인, 실재론 (1) 미선 7771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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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 [경이로운 책] 박테리아에서 인간으로, 진화의 숨은 지배자 <미토콘드리아> (1) 미선 5166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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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    래티 M. 러셀의 <공정한 환대> 내용을 그림으로 표현한다면 이런 그림이.. 미선 4911 03-19
205 <화풀이 본능>, 우리 몸 안의 폭력 유전자가 복수와 화풀이를 일삼다! (1) 미선 5781 11-24
204 [좋은책 추천] 성경에 나타난 구원과 폭력, <희생양은 필요한가> (1) 미선 6874 11-19
203 <권력의 병리학> 왜 질병은 가난한 사람들에게 먼저 찾아오는가 (1) 미선 5228 11-09
202 괜찮은 무신론 소개의 저서, <무신예찬> (1) 미선 6016 10-30
201 뇌의 책임? 뇌과학자 마이클 가자니가 교수의 <뇌로부터의 자유> 미선 5390 10-16
200 성서에 있는 사회주의, 이덕주의 <기독교 사회주의 산책> (1) 미선 5210 10-12
199 민중신학 공부에 있어 최소한의 필독서들입니다. (5) 미선 10083 10-03
198 성경공부를 정말 제대로 하시려면 꼭 필독할 책들! (2) 미선 7603 09-29
197 [추천]『오늘날의 무신론은 무엇을 주장하는가』근본주의 무신론자에게 답하다! (5) 미선 6783 09-10
196 [좋은책 추천!] 스튜어트 카우프만의 <다시 만들어진 신> (8) 미선 7084 08-14
195 [좋은책 추천] 현대 과학 종교 논쟁 - 과학과 종교와의 관계 모색 (2) 미선 6440 07-25
194 갓(God) 바이러스 감염자들을 위한 저서, <신들의 생존법> (1) 미선 5984 07-21
193 <창조자 없는 창조> 경이로운 우주를 말하다 미선 4681 07-01
192 숀 캐럴, 현대물리학 시간과 우주의 비밀에 답하다 (다른세상) (1) 미선 6944 06-25
191    브라이언 그린, <멀티 유니버스 우리의 우주는 유일한가>(김영사) (1) 미선 6557 06-25
190 성산(聖山) 아토스(Atos) 순례기 - 니코스 카잔차키스 (1) smallway 5389 06-20
189    아나톨리아, 카파도키아 smallway 4310 06-20
188 [좋은책 추천] 김영진, 『화이트헤드의 유기체철학』(그린비) (1) 미선 5708 06-13
187 보수 종교인들의 사회보다는 차라리 <신 없는 사회>가 더 낫지 않을까요? (1) 미선 5413 04-25
186 [좋은책 추천] 스티븐 로, <왜 똑똑한 사람들이 헛소리를 믿게 될까>(와이즈베… (1) 미선 5824 04-19
185 함석헌의 종교시 탐구, <내게 오는 자 참으로 오라> (1) 관리자 5106 04-04
184 [좋은책추천!] 하나님에 대한 새로운 이해, 캅과 그리핀의 <과정신학> (1) 미선 5902 03-08
183 몸에 해로운 정치인 투표가 있다! <왜 어떤 정치인은다른 정치인보다 해로운가>… (1) 미선이 5109 03-01
182 [비추] 루크 티머스 존슨의 <살아있는 예수> (1) 미선이 5428 02-26
181 자연계가 보여주는 성의 다양성, <진화의 무지개>(조안 러프가든) (1) 미선이 5380 02-19
180 페미니즘 내부의 통렬한 자기반성, <잘못된 길>(엘리자베트 바댕테르) (2) 미선이 6158 02-19
179 다윈주의 페미니즘의 걸작, <어머니의 탄생>(세라 블래퍼 하디) (1) 미선이 5809 02-18
178 페미니스트들이 껄끄럽게볼만한 책, <욕망의 진화>(데이비드 버스) (3) 미선이 7307 02-18
177 페미니스트들이 좋아할 책, <모자란 남자들>(후쿠오카 신이치) (1) 미선이 5616 02-18
176 [좋은책 추천]<이교에 물든 기독교>(현대 교회에서 행하는 관습의 뿌리를 찾아… (2) 미선이 6588 02-03
175 <신은 뇌 속에 갇히지 않는다>, 신 존재와 뇌과학 연구에 대한 비유물론적 입… (1) 미선이 6088 01-28
174 "종교와 신은 뇌의 산물", 유물론적 입장의 <신의 뇌> (1) 미선이 6699 01-28
173 [좋은책 추천] 스튜어트 머레이 <이것이 아나뱁티스트다> (대장간) (1) 미선이 6427 01-12
172 [정말 좋은 책] 기독교의 여성 잔혹사, 기 베슈텔의 <신의 네 여자> (1) 미선이 5846 01-10
171 창조론 및 지적 설계론에 대한 진지한 비판과 성찰, <다윈주의와 지적 설계론> (1) 미선이 5486 12-29
170 왜 종교는 과학이 되려 하는가-창조론이 과학이 될 수 없는 16가지 이유 (1) 미선이 5896 12-29
169    진화론에 반박한다면서 내세우는 창조론자들의 주장, <엿새 동안에> (1) 미선이 5953 12-29
168 [비추!] 범재신론에 대한 보수 기독교 진영의 레포트 (1) 미선이 6601 12-17
167 <위도 10도>, 종교의 끔찍한 폐해.. 종교 때문에 사람들이 죽어가는 땅.. (1) 미선이 5712 12-11
166 함석헌을 읽자..<새 시대의 종교>, <한국 기독교는 무엇을 하려는가>, &… (1) 미선이 4808 12-02
165 [강추!] 마하트마 간디에 대한 불편한 진실(비폭력 성자와 체제 옹호자의 두 얼굴) (1) 미선이 8103 11-29
164 민중보다 오히려 귀족편에 섰던 공자 논리의 한계를 볼 수 있는 책 (1) 미선이 5631 11-13
163 [비추!] 진보적인 복음을 가장한 보수 기독교 입장의 기만적인 책들.. 미선이 5089 11-03
162 ★잘 안알려졌으나 정말 좋은 책 (1) 로버트 메슬의 <과정신학과 자연주의> 미선이 5529 09-30
161 생물학과 사회과학의 대결 <사회생물학 대논쟁> 미선이 5430 09-14
160 [비추!] 진보를 가장한 허접스러운 <유신론> 입장의 책들.. (1) 미선이 5811 09-07
159 Transforming Christianity and the World (John B. Cobb) 미선이 4577 09-02
158 김상구, <믿음이 왜 돈이 되는가?> (해피스토리) (1) 미선이 6613 08-27
157 "자기계발서 읽지마라!", 미키 맥기의 <자기계발의 덫>(모요사) 미선이 6787 08-07
156 <스핀닥터>, 민주주의를 전복하는 기업권력의 언론플레이 (1) 미선이 6022 07-29
155 <경제학 혁명>, 신화의 경제학에서 인간의 경제학으로 | 원제 Economyths (1) 미선이 6073 07-25
154 <나는 내가 낯설다>, 내가 모르는 나, 99%를 찾는 심리여행 미선이 6223 07-25
153 <인간의 미래>, 보다 진보적인 생명공학의 입장에서 쓴 저술 (1) 미선이 8884 04-22
152 [화제의책] 『인지자본주의』(조정환 지음) - 현대 세계의 거대한 전환과 사회적 삶… 갈무리 5515 04-21
151 <나는 몇 살까지 살까>, 1,500명을 80년 간 추적한 사상초유의 연구보고서 (1) 미선이 5800 04-15
150 바버라 에런라이크의 <긍정의 배신: 긍정적 사고는 어떻게 우리의 발등을 찍는가 … (1) 미선이 6126 04-05
149 [초강추!] 김태형, <불안증폭사회> (꼭, 읽어보셨으면 하는 좋은 책!) 미선이 6791 03-15
148 [초강추!] 도널드 셔번의 <화이트헤드의 과정과 실재 입문>(서광사) 미선이 6628 03-12
147 [초강추] 기독교와 섹스를 말한다 "성서는 섹스에 대해 일관되지 않고 모순적이다" (1) 미선이 9409 02-21
146 [초강추] 신의 이름으로 - 종교 폭력의 진화적 기원 (1) 미선이 8775 02-21
145 미복음주의 활동가의 새로운 기독교 추구, A New Kind of Christianity: Ten Questio… 미선이 5405 02-03
144 인문학의 첨단연구 Process Approaches to Consciousness in Psychology, Neuroscien… 미선이 5341 02-02
143 [초강추!] 제임스 랜디의 <폭로>, (기적의 병치유 믿는 분들은 제발 꼭 한 번… 미선이 6701 01-30
142 [초강추!] 혁명을 표절하라 - 세상을 바꾸는 18가지 즐거운 상상 미선이 5158 01-10
141 [강추!] 에코뮤니티: 생태학적 삶을 위한 모둠살이의 도전과 실천 미선이 5454 01-10
140 Paul F. Knitter, Without Buddha I Could Not Be a Christian (1) 미선이 6150 01-01
139 [초강추!] 앨버트 O. 허시먼, 『보수는 어떻게 지배하는가』(웅진지식하우스) 미선이 6299 12-07
138 [초강추!] 김태형, 『불안증폭사회』(위즈덤하우스) 미선이 5320 12-07
137 <간단 명쾌한 발달심리학> 인간 전체 이해를 이 한 권으로 시작해보시길 바람.… 미선이 7929 11-14
136 <화이트헤드와 새로운 민중신학>(정가16,000원)을 단돈 9,600원에 구입할 수 … 미선이 5622 11-04
135 [초강추!] 폴 슈메이커, <진보와 보수의 12가지 이념 : 다원적 공공정치를 위한 … (1) 미선이 7054 10-29
134 카렌 암스트롱, <신을 위한 변론 - 우리가 잃어버린 종교의 참의미를 찾아서> 미선이 8616 10-29
133 <어플루엔자>, 자본주의 체제에서 소비와 욕망으로 인해 겪는 질병 미선이 6729 10-27
132 스티븐 호킹, 레오나르도 블로디노프 『위대한 설계』(까치) (1) 미선이 6752 10-09
131 [초강추] 얼 쇼리스, 『희망의 인문학』(이매진) (1) 미선이 7415 10-09
130 [초강추!] 매튜 폭스, 『새로운 종교개혁』(코나투스) (1) 미선이 8437 10-09
129 [초강추]존 캅의『기독교와 불교의 대화와 대화를 넘어서』(이문출판사) 미선이 5688 09-10
128 <초강추> 잡식동물의 딜레마 (1) 화상 6209 08-30
127 ▒ 테리 이글턴 『신을 옹호하다』- 골수 좌파이론가의 웅변 '신은 위대하다�… (1) 노동자 7848 08-07
126 제임스 로더『성령의 관계적 논리와 기독교교육 인식론: 신학과 과학의 대화』 고골테스 8196 07-14
125 조르조 아감벤『목적없는 수단 : 정치에 관한 11개의 노트』 고골테스 6919 07-14
124 [초강추!] 성서비평학자 바트 어만이 추적한 『예수 왜곡의 역사』(청림출판) (2) 미선이 8709 05-29
123 도올의 예수 이해, 도마복음서 주해,『도마복음한글역주』 (3) 미선이 7802 05-01
122 [초강추]『생명의 해방 : 세포에서 공동체까지』 화이트헤드와 생물학의 경이로운 만… (1) 미선이 8019 04-28
121 [초강추!] 불교의 진면목을 느끼고 싶으신 분께 꼭 추천하는 책,『깨달음과 역사』(… (3) 미선이 7258 04-28
120 [강추!] 칼뱅의 잔악한 권력에 맞선 지식인 『폭력에 대항한 양심』(슈테판 츠바이크… (2) 미선이 6323 04-14
119 [강추!]무신론자들의 일반적인 논리를 알 수 있는 책 『우주에는 신이 없다』(데이비… (2) 미선이 6904 04-14
118 [초강추!] 앨런 소칼· 장 브리크몽 『지적 사기』(민음사) (1) 미선이 8510 03-29
117 『뇌, 생각의 출현』(박문호) 미선이 7491 03-28
116 서로주체성의 이념 (4) 화상 5867 03-16
115 길희성의『보살예수』, "연꽃과 십자가는 둘이 아니라네" 미선이 6634 03-14
114 흥미 진진한 현대 물리학의 우주론 『평행우주』(저자 : 미치오 카쿠 물리학자) 미선이 6702 03-10
113 [초강추!]삼성제국의 추악한 이면을 고발하는 김용철 변호사의『삼성을 생각한다』(… 미선이 6463 02-27
112 앨리 러셀 혹실드의 『감정노동 - 노동은 우리의 감정을 어떻게 상품으로 만드는가』 (1) 정강길 8944 02-25
111 무지한 스승 -쟈크 랑시에르 (1) 라크리매 7124 02-17
110 철학 VS 철학 (9) 치노 6880 02-16
109 제국신학과의 대결구도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평화를 발전시킨 바울의 창조… (5) 흰구름 7109 02-12
108    첫번째 바울: 급진적인 바울이 어떻게 보수 신앙의 우상으로 둔갑했는가 (3) 정강길 6760 02-17
107 만남 (2) 화상 5209 02-09
106 제레미 리프킨의 <유러피안 드림>(민음사) (5) 정강길 6520 02-09
105 반민주적인 너무나 반민주적인-박홍규의 니체와 니체주의 비판 (10) 정강길 9341 02-05
104 화이트헤디안의 문명진단론, 에롤 E.해리스의『파멸의 묵시록』(초강추!!) (7) 정강길 7508 01-31
103 상처받지 않을 권리 - 강신주 (6) 라크리매 8053 01-29
102 우희종/성태용/강신익/변희욱/정준영『몸 마음공부의 기반인가 장애인가』(운주사) 정강길 6312 01-24
101 김희정, 『몸 국가 우주 하나를 꿈꾸다』(궁리) (1) 정강길 6489 01-24
100 박규현, 홍덕선 지음,『몸과 문화-인간의 몸을 해석하는 다양한 문화 담론들』 정강길 7399 01-24
99 강신익, 『몸의 역사 몸과 문화』(휴머니스트) 정강길 7158 01-24
98 『우유의 역습』, 당신이 몰랐던 우유에 관한 거짓말 그리고 선전 미선이 6043 01-24
97 『뇌과학의 함정-인간에 관한 가장 위험한 착각에 대하여』 (6) 정강길 12574 01-18
96 죽은 신을 위하여 (기독교 비판 및 유물론과 신학의 문제) - Slavoj Zizek (8) 라크리매 8774 01-14
95 프라이드를 탄 돈키호테(펌) smallway 5945 12-05
94 민희식 한양대 석좌교수의 "성서의 뿌리" smallway 13570 11-24
93 마커스 보그의 신간 <기독교의 심장> 흰구름 6285 11-03
92 뉴욕타임즈가 뽑은 20세기 Best 책 100선 (2) 정강길 13646 10-23
91 기독교 원죄에 대한 해석-아담, 이브, 뱀 : 기독교 탄생의 비밀 미선이 6137 06-02
90 하느님과 진화론 같이 믿으면 안되나여? 미선이 5055 08-08
89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4) smallway 6380 07-31
88 [초강추!]리처드 니스벳 저,『생각의 지도: 동양과 서양, 세상을 바라보는 서로 다른… 미선이 8552 07-16
87 [초강추!]EBS다큐제작팀,『동과 서: 동양인과 서양인은 왜 사고방식이 다를까』(예담… 미선이 15406 07-16
86 라마찬드란 박사의 『두뇌실험실-우리의 두뇌 속에는 무엇이 들어 있는가?』 미선이 7720 07-13
85 김태권 저, 우석훈 해제,『어린 왕자의 귀환: 신자유주의의 우주에서 살아남는 법』(… 미선이 6655 07-13
84 김명수,『큐복음서의 민중신학』(도올 김용옥 서문 | 통나무) 미선이 5624 07-07
83 『종교전쟁』(김윤성, 신재식, 장대익 지음 / 사이언스북스) 미선이 9643 06-25
82 카우프만, 예수와 창조성, 서문 (1) 흰구름 5424 06-24
81 예수와 창조성 - 고든 카우프만 (1) 흰구름 6214 06-23
80 초판과 절판, 희귀본 흰구름 5306 06-22
79 [초강추!] 존 베일리스 지음, 스피브 스미스 등편,『세계정치론』(을유문화사) (1) 미선이 9118 06-15
78 『예술과 연금술 : 바슐라르에 관한 깊고 느린 몽상』 고골테스 6583 06-11
77 [초강추!] 빌프리트 뢰리히,『종교 근본주의와 종교분쟁』(바이북스) 미선이 5788 06-01
76 [초강추!] 남우현,『기독교 진리 왜곡의 역사』(지식나무) 미선이 6870 06-01
75 무신론적 근본주의, 샘 해리스의 <기독교 국가에 보내는 편지> 미선이 7553 05-30
74 앤서니 드 멜로 『유쾌한 깨달음』 (1) 고골테스 6351 05-26
73 기독교사상에 파문을 던진 윌버의 문제작, 켄 윌버,『에덴을 넘어』(한언) (3) 미선이 6840 05-07
72 [초강추!] 마르틴 우르반,『사람들은 왜 무엇이든 믿고 싶어할까?』(도솔) 미선이 6015 05-05
71 『헤겔에서 니체로』, 『20세기 서양 철학의 흐름』 고골테스 7142 04-26
70 『은유로서의 질병』, 『미니마 모랄리아』, 『학문, 묻고 답하다』 (2) 고골테스 6871 04-26
69 『내가 누구인지 알려주세요』, 『당신은 장애를 아는가』 고골테스 5376 04-26
68 [초강추!] 마이클 셔머,『왜 사람들은 이상한 것을 믿는가』(바다출판사) 미선이 10005 04-24
67 [초강추!] 장 지글러 『탐욕의 시대』(갈라파고스) 미선이 8578 04-21
66 [초강추!] 리처드 윌킨슨,『평등해야 건강하다』(후마니타스) +『건강불평등』 (1) 미선이 10125 04-14
65    [리뷰] 리처드 윌킨슨의 저작들에 대한 리뷰 (최성일) 미선이 6544 04-14
64 [초강추] 마이클 마멋, 『사회적 지위가 건강과 수명을 결정한다』(에코리브르) (1) 미선이 8404 04-14
63 [초강추!] 장대익, 『다윈의 식탁』(김영사) (1) 미선이 8850 04-12
62 존 쉘비 스퐁,『만들어진 예수 참 사람 예수』서평 (1) 흰구름 8474 03-29
61 만들어진 예수 참 사람 예수 (7) 흰구름 6044 03-18
60 기세춘의 <노자강의>: 천재적인 동양학의 대가 기세춘의 노자 바로 알기 (1) 한솔이 7099 03-13
59 독서클럽 안 하실래요? (7) Mosaic 5634 03-11
58 홍정수 박사의 사도신경 강해설교집 <사도신경 살아내기> (2) 흰구름 7919 02-08
57 ★ 몸의 건강, 삶의 건강을 위하여 추천하는 몇 가지 도서들 (2) 미선이 7709 01-24
56 [강추!]『스트레스 다스리기』대한불안장애학회 스트레스관리연구특별위원회 저 (1) 미선이 8577 01-22
55 [강추!] 『더 나은 세계는 가능하다』(세계화국제포럼/필맥) (1) 미선이 7651 01-22
54 신영복의 고전읽기 - 묵자 (3) 거시기 9368 01-21
53 『욕망 : 삶의 동력인가 괴로움의 뿌리인가 』(운주사) (1) 미선이 8664 12-19
52 『나, 버릴 것인가 찾을 것인가』(운주사) 미선이 6284 12-19
51 [나는 누구인가} - 라마나 마하르쉬 (7) 아트만 9342 12-19
50 [강추!] 바트 D. 어만,『잃어버린 기독교의 비밀』(이제) 미선이 7040 12-11
49 [초강추!] 마셜 B.로젠버그,『 비폭력 대화 : 일상에서 쓰는 평화의 언어, 삶의 언어… (1) 미선이 8929 12-11
48 예수 없는 예수 교회 (한완상) (3) 치노 6717 12-04
47 『자아초월 심리학과 정신의학』(Bruce W. Scotton, Alian B. Chinen, John R. Batti… (1) 정강길 9277 10-19
46 『깨달음의 심리학』(John Welwood 지음 / 학지사) (1) 정강길 7500 10-19
45 이스라엘 핑컬스타인의 <성경: 고고학인가, 전설인가> (4) 한솔이 7840 10-02
44 현대 물리학에 대한 초강추 교양도서, 브라이언 그린의 『우주의 구조』(승산) 정강길 8380 09-27
43 [초강추!] 르네 지라르, 『나는 사탄이 번개처럼 떨어지는 것을 본다』(민음사) 미선이 11351 07-30
42 김덕기, 『복음서의 문화비평적 해석』(이화) 미선이 7593 07-29
41 [서평] 조엘 박의 <맞아죽을 각오로 쓴 한국교회 비판> (4) 마루치 8207 07-05
40 브룩시 카베이의 "예수, 종교를 비판하다" 출간 (2) 뒤뜰 7512 05-09
39 "예수, 종교를 비판하다" (2) 뒤뜰 7673 04-16
38 <88만원세대>의 저자 우석훈 교수 블로그에서 퍼왔습니다. ^^ 별똥별 7481 04-03
37 "유신론 붕괴 후 기독교 신앙은 가능한가?" 존 쉘비 스퐁,<새 시대를 위한 새 기… (1) 정강길 8204 02-21
36 ☆『성서가 말하는 동성애-신이 허락하고 인간이 금지한 사랑』(해울, 2003) 초강추!… 미선이 8758 02-05
35 읽어서는 안 될 책 소개-사해사본의 진실 (4) sydney 14355 01-08
34    만일 바울 노선의 기독교가 원래는 기독교 정통이 아니라면? (3) 정강길 8006 03-17
33 지금 독립을 꿈꾸는 모든 여성에게 권하는 책, 『나 독립한다』(일다) 정강길 6427 01-07
32 예수신화 학파의 본격적인 연구서, 얼 도허티의 『예수퍼즐』(강추!) (7) 정강길 9653 01-07
31 "자본주의와 세계화속 약소국의 비애" / 장하준 지음, 『나쁜 사마리아인들』(부키) 미선이 8112 12-19
30 몇권의 책들 소개 합니다^(^ (1) Stephen 7176 10-21
29 크리스토퍼 퀸 외,『평화와 행복을 위한 불교지성들의 위대한 도전』(초록마을) 정강길 7058 08-03
28 포스트모던시대의 기독교 영성 찾기 - 지성수, 『비뚤어진 영성』(예루살렘, 2007) (1) 정강길 8784 07-28
27 조화순,『낮추고 사는 즐거움』(도솔)-"몸 낮춰 사랑하며 자연과 함께 춤을" 정강길 6908 06-07
26 구미정, 『한글자로 신학하기』(대한기독교서회) (1) 정강길 9527 04-08
25 존 쉘비 스퐁, 『성경과 폭력』(원제: 성경이 저지른 죄악) (강추~!!) (4) 흰구름 9414 03-24
24 미국, 팍스아메리카나에 대한 보고서 - 김민웅,『밀실의 제국』(한겨레출판사) 정강길 7831 03-07
23 강인철, 『한국의 개신교와 반공주의』(중심, 2007) 정강길 8933 02-07
22 바라바시, <링크: 21세기를 지배하는 네크워크 과학>(강추!) 정강길 11170 02-04
21 ☆ 가장 높은 로열의 반열에 있는 책들!! (계속 올릴 예정) (3) 정강길 10978 01-19
20 게르트 타이센 『복음서의 교회정치학』/Ⅳ누가복음-사도행전의 교회정치학 3-5장 정강길 9384 01-14
19 보수 진영의 출판사에서 나온 해석학에 대한 좋은 책 소개 하나! 정강길 7337 01-11
18 한국 기독교 역사의 흐름 바로 보기 (특히 7, 80년대 이후) 정강길 9188 12-16
17 복잡한 세상을 단순하게 이해하기 <복잡계 개론> (강추!) (1) 정강길 10185 12-16
16 <기독인을 위한 성폭력 예방 지침서>, 기독교여성상담소 정강길 7046 12-09
15 [펌] 우리가 알고 있는 교회 전통이 가짜라면 (강추) 관리자 7992 12-06
14 [펌] 성경 왜곡의 역사 (강추) (7) 정강길 13366 11-13
13 [책] 과정신학 진영의 미부시 행정부에 대한 공격 관리자 6931 11-12
12 떼이야르 드 샤르댕의 『인간현상』을 읽고서... 정강길 9871 04-27
11 "진화론과 유신론의 유쾌한 만남" 관리자 10159 09-23
10 [책] 김덕영,『논쟁의 역사를 통해 본 사회학』(한울) 정강길 9667 09-21
9 전환시대를 위한 새로운 경제학『For the Common Good』 관리자 8311 08-08
8 J.A.T.Robinson, 현영학 옮김, <신에게 솔직히> (2) 관리자 8630 07-02
7 생태여성신학자와 함께 떠나는 "생명사랑 순례의 길" (1) 정강길 8489 06-27
6 [펌] 비폭력으로 폭력의 악순환을 끊어라 미선이 7521 06-24
5 [펌] "한국전쟁, 1949년 38선 충돌 통해 형성됐다", 정병준 <한국전쟁> 관리자 8560 06-24
4 키스 W. 휘틀럼, 『고대 이스라엘의 발명 : 침묵당한 팔레스타인 역사』(이산, 2003) 정강길 10191 06-15
3 윌터 윙크의 『사탄의 체제와 예수의 비폭력』(초강력추천!!) (1) 정강길 13704 06-15
2 종교, 정치 그리고 기독교 우파(Mark Lewis Taylor) 관리자 6842 06-07
1 A. N. Whitehead, Process and Reality / 오영환 역, 『과정과 실재』(민음사) 정강길 14553 04-23



Institute for Transformation of World and Christian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