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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초강추] 노동의 대한 새로운 시각, 이반 일리치의 <그림자 노동>    
  글쓴이 : 미선 날 짜 : 15-12-20 05:41 조회(3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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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 일리치 전집 시리즈. 이반 일리치는 우리가 일상에서 지극히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노동에 대한 생각을 완전히 뒤바꿔 놓는다. 현대의 일상화된 노동들이 사실은 자연스런 것이 아니라 상품의 대량생산을 통해 경제를 끊임없이 성장시키기 위한 기획된 노동임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의 노동이 왜 이토록 고되고 지루하며 우리의 꿈과 늘 대립하는지를 비로소 이해할 수 있다.

일리치는 산업 사회의 형성과 함께 우리 모두가 임금 노동에 종속되었을 뿐 아니라 그것을 지탱하는 그림자 노동에 삶 자체를 지배당하게 되었음을 밝혀낸다. 가사노동뿐 아니라 직장 통근, 자기 계발, 스펙 쌓기, 어쩔 수 없는 소비로 인한 스트레스 등 경제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강요되는 모든 무급 활동이 자율적인 삶을 억압하는 그림자 노동이 되었다는 것이다. 그림자 노동의 역사를 통해 성장 일변도로 치달아온 현대를 고발하고 인간의 자유롭고 창의적인 삶을 회복하려는 선언문이다.

머리말

1장 사회를 결정하는 세 가지 차원
2장 토박이 가치
3장 자급자족을 상대로 한 전쟁
4장 민중에 의한 연구
5장 그림자 노동

추천사

타임스

20세기 후반의 가장 급진적인 사상가

피터 버거

인간 조건에 대한 깊은 통찰 위에서 현대 사회의 모순을 근본적으로 비판한 사상가

에리히 프롬

가장 인간적인 래디컬리즘

책 속으로

그림자 경제의 출현에서 내가 주시하는 점은, 임금으로 보상받지도 못하고 시장으로부터 가계의 독립성을 지키는 데 기여하지도 않는 노역 형태가 등장했다는 사실이다. 새로운 비자급자족적 가내 공간에서 주부가 행하는 그림자 노동이 좋은 예다. 이 새로운 종류의 활동은 다른 가족 구성원이 임금 취득자로 계속 일할 수 있게 해주는 필요조건이다. 따라서 그림자 노동은 근대의 임금 노동과 더불어 나타난 현상이지만, 노동집약적 상품 사회가 존속할 수 있는 조건으로 보자면 그림자 노동이 임금 노동보다 훨씬 근본적일 것이다. 그림자 노동을, 자급자족 중심의 민중 문화에서 전형적으로 볼 수 있는 토박이 활동과 구분하는 것은 힘들지만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8~9쪽) 

콜럼버스와 네브리하는 둘 다 새로운 유형의 제국 건설에 이바지하려 한 사람들이다. 하지만 새로 개발된 카라벨 범선을 이용하자는 콜럼버스의 제안은 새로 스페인이 될 땅에서 왕권을 확장하는 데 국한되어 있었다. 반면 네브리하의 제안은 좀 더 근본적인 것이었다. 그는 자신의 문법을 이용하면 전혀 새로운 영역에까지 여왕의 지배권을 확장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백성들이 매일같이 이용할 수밖에 없는 생계요소들을 국가가 통제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사실상 네브리하는 자급자족과 싸울 준비를 하고 있는 새 국가에게 선전포고문을 작성해준 셈이었다. 토박이말을 ‘가르치는 모어’로 대체하는 것이 그것이었고, 이것이야말로 근대 예속 사회를 최초로 설계한 사건이었다. (92~93쪽) 

그림자 노동과 임금 노동은 함께 등장한 것들이다. 양자 모두 인간을 소외시킨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그 방식에서는 큰 차이가 있다. 그림자 노동의 굴레가 처음 씌워진 것은 주로 양성 간의 경제적 결합을 통해서였다. 임금 노동자와 그에게 의존하는 식구로 구성된 19세기 부르주아 가족이 자급자족 중심의 가정을 대체하면서부터였다. 말하자면, ‘페미나 도메스티카’(집안 여성)와 ‘비르 라보란스’(일하는 남성)가 서로 손을 잡고 호모 에코노미쿠스의 특징인 무능력한 상호의존적 예속에 묶이게 된 것이다. 그러나 이렇듯 조잡한 그림자 노동 모델로는 경제 팽창에 대한 요구를 만족시킬 수 없었다. 전문가와 관료의 권력이 잘 길들인 고객에게서 오듯, 자본가의 이익 역시 강제적인 소비를 늘리는 데서 오기 때문이다. 성으로 결합된 가족은 이들에게 그림자 노동의 예속을 강화할 수 있는 청사진을 마련해 주었다. 더 복잡하고 더 교묘하게 인간을 불능화하는 형태로 말이다. (201~202쪽)


[출판사 서평]

우리는 매일 대가 없는 노동을 누군가에게 바치고 있다!
그림자 노동을 먹고 자라온 성장주의 사회의 비밀


“20세기 후반의 가장 급진적인 사상가”(더 타임스). “인간 조건에 대한 깊은 통찰 위에서 현대 사회의 모순을 근본적으로 비판한 사상가”(피터 버거). 이반 일리치에 대한 숱한 찬사의 말 중 일부다. 1970년대와 80년대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던 일리치는 차츰 잊혀가는 듯했으나, 2002년 사후에 오히려 재조명을 받으면서 그의 저서들 또한 현대의 고전으로 부활하고 있다. 이 책 『그림자 노동』은 전 9권으로 예정된 〈이반 일리치 전집〉(2017년 완간) 1차분으로, 특히 그의 핵심적 사상을 집약해서 담은 책이기도 하다. 

이반 일리치는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일상에서 지극히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노동에 대한 생각을 완전히 뒤바꿔 놓는다. 매일처럼 직장에 나가 월급을 받고 행하는 임금노동이나 집안 유지를 위해 주부가 행하는 가사노동 등이 지난 수천 년의 인간 활동과는 전혀 다른 기이한 노동임을 깨우쳐준다. 현대의 일상화된 노동들이 사실은 자연스런 것이 아니라 상품의 대량생산을 통해 경제를 끊임없이 성장시키기 위한 기획된 노동임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의 노동이 왜 이토록 고되고 지루하며 우리의 꿈과 늘 대립하는지를 우리는 이 책에서 비로소 이해할 수 있다. 일리치는 산업 사회의 형성과 함께 우리 모두가 임금 노동에 종속되었을 뿐 아니라 그것을 지탱하는 ‘그림자 노동’에 삶 자체를 지배당하게 되었음을 밝혀낸다. 가사노동뿐 아니라 직장 통근, 자기 계발, 스펙 쌓기, 어쩔 수 없는 소비로 인한 스트레스 등 경제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강요되는 모든 무급 활동이 자율적인 삶을 억압하는 ‘그림자 노동’이 되었다는 것이다. 이 책은 그림자 노동의 역사를 통해 성장 일변도로 치달아온 현대를 고발하고 인간의 자유롭고 창의적인 삶을 회복하려는 선언문이다.

그림자 노동이란 무엇인가?

‘그림자 노동’은 어떻게 생겨났고 그 역할은 무엇인가? 일리치는 역사상 출현했던 노동의 형태들을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한다. 첫째는 무보수의 자기 충족적 생산 활동인 자급자족 노동, 둘째는 보수를 받긴 하지만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상품 생산을 위해 일하는 임금 노동, 셋째는 무보수이면서 생산에 아무런 기여도 없이 오로지 임금 노동을 뒷받침하기 위해 존재하는 그림자 노동이 그것이다. 여기서 그림자 노동은 매우 기이한 노동이다. 가내 자원을 가지고 무보수로 행한다는 점에서는 자급자족 활동과 비슷하지만, 아무것도 직접 생산하지 않는 노동이라는 점에서는 유례를 찾을 수 없는 노동인 것이다. 그러나 임금 노동은 그림자처럼 가려져 있는 이 비생산 노동 없이는 결코 지속될 수 없다는 점에서 그림자 노동의 존재를 전제조건으로 한다. 

일리치는 상품 경제의 강요로 인해 전통적 자급자족 활동이 한편으로는 생산을 위주로 한 임노동으로, 다른 한편으로는 일종의 소비적 노동인 그림자 노동으로 분열되고 파편화되었다고 한다. 다시 말해서 주어진 환경을 이용하여 생계를 충족하던 자급자족 활동을 상품 사회에 이바지하는 노동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상품을 생산하거나 소비하는 두 가지 노동으로 쪼개놓아야 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일리치는 우리가 중시하는 고용 노동 또는 임금 노동보다는 그림자 노동이야말로 인간의 자급자족을 상품에 가두는 데 훨씬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말한다. 임금 노동은 자발적으로 지원하거나 발탁됨으로써 행하는 노동이지만, 그림자 노동은 나면서부터 결정되고 부여되는 노동이기 때문이다. 즉 상품 사회를 위한 두 노동은 처음부터 억압받는 여성과 부양 의무를 짊어진 남성이라는 성차별 구조를 만듦으로써 성립할 수 있었다는 얘기다. 

그러나 이반 일리치는 그림자 노동에 대해 ‘성차별 노동’이라는 단순한 비판을 넘어서 그것이 어떻게 오늘의 상품 경제를 위한 필수적 노동이 되었는지를 다양한 예시들을 통해 보여준다. 상품 생산과 소비를 벗어나서는 살아갈 길이 없어진 인간 현실, 노동이 선택이 아닌 의무가 된 과정, 고용 노동은 가치 있는 노동이고 비고용의 무급 노동은 착취의 대상이 된 사정 등이 낱낱이 밝혀진다. 나아가 물품 생산의 한계에 이른 오늘의 성장 사회는 어떻게 그림자 노동을 이윤의 새로운 사냥터로 삼고 있는지도 밝혀진다. 원래 무급의 그림자 노동은 봉사(service)와 돌봄(care)을 주된 활동 방식으로 삼는 노동이다. 그런데 경제 성장의 요구는 이런 활동들을 ‘서비스 상품’으로 만듦으로써 다시 한 번 이윤의 확대를 꾀한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무보수였던 그림자 노동이 서비스 경제의 식민지가 되면서, 이제는 돈을 주고 서비스를 구입하는 사태가 온 것이다. 이런 부가가치들이 경제 성장의 수치로 계산됨은 물론이다. 

경제 발전은 과연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가?

이반 일리치가 ‘그림자 노동’에 관심을 기울이는 까닭은 그림자 노동 자체의 특성이 중요해서가 아니다. 이 책 『그림자 노동』이 관심을 갖는 주제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우리가 추구하는 경제 성장은 과연 옳은가”이고, 다른 하나는 “그림자 노동은 어떻게 우리의 삶을 성장의 희생물로 만들었는가”라는 것이다. 이 문제들에 답하기 위해 이반 일리치는 노동가치설과 같은 경제학적 접근보다는 역사적이고 사회적인 접근법을 택한다. 추상적 이론보다는 역사적 사실 속에서 현대 사회의 뿌리를 캐내려는 것이다. 

“인간의 욕구는 무한하고, 자원은 희소하다”라는 전제에서 출발한 근대 경제학은 희소한 자원들의 시장 교환을 통해서 필요를 최대한 충족시킬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른다. 교환가치로 매겨진 ‘화폐’와 ‘상품’이 필요를 충족하는 활동의 중심을 차지하게 된 까닭이다. 상품이 늘어나고 교환이 빈번해질수록 필요는 더욱 많이 충족될 수 있는데, 이것은 바로 경제 성장으로 연결된다. 일리치는 이것을 ‘희소성의 역사’라고 부르면서 다음과 같이 비판한다. 

“지금까지의 경제 발전은 사람이 뭔가를 하는 대신 뭔가를 살 수 있게 하는 것을 의미했다. 즉 시장 바깥에 존재하는 사용가치들을 시장 상품들로 대체한다는 것을 뜻했다. 또한 경제 발전은 사람들이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상품을 반드시 사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했다. 왜냐하면 그런 상품 없이도 그럭저럭 지낼 수 있는 조건들이 물리적, 사회적, 문화적 환경으로부터 자취를 감췄기 때문이다. 물품과 서비스를 구매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이제 환경을 이용할 방법이 막막해졌다.”(12쪽)

이 말에는 이반 일리치의 거의 모든 생각이 담겨 있다. 상품은 인간 삶에 대하여 근본적 독점을 행사하고 있고, 필요는 만들어진 것이며, 우리가 겪고 있는 가난과 희소성은 본래적인 것이 아니라 현대화된 가난이라는 생각이다. 또한 상품의 근본적 독점은 소비로부터의 배제나 강요된 소비로 인한 불만족을 야기하는데, 이렇듯 생산성이 높아질수록 도리어 만족은 후퇴하는 역생산성(counterproductivity)은 성장의 필연적인 결과라는 것이다. 게다가 사용가치를 넉넉하게 제공해주던 환경이 상품 생산 체제의 전유물이 됨으로써 착취가 더욱 가속화된다는 생태주의적 관점도 그의 생각에서 엿볼 수 있다. 일리치는 이런 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흔히들 내세우는 기술의 효율성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본다. 종래의 ‘굳은 기술’이든 친환경적인 ‘무른 기술’이든 끝없는 성장과 생산을 도모하는 수단인 한에서는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그보다는 자연이 허용하는 한계 내에서 자급자족적 생산 양식을 지키려는 정치적 선택이 더욱 중요하고 결정적인 사항이라고 한다.(이상 제1장 사회를 결정하는 세 가지 차원) 

그렇다면 경제발전과 성장의 이데올로기는 그 명백한 한계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현실에서 관철되었는가? 이반 일리치는 토착적인 자급자족 활동(subsistence)이 무보수의 가내 노동에 포획됨으로써 이 모든 불행이 시작되었다고 설명한다. 원죄는 그림자 노동의 발명에 있다는 것이다. 

그림자 노동은 어떻게 우리를 이윤의 희생물로 만들었는가?

물론 그림자 노동은 가내 생산의 터전을 빼앗아간 인클로저(enclosure)로 인해 생겨난 대체물이다. 인클로저는 사실 두 방향으로 일어났다. 한편으로는 전통적인 자급자족 활동을 임금을 벌기 위한 노동으로 내몰기도 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여성을 집안에 가두는 의미의 인클로저이기도 했다. 이 과정은 우선 자족적 노동을 생산적 노동과 비생산적 노동으로 나누는 데서 시작되었다. 그 다음으로는 생산 노동의 윤리로 ‘근면’과 ‘성실’을 강요하는 동시에, 비생산 노동인 그림자 노동은 노동이 아닌 돌봄과 사랑의 행위인 것처럼 찬양하는 이데올로기가 만들어지면서 가속화되었다. 

일리치는 여기서 그림자 노동을 사회적 ‘재생산’으로 보는 마르크스주의 시각에 대해 강하게 반대한다. 그림자 노동을 재생산 노동인 양 설명함으로써 전통적인 자급자족적 생산과 비슷한 것으로 만들어버렸다는 것이다. 과거에 어엿한 몫을 해내던 여성을 무익한 가사 노동에 가두기 위해서는 ‘재생산’이라는 임무를 줘서 달래야 하고, 그것을 사랑과 봉사의 이데올로기로 만든 것이 그림자 노동의 논리이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에서 본다면, 그림자 노동에도 유급 노동과 똑같은 가치를 매겨야 한다는 일부 여성주의의 주장은 또다시 그림자 노동을 산업적 예속 노동으로 만드는 일일 뿐이다. 이런 논리에 따르다 보면 그림자 노동은 배달음식, 가사도우미, 빨래방과 같은 구매 상품으로 외주화되는 것은 필연적이다. 이런 서비스 경제가 완성되면, 이제는 자조(self-help)의 이데올로기가 등장해서 자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오히려 돈을 지불하는 웃지 못할 현상까지 나타나게 된다. 자기계발 붐이나 각종 강습, 숙제감독관 교육을 받는 부모, DIY 제품의 범람에서 이미 그 징후는 나타나고 있다.(이상 제5장, 특히 190~196쪽)

산업 예속의 또 다른 도구, 언어와 과학

이 책 『그림자 노동』의 2장, 3장, 4장은 국가와 자본이 만들어낸 ‘필요’를 민중에게 강요하고, 그것을 통해 민중을 산업의 도구로 만들어버린 역사를 설명하기 위해 쓰인 장들이다. 2장과 3장은 모어(모국어)의 발명을 통해 잡다한 언어를 통해 표현되고 영위되던 인간의 삶과 경험세계가 어떻게 근대 산업국가라는 단일 체제로 통합되었는지를 추적하는 내용이다. 4장은 민중이 스스로를 위해 만들고 발전시켜온 민중에 ‘의한’ 과학이 민중을 ‘위한’ 타율의 과학으로 바뀜으로써 어떻게 인간이 무능력하고 의존적인 존재로 바뀌었는지를 암시하는 내용이다. 

이 장들은 특히 근대의 지식과 전문가주의가 인간을 해방시키기보다는 오히려 소수의 지배에 예속시키는 도구로 이용되었음을 밝혀냄으로써 지식과 기술의 적정성에 대해 주의를 환기하는 데 목적이 있다. 나아가 오늘의 성장주의가 역사적으로는 지식과 전문성을 갖춘 사회 최상위층의 이익에 봉사하고 있음을 보여주려는 목적도 있다. 

언어의 통제는 그 중에서도 가장 우선적인 수단이었다. 인간의 천부적인 창의성은 종종 국가 권력이나 자본 권력이 원하는 바와 어긋나기 일쑤였으니, 하나의 언어만을 국가의 공식언어로 강제하는 방법은 민중을 일사불란하고 통일적인 국가의 신민으로 만드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었다. 일리치는 16세기 초 스페인의 이사벨 여왕 치세에 살았던 문법학자 안토니오 데 네브리하(Antonio de Nebrija)의 생각을 살펴봄으로써 언어의 정복과 식민화가 콜럼버스에서 시작된 신대륙의 식민화와 똑같은 의도를 가진 것이었고, 동일한 궤를 밟아서 이루어졌음을 흥미진진하게 보여준다. 

4장에서는 생빅토르의 위그(Hugues of St. Victor)라는 중세의 과학기술학자가 소개된다. 그의 과학기술관은 로저 베이컨 이후의 근대 과학관과는 전혀 다른 것이었다. 위그에게 과학과 기술이란 인간이 태초의 자연(에덴)에서 추방되어 고통을 겪게 된 이유를 밝혀내고, (에덴의) 행복을 다시 찾기 위해 추구해야 하는 해방의 활동이었다. 따라서 그 과학은 자연을 관찰함으로써 인간을 자연에 잘 어울리는 존재로 바꾸는 데 목적이 있었고,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누구나 그 활동을 스스로 수행할 필요가 있었다. 그러나 이후의 과학은 자연을 지배하고 정복하기 위한 도구가 되었는데, 결국은 민중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인간을 타율화하고 수동적 존재로 만드는 결과만을 초래하고 말았다는 것이다. 

이반 일리치가 특별히 근대의 언어 통일과 과학의 도구화를 심도 깊게 추적한 까닭은 인간의 자급자족적 삶이 어떻게 근대적인 성장 이데올로기의 희생양이 되었는가를 역사적으로 밝혀내기 위해서였다. 이 흥미진진한 역사들에서 우리는 인류사에서 극히 낯선 기형아인 현대 사회의 뿌리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이해할 수 있고, 그것을 극복할 실마리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미선 (15-12-20 06:21)
 
개인적으로 이반 일리치(Ivan Illich)는 조지 버나드 쇼(George Bernard Shaw)와 함께 필자에게 있어 <20세기 현자>로서 꼽는 인물 중의 한 명이다. 한 마다로 얘기하지면 그의 팬이라는 점을 고백해야겠다. 그래서 일리치의 책들은 가급적이면 구해보는 편이다.

그런데 특히 이 <그림자 노동>Shadow Work 책은 한 때 국역본은 물론이고 원서조차 구하기가 매우 힘들었던 책이었는데, 마침 이번에 일리치의 책이 이 책을 시작으로 전집 형태로 나온다고 하니 너무나 반가운 마음이다.

일리치는 그 어떤 진보적 사상가보다도 앞서 있는 매우 래디컬한 사상가로서 우리가 흔히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이나 간과한 것들에 대해 새로운 문제의식을 불러일으키며 비판적 시각과 대안으로 이끄는 그러한 참신한 사상가다.

어떻게 임금노동만이 노동으로 간주될 수 있는 것인가? 엄연히 사회적 생산에 기여하면서도 이를 노동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노동들은 무수히 많다. 일리치는 이를 <그림자 노동>이라고 불렀었다. 이 책이 출간될 당시만 하더라도 노동은 곧 임금노동과 동일시되었던 시대였었다. 물론 이는 지금까지도 암암리에 그렇게 여기는 분들도 여전히 있다.

일리치는 노동 문제 뿐만 아니라 종교 문제에 대해서도 비판적 시각을 가졌을 뿐만 아니라 경제, 젠더, 교육, 의료, 에너지 등 정말 다양한 분야들에 예리하고 참신한 비판적 시각들을 선보였었다. 신학을 공부하고선 한때 신부가 되기도 했었다.

최근 기존 주류 경제학에 반발하는 생태 경제학 혹은 대안 경제학을 논하는 이들이 <탈성장 사회>를 많이 언급하는데, 이 역시 일리치는 이러한 점을 매우 일찍부터 주장했던 사상가였다. 서구의 경제 발전이 주는 몽매한 환상에서 벗어날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삶의 질적인 성장을 담보해주고 있지도 않을 뿐더러 오히려 사회와 개인의 삶을 급속히 저하시키는 이데올로기로도 작동되곤 한다. 나는 이러한 그를 20세기 현자로서 꼽는 데에 조금도 망설임이 없다.

국내에는 아나키스트로도 알려진 박홍규 선생 역시 이반 일리히의 팬인듯 일리히의 저작들을 많이 번역하여 소개했었는데, 현재는 이 책들이 거의 절판되다시피 한 상태에서 다시 이반 일리치의 저작들이 전집 형태로 출간된다고 하니 정말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는 것이다.

일리치의 책들은 이 책 외에도 거의 대부분의 모든 저작들이 빼어난 범작들 이상이기에 가능하면 많은 사람들에게도 읽혔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참고로 필자가 몸학 관점에서 보는 새로운 노동 개념 이해에 있어서도 나는 이 책의 내용들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받고 있음 역시 분명하게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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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 하코다 유지 외, <인지심리학>(거의 인지심리학 진영의 끝판왕격에 가까운 책) (1) 미선 3710 02-26
249 <종교 유전자>, 진화심리학으로 본 종교의 기원과 진화 (니콜라스 웨이드) (1) 미선 4515 02-16
248 앤드류 린지의 <동물신학의 탐구> (대장간, 2014), 같은 하나님의 피조물 미선 3773 12-15
247 [초강추] 리 스몰린, <양자 중력의 세 가지 길>(사이언스북스, 2007) (6) 미선 4483 12-07
246 크리스토퍼 코흐, <의식> 현대과학의 최전선에서 탐구한 의식의 기원과 본질 (1) 미선 5863 09-06
245 사회학 연구사의 명저, 조지 허버트 미드의 <정신 자아 사회> 미선 5647 07-29
244 거대한 불평등의 근원, <0.1% 억만장자 제국> (1) 미선 3989 07-02
243 Thomas Piketty, Capital in the Twenty- First Century 미선 3663 06-30
242 성경의 형식을 빌려 풍자한 <자본이라는 종교> 미선 3767 06-09
241 <사회복지사를 위한 정치경제학>, 사회복지 논쟁의 기초 이론서 추천 미선 4119 04-18
240 <직접민주주의로의 초대> 직접민주주의에 대한 가장 명쾌하고 정확한 입문서 (1) 미선 4433 04-08
239 [새책] 에코페미니스트 마리아 미즈의 『가부장제와 자본주의 ― 여성, 자연, 식민지… 다중지성의… 3445 02-11
238 군사독재정권과 보수 개신교의 야합이 담긴 <산업선교, 그리고 70년대 노동운동&g… (1) 미선 4616 01-30
237 <사회주의>에도 여러 사회주의'들'이 있다! (1) 미선 4189 01-04
236 <지구의 정복자>, 유전자중심설에서 집단선택설로 입장을 바꾼 에드워드 윌슨 … (1) 미선 4545 12-12
235 "누가 왜 복지국가에 반대하는가" <복지국가의 정치학> (1) 미선 4385 12-04
234 [좋은세상 만들기 필독서!] 에릭 올린 라이트의 <리얼 유토피아> (3) 미선 4404 11-26
233 [정말 대단한 책] <신경 과학의 철학-신경 과학의 철학적 문제와 분석> (3) 미선 7292 11-23
232 [좋은책 추천!] 심리학 개론서의 최고봉, <마이어스의 심리학> (1) 미선 6790 11-20
231 "돈벌이 경제학에서 살림살이 경제학으로" 홍기빈 <살림/살이 경제학을 위하여>… (1) 미선 4814 10-18
230 [☆로열 반열에 올릴만한 걸작] 에릭 얀치의 <자기 조직하는 우주> 미선 5181 10-06
229 최신 사회학 이론 공부를 한다면 <현대 사회이론의 흐름>을 추천! (1) 미선 5629 08-17
228 요즘 유행하는 책들...CEO성공기, 명망 인사의 에세이, 유행적인 종교 비판, 취업 성… 미선 3899 08-14
227 Thinking with Whitehead: A Free and Wild Creation of Concepts, by Isabelle Sten… (1) 미선 4162 08-13
226 [좋은책추천] 신재식,<예수와 다윈의 동행> 기독교와 진화론의 공존 모색 (2) 미선 5510 08-04
225 이자벨 스땅제, <화이트헤드와 함께 사유하기> (브뤼노 라투르의 서문) (1) 미선 5065 07-02
224 [좋은책추천] 댄 스미스의 <인문 세계 지도>, 지금의 세계를 움직이는 핵심 트… (1) 미선 5268 06-27
223 <편향>(이남석), 나도 모르게 빠지는 생각의 함정 (1) 미선 5919 06-16
222 [좋은책추천] 르네 지라르의 모든 것을 풀어놓은 대담 <문화의 기원> (1) 미선 5125 06-01
221 정일권, <붓다와 희생양 - 르네 지라르와 불교문화의 기원> (2) 미선 6400 05-17
220 <불교 파시즘>, 선(禪)은 어떻게 살육의 무기가 되었나? (1) 미선 4871 05-17
219 <빅 히스토리>, 우주 지구 생명 인간의 역사를 통합하다 (1) 미선 4802 05-09
218 안심하고 추천할 수 있는 맥그래스의 책, <과학과 종교 과연 무엇이 다른가> (1) 미선 5619 04-15
217 <대한민국 건강 불평등 보고서>, 가난한 이들은 쉽게 아팠고 쉽게 다쳤고 쉽게… (1) 미선 6659 03-24
216 인간 인지 능력의 생물학적 뿌리, 마뚜라나와 바렐라의 <앎의 나무> (1) 미선 5462 03-21
215 <이야기의 기원>, 인간은 왜 스토리텔링에 탐닉하는가 (1) 미선 4633 03-12
214 뇌과학과 정신분석학의 만남 <뇌와 내부세계 : 신경 정신분석학 입문> 미선 4823 02-25
213 필립 클레이튼,『신학이 변해야 교회가 산다』 (1) 미선 5151 02-03
212 <양자역학의 역사와 철학> 보어, 아인슈타인, 실재론 (1) 미선 7661 01-26
211 보수주의자들에 대해 잘 알 수 있는 책, <보수주의자들은 왜?> (1) 미선 5084 01-16
210 [경이로운 책] 박테리아에서 인간으로, 진화의 숨은 지배자 <미토콘드리아> (1) 미선 5068 01-01
209 [좋은책 추천] <믿음의 탄생> 왜 우리는 종교에 의지하는가 (1) 미선 5373 12-07
208 [좋은책 추천] <섹스 앤 더 처치>, 젠더, 동성애, 그리고 기독교 윤리의 변혁 (2) 미선 7816 11-28
207 [좋은책 추천] 여성신학자 래티 M. 러셀의 <공정한 환대> (2) 미선 5689 11-28
206    래티 M. 러셀의 <공정한 환대> 내용을 그림으로 표현한다면 이런 그림이.. 미선 4805 03-19
205 <화풀이 본능>, 우리 몸 안의 폭력 유전자가 복수와 화풀이를 일삼다! (1) 미선 5692 11-24
204 [좋은책 추천] 성경에 나타난 구원과 폭력, <희생양은 필요한가> (1) 미선 6757 11-19
203 <권력의 병리학> 왜 질병은 가난한 사람들에게 먼저 찾아오는가 (1) 미선 5129 11-09
202 괜찮은 무신론 소개의 저서, <무신예찬> (1) 미선 5875 10-30
201 뇌의 책임? 뇌과학자 마이클 가자니가 교수의 <뇌로부터의 자유> 미선 5296 10-16
200 성서에 있는 사회주의, 이덕주의 <기독교 사회주의 산책> (1) 미선 5101 10-12
199 민중신학 공부에 있어 최소한의 필독서들입니다. (5) 미선 9952 10-03
198 성경공부를 정말 제대로 하시려면 꼭 필독할 책들! (2) 미선 7474 09-29
197 [추천]『오늘날의 무신론은 무엇을 주장하는가』근본주의 무신론자에게 답하다! (5) 미선 6647 09-10
196 [좋은책 추천!] 스튜어트 카우프만의 <다시 만들어진 신> (8) 미선 6956 08-14
195 [좋은책 추천] 현대 과학 종교 논쟁 - 과학과 종교와의 관계 모색 (2) 미선 6285 07-25
194 갓(God) 바이러스 감염자들을 위한 저서, <신들의 생존법> (1) 미선 5855 07-21
193 <창조자 없는 창조> 경이로운 우주를 말하다 미선 4599 07-01
192 숀 캐럴, 현대물리학 시간과 우주의 비밀에 답하다 (다른세상) (1) 미선 6847 06-25
191    브라이언 그린, <멀티 유니버스 우리의 우주는 유일한가>(김영사) (1) 미선 6453 06-25
190 성산(聖山) 아토스(Atos) 순례기 - 니코스 카잔차키스 (1) smallway 5304 06-20
189    아나톨리아, 카파도키아 smallway 4243 06-20
188 [좋은책 추천] 김영진, 『화이트헤드의 유기체철학』(그린비) (1) 미선 5602 06-13
187 보수 종교인들의 사회보다는 차라리 <신 없는 사회>가 더 낫지 않을까요? (1) 미선 5292 04-25
186 [좋은책 추천] 스티븐 로, <왜 똑똑한 사람들이 헛소리를 믿게 될까>(와이즈베… (1) 미선 5705 04-19
185 함석헌의 종교시 탐구, <내게 오는 자 참으로 오라> (1) 관리자 5011 04-04
184 [좋은책추천!] 하나님에 대한 새로운 이해, 캅과 그리핀의 <과정신학> (1) 미선 5795 03-08
183 몸에 해로운 정치인 투표가 있다! <왜 어떤 정치인은다른 정치인보다 해로운가>… (1) 미선이 5022 03-01
182 [비추] 루크 티머스 존슨의 <살아있는 예수> (1) 미선이 5335 02-26
181 자연계가 보여주는 성의 다양성, <진화의 무지개>(조안 러프가든) (1) 미선이 5296 02-19
180 페미니즘 내부의 통렬한 자기반성, <잘못된 길>(엘리자베트 바댕테르) (2) 미선이 6046 02-19
179 다윈주의 페미니즘의 걸작, <어머니의 탄생>(세라 블래퍼 하디) (1) 미선이 5713 02-18
178 페미니스트들이 껄끄럽게볼만한 책, <욕망의 진화>(데이비드 버스) (3) 미선이 7211 02-18
177 페미니스트들이 좋아할 책, <모자란 남자들>(후쿠오카 신이치) (1) 미선이 5499 02-18
176 [좋은책 추천]<이교에 물든 기독교>(현대 교회에서 행하는 관습의 뿌리를 찾아… (2) 미선이 6478 02-03
175 <신은 뇌 속에 갇히지 않는다>, 신 존재와 뇌과학 연구에 대한 비유물론적 입… (1) 미선이 5989 01-28
174 "종교와 신은 뇌의 산물", 유물론적 입장의 <신의 뇌> (1) 미선이 6574 01-28
173 [좋은책 추천] 스튜어트 머레이 <이것이 아나뱁티스트다> (대장간) (1) 미선이 6324 01-12
172 [정말 좋은 책] 기독교의 여성 잔혹사, 기 베슈텔의 <신의 네 여자> (1) 미선이 5751 01-10
171 창조론 및 지적 설계론에 대한 진지한 비판과 성찰, <다윈주의와 지적 설계론> (1) 미선이 5392 12-29
170 왜 종교는 과학이 되려 하는가-창조론이 과학이 될 수 없는 16가지 이유 (1) 미선이 5796 12-29
169    진화론에 반박한다면서 내세우는 창조론자들의 주장, <엿새 동안에> (1) 미선이 5846 12-29
168 [비추!] 범재신론에 대한 보수 기독교 진영의 레포트 (1) 미선이 6467 12-17
167 <위도 10도>, 종교의 끔찍한 폐해.. 종교 때문에 사람들이 죽어가는 땅.. (1) 미선이 5618 12-11
166 함석헌을 읽자..<새 시대의 종교>, <한국 기독교는 무엇을 하려는가>, &… (1) 미선이 4719 12-02
165 [강추!] 마하트마 간디에 대한 불편한 진실(비폭력 성자와 체제 옹호자의 두 얼굴) (1) 미선이 7998 11-29
164 민중보다 오히려 귀족편에 섰던 공자 논리의 한계를 볼 수 있는 책 (1) 미선이 5538 11-13
163 [비추!] 진보적인 복음을 가장한 보수 기독교 입장의 기만적인 책들.. 미선이 4988 11-03
162 ★잘 안알려졌으나 정말 좋은 책 (1) 로버트 메슬의 <과정신학과 자연주의> 미선이 5429 09-30
161 생물학과 사회과학의 대결 <사회생물학 대논쟁> 미선이 5346 09-14
160 [비추!] 진보를 가장한 허접스러운 <유신론> 입장의 책들.. (1) 미선이 5695 09-07
159 Transforming Christianity and the World (John B. Cobb) 미선이 4502 09-02
158 김상구, <믿음이 왜 돈이 되는가?> (해피스토리) (1) 미선이 6516 08-27
157 "자기계발서 읽지마라!", 미키 맥기의 <자기계발의 덫>(모요사) 미선이 6685 08-07
156 <스핀닥터>, 민주주의를 전복하는 기업권력의 언론플레이 (1) 미선이 5924 07-29
155 <경제학 혁명>, 신화의 경제학에서 인간의 경제학으로 | 원제 Economyths (1) 미선이 5981 07-25
154 <나는 내가 낯설다>, 내가 모르는 나, 99%를 찾는 심리여행 미선이 6147 07-25
153 <인간의 미래>, 보다 진보적인 생명공학의 입장에서 쓴 저술 (1) 미선이 8780 04-22
152 [화제의책] 『인지자본주의』(조정환 지음) - 현대 세계의 거대한 전환과 사회적 삶… 갈무리 5433 04-21
151 <나는 몇 살까지 살까>, 1,500명을 80년 간 추적한 사상초유의 연구보고서 (1) 미선이 5725 04-15
150 바버라 에런라이크의 <긍정의 배신: 긍정적 사고는 어떻게 우리의 발등을 찍는가 … (1) 미선이 6049 04-05
149 [초강추!] 김태형, <불안증폭사회> (꼭, 읽어보셨으면 하는 좋은 책!) 미선이 6700 03-15
148 [초강추!] 도널드 셔번의 <화이트헤드의 과정과 실재 입문>(서광사) 미선이 6527 03-12
147 [초강추] 기독교와 섹스를 말한다 "성서는 섹스에 대해 일관되지 않고 모순적이다" (1) 미선이 9282 02-21
146 [초강추] 신의 이름으로 - 종교 폭력의 진화적 기원 (1) 미선이 8666 02-21
145 미복음주의 활동가의 새로운 기독교 추구, A New Kind of Christianity: Ten Questio… 미선이 5316 02-03
144 인문학의 첨단연구 Process Approaches to Consciousness in Psychology, Neuroscien… 미선이 5255 02-02
143 [초강추!] 제임스 랜디의 <폭로>, (기적의 병치유 믿는 분들은 제발 꼭 한 번… 미선이 6619 01-30
142 [초강추!] 혁명을 표절하라 - 세상을 바꾸는 18가지 즐거운 상상 미선이 5064 01-10
141 [강추!] 에코뮤니티: 생태학적 삶을 위한 모둠살이의 도전과 실천 미선이 5358 01-10
140 Paul F. Knitter, Without Buddha I Could Not Be a Christian (1) 미선이 5716 01-01
139 [초강추!] 앨버트 O. 허시먼, 『보수는 어떻게 지배하는가』(웅진지식하우스) 미선이 6225 12-07
138 [초강추!] 김태형, 『불안증폭사회』(위즈덤하우스) 미선이 5243 12-07
137 <간단 명쾌한 발달심리학> 인간 전체 이해를 이 한 권으로 시작해보시길 바람.… 미선이 7814 11-14
136 <화이트헤드와 새로운 민중신학>(정가16,000원)을 단돈 9,600원에 구입할 수 … 미선이 5532 11-04
135 [초강추!] 폴 슈메이커, <진보와 보수의 12가지 이념 : 다원적 공공정치를 위한 … (1) 미선이 6960 10-29
134 카렌 암스트롱, <신을 위한 변론 - 우리가 잃어버린 종교의 참의미를 찾아서> 미선이 8472 10-29
133 <어플루엔자>, 자본주의 체제에서 소비와 욕망으로 인해 겪는 질병 미선이 6641 10-27
132 스티븐 호킹, 레오나르도 블로디노프 『위대한 설계』(까치) (1) 미선이 6640 10-09
131 [초강추] 얼 쇼리스, 『희망의 인문학』(이매진) (1) 미선이 7325 10-09
130 [초강추!] 매튜 폭스, 『새로운 종교개혁』(코나투스) (1) 미선이 8307 10-09
129 [초강추]존 캅의『기독교와 불교의 대화와 대화를 넘어서』(이문출판사) 미선이 5616 09-10
128 <초강추> 잡식동물의 딜레마 (1) 화상 6116 08-30
127 ▒ 테리 이글턴 『신을 옹호하다』- 골수 좌파이론가의 웅변 '신은 위대하다�… (1) 노동자 7731 08-07
126 제임스 로더『성령의 관계적 논리와 기독교교육 인식론: 신학과 과학의 대화』 고골테스 8089 07-14
125 조르조 아감벤『목적없는 수단 : 정치에 관한 11개의 노트』 고골테스 6842 07-14
124 [초강추!] 성서비평학자 바트 어만이 추적한 『예수 왜곡의 역사』(청림출판) (2) 미선이 8584 05-29
123 도올의 예수 이해, 도마복음서 주해,『도마복음한글역주』 (3) 미선이 7705 05-01
122 [초강추]『생명의 해방 : 세포에서 공동체까지』 화이트헤드와 생물학의 경이로운 만… (1) 미선이 7889 04-28
121 [초강추!] 불교의 진면목을 느끼고 싶으신 분께 꼭 추천하는 책,『깨달음과 역사』(… (3) 미선이 7113 04-28
120 [강추!] 칼뱅의 잔악한 권력에 맞선 지식인 『폭력에 대항한 양심』(슈테판 츠바이크… (2) 미선이 6246 04-14
119 [강추!]무신론자들의 일반적인 논리를 알 수 있는 책 『우주에는 신이 없다』(데이비… (2) 미선이 6793 04-14
118 [초강추!] 앨런 소칼· 장 브리크몽 『지적 사기』(민음사) (1) 미선이 8408 03-29
117 『뇌, 생각의 출현』(박문호) 미선이 7417 03-28
116 서로주체성의 이념 (4) 화상 5777 03-16
115 길희성의『보살예수』, "연꽃과 십자가는 둘이 아니라네" 미선이 6530 03-14
114 흥미 진진한 현대 물리학의 우주론 『평행우주』(저자 : 미치오 카쿠 물리학자) 미선이 6619 03-10
113 [초강추!]삼성제국의 추악한 이면을 고발하는 김용철 변호사의『삼성을 생각한다』(… 미선이 6383 02-27
112 앨리 러셀 혹실드의 『감정노동 - 노동은 우리의 감정을 어떻게 상품으로 만드는가』 (1) 정강길 8795 02-25
111 무지한 스승 -쟈크 랑시에르 (1) 라크리매 7034 02-17
110 철학 VS 철학 (9) 치노 6780 02-16
109 제국신학과의 대결구도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평화를 발전시킨 바울의 창조… (5) 흰구름 7013 02-12
108    첫번째 바울: 급진적인 바울이 어떻게 보수 신앙의 우상으로 둔갑했는가 (3) 정강길 6658 02-17
107 만남 (2) 화상 5140 02-09
106 제레미 리프킨의 <유러피안 드림>(민음사) (5) 정강길 6451 02-09
105 반민주적인 너무나 반민주적인-박홍규의 니체와 니체주의 비판 (10) 정강길 9159 02-05
104 화이트헤디안의 문명진단론, 에롤 E.해리스의『파멸의 묵시록』(초강추!!) (7) 정강길 7383 01-31
103 상처받지 않을 권리 - 강신주 (6) 라크리매 7935 01-29
102 우희종/성태용/강신익/변희욱/정준영『몸 마음공부의 기반인가 장애인가』(운주사) 정강길 6242 01-24
101 김희정, 『몸 국가 우주 하나를 꿈꾸다』(궁리) (1) 정강길 6412 01-24
100 박규현, 홍덕선 지음,『몸과 문화-인간의 몸을 해석하는 다양한 문화 담론들』 정강길 7307 01-24
99 강신익, 『몸의 역사 몸과 문화』(휴머니스트) 정강길 7069 01-24
98 『우유의 역습』, 당신이 몰랐던 우유에 관한 거짓말 그리고 선전 미선이 5958 01-24
97 『뇌과학의 함정-인간에 관한 가장 위험한 착각에 대하여』 (6) 정강길 12399 01-18
96 죽은 신을 위하여 (기독교 비판 및 유물론과 신학의 문제) - Slavoj Zizek (8) 라크리매 8676 01-14
95 프라이드를 탄 돈키호테(펌) smallway 5859 12-05
94 민희식 한양대 석좌교수의 "성서의 뿌리" smallway 13427 11-24
93 마커스 보그의 신간 <기독교의 심장> 흰구름 6189 11-03
92 뉴욕타임즈가 뽑은 20세기 Best 책 100선 (2) 정강길 13416 10-23
91 기독교 원죄에 대한 해석-아담, 이브, 뱀 : 기독교 탄생의 비밀 미선이 6047 06-02
90 하느님과 진화론 같이 믿으면 안되나여? 미선이 4981 08-08
89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4) smallway 6312 07-31
88 [초강추!]리처드 니스벳 저,『생각의 지도: 동양과 서양, 세상을 바라보는 서로 다른… 미선이 8452 07-16
87 [초강추!]EBS다큐제작팀,『동과 서: 동양인과 서양인은 왜 사고방식이 다를까』(예담… 미선이 15229 07-16
86 라마찬드란 박사의 『두뇌실험실-우리의 두뇌 속에는 무엇이 들어 있는가?』 미선이 7625 07-13
85 김태권 저, 우석훈 해제,『어린 왕자의 귀환: 신자유주의의 우주에서 살아남는 법』(… 미선이 6579 07-13
84 김명수,『큐복음서의 민중신학』(도올 김용옥 서문 | 통나무) 미선이 5540 07-07
83 『종교전쟁』(김윤성, 신재식, 장대익 지음 / 사이언스북스) 미선이 9478 06-25
82 카우프만, 예수와 창조성, 서문 (1) 흰구름 5347 06-24
81 예수와 창조성 - 고든 카우프만 (1) 흰구름 6140 06-23
80 초판과 절판, 희귀본 흰구름 5241 06-22
79 [초강추!] 존 베일리스 지음, 스피브 스미스 등편,『세계정치론』(을유문화사) (1) 미선이 9007 06-15
78 『예술과 연금술 : 바슐라르에 관한 깊고 느린 몽상』 고골테스 6487 06-11
77 [초강추!] 빌프리트 뢰리히,『종교 근본주의와 종교분쟁』(바이북스) 미선이 5712 06-01
76 [초강추!] 남우현,『기독교 진리 왜곡의 역사』(지식나무) 미선이 6757 06-01
75 무신론적 근본주의, 샘 해리스의 <기독교 국가에 보내는 편지> 미선이 7441 05-30
74 앤서니 드 멜로 『유쾌한 깨달음』 (1) 고골테스 6274 05-26
73 기독교사상에 파문을 던진 윌버의 문제작, 켄 윌버,『에덴을 넘어』(한언) (3) 미선이 6749 05-07
72 [초강추!] 마르틴 우르반,『사람들은 왜 무엇이든 믿고 싶어할까?』(도솔) 미선이 5900 05-05
71 『헤겔에서 니체로』, 『20세기 서양 철학의 흐름』 고골테스 7044 04-26
70 『은유로서의 질병』, 『미니마 모랄리아』, 『학문, 묻고 답하다』 (2) 고골테스 6784 04-26
69 『내가 누구인지 알려주세요』, 『당신은 장애를 아는가』 고골테스 5316 04-26
68 [초강추!] 마이클 셔머,『왜 사람들은 이상한 것을 믿는가』(바다출판사) 미선이 9892 04-24
67 [초강추!] 장 지글러 『탐욕의 시대』(갈라파고스) 미선이 8474 04-21
66 [초강추!] 리처드 윌킨슨,『평등해야 건강하다』(후마니타스) +『건강불평등』 (1) 미선이 9981 04-14
65    [리뷰] 리처드 윌킨슨의 저작들에 대한 리뷰 (최성일) 미선이 6470 04-14
64 [초강추] 마이클 마멋, 『사회적 지위가 건강과 수명을 결정한다』(에코리브르) (1) 미선이 8324 04-14
63 [초강추!] 장대익, 『다윈의 식탁』(김영사) (1) 미선이 8747 04-12
62 존 쉘비 스퐁,『만들어진 예수 참 사람 예수』서평 (1) 흰구름 8347 03-29
61 만들어진 예수 참 사람 예수 (7) 흰구름 5986 03-18
60 기세춘의 <노자강의>: 천재적인 동양학의 대가 기세춘의 노자 바로 알기 (1) 한솔이 7010 03-13
59 독서클럽 안 하실래요? (7) Mosaic 5556 03-11
58 홍정수 박사의 사도신경 강해설교집 <사도신경 살아내기> (2) 흰구름 7822 02-08
57 ★ 몸의 건강, 삶의 건강을 위하여 추천하는 몇 가지 도서들 (2) 미선이 7618 01-24
56 [강추!]『스트레스 다스리기』대한불안장애학회 스트레스관리연구특별위원회 저 (1) 미선이 8487 01-22
55 [강추!] 『더 나은 세계는 가능하다』(세계화국제포럼/필맥) (1) 미선이 7552 01-22
54 신영복의 고전읽기 - 묵자 (3) 거시기 9274 01-21
53 『욕망 : 삶의 동력인가 괴로움의 뿌리인가 』(운주사) (1) 미선이 8505 12-19
52 『나, 버릴 것인가 찾을 것인가』(운주사) 미선이 6198 12-19
51 [나는 누구인가} - 라마나 마하르쉬 (7) 아트만 9240 12-19
50 [강추!] 바트 D. 어만,『잃어버린 기독교의 비밀』(이제) 미선이 6954 12-11
49 [초강추!] 마셜 B.로젠버그,『 비폭력 대화 : 일상에서 쓰는 평화의 언어, 삶의 언어… (1) 미선이 8809 12-11
48 예수 없는 예수 교회 (한완상) (3) 치노 6642 12-04
47 『자아초월 심리학과 정신의학』(Bruce W. Scotton, Alian B. Chinen, John R. Batti… (1) 정강길 9180 10-19
46 『깨달음의 심리학』(John Welwood 지음 / 학지사) (1) 정강길 7416 10-19
45 이스라엘 핑컬스타인의 <성경: 고고학인가, 전설인가> (4) 한솔이 7747 10-02
44 현대 물리학에 대한 초강추 교양도서, 브라이언 그린의 『우주의 구조』(승산) 정강길 8273 09-27
43 [초강추!] 르네 지라르, 『나는 사탄이 번개처럼 떨어지는 것을 본다』(민음사) 미선이 11236 07-30
42 김덕기, 『복음서의 문화비평적 해석』(이화) 미선이 7519 07-29
41 [서평] 조엘 박의 <맞아죽을 각오로 쓴 한국교회 비판> (4) 마루치 8109 07-05
40 브룩시 카베이의 "예수, 종교를 비판하다" 출간 (2) 뒤뜰 7399 05-09
39 "예수, 종교를 비판하다" (2) 뒤뜰 7573 04-16
38 <88만원세대>의 저자 우석훈 교수 블로그에서 퍼왔습니다. ^^ 별똥별 7412 04-03
37 "유신론 붕괴 후 기독교 신앙은 가능한가?" 존 쉘비 스퐁,<새 시대를 위한 새 기… (1) 정강길 8136 02-21
36 ☆『성서가 말하는 동성애-신이 허락하고 인간이 금지한 사랑』(해울, 2003) 초강추!… 미선이 8664 02-05
35 읽어서는 안 될 책 소개-사해사본의 진실 (4) sydney 14251 01-08
34    만일 바울 노선의 기독교가 원래는 기독교 정통이 아니라면? (3) 정강길 7909 03-17
33 지금 독립을 꿈꾸는 모든 여성에게 권하는 책, 『나 독립한다』(일다) 정강길 6347 01-07
32 예수신화 학파의 본격적인 연구서, 얼 도허티의 『예수퍼즐』(강추!) (7) 정강길 9535 01-07
31 "자본주의와 세계화속 약소국의 비애" / 장하준 지음, 『나쁜 사마리아인들』(부키) 미선이 8037 12-19
30 몇권의 책들 소개 합니다^(^ (1) Stephen 7091 10-21
29 크리스토퍼 퀸 외,『평화와 행복을 위한 불교지성들의 위대한 도전』(초록마을) 정강길 7002 08-03
28 포스트모던시대의 기독교 영성 찾기 - 지성수, 『비뚤어진 영성』(예루살렘, 2007) (1) 정강길 8694 07-28
27 조화순,『낮추고 사는 즐거움』(도솔)-"몸 낮춰 사랑하며 자연과 함께 춤을" 정강길 6820 06-07
26 구미정, 『한글자로 신학하기』(대한기독교서회) (1) 정강길 9432 04-08
25 존 쉘비 스퐁, 『성경과 폭력』(원제: 성경이 저지른 죄악) (강추~!!) (4) 흰구름 9326 03-24
24 미국, 팍스아메리카나에 대한 보고서 - 김민웅,『밀실의 제국』(한겨레출판사) 정강길 7767 03-07
23 강인철, 『한국의 개신교와 반공주의』(중심, 2007) 정강길 8837 02-07
22 바라바시, <링크: 21세기를 지배하는 네크워크 과학>(강추!) 정강길 11067 02-04
21 ☆ 가장 높은 로열의 반열에 있는 책들!! (계속 올릴 예정) (3) 정강길 10809 01-19
20 게르트 타이센 『복음서의 교회정치학』/Ⅳ누가복음-사도행전의 교회정치학 3-5장 정강길 9274 01-14
19 보수 진영의 출판사에서 나온 해석학에 대한 좋은 책 소개 하나! 정강길 7290 01-11
18 한국 기독교 역사의 흐름 바로 보기 (특히 7, 80년대 이후) 정강길 9101 12-16
17 복잡한 세상을 단순하게 이해하기 <복잡계 개론> (강추!) (1) 정강길 10094 12-16
16 <기독인을 위한 성폭력 예방 지침서>, 기독교여성상담소 정강길 6958 12-09
15 [펌] 우리가 알고 있는 교회 전통이 가짜라면 (강추) 관리자 7893 12-06
14 [펌] 성경 왜곡의 역사 (강추) (7) 정강길 13207 11-13
13 [책] 과정신학 진영의 미부시 행정부에 대한 공격 관리자 6844 11-12
12 떼이야르 드 샤르댕의 『인간현상』을 읽고서... 정강길 9763 04-27
11 "진화론과 유신론의 유쾌한 만남" 관리자 10082 09-23
10 [책] 김덕영,『논쟁의 역사를 통해 본 사회학』(한울) 정강길 9605 09-21
9 전환시대를 위한 새로운 경제학『For the Common Good』 관리자 8213 08-08
8 J.A.T.Robinson, 현영학 옮김, <신에게 솔직히> (2) 관리자 8561 07-02
7 생태여성신학자와 함께 떠나는 "생명사랑 순례의 길" (1) 정강길 8422 06-27
6 [펌] 비폭력으로 폭력의 악순환을 끊어라 미선이 7431 06-24
5 [펌] "한국전쟁, 1949년 38선 충돌 통해 형성됐다", 정병준 <한국전쟁> 관리자 8487 06-24
4 키스 W. 휘틀럼, 『고대 이스라엘의 발명 : 침묵당한 팔레스타인 역사』(이산, 2003) 정강길 10100 06-15
3 윌터 윙크의 『사탄의 체제와 예수의 비폭력』(초강력추천!!) (1) 정강길 13552 06-15
2 종교, 정치 그리고 기독교 우파(Mark Lewis Taylor) 관리자 6781 06-07
1 A. N. Whitehead, Process and Reality / 오영환 역, 『과정과 실재』(민음사) 정강길 14321 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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