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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초강추!] 장 지글러 『탐욕의 시대』(갈라파고스)    
  글쓴이 : 미선이 날 짜 : 09-04-21 10:11 조회(8473)
   트랙백 주소 : http://freeview.org/bbs/tb.php/f003/162 





“그렇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모든 환부는 이제 곪을 대로 곪았으므로
 더 이상 나빠지려고 해야 나빠질 것도 없다.
모든 것을 완전히 전복시키는 것만이
환부를 치료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 장 지글러

 
예전에 채수일 교수가 장 지글러의 글을 인용한 것을 보고서 괜찮겠다 싶어 구입했는데
정말이지 매우 흡족할 정도의 책이었다. 읽어보면 알겠지만 장 지글러의 글은
매우 선동적인 표현들을 쓰면서도 한편으로는 그 주장에 있어선 정확한 근거에 기반해 있다.
 
그의 글은 세계 곳곳에서 경제 착취를 일삼는 다국적 기업들도 과감없이 실명으로 거론되고 있다.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가 그 원인을 다룬 그의 전작에 해당한다면 이번의
<탐욕의 시대>는 본격적인 해결을 위한 투쟁적인 분석서이다. 물론 둘 다 추천할만한 책이다.
 
장 지글러의 저 선동적인 표현은 내 생각에
오늘날 기독교 현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해당하는 표현이 아닐까 싶다.
언젠가는 저  예루살렘성도 저 높은 바벨탑도 언젠가는 무너질 날이 올 것이리라..!
 
................
 

책소개

누가 세계를 더 가난하게 만드는가?

누가 이 세계의 빈곤화를 주도하고 있는지, 부의 재편은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는지, 기아와 부채가 가난한 자들의 발목을 어떻게 옭아매고 있는지 등의 내용을 심도 있게 다루고 있는 책이다. 저자는 객관적인 통계자료, 냉철하고도 논리적인 분석, 특유의 거침없는 언변을 통해 독자의 흥미를 유발시키고 책의 전반적인 이해를 돕는다.

오늘날 인류가 처한 비참함의 정도는 인류 역사상 그 어느 시대에도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참담하다. 지글러에 의하면 5세 미만의 어린아이들 중에서 1천만 명 이상이 해마다 영양 결핍이나 각종 전염병, 오염된 식수, 비위생적인 환경 때문에 목숨을 잃는다. 이 희생자들의 50퍼센트는 지구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6개국에서 발생하며, 이 수치의 90퍼센트가 남반구 국가들 42퍼센트에 집중되어 있다. 그리고 이같은 현실을 만들어 낸자들은 “제조업, 은행업, 서비스업, 상거래에 종사하는 거대 다국적 민간 기업들”이라 지목한다. 이들이 '부채'를 통해 한 나라를 쥐락펴락하며 빈곤을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이같은 현실에 대해 저자가 내어놓는 희망은 바로 '연대'이다. 부채의 멍에에서 벗어나기 위해 제3세계 국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전략적 수단으로 채무국끼리의 동맹체 구성을 제시하고 있으며, 인간답게 살 권리의 가장 기본인 '먹고 살 권리'를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 강력한 연대를 요청하고 있다. 다시 말해 이 책은 ‘탐욕의 시대’에 바로 인권을 호소하는 '인권선언문'인 것이다.

저자 소개

 저 : 장 지글러

Jean Ziegler 1934년 스위스 툰에서 태어났다. 제네바 대학 교수로, 같은 대학 부속 제3세계연구소 소장. 파리 소르본 대학에서 강의했고, 1999년까지 스위스 연방의회의원(사회당)을 역임하였다. 실증적인 사회학자로서 활동하는 한편, 인도적인 관점에서 빈곤과 사회구조의 관계에 대한 글을 의욕적으로 발표하는 저명한 기아문제연구자의 한 사람이다. 또한 우리 시대의 불쾌한 진실을 주저 없이 도마 위에 올리는 작가로도 유명하며, 2000년부터 유엔 인권위원회의 식량특별조사관으로 활동하고 있는 중이다.

 

 역 : 양영란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 제3대학에서 불문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코리아헤럴드」 기자와 「시사저널」 파리 통신원을 지냈다. 옮긴 책으로 『잠수복과 나비』 『테오의 여행』 『불교와 서양의 만남』 『포스트휴먼과의 만남』 『우루아드 1, 2』 『행복한 나날』 『식물의 역사와 신화』 『현장에서 만난 20thC: 매그넘 1947~2006』 『이자벨의 키스』 『환자를 위한 나라는 없다』 등이 있으며, 프랑스 갈리마르 출판사에서 출간한 김훈의 『칼의 노래』를 불어로 옮겼다.

목차

들어가는 말 - 다시 연대만이 희망이다

1. 인간은 누구나 행복할 권리가 있다
유토피아를 꿈꾼 사람들
인위적으로 만들어지는 가난
제국의 존재 이유, 전쟁과 폭력
죽음으로 내몰린 국제법
제국과 성전주의자들의 야만성

2. 무엇이 가난한 자들을 더 가난하게 만드는가?
부채, 그 추악한 악성 종양의 실체
기아, 부조리와 파렴치의 극치

3. 에티오피아, 희망의 불씨는 꺼지지 않았다
‘부유한’ 전쟁 과부, 알렘 체하이에
커피 가격의 폭락, 시다모의 부조리한 녹색 기아
연대, 저항의 또 다른 이름

4. 브라질, 혁명은 계속된다
룰라, 가난한 노동자에서 혁명의 지휘관으로!
민주 혁명의 핵심 사업, 기아 제로 프로그램
외채와의 전쟁

5. 탐욕의 시대는 어떻게 봉건화되는가?
신흥 봉건제후, 거대 다국적 기업들의 횡포
유전무죄 무전유죄, 가진 자가 이기는 세상
유전자 변형 생물, 불공쟁 경쟁의 대표주자
베베이의 파렴치한 문어, 네슬레 왕국
노동조합은 안 돼!
돈 없으면 마실 수 없어요!
후안무치한 제후들
인권도 좋지만, 시장이 더 좋아!

끝맺는 말 - 다시 시작하자

저자 후기/ 옮긴이의 말/ 주
  

책속으로

견디기 어려운 열등감과 무력감으로 똘똘 뭉쳐 수치심을 안고 살아가는 제3세계의 주민들은 그들이 끌어안고 있는 기아나 부채가 불가피한 것이 아님을 아는 순간 새로운 의식에 눈을 뜨게 될 것이며, 제 힘으로 일어설 수 있게 될 것이다. 불명예로 괴로워하던 굶주린 자, 실업자들은 자신들이 처한 상황이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 한 수치심을 안고 살아가야 한다. 그러나 희망이 조금이라도 보이고 벗어날 수 없는 운명으로 알았던 굴레가 벗겨질 수도 있음을 알게 되면 투쟁 의지를 불태우는 반항자, 봉기 세력으로 변신 가능해진다. 수동적인 희생자로 치부되었던 자들이 자신들의 운명을 개척해나가는 적극적인 행동가로 변모하게 되는 것이다. 이 책은 이러한 변모를 실현시키는 데 일조하고자 한다. --- pp.15-16

특정 계급에 속하는 사람들이 아무런 죄의식도 없이 다른 계급에 속하는 사람들을 기아에 허덕이게 만들 때, 자유란 한낱 허울뿐인 유령에 불과하다. 부자가 독점을 통해서 동시대인들의 생사여탈권을 장악할 때, 평등이란 한낱 허울 좋은 유령에 불과하다. 혁명의 반동 세력이 나날이 곡식의 가격을 쥐고 흔들어 시민들의 4분의 3이 눈물 없이는 식량을 조달할 수 없을 때, 공화국은 한낱 유령에 불과하다.(- 자크 루) --- p.24

원칙적으로 외채를 요청한 나라는 외채를 얻어서 자국에 투자를 함으로써, 다시 말해서 자국 내 사회기반 시설을 확충하고 제반 생산력을 향상시킬 수 있어야 한다. 이렇게 해서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차츰 빌려 쓴 돈을 갚을 수 있게 된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이와 같은 논리가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 오늘날 제3세계 국가들은 점점 더 높은 이자를 물어야 하고, 원금은 원금대로 갚아가느라 점점 더 가난해진다.
외채는 마치 치료하지 않고 방치한 종양과 같다. 끊임없이 자라나는 것이다. 돌이킬 수 없이 불어난다. 이러한 악성 종양은 제3세계 국가의 주민들이 가난한 비참함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을 방해한다. 아니, 오히려 이들을 죽음으로 몰아간다. --- p.93

부채와 기아, 기아와 부채. 악순환을 거듭하는 이 두 가지의 조합에는 출구가 없어 보인다. 도대체 누가 이와 같은 살인적인 조합을 만들어냈는가? 누가 이와 같은 상황을 유지하려 하는가? 이와 같은 교착 상태를 이용해서 천문학적인 득을 보는 사람은 누구인가? 이 세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은 망설일 것도 없이 자본주의가 낳은 봉건주의자들이다. 오늘날 자크 루와 마라, 생쥐스트가 목청껏 타도를 주장하던 투기꾼과 사기꾼, 국민을 굶주리게 하는 모리배들이 다시 돌아왔다. 그라쿠스 바뵈프가 뿌리 뽑아야 한다고 주장하던 파렴치한 독점꾼들이 다시 활개를 치고 다닌다. 우리는 이 세계가 다시 봉건화되어가는 참상을 목격하고 있는 중이다. --- p.247

우리는 현재 수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끔찍한 공격을 받고 있다. 그 어떤 나라도, 그 어떤 초국가적인 기구도, 그 어떤 민주주의로도 이 공격에 저항할 수 없다. 경제 전쟁을 벌이는 신흥 봉건제후들은 온 지구를 거덜내고 있다. 이들은 국가와 국가가 지닌 규범적인 권력을 공격하며, 주권재민 사상을 무시할 뿐만 아니라, 민주주의를 전복시키며 자연을 망가뜨리고 인간과 인간의 자유를 말살시키고 있다. --- p.328

내가 이 책을 쓰고 있는 올해에만 해도 아직 연말이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기아나 기아와 직접적으로 상관관계를 지닌 질병 등으로 고통을 당하면서 죽어간 사람이 3,600명에 달한다. --- ……) 그들은 그렇게 사는데, 나는 왜 편안하게 살 수 있는가? 이들 우연의 희생자 한 명 한 명은 나의 아내, 나의 아들, 나의 어머니, 나의 친구 혹은 나의 삶을 구성하며 내가 사랑하는 그 누군가가 될 수도 있었을 사람들이다. --- ……) 출생의 우연이라는 요소를 제외한다면, 나와 이 고통받는 사람들을 갈라놓을 다른 요소들이란 전혀 없다. --- pp.330-331

나는 노동조합 지도자가 아니며, 인민해방전선을 이끄는 리더도 아니다. 그저 제한적인 영향력을 가진 한 명의 지식인일 뿐이다. 나의 책은 내가 돌아다니며 목격한 세계에 대한 나의 진단을 제시한다. 현재 이 세계를 지배하는 약육강식의 질서를 파괴하는 것은 시민들의 몫이다. 전 지구적인 사회정의를 위한 투쟁은 이제 시작될 것이다! --- ……) “그렇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모든 환부는 이제 곪을 대로 곪았으므로 더 이상 나빠지려고 해야 나빠질 것도 없다. 모든 것을 완전히 전복시키는 것만이 환부를 치료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 pp.332-333

출판사 리뷰

세계의 부는 누구의 손에 의해 어떤 방식으로 재편되는가?
풍요가 넘쳐나는 시대에 당신의 호주머니가 텅 비어가는 까닭은 무엇인가?
그리고 이 기막힌 약육강식의 탐욕의 시대에도 희망은 존재하는가?


유엔 특별식량조사관 장 지글러가 목도한 21세기 민주주의 시대의 ‘신흥 봉건제후들’의 재림! IMF, IBRD, WTO, 거대 다국적 민간 기업 등 자본의 전제군주들을 향한 그의 통렬한 고발을 들어본다!

나는 노동조합 지도자가 아니며, 인민해방전선을 이끄는 리더도 아니다. 그저 제한적인 영향력을 가진 한 명의 지식인일 뿐이다. 나의 책은 내가 돌아다니며 목격한 세계에 대한 나의 진단을 제시한다. 현재 이 세계를 지배하는 약육강식의 질서를 파괴하는 것은 시민들의 몫이다. 전 지구적인 사회정의를 위한 투쟁은 이제 시작될 것이다!
“그렇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모든 환부는 이제 곪을 대로 곪았으므로 더 이상 나빠지려고 해야 나빠질 것도 없다. 모든 것을 완전히 전복시키는 것만이 환부를 치료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이 책의 개요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친 교수이자 실천적인 사회학자이며, 기아문제에 관한 저명한 연구자로서 오랜 기간 유엔 인권위원회 식량특별조사관으로 활동해온 열정적인 이력의 소유자 장 지글러. 그가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에 이어 한국에 두 번째 전언을 보내왔다. 『탐욕의 시대-누가 세계를 더 가난하게 만드는가?(이하 ‘탐욕의 시대’)』가 바로 그것이다. 전작인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가 아버지와 아들의 대화형식을 빌려 기아에 관한 진실을 알기 쉽게 조목조목 풀어놓은 책이라면, 『탐욕의 시대』는 그로부터 한 발 더 나아가 누가 이 세계의 빈곤화를 주도하고 있는지, 부의 재편은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는지, 기아와 부채가 가난한 자들의 발목을 어떻게 옭아매고 있는지 등의 내용을 심도 있게 다루고 있는 책이다. 특히, 이른바 ‘신흥 봉건제후들’이라 불리는 거대 민간 다국적 기업들과, IMF, IBRD, WTO 등 시장원리주의와 세계화를 맹신하는 신자유주의적 국제기구들, 무기를 팔아 돈을 벌고 희귀재와 자원을 이용해 전쟁과 폭력의 조직을 일삼는 ‘제국’들, 사적 자본의 축적을 위해 국가의 미래는 나 몰라라 하는 일부 부패한 권력층의 실체를 고발하고, 그에 대항한 전 세계 시민들의 즉각적인 연대를 촉구하고 있다. 객관적인 통계자료, 냉철하고도 논리적인 분석, 지글러 특유의 거침없는 언변이 독자의 흥미를 유발시키고 책의 전반적인 이해를 돕는다.

1장 「인간은 누구나 행복할 권리가 있다」에서는 프랑스 혁명을 주도했던 일부 혁명가들의 사회정의를 위한 투쟁을 살펴보고, ‘인간의 행복’을 열망한 그들 투쟁의 역사가 200년이 지난 현 시점에도 여전히 유효함을 생각해본다. 더불어 거대 다국적 민간 기업에 의해 주도되고 있는 세계의 봉건화 추세와 이들에 의해 철저히 구조화되고 있는 전쟁과 폭력의 사례들을 들여다본다. 2장 「무엇이 가난한 자들을 더 가난하게 만드는가?」에서는 가진 것 없는 약자들의 삶을 가공할 위력으로 파괴하고 있는 부채와 기아의 원인과 배경, 그 심각성을 살펴본다. 3장 「에티오피아, 희망의 불씨는 꺼지지 않았다」와 4장 「브라질, 혁명은 계속된다」에서는 다국적 기업이 주도하는 커피 가격의 폭락 정책으로 나라의 온 경제가 파탄나버린 에티오피아의 상황과, 천문학적인 외채로 인해 국민의 대다수가 빈민으로 전락한 브라질의 현재를 돌아본다. 동시에 이들 나라에서 모색되고 있는 새로운 연대의 움직임을 알아본다. 끝으로 5장 「탐욕의 시대는 어떻게 봉건화되는가?」에서는 첨단기술과 막대한 자본, 강력한 연구소들로 무장한 민간 다국적 기업들이 약육강식의 세계질서를 어떻게 고착화하고 있는지 해당 기업의 실명과 실제사례를 통해, 자본에 눈 먼 자들의 이중성을 낱낱이 해부한다. 짧지만 강력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책 말미의 「저자 후기」역시 빼놓을 수 없다.

이 책의 내용

다시 봉건화되는 세계

오늘날 인류가 처한 비참함의 정도는 인류 역사상 그 어느 시대에도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참담하다. 지글러에 의하면 “5세 미만의 어린아이들 중에서 1천만 명 이상이 해마다 영양 결핍이나 각종 전염병, 오염된 식수, 비위생적인 환경 때문에 목숨을 잃는다. 이 희생자들의 50퍼센트는 지구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6개국에서 발생하며, 이 수치의 90퍼센트가 남반구 국가들 42퍼센트에 집중되어 있다.” 중요한 것은 이 같은 희생이 “재화의 객관적인 결핍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 재화의 공평하지 못한 분배, 다시 말해 인위적으로 조작되는 가난”에 의한 것이라는 데 있다. 이를 관장하는 자는 누구인가? 그들은 바로 “과거보다 훨씬 강력하고 냉소적이며, 예전에 비해 한결 야만적이고 교활한 새로운 봉건 지배 세력”인 “?조업, 은행업, 서비스업, 상거래에 종사하는 거대 다국적 민간 기업들”이다. ‘탐욕의 시대’를 지배하는 이들 봉건 군주들은 이익의 극대화라는 논리에만 복종함으로써, 의도적으로 희귀재를 조작해나간다. 이렇게 “조직화된 재화의 희귀성으로 말미암아 해마다 지구상에 사는 수많은 인간들의 삶”은 무참히 파괴되고 있다.

제국이 주도하는 전쟁과 폭력은 또 어떠한가? 지글러는 “재화의 희귀성이 지배하는 제국에서는 전쟁이 간헐적으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영구적으로 계속된다”고 말했다. “전쟁은 하나의 특이한 현상이 아니라 정상적인 일상”이며, “일시적인 이성의 부재”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 “제국의 존재 이유”라는 것이다. 이들 제국은 무기를 팔아 돈을 벌고, 자원과 공공재의 사유화를 통해 구조적인 폭력을 생산해낸다. 지글러는 ‘전 세계적인 테러와의 전쟁’에 들어가는 비용의 극히 일부만 투자하더라도 “버림받은 지구상의 주민들을 절망으로 몰아가는 ?해를 뿌리 뽑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2000년을 기준으로 1년 동안 전 세계가 군비로 지출하는 금액은 약 7,800억 달러에 이른다. 이 금액은 매해 증가일로에 있다. 하지만 “해마다 850억 달러씩 10년 동안 투자를 한다면, 지구상의 모든 사람이 기초적인 교육과 기초적인 의료, 적절한 영양, 식수, 기본적인 위생 시스템 등을 보장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여성들은 적절한 산부인과 치료”도 받을 수 있다니. 참으로 씁쓸한 현실이다.

이렇듯 ‘탐욕의 시대’를 정의하는 일부의 통계들은 우리 사회의 빗나간 가치관을 상기시키는 동시에 우리들 자신 스스로를 몹시 무력하게 만든다. 유엔은 백악관의 대변인으로 전락한 지 오래고, 국제법은 유명무실해졌으며, 전쟁을 ‘예방’하기 위한 전쟁이라는 ‘전 세계의 테러와의 전쟁’은 끝없이 지속될 것처럼 보인다. 신흥 봉건제후들이 조직하는 구조적 빈곤의 희생양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으며, 한 줌의 희망마저 잿더미로 녹아버린 현실은 암담함 그 자체이다. 이쯤에서 묻고 싶어진다. 희망은 어디에 있는가? 그것은 정녕 우리 곁에 존재하는가? 천문학적인 부채에 시달리고 있는 브라질의 상황을 잠시 살펴보자.

희망의 모색
“가난한 나라의 국민들은 부자 나라의 발전에 필요한 비용을 대기 위해서 죽도록 일을 해야 한다. 남반구가 북반구, 특히 북반구의 지배계층을 위해 돈을 댄다. 오늘날 북반구가 남반구를 지배하는 가장 강력한 수단은 부채를 제공하고 그에 대해서 받는 대가”이다.

지글러는 위의 상황을 역설적인 한마디로 요약한다. “한 나라의 국민들을 노예 상태로 만들어 복종시키기 위해서는 기관총 네이팜탄, 탱크 따위는 필요 없다. 부채가 그 모든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하기 때문이다. “부채에 따르는 원리금 지불 업무(이자와 일부 원금의 상환)는 채무국 국민총생산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때문에 공립학교나 공공병원, 사회보험 등의 사회투자에 소요되어야 할 예산은 거의 남아나지 않는다.” 부채의 멍에는 “가난한 사람들의 어깨에 떨어지고, 오직 이들만이 그 멍에를 짊어”진다. 부채는 “마치 치료하지 않고 방치한 종양”과 같아서 끊임없이 자라나고 돌이킬 수 없이 불어난”다. 이 “악성 종양은 제3세계 국가의 주민들이 가난과 비참함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을 방해한다. 아니, 오히려 이들을 죽음으로” 내몬다. 따라서 상당수의 기아는 부채가 낳은 직접적 산물이다. 그리고 지글러의 말처럼 “영양 결핍과 기아로 목숨을 잃는 사람이 수백만 명에 달한다는 사실은 21세기 최대의 비극”이다. 기아는 어떤 이유나 변명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부조리와 파렴치의 극한 상태이며 나아가 “끝없이 되풀이되어온 반인류 범죄”이다. 현재 지구상에서는 5초마다 10세 미만의 어린이 한 명이 기아 또는 영양 결핍으로 인한 질병으로 죽어가고 있다. 2007년 기아로 사망한 사람의 수가 같은 해 일어난 모든 전쟁의 사망자를 더한 수보다 많다는 것은 자못 충격적이기까지 하다. 그리고 이러한 부채와 기아의 악순환에 멍들어가는 대표적인 나라가 바로 라틴아메리카에 위치한 세계 10위의 경제대국 브라질이다.

브라질은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곡물 수출 국가이자 서류상으로만 보면 식량 면에서 자급자족이 가능한 나라로 분류된다. 그러나 실상은 이와 전연 다르다. 브라질 내부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수천만 명에 달하는 국민들이 심각한 만성 영양 결핍에 시달리고 있다. 브라질의 농산물 수출이 대부분 외국 기업들에 통제되고 좌지우지되고 있으며, “과거 군사 독재정권과 이와 결탁한 허수아비 대통령들이 수출입은행이나 국제통화기금, 유럽이나 일본, 북미 지역 민간은행들로부터 돈을 마구 끌어다 쓴” 덕분에 “천문학적인 액수의 부채를 갚아야 하는” 대다수의 국민들이 빈민으로 전락한 까닭이다. “군사 독재정권 이후에 들어선 대통령들은 부패를 조장했으며, 수익성이 높은 공공기업을 외국 자본에게 유리하도록 민영화”해버렸다. 그 결과 도시엔 실업자들과 거지들이 득실거리고, 쓰레기 하치장은 먹을 것을 찾아 헤매는 아이들로 가득하다. 이것이 오늘 브라질이 처한 현실이다. 그러나 희망의 불씨는 아직 꺼지지 않은 듯 보인다. 이 절망의 땅 위 한편에선 노동자 출신의 대통령 룰라를 필두로, 민주주의적, 반자본주의적 평화 혁명이 멋지게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룰라는 “제3세계의 그 어느 국가도 부채를 온전히 상환할 능력이 없다”고 고백하며 “제3세계 국가들의 발전 전략과 부채 상환은 결코 양립할 수 없”으며, 따라서 “즉각적으로 부채 상환을 중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부채 상환을 거부”하고 “절약하게 되는 돈”을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발전 기금, 교육이나 공중보건, 농업개혁 등 요컨대 제3세계 국가들의 진보를 위해 필요한 발전 기금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움직임은 채권국 및 IMF 같은 국제기구의 격렬한 저항을 받고 있다. 하지만 룰라는 굴하지 않는다. 그는 새로운 방식을 모색해냈다. 그것은 바로 “채무국끼리의 연합전선을 형성하는 것”이다.

룰라는 “어떤 나라도 혼자만의 힘으로는 부채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말하며, 외채 문제에 관한 토의는 은행과 정부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정부와 정부 사이에서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실제로 장 지글러 역시 부채의 멍에에서 벗어나기 위해 제3세계 국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전략적 수단으로 채무국끼리의 동맹체 구성을 제시하고 있다. 거기에 “노예화된 민중들이 중심이 되는 사회단체 지도자들”이 “연대의식을 내세우는 북반구의 강력한 시민단체들과 연합”할 것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영국과 독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쥐빌레2000’ 같은 단체가 IMF를 비롯한 채권 기관으로부터 부채 경감에 대한 최소한의 양보를 받아내는 데 성공했다는 사실은 연대의 힘이 지닌 놀라운 가능성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겠다. 현재 브라질 내부에서도 이러한 시민사회의 활발한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거기에 채무내역에 대한 연합 감시체제 구축 역시 새로운 희망의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룰라는 “이 혁명이 어떻게 마무리되느냐에 따라 브라질 인구 1억 8천만 명의 운명이 결정되는 것은 물론, 남미 대륙 전체의 운명이 결정될 것이다. 보다 광범위한 관점에서 본다면 민주주의적, 대중적, 반자본주의적 운동의 미래가 달려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물론 결말은 “언제나 그렇듯, 불확실하다.” 하지만 저들 연대의 힘이 ‘불확실한’ 미래를 보다 선명한 희망의 전망으로 하나씩 바꿔가고 있다는 사실만큼은 분명해 보인다.

다함께 일어서기 위하여
브라질의 사례에서 보았듯, 우리는 결국 ‘연대’하는 수밖에 없다. 우리는 함께 달려야 하고 함께 나눠야 하고 함께 행복해야 한다. 연대는 그 시작은 비록 누군가의 미미한 몸짓이었을지언정 끝내는 거대한 움직임으로 그 생명을 이어갈 것이다. 이것이 연대가 품은 희망과 믿음의 본질이자 우리가 지난 5월 거리에서 뜨거운 촛불을 함께 든 이유이다.

지글러는 이 책의 서두를 프랑스 혁명의 격변기를 온 몸으로 살아냈던 급진적 혁명가들의 외침에 아낌없이 내주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이는 많은 혁명가들이 스스로의 영혼을 팔아서라도 그토록 손에 쥐고자 했던 이데아가 지글러 자신이 끊임없이 굶주림의 문제에 천착하는 이유와 일맥상통하기 때문이다. 생쥐스트가, 장 폴 마라가, 그리고 자크 루가, 단두대에 오르고, 암살을 당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까지 단 한 순간도 포기할 수 없었던 것. 그것은 바로 혁명의 영원한 화두이자 모든 꿈꾸는 자들의 열망인 ‘인간의 행복할 권리’였다. 그렇다면 이 행복할 권리를 기초하는 가장 주된 요소는 무엇인가? 그것은 먹고살기. 다름 아닌 ‘생존’이다.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존엄도 누릴 수 없는 부조리의 극치인 기아와 절대적 빈곤은 결단코 인류의 고려대상이 아니다. 따라서 이 책 『탐욕의 시대』가 지향하는 바는 아주 뚜렷하다. 이 책은 결국 인간이 누구나 인간답게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음을 천명하는 책이다. 이 책은 저 스스로의 분명한 목표와 소신을 지닌 오만한 책이다. 책상머리에서만 읽혀지고 금세 잊히기를 원치 않는 책이다.

지글러는 “투쟁은 아는 것에서 출발하며, 투쟁을 통해서만이 자유와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물질적인 조건을 획득할 수 있다”라고 했다. 그리고 프랑스의 철학자 레지 드브레는 “지식인의 의무는 현실을 있는 그대로 증언하는 것이다. 지식인의 의무는 민중을 현혹시키는 것이 아니라 이들을 무장시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책은 지글러 자신이 얘기한, 그리고 그가 인용한 레지 드브레의 명제를 그대로 실천하고자 한 결과물에 다름 아니다. 그리고 결코 쉽지 않므 그 실천의 여정은 나눔과 연대라는 희망의 움직임을 통해 새로운 역사를 일굴 것이다. 그렇기에 이 책은 오늘 ‘탐욕의 시대’에 새로 쓰는 또 하나의 인권선언문이자, “다른 사람의 아픔을 나의 아픔으로 느낄 줄 아는 유일한 생명체인 인간”의 의식변화를 향한 애절한 기도문이며, 다함께 행동할 것을 촉구하는 지성의 대자보이다. 그리고 이 모두를 가능케 하는 것이 바로 장 지글러의 힘임을 두말할 필요는 없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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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누군가 배를 곯으면 당신은 행복할 수 없다 - 장 지글러의 ‘양심선언’
 2009-03-03 
글 / 최성일(출판평론가)robli@freechal.com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는 예고편이었다. 『탐욕의 시대 - 누가 세계를 더 가난하게 만드는가?』(양영란 옮김, 갈라파고스, 2008)는 본편이다. 본편과 예고편의 다른 점은?

예고편이 “젊은 세대들에게, 다시 말해 풍요의 시대에 풍요로운 곳에서 태어나 기아의 고통을 알지 못하는 젊은이들에게 기아의 문제를 차근차근 설명해주는 책이라면, 『탐욕의 시대』는 거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기아라는 현상의 역사적인 배경과 저변을 속속들이 파헤치면서 문제의 근원과 해결책을 제시하는 책이다.”(‘옮긴이의 말’)

2000년부터 2008년 4월까지 유엔 인권위원회 식량특별조사관으로 일한 스위스의 사회학자 장 지글러(Jean Ziegler, 1934- )는 『탐욕의 시대』에서 좀 세게 나간다. “현재 모든 병폐는 극한점에 도달했으므로 더 이상 나빠질 것이라고는 없다. 대대적인 현상 전복을 통해서 개선될 일만 남았다”는 그라쿠스 바뵈프(1760-1797)의 연설을 인용하면서 그는 『탐욕의 시대』가 지닌 실질적 의도를 분명하게 드러낸다.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이 이와 같은 전복을 실현할 수 있도록 의식을 무장시키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 의도적인 ‘의식화 서적’이 벤저민 프랭클린을 언급하면서 시작되는 것은 관행에서 다소 어긋나 보인다. 하지만 프랭클린한테는 장 지글러가 맡긴 확실한 임무가 있다.

신생 독립국 미합중국의 초대 프랑스 주재 대사로 부임한 프랭클린은, 어느 날 저녁 당시 파리 생제르망 구역에 자리한 젊은 혁명가들의 모임 장소로 각광받은 프로코프 카페에서 약관 스무 살의 변호사 조르주 당통의 도발적인 언사에 직면한다.

“이 세상은 온통 불의와 비참함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징벌은 도대체 어디에 있습니까? 당신들이 작성한 (미국 독립)선언서에는, 그 같은 선언이 제대로 지켜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법적, 군사적 제재를 가할 수 있는 권한이 전혀 없습니다.”

이에 프랭클린은 다음과 같이 응수한다. “그건 잘못 생각한 겁니다. 우리의 선언서 뒤에는 막강하고 영원한 권력이 버티고 있습니다. 바로 수치심의 권력(the power of shame)이죠.” 프랭클린이 말한 ‘수치심의 권력’은 이 책의 실마리다. 이 책의 원제목(L’empire De La Honte)은 ‘수치의 제국’이다.

“수치심은 도덕을 구성하는 기본 요소 중의 하나다. 수치심은 인간으로서의 자각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상처를 받거나 배가 고프거나 궁핍함으로 인한 모욕감 때문에 심신이 괴롭다면, 나는 고통을 느낀다. 나 아닌 다른 인간에게 가해진 고통을 바라볼 때도 나는 나의 의식 속에서 얼마간 그 사람의 고통을 함께 느끼며, 그로 말미암아 내 안에 연민의 감정이 생겨나고, 도와주고 싶은 연대감이 발동하며, 동시에 수치심을 느낀다. 이렇게 되면 내 안에서는 행동하라는 부추김이 일어나게 된다.”

『탐욕의 시대』는 아래와 같은 질문에 답한다. “오늘날 인간의 행복 추구 권리를 행사하는 데 방해가 되는 요소는 무엇인가? 이러한 장애 요소는 어떻게 제거할 수 있는가? 어떻게 하면 개인의 행복뿐만 아니라 집단의 행복을 추구할 자유를 보장할 수 있는가?” 이 같은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은 공분을 자아낸다. 한편으론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장 지글러가 책머리에서부터 일관성 있게 제시하는 프랑스 대혁명기의 상황은, 200년이 넘는 시간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요즘 우리 주변에서 벌어지는 상황과 놀랍도록 일치하며, 따라서 엄청난 시차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분노하게 만들어 마침내 ‘다시 혁명을 시작해야 한다.’는 이마누엘 칸트의 말에 공감하게 된다.”(‘옮긴이의 말’)

프랑스 혁명에 참여한 ‘이상주의자(utopiste)’들의 좌절은 우리를 슬프게 한다. 그들의 육신은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지만 그들이 남긴 고귀한 혁명정신은 살아 숨 쉰다. 뻘떡거리며 용솟음친다.

“민중들이여, 그대들은 야만적인 구시대적 제도들을 모두 전복하라!”(바뵈프)

“지금까지 법은 항상 가난한 자들에게는 혹독했다. 부자들에 의해 부자들을 위해 만들어진 법이기 때문이다.”(자크 루)

“자유란 먹고살 걱정이 없는 사람들이나 행사할 수 있는 것이다.”(루이 드 생쥐스트)

“여론이라는 것은 무지에 토대를 두고 있으며, 무지는 극단적인 독재가 싹틀 수 있는 토양을 제공한다.”(장-폴 마라)

이에 비하면 칸트의 발언은 비슷한 내용을 담았어도 “훨씬 시정이 넘”칠 뿐더러 나긋나긋하기까지 하다. “독립성과 평등이,/자연의 아들이자 타고난 순수한 본성으로 말미암아/덕목과 자유를 지향하는/인간을 지배해야 한다.”

장 지글러는 거대 다국적 민간 기업들을 “과거보다 훨씬 강력하고 냉소적이며, 예전에 비해 한결 야만적이고 교활한 새로운 봉건 지배 세력”으로 간주한다. 그는 새로 등장한 봉건 군주들을 “코스모크라트(cosmocrate)”, 다시 말해 “세계화 지상주의자라고 부른다. 이들은 수치의 제국을 관장하는 지배자들이다.”

세계화 지상주의자들의 특성은 대충 이렇다. 그들은 “자연이 선사한 무상성이라면 질색이다. 이들은 자연의 무상성을 일종의 불공정 경쟁으로 간주하기 때문에 이를 견디지 못한다.” 또 그들은 자유 시장 경쟁에 개입한다는 이유로 “의지주의적 생각을 끔찍하게 싫어한다.” 자신들이 축적한 잉여 이익을 조금이라도 남에게 나눠주려는 마음은 전혀 없다.

“이들 신흥 봉건주의자들이 추구하는 유일한 목표는 최소한의 시간에 최대한의 이익을 창출하여 자신들의 권력 확대를 가속화시키는 일이다.” 그들은 법의 절대적인 보호막 아래 있으며, ‘자연이 선사한 무상성’을 특허로 가로채 약자들을 괴롭히곤 한다.

“2005년 3월 10일, 브루클린 지방법원의 잭 B. 바인슈타인 연방법원 판사는 판결을 내렸다. 그의 판단 사유는 무려 233쪽에 걸쳐 장황하게 나열되었다. 결론만 말하자면, 베트남 측에서 제기한 소송은 ‘증거 불충분’으로 기각되었다.” 몬산토 사를 비롯한 37개 화학회사는 베트남전에서 미군이 살포한 고엽제로 인한 심각한 후유증에 책임이 없다는 것이다.

“오늘날 인류가 처한 비참함의 정도는 인류 역사상 그 어느 시대에도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참담하다.” 해마다 1천만 명이 넘는 5세 미만의 아이들이 영양 결핍, 전염병, 오염된 식수, 비위생적 환경 때문에 목숨을 잃는다. 재화가 모자라서가 아니라 재화가 고르게 분배되지 않아서 아이들의 생명을 빼앗긴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은 더욱 크다.

『탐욕의 시대』에선 부채가 화두다. “외채는 마치 치료하지 않고 방치한 종양과 같다.” 부채는 외국 채권자들과 빚진 나라의 지배계층에게 막대한 이득을 가져다준다. “부채의 멍에는 가난한 사람들의 어깨에 떨어지고, 오직 이들만이 그 멍에를 짊어지게 마련이다.” 기아 또한 부채가 낳은 산물이다.

장 지글러는 이 책에서 대규모 미국 텔레비전 방송사의 다수가 무기제조회사를 소유한 거대기업의 일원이라는 사실을 지적하면서 대테러전쟁과 관련하여 여론조작의 가능성을 제기한다.

게다가 이 책에서 비중 있게 다룬 BRICs의 일원, 그러니까 ‘신흥경제국’ 네 나라에 속한 어느 나라의 형편은 우리 언론이 전하는 것과는 영 딴판이다. 현지답사에 바탕을 둔 장 지글러의 서술은 큰 장점이다. 이러다간 끝이 없겠다. 내가 공감한 내용 세 가지를 덧붙이며 『탐욕의 시대』 리뷰는 마무리 짓는다. 그러기에 앞서 이 책의 일독을 권한다.

일부 과학자가 강조하는 과학의 독자성은 옳지 않다. 제약업계의 세계화 지상주의자들은 “마케팅 담당 부서에서 구매력 높은 잠재 고객들이 분명히 있음을 확인한 다음에야 비로소 신약 개발에 들어간다.” 이것을 나는 과학은 독자성이 없다는 증거로 받아들인다. 과학 역시 사회적 산물이다. 하여 내가 시장을 불신하는 장 지글러에게 공감하는 것은 당연하다.

“나에게 항상 혐오감을 불러일으키는 표현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시장의 신뢰’라는 표현이다. 국가 또는 국민은 세계화된 자본의 공격으로 초토화되지 않기 위해서, 자본 앞에서 굴복하지 않기 위해서, 경제를 대하는 자신의 태도를 통해 시장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 그런데 이 신뢰란 어떻게 해야 얻어지는 걸까?”

몸과 마음과 정신을 모두 바쳐 세계화 지상주의자들의 지시에 순응하면 된다. “그렇게만 한다면, 아니 오로지 그렇게 할 경우에만 수치의 제국을 움직이는 제후들은 프롤레타리아들을 도와주는 은혜를 베푼다.” 덧붙이는 공감거리가 이제 하나 남았다.

“유엔 식량특별조사관이라는 나의 직책 때문에 나는 이들 신흥 봉건 제후들과 토론을 나눌 때가 종종 있다. 논리에서 밀리거나 자신들의 결정이 초래하는 참담한 결과로 화제가 옮겨갈 때마다 신흥 봉건 제후들이 어김없이 내세우는 변명이 있다. 바로 ‘소통 부족’이다.”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 유엔 식량특별조사관이 아들에게 들려주는 기아의 진실』(유영미 옮김, 갈라파고스, 2007)은 우리 독서계에 잔잔한 파문을 몰고 온 책이다. 나는 이 책이 나온 직후 이 책의 서평을 썼다(<기획회의> 2007년 4월 20일자).

그때 읽은 책을 찾지 못하여 이 글을 쓰려고 책을 샀는데 꽤 여러 번 책을 찍었다. 내가 이번에 구입한 책은 1판 16쇄다. 이 책이 우리 독자들의 호응을 얻은 이유는 뭘까? 부자간의 문답 형식으로 기아 문제에 다가가 문턱을 낮춘 점을 먼저 꼽을 수 있다. 이에다 희소가치가 더해진다. 그간 기아를 주제로 한 이런 종류의 책이 없었다니!

앞서 말했지만 식량은 남아도는데 세계 인구의 6분의 1은 먹을 게 없어 목숨이 위태로운 게 오늘의 현실이다. “현재로서는 문제의 핵심이 사회구조에 있단다. 식량 자체는 풍부하게 있는데도,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그것을 확보할 경제적 수단이 없어. 그런 식으로 식량이 불공평하게 분배되는 바람에 안타깝게도 매년 수백만의 인구가 굶어죽고 있는 거야.”

대체 뭐가 잘못된 것일까? 장 지글러는 자연도태설에 사로잡힌 서구의 부유한 나라 사람들에게 큰 책임을 지운다. “그런 사람들은 기아를 자연이 고안해낸 지혜로 여긴단다. 산소(酸素)부족과 과잉인구에 따른 치명적인 영향으로 인해 우리 모두가 죽지 않도록 자연 스스로 주기적으로 과잉의 생물을 제거한다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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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    래티 M. 러셀의 <공정한 환대> 내용을 그림으로 표현한다면 이런 그림이.. 미선 4805 03-19
205 <화풀이 본능>, 우리 몸 안의 폭력 유전자가 복수와 화풀이를 일삼다! (1) 미선 5692 11-24
204 [좋은책 추천] 성경에 나타난 구원과 폭력, <희생양은 필요한가> (1) 미선 6757 11-19
203 <권력의 병리학> 왜 질병은 가난한 사람들에게 먼저 찾아오는가 (1) 미선 5129 11-09
202 괜찮은 무신론 소개의 저서, <무신예찬> (1) 미선 5875 10-30
201 뇌의 책임? 뇌과학자 마이클 가자니가 교수의 <뇌로부터의 자유> 미선 5296 10-16
200 성서에 있는 사회주의, 이덕주의 <기독교 사회주의 산책> (1) 미선 5101 10-12
199 민중신학 공부에 있어 최소한의 필독서들입니다. (5) 미선 9952 10-03
198 성경공부를 정말 제대로 하시려면 꼭 필독할 책들! (2) 미선 7474 09-29
197 [추천]『오늘날의 무신론은 무엇을 주장하는가』근본주의 무신론자에게 답하다! (5) 미선 6647 09-10
196 [좋은책 추천!] 스튜어트 카우프만의 <다시 만들어진 신> (8) 미선 6956 08-14
195 [좋은책 추천] 현대 과학 종교 논쟁 - 과학과 종교와의 관계 모색 (2) 미선 6285 07-25
194 갓(God) 바이러스 감염자들을 위한 저서, <신들의 생존법> (1) 미선 5855 07-21
193 <창조자 없는 창조> 경이로운 우주를 말하다 미선 4599 07-01
192 숀 캐럴, 현대물리학 시간과 우주의 비밀에 답하다 (다른세상) (1) 미선 6847 06-25
191    브라이언 그린, <멀티 유니버스 우리의 우주는 유일한가>(김영사) (1) 미선 6453 06-25
190 성산(聖山) 아토스(Atos) 순례기 - 니코스 카잔차키스 (1) smallway 5304 06-20
189    아나톨리아, 카파도키아 smallway 4243 06-20
188 [좋은책 추천] 김영진, 『화이트헤드의 유기체철학』(그린비) (1) 미선 5602 06-13
187 보수 종교인들의 사회보다는 차라리 <신 없는 사회>가 더 낫지 않을까요? (1) 미선 5292 04-25
186 [좋은책 추천] 스티븐 로, <왜 똑똑한 사람들이 헛소리를 믿게 될까>(와이즈베… (1) 미선 5705 04-19
185 함석헌의 종교시 탐구, <내게 오는 자 참으로 오라> (1) 관리자 5011 04-04
184 [좋은책추천!] 하나님에 대한 새로운 이해, 캅과 그리핀의 <과정신학> (1) 미선 5795 03-08
183 몸에 해로운 정치인 투표가 있다! <왜 어떤 정치인은다른 정치인보다 해로운가>… (1) 미선이 5022 03-01
182 [비추] 루크 티머스 존슨의 <살아있는 예수> (1) 미선이 5335 02-26
181 자연계가 보여주는 성의 다양성, <진화의 무지개>(조안 러프가든) (1) 미선이 5296 02-19
180 페미니즘 내부의 통렬한 자기반성, <잘못된 길>(엘리자베트 바댕테르) (2) 미선이 6046 02-19
179 다윈주의 페미니즘의 걸작, <어머니의 탄생>(세라 블래퍼 하디) (1) 미선이 5713 02-18
178 페미니스트들이 껄끄럽게볼만한 책, <욕망의 진화>(데이비드 버스) (3) 미선이 7211 02-18
177 페미니스트들이 좋아할 책, <모자란 남자들>(후쿠오카 신이치) (1) 미선이 5499 02-18
176 [좋은책 추천]<이교에 물든 기독교>(현대 교회에서 행하는 관습의 뿌리를 찾아… (2) 미선이 6478 02-03
175 <신은 뇌 속에 갇히지 않는다>, 신 존재와 뇌과학 연구에 대한 비유물론적 입… (1) 미선이 5989 01-28
174 "종교와 신은 뇌의 산물", 유물론적 입장의 <신의 뇌> (1) 미선이 6574 01-28
173 [좋은책 추천] 스튜어트 머레이 <이것이 아나뱁티스트다> (대장간) (1) 미선이 6324 01-12
172 [정말 좋은 책] 기독교의 여성 잔혹사, 기 베슈텔의 <신의 네 여자> (1) 미선이 5751 01-10
171 창조론 및 지적 설계론에 대한 진지한 비판과 성찰, <다윈주의와 지적 설계론> (1) 미선이 5392 12-29
170 왜 종교는 과학이 되려 하는가-창조론이 과학이 될 수 없는 16가지 이유 (1) 미선이 5796 12-29
169    진화론에 반박한다면서 내세우는 창조론자들의 주장, <엿새 동안에> (1) 미선이 5846 12-29
168 [비추!] 범재신론에 대한 보수 기독교 진영의 레포트 (1) 미선이 6467 12-17
167 <위도 10도>, 종교의 끔찍한 폐해.. 종교 때문에 사람들이 죽어가는 땅.. (1) 미선이 5618 12-11
166 함석헌을 읽자..<새 시대의 종교>, <한국 기독교는 무엇을 하려는가>, &… (1) 미선이 4719 12-02
165 [강추!] 마하트마 간디에 대한 불편한 진실(비폭력 성자와 체제 옹호자의 두 얼굴) (1) 미선이 7998 11-29
164 민중보다 오히려 귀족편에 섰던 공자 논리의 한계를 볼 수 있는 책 (1) 미선이 5538 11-13
163 [비추!] 진보적인 복음을 가장한 보수 기독교 입장의 기만적인 책들.. 미선이 4988 11-03
162 ★잘 안알려졌으나 정말 좋은 책 (1) 로버트 메슬의 <과정신학과 자연주의> 미선이 5428 09-30
161 생물학과 사회과학의 대결 <사회생물학 대논쟁> 미선이 5346 09-14
160 [비추!] 진보를 가장한 허접스러운 <유신론> 입장의 책들.. (1) 미선이 5695 09-07
159 Transforming Christianity and the World (John B. Cobb) 미선이 4502 09-02
158 김상구, <믿음이 왜 돈이 되는가?> (해피스토리) (1) 미선이 6516 08-27
157 "자기계발서 읽지마라!", 미키 맥기의 <자기계발의 덫>(모요사) 미선이 6685 08-07
156 <스핀닥터>, 민주주의를 전복하는 기업권력의 언론플레이 (1) 미선이 5924 07-29
155 <경제학 혁명>, 신화의 경제학에서 인간의 경제학으로 | 원제 Economyths (1) 미선이 5981 07-25
154 <나는 내가 낯설다>, 내가 모르는 나, 99%를 찾는 심리여행 미선이 6147 07-25
153 <인간의 미래>, 보다 진보적인 생명공학의 입장에서 쓴 저술 (1) 미선이 8780 04-22
152 [화제의책] 『인지자본주의』(조정환 지음) - 현대 세계의 거대한 전환과 사회적 삶… 갈무리 5433 04-21
151 <나는 몇 살까지 살까>, 1,500명을 80년 간 추적한 사상초유의 연구보고서 (1) 미선이 5725 04-15
150 바버라 에런라이크의 <긍정의 배신: 긍정적 사고는 어떻게 우리의 발등을 찍는가 … (1) 미선이 6049 04-05
149 [초강추!] 김태형, <불안증폭사회> (꼭, 읽어보셨으면 하는 좋은 책!) 미선이 6700 03-15
148 [초강추!] 도널드 셔번의 <화이트헤드의 과정과 실재 입문>(서광사) 미선이 6527 03-12
147 [초강추] 기독교와 섹스를 말한다 "성서는 섹스에 대해 일관되지 않고 모순적이다" (1) 미선이 9282 02-21
146 [초강추] 신의 이름으로 - 종교 폭력의 진화적 기원 (1) 미선이 8666 02-21
145 미복음주의 활동가의 새로운 기독교 추구, A New Kind of Christianity: Ten Questio… 미선이 5316 02-03
144 인문학의 첨단연구 Process Approaches to Consciousness in Psychology, Neuroscien… 미선이 5254 02-02
143 [초강추!] 제임스 랜디의 <폭로>, (기적의 병치유 믿는 분들은 제발 꼭 한 번… 미선이 6619 01-30
142 [초강추!] 혁명을 표절하라 - 세상을 바꾸는 18가지 즐거운 상상 미선이 5064 01-10
141 [강추!] 에코뮤니티: 생태학적 삶을 위한 모둠살이의 도전과 실천 미선이 5358 01-10
140 Paul F. Knitter, Without Buddha I Could Not Be a Christian (1) 미선이 5716 01-01
139 [초강추!] 앨버트 O. 허시먼, 『보수는 어떻게 지배하는가』(웅진지식하우스) 미선이 6225 12-07
138 [초강추!] 김태형, 『불안증폭사회』(위즈덤하우스) 미선이 5243 12-07
137 <간단 명쾌한 발달심리학> 인간 전체 이해를 이 한 권으로 시작해보시길 바람.… 미선이 7814 11-14
136 <화이트헤드와 새로운 민중신학>(정가16,000원)을 단돈 9,600원에 구입할 수 … 미선이 5532 11-04
135 [초강추!] 폴 슈메이커, <진보와 보수의 12가지 이념 : 다원적 공공정치를 위한 … (1) 미선이 6960 10-29
134 카렌 암스트롱, <신을 위한 변론 - 우리가 잃어버린 종교의 참의미를 찾아서> 미선이 8472 10-29
133 <어플루엔자>, 자본주의 체제에서 소비와 욕망으로 인해 겪는 질병 미선이 6641 10-27
132 스티븐 호킹, 레오나르도 블로디노프 『위대한 설계』(까치) (1) 미선이 6640 10-09
131 [초강추] 얼 쇼리스, 『희망의 인문학』(이매진) (1) 미선이 7325 10-09
130 [초강추!] 매튜 폭스, 『새로운 종교개혁』(코나투스) (1) 미선이 8307 10-09
129 [초강추]존 캅의『기독교와 불교의 대화와 대화를 넘어서』(이문출판사) 미선이 5616 09-10
128 <초강추> 잡식동물의 딜레마 (1) 화상 6115 08-30
127 ▒ 테리 이글턴 『신을 옹호하다』- 골수 좌파이론가의 웅변 '신은 위대하다�… (1) 노동자 7731 08-07
126 제임스 로더『성령의 관계적 논리와 기독교교육 인식론: 신학과 과학의 대화』 고골테스 8088 07-14
125 조르조 아감벤『목적없는 수단 : 정치에 관한 11개의 노트』 고골테스 6841 07-14
124 [초강추!] 성서비평학자 바트 어만이 추적한 『예수 왜곡의 역사』(청림출판) (2) 미선이 8584 05-29
123 도올의 예수 이해, 도마복음서 주해,『도마복음한글역주』 (3) 미선이 7705 05-01
122 [초강추]『생명의 해방 : 세포에서 공동체까지』 화이트헤드와 생물학의 경이로운 만… (1) 미선이 7889 04-28
121 [초강추!] 불교의 진면목을 느끼고 싶으신 분께 꼭 추천하는 책,『깨달음과 역사』(… (3) 미선이 7113 04-28
120 [강추!] 칼뱅의 잔악한 권력에 맞선 지식인 『폭력에 대항한 양심』(슈테판 츠바이크… (2) 미선이 6246 04-14
119 [강추!]무신론자들의 일반적인 논리를 알 수 있는 책 『우주에는 신이 없다』(데이비… (2) 미선이 6793 04-14
118 [초강추!] 앨런 소칼· 장 브리크몽 『지적 사기』(민음사) (1) 미선이 8408 03-29
117 『뇌, 생각의 출현』(박문호) 미선이 7417 03-28
116 서로주체성의 이념 (4) 화상 5777 03-16
115 길희성의『보살예수』, "연꽃과 십자가는 둘이 아니라네" 미선이 6530 03-14
114 흥미 진진한 현대 물리학의 우주론 『평행우주』(저자 : 미치오 카쿠 물리학자) 미선이 6619 03-10
113 [초강추!]삼성제국의 추악한 이면을 고발하는 김용철 변호사의『삼성을 생각한다』(… 미선이 6383 02-27
112 앨리 러셀 혹실드의 『감정노동 - 노동은 우리의 감정을 어떻게 상품으로 만드는가』 (1) 정강길 8795 02-25
111 무지한 스승 -쟈크 랑시에르 (1) 라크리매 7034 02-17
110 철학 VS 철학 (9) 치노 6780 02-16
109 제국신학과의 대결구도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평화를 발전시킨 바울의 창조… (5) 흰구름 7013 02-12
108    첫번째 바울: 급진적인 바울이 어떻게 보수 신앙의 우상으로 둔갑했는가 (3) 정강길 6658 02-17
107 만남 (2) 화상 5140 02-09
106 제레미 리프킨의 <유러피안 드림>(민음사) (5) 정강길 6451 02-09
105 반민주적인 너무나 반민주적인-박홍규의 니체와 니체주의 비판 (10) 정강길 9159 02-05
104 화이트헤디안의 문명진단론, 에롤 E.해리스의『파멸의 묵시록』(초강추!!) (7) 정강길 7383 01-31
103 상처받지 않을 권리 - 강신주 (6) 라크리매 7934 01-29
102 우희종/성태용/강신익/변희욱/정준영『몸 마음공부의 기반인가 장애인가』(운주사) 정강길 6242 01-24
101 김희정, 『몸 국가 우주 하나를 꿈꾸다』(궁리) (1) 정강길 6412 01-24
100 박규현, 홍덕선 지음,『몸과 문화-인간의 몸을 해석하는 다양한 문화 담론들』 정강길 7307 01-24
99 강신익, 『몸의 역사 몸과 문화』(휴머니스트) 정강길 7069 01-24
98 『우유의 역습』, 당신이 몰랐던 우유에 관한 거짓말 그리고 선전 미선이 5958 01-24
97 『뇌과학의 함정-인간에 관한 가장 위험한 착각에 대하여』 (6) 정강길 12399 01-18
96 죽은 신을 위하여 (기독교 비판 및 유물론과 신학의 문제) - Slavoj Zizek (8) 라크리매 8675 01-14
95 프라이드를 탄 돈키호테(펌) smallway 5859 12-05
94 민희식 한양대 석좌교수의 "성서의 뿌리" smallway 13427 11-24
93 마커스 보그의 신간 <기독교의 심장> 흰구름 6189 11-03
92 뉴욕타임즈가 뽑은 20세기 Best 책 100선 (2) 정강길 13416 10-23
91 기독교 원죄에 대한 해석-아담, 이브, 뱀 : 기독교 탄생의 비밀 미선이 6047 06-02
90 하느님과 진화론 같이 믿으면 안되나여? 미선이 4981 08-08
89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4) smallway 6312 07-31
88 [초강추!]리처드 니스벳 저,『생각의 지도: 동양과 서양, 세상을 바라보는 서로 다른… 미선이 8451 07-16
87 [초강추!]EBS다큐제작팀,『동과 서: 동양인과 서양인은 왜 사고방식이 다를까』(예담… 미선이 15229 07-16
86 라마찬드란 박사의 『두뇌실험실-우리의 두뇌 속에는 무엇이 들어 있는가?』 미선이 7623 07-13
85 김태권 저, 우석훈 해제,『어린 왕자의 귀환: 신자유주의의 우주에서 살아남는 법』(… 미선이 6579 07-13
84 김명수,『큐복음서의 민중신학』(도올 김용옥 서문 | 통나무) 미선이 5540 07-07
83 『종교전쟁』(김윤성, 신재식, 장대익 지음 / 사이언스북스) 미선이 9478 06-25
82 카우프만, 예수와 창조성, 서문 (1) 흰구름 5347 06-24
81 예수와 창조성 - 고든 카우프만 (1) 흰구름 6140 06-23
80 초판과 절판, 희귀본 흰구름 5241 06-22
79 [초강추!] 존 베일리스 지음, 스피브 스미스 등편,『세계정치론』(을유문화사) (1) 미선이 9007 06-15
78 『예술과 연금술 : 바슐라르에 관한 깊고 느린 몽상』 고골테스 6487 06-11
77 [초강추!] 빌프리트 뢰리히,『종교 근본주의와 종교분쟁』(바이북스) 미선이 5712 06-01
76 [초강추!] 남우현,『기독교 진리 왜곡의 역사』(지식나무) 미선이 6757 06-01
75 무신론적 근본주의, 샘 해리스의 <기독교 국가에 보내는 편지> 미선이 7441 05-30
74 앤서니 드 멜로 『유쾌한 깨달음』 (1) 고골테스 6274 05-26
73 기독교사상에 파문을 던진 윌버의 문제작, 켄 윌버,『에덴을 넘어』(한언) (3) 미선이 6749 05-07
72 [초강추!] 마르틴 우르반,『사람들은 왜 무엇이든 믿고 싶어할까?』(도솔) 미선이 5900 05-05
71 『헤겔에서 니체로』, 『20세기 서양 철학의 흐름』 고골테스 7044 04-26
70 『은유로서의 질병』, 『미니마 모랄리아』, 『학문, 묻고 답하다』 (2) 고골테스 6784 04-26
69 『내가 누구인지 알려주세요』, 『당신은 장애를 아는가』 고골테스 5316 04-26
68 [초강추!] 마이클 셔머,『왜 사람들은 이상한 것을 믿는가』(바다출판사) 미선이 9891 04-24
67 [초강추!] 장 지글러 『탐욕의 시대』(갈라파고스) 미선이 8474 04-21
66 [초강추!] 리처드 윌킨슨,『평등해야 건강하다』(후마니타스) +『건강불평등』 (1) 미선이 9981 04-14
65    [리뷰] 리처드 윌킨슨의 저작들에 대한 리뷰 (최성일) 미선이 6470 04-14
64 [초강추] 마이클 마멋, 『사회적 지위가 건강과 수명을 결정한다』(에코리브르) (1) 미선이 8324 04-14
63 [초강추!] 장대익, 『다윈의 식탁』(김영사) (1) 미선이 8747 04-12
62 존 쉘비 스퐁,『만들어진 예수 참 사람 예수』서평 (1) 흰구름 8347 03-29
61 만들어진 예수 참 사람 예수 (7) 흰구름 5986 03-18
60 기세춘의 <노자강의>: 천재적인 동양학의 대가 기세춘의 노자 바로 알기 (1) 한솔이 7010 03-13
59 독서클럽 안 하실래요? (7) Mosaic 5556 03-11
58 홍정수 박사의 사도신경 강해설교집 <사도신경 살아내기> (2) 흰구름 7822 02-08
57 ★ 몸의 건강, 삶의 건강을 위하여 추천하는 몇 가지 도서들 (2) 미선이 7618 01-24
56 [강추!]『스트레스 다스리기』대한불안장애학회 스트레스관리연구특별위원회 저 (1) 미선이 8487 01-22
55 [강추!] 『더 나은 세계는 가능하다』(세계화국제포럼/필맥) (1) 미선이 7552 01-22
54 신영복의 고전읽기 - 묵자 (3) 거시기 9274 01-21
53 『욕망 : 삶의 동력인가 괴로움의 뿌리인가 』(운주사) (1) 미선이 8505 12-19
52 『나, 버릴 것인가 찾을 것인가』(운주사) 미선이 6198 12-19
51 [나는 누구인가} - 라마나 마하르쉬 (7) 아트만 9240 12-19
50 [강추!] 바트 D. 어만,『잃어버린 기독교의 비밀』(이제) 미선이 6954 12-11
49 [초강추!] 마셜 B.로젠버그,『 비폭력 대화 : 일상에서 쓰는 평화의 언어, 삶의 언어… (1) 미선이 8809 12-11
48 예수 없는 예수 교회 (한완상) (3) 치노 6642 12-04
47 『자아초월 심리학과 정신의학』(Bruce W. Scotton, Alian B. Chinen, John R. Batti… (1) 정강길 9180 10-19
46 『깨달음의 심리학』(John Welwood 지음 / 학지사) (1) 정강길 7416 10-19
45 이스라엘 핑컬스타인의 <성경: 고고학인가, 전설인가> (4) 한솔이 7747 10-02
44 현대 물리학에 대한 초강추 교양도서, 브라이언 그린의 『우주의 구조』(승산) 정강길 8273 09-27
43 [초강추!] 르네 지라르, 『나는 사탄이 번개처럼 떨어지는 것을 본다』(민음사) 미선이 11236 07-30
42 김덕기, 『복음서의 문화비평적 해석』(이화) 미선이 7519 07-29
41 [서평] 조엘 박의 <맞아죽을 각오로 쓴 한국교회 비판> (4) 마루치 8109 07-05
40 브룩시 카베이의 "예수, 종교를 비판하다" 출간 (2) 뒤뜰 7399 05-09
39 "예수, 종교를 비판하다" (2) 뒤뜰 7573 04-16
38 <88만원세대>의 저자 우석훈 교수 블로그에서 퍼왔습니다. ^^ 별똥별 7412 04-03
37 "유신론 붕괴 후 기독교 신앙은 가능한가?" 존 쉘비 스퐁,<새 시대를 위한 새 기… (1) 정강길 8136 02-21
36 ☆『성서가 말하는 동성애-신이 허락하고 인간이 금지한 사랑』(해울, 2003) 초강추!… 미선이 8664 02-05
35 읽어서는 안 될 책 소개-사해사본의 진실 (4) sydney 14251 01-08
34    만일 바울 노선의 기독교가 원래는 기독교 정통이 아니라면? (3) 정강길 7909 03-17
33 지금 독립을 꿈꾸는 모든 여성에게 권하는 책, 『나 독립한다』(일다) 정강길 6347 01-07
32 예수신화 학파의 본격적인 연구서, 얼 도허티의 『예수퍼즐』(강추!) (7) 정강길 9534 01-07
31 "자본주의와 세계화속 약소국의 비애" / 장하준 지음, 『나쁜 사마리아인들』(부키) 미선이 8037 12-19
30 몇권의 책들 소개 합니다^(^ (1) Stephen 7091 10-21
29 크리스토퍼 퀸 외,『평화와 행복을 위한 불교지성들의 위대한 도전』(초록마을) 정강길 7002 08-03
28 포스트모던시대의 기독교 영성 찾기 - 지성수, 『비뚤어진 영성』(예루살렘, 2007) (1) 정강길 8694 07-28
27 조화순,『낮추고 사는 즐거움』(도솔)-"몸 낮춰 사랑하며 자연과 함께 춤을" 정강길 6820 06-07
26 구미정, 『한글자로 신학하기』(대한기독교서회) (1) 정강길 9432 04-08
25 존 쉘비 스퐁, 『성경과 폭력』(원제: 성경이 저지른 죄악) (강추~!!) (4) 흰구름 9326 03-24
24 미국, 팍스아메리카나에 대한 보고서 - 김민웅,『밀실의 제국』(한겨레출판사) 정강길 7767 03-07
23 강인철, 『한국의 개신교와 반공주의』(중심, 2007) 정강길 8837 02-07
22 바라바시, <링크: 21세기를 지배하는 네크워크 과학>(강추!) 정강길 11067 02-04
21 ☆ 가장 높은 로열의 반열에 있는 책들!! (계속 올릴 예정) (3) 정강길 10809 01-19
20 게르트 타이센 『복음서의 교회정치학』/Ⅳ누가복음-사도행전의 교회정치학 3-5장 정강길 9274 01-14
19 보수 진영의 출판사에서 나온 해석학에 대한 좋은 책 소개 하나! 정강길 7290 01-11
18 한국 기독교 역사의 흐름 바로 보기 (특히 7, 80년대 이후) 정강길 9101 12-16
17 복잡한 세상을 단순하게 이해하기 <복잡계 개론> (강추!) (1) 정강길 10094 12-16
16 <기독인을 위한 성폭력 예방 지침서>, 기독교여성상담소 정강길 6958 12-09
15 [펌] 우리가 알고 있는 교회 전통이 가짜라면 (강추) 관리자 7892 12-06
14 [펌] 성경 왜곡의 역사 (강추) (7) 정강길 13207 11-13
13 [책] 과정신학 진영의 미부시 행정부에 대한 공격 관리자 6844 11-12
12 떼이야르 드 샤르댕의 『인간현상』을 읽고서... 정강길 9762 04-27
11 "진화론과 유신론의 유쾌한 만남" 관리자 10082 09-23
10 [책] 김덕영,『논쟁의 역사를 통해 본 사회학』(한울) 정강길 9605 09-21
9 전환시대를 위한 새로운 경제학『For the Common Good』 관리자 8213 08-08
8 J.A.T.Robinson, 현영학 옮김, <신에게 솔직히> (2) 관리자 8561 07-02
7 생태여성신학자와 함께 떠나는 "생명사랑 순례의 길" (1) 정강길 8422 06-27
6 [펌] 비폭력으로 폭력의 악순환을 끊어라 미선이 7431 06-24
5 [펌] "한국전쟁, 1949년 38선 충돌 통해 형성됐다", 정병준 <한국전쟁> 관리자 8487 06-24
4 키스 W. 휘틀럼, 『고대 이스라엘의 발명 : 침묵당한 팔레스타인 역사』(이산, 2003) 정강길 10100 06-15
3 윌터 윙크의 『사탄의 체제와 예수의 비폭력』(초강력추천!!) (1) 정강길 13552 06-15
2 종교, 정치 그리고 기독교 우파(Mark Lewis Taylor) 관리자 6781 06-07
1 A. N. Whitehead, Process and Reality / 오영환 역, 『과정과 실재』(민음사) 정강길 14321 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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