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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브룩시 카베이의 "예수, 종교를 비판하다" 출간    
  글쓴이 : 뒤뜰 날 짜 : 08-05-09 10:53 조회(8685)
   트랙백 주소 : http://freeview.org/bbs/tb.php/f003/77 




 

예수, 종교를 비판하다

The End of Religion by Bruxy Cavey(NavPress)


브룩시 카베이 지음/남호 옮김/리얼북 출간

351p/양장본/13,500원

 
 
 


예수가 다시 온다면 기독교는?

종교의 순기능보다는 폐해가 심각하게 노출되고 있는 요즈음이다. 우리 사는 곳곳에는 예수를 절대자라고 믿지는 않아도 호감을 느끼는 이들이 상당수 있지만, 그들 중 많은 수가 ‘예수천국 불신지옥’으로 요약되는 기독교 보수근본주의의 배타성에 질려서 예수로부터, 그리고 교회로부터 돌아섰다. 그리고 예수를 절대자로 받아들이며 기독교를 통해 영적인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 중 많은 이도 기독교 내의 위선, 심판지상주의, 잠복된 분노에 실망하고 있다. 이것이 아마도 전 세계적으로 무신론적 종교 비판서들이 베스트셀러가 되고 있는 까닭일 것이다.

하지만 종교적 근본주의자들은 외부적인 비판을 극복해야만 할 자신들의 종교적인 고난으로 받아들이기에, 바깥 사회에서의 비난이 기독교사회에 던지는 파장은 그리 크지 못했다. 그렇지만 예수가 종교에 대한 가혹한 비판자였다면, 그 사실을 기독교인들은 어떻게 받아들일까? 성경 속 예수의 일생은 율법으로 인간의 삶을 구속하는 종교 지도자들에 맞서는 것이었다. 그리고 결국, 종교 체제의 근간을 흔들었다는 이유로 십자가에 못 박혔다. 현대의 기독교는 이 명백한 성경적 사실을 자신에게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 것인가?


종교 대신 삶을

결혼피로연에서 물을 포도주로 바꾸는 예수의 기적을 해석하며(1장 물과 포도주), 카베이는 이 책의 메시지를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그는 다음과 같이 결론 내린다. 예수는 종교 체제에 도전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성스러운 항아리들의 물을 선택했다. 그는 개인을 정죄하는 우상적 수단으로 받들어지던 항아리 속의 물(성수)을 인간관계의 축복을 상징하는 포도주로 바꿨다. 예수는 성수(신성한 것)를 결혼축하 포도주(세속의 관계)로 바꾸어 우리에게 주었다. 율법 대신 삶을 준 것이다. 종교 대신 인간관계를 준 것이다. 지은이의 주장에 따르면 예수의 행적은 거의 종교 비판적인 성격을 띤 것이다.


에덴동산에 종교는 없었고, 요한계시록에도 없다

카베이는 예수 가르침의 핵심을 놓치고 있는 근본주의자들을 설득하기 위해서, 철저히 성경만을 인용해 자신의 주장을 펼친다. 곧 종교의 역사적·현실적인 폐해를 들추는 것만으로 종교 비판을 완성하려 하지 않고, 성서를 통해 신학적 기반을 마련한다. 성서에 따르면, 하나님은 본래 종교 없는 세상을 의도했다. 에덴동산에는 종교가 없었고 절대자와 인간은 격의 없는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다. 그러나 절대자와 인간의 관계가 소원해진 이후, 종교가 매개물로 등장했다. 곧 종교는 믿음을 돕기 위해 생겨났다. 하지만 날이 갈수록 절대자와 인간의 관계에 도리어 방해물이 되었다. 결국 절대자는 종교를 폐지하고 인간과의 직접적인 관계를 복원하기 위해 인간의 모습으로 이 땅에 왔다. 그가 곧 예수다. 종교는 절대자에게 다다르려는 인간 노력의 소산이다. 하지만 만약 절대자가 인간의 모습으로 우리들 곁에 왔다면, 종교는 필요 없다. 이것이 지은이의 주장이다.


종교는 믿음에 대한 제도적 독점일 뿐

카베이가 말하는 종교는 “구원을 얻기 위해 특정한 제도나 관례, 의식에 의존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영성은 “종교제도의 매개 없이 절대자와 직접 관계를 맺는 것”을 의미한다. 직접 말하고 있지는 않지만, 저자의 의도는 분명하다. 야훼라고 부르건 알라라고 부르건, 기독교나 이슬람교나 유대교에서 받드는 절대자는 같다. 세 종교제도 모두 구약성서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아브라함을 조상으로 모신다. 그런데 같은 믿음의 전통 아래에서 왜 세 종교는 서로를 적대시하며 피를 흘리고 있는가? 그것은 인간 현실의 산물인 종교제도 때문이다. 때문에 지은이는 서로 경쟁하는 종교제도를 통해서는 결코 절대자에 다다를 수 없다고 주장하며, 다른 길을 제시한다. 그 길은 예수다. 만약 예수가 절대자라면, 우리는 예수를 앎으로써 절대자에 다다를 수 있다. 곧 종교제도의 매개 없이 절대자를 통해 절대자에 도달할 수 있다. 그것이 영성의 길인 것이다.


브룩시 카베이는

종교적 근본주의의 강력한 태클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성전(聖戰)이나 마녀사냥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는 캐나다의 ‘모임의 집: 교회에 나가지 않는 사람들을 위한 교회’의 교육 목사이며, 현재 맥마스터(McMaster) 대학교에서 기독교 사상을 주제로 박사 과정을 밟는 중이다. 카베이는 예수의 ‘종교를 뒤엎는 영성’에 관해 이야기하기 위해 캐나다의 여러 텔레비전과 라디오 프로그램에 고정 게스트로 출연하고 있으며, 전 지역에 걸쳐 수천 명이 넘는 사람들이 그의 가르침을 시청하고 있다.

sydney (08-05-10 04:10)
 
카나다에도 동창생이 있었구나!

smallway (08-05-12 21:21)
 
동감이 가는 .. 저자의 사고입니다

그런데 저자는
예수가 결혼 피로연에서 물을 포도주로 바꾼 기적에 대해
 "율법 대신 삶을 준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읍니다.
성경 속의 예수는
당시 종교 체제에 도전하기 위해
우상적 수단으로 받아들여지던 항아리 속의 신성한 물을
인간관계를 축복하는 포도주로 바꿨다는 것이라고 ....

... ㅋㅋㅋ ~ 그리 생각 할 수도 있겠네 .....

어느 시대나 ... 각기 가지고 있는 사고(견해)의 차이는 나타납니다.

...그런 '젊음의 순수'를 발산하는 '예수의 모습'을 보고
...'요한'은 예수의 첫 이적인 "물을 술로 바꾼 것"으로 표현한 반면에,

그와 대립관계에 있던 사람들인 당시 유대의 소위 상층부 인간들,
...즉, 예루살렘 성전의 사제들, 산헤드린에서 거룩함(?)을 만끽하던 인간들과 ....
...또한, 그 거룩한 인간들에 의해 예수 동정을 살피러 특파된 스파이들 ....

...기록을 보면, 그들은 예수, 그가 죄인들과 먹고 마시는
...돼지같이 먹어대는 먹보에 두주불사(?)의 술꾼 이라고 비난하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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